서해 우럭을 접하고서 제일 처음 놀란것이.
"이 작은(?)배에 무슨 20명이나 닥지 닥지 붙어서 낚시를 하나?"
이었습니다.
서해권 배들이 요즘 남해권 갈치배들처럼 길게 건조가 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20명이 모두 편하게 누워 갈수 있는 공간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좁은곳에서 낚시를 하면 서로 서로 줄이 안 엉키는게 더 신기하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0명이면 많지 않나요?
천편일률적으로 20명이 아닌 16명이 정원인 배가 나오면 수요가 없을까요?
지금의 선비가 합당하다고 가정하고, 선비 9만원을 기준으로 삼아보면....
1만원. 혹은 2만원을 높게 받으면서도
서로 엉킴이 덜하고 편히 누워서 갈수 있는 선사가 생기면 어떨까요?
9*20 = 180만원.
10*16 = 160만원.
11*16 = 176만원.
2만원을 더 받으면 거의 손해는 없을듯 하고, 혹 1만원을 더 받는다고 하더라도
주말을 제외하면 정원으로 나가기 힘들다는것에 비추어 보면(물론 아닌 배들도 있
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요? 더불어 선사측에서는 20명을 모아야 하는
부담도 줄지 않을까요?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도 그 질이 올라갈수 있겠죠...
더불어 조사님들간의 공간이 넓어지면. 물심이 조금 세더라도 출조 할수 있겠네요.
20명 정원이 나가지 않고, 평균해서 16명만 예약이 되는 배라고 보면
9*16 = 144만원.
10*16 = 160만원.
11*16 = 176만원.
오히려 이득이 될수도 있을텐데요...
20명 정원인 배가 평균 18명만 예약이 된다고 봐도
9*18 = 162만원.
10*16 = 160만원.
11*16 = 176만원.
이네요...
물론 20명정원 배에 16명이 타는것과 16명 정원의 배에 16명이 타는것과
뭐가 틀리냐고 반문할수도 있지만. 낚시 자리와 물칸, 전원꽂이가
고정되어 있다는것과, 또 손님들이 스스로 자리를 조금씩 양보해
앉지 않는것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요?
저만 이렇게 생각을 했을까요?
물론 선비를 올리지 않고 정원을 줄이는게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점을 고려해보면.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를 가진 선사가 나타난다면...
좋지 않을까요?
저라면 1만원 혹은 2만원을 더내고 편히 누워갈수 있고,
줄 엉킴이 덜한배를 타겠습니다.
ps...
9.77톤 16M라고 하고 . 선수에서 1번 조사님간의 간격을
2M 남짓으로 가정하여 한쪽 열 길이를 14M로 보면
---1----2----3----4----5----6----7----8----9----10
한쪽으로 10명이 않지만 그 실제 간격은 9명분인걸 생각하면
옆사람과의 거리가 1.55M가 됩니다. 그러면 양옆으로 3.1M가 되는군요.
정원을 16명으로 줄이면 한쪽 열로 8명이 앉는것이고,
실제로는 7명분이 되는거니까.
옆사람과의 거리는 2미터가 되면 양옆으로 4M가 됩니다.
그리고... 10톤배 한배에서 최대로 누워갈수 있는 인원을 고려해보면.
16명정도 가 Max인것 같습니다.
20명 정원이 나가면. 분명... 밖에서 개떨듯이(?) 가는 조사님이 생기죠...
조금만 넓어도 좋을텐데....
헌데 9.77Ton에 20인승으로 해수통, 낚시대 꽂이 등을 만들었으니
그 것을 수정할 선사가 있을까요???
아마도 요망사항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20인승으로 출조하는 배 중에서 선체가 더 짧고, 선실이 더 작은 배도 있으며.
40인승 이상의 어떤 배는 간격이 1m 남짓 한 배도 있답니다.
어쩌다 몇 번 탔는데, 그런 배는 타면 짜증부터 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