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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2.10.14 20:44

갈치 아이스박스 냉장보관 방법 문의

조회 수 13432 댓글 8
집에 돌아와 신선한 갈치를 맛보기위해서는  선상에서부터 이동하기까지 냉장보관요령이 중요한데요.. 어떤방법이 가장 좋은지요..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사항
    1. 바닥 얼음깔고  그위에 장판깔고 그위에  갈치놓고  (낚시 다끝난뒤) 그위에 비닐덮고 그 위에  얼음으로  쿨러를 가득채웁니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2. 빙장한다고 귀항시에 바닷불을 채우는 데 갈치살이 물러지지 않나요?    
      )
Comment '8'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2.10.15 10:33
    워낙 갈치 낚시에 대한 노하우가 조사님들마다 조금씩 다르기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을 드리면..

    낚시 시작전에..
    쿨러바닥에 충분한 얼음을 깔고(쿨러 바닥에 전체적으로 고루 평평하게 까는게 좋습니다)
    그위에..비닐이나 장판(?)을 덮습니다..(얼음이 위쪽으로 올라오지 않게 끝부분을 여미는 것이 중요합니다)

    낚시가 시작되면..
    쿨러에 집어 넣을때 갈치의 ... 몸부림을 방지.. 이빨에 물리는 피해방지..피를 빼는 효과등을 위해서
    반드시 목을 꺽어 죽인후 집어 넣는데요..
    일정한 부피(쿨러 바닥을 덮는 수준)가 되면 바닷물을 부어 넣습니다.
    이때 바닷물은 갈치가 자박하게 잠기는 수준이어야 하며..바닷물 부을때 얼음이 위로 올라와서
    갈치와 접촉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낚시 중간에 갈치가 많이 쌓일수록 중간중간 바닷물을 보충해서 계속해서 빙장을 시켜줍니다..
    빙장은 갈치살이 물러지는것을 방지해주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항할때까지 이상태를 유지하는데요..
    주의점은 앞서 말씀드린데로 절대로 얼음이 갈치와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귀항시 심한 배의 요동으로 얼음에 갈치 비늘이 전부 긁혀 일명 은갈치의 폼(?)이 안납니다..
    드시기에는 문제가 없지만..이왕이면 다홍치마..명색이 은갈치 인데..ㅎㅎㅎ
    귀항해서 배에서 내리기 직전 얼음물을 제거 합니다..무거워서..ㅎㅎ
    뭍으로 나와 버스에 쿨러를 싣기전 얼음을 채우는데..
    이때도 갈치 위에 비닐을 완전히 덮어주고 얼음을 채웁니다..
    만약 갈치위에 그냥 얼음을 부어 넣으면..차량의 진동으로 ..은갈치가 먹갈치 됩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중에는 별로 관심이 없이 보관하다가..
    꼭 항구에 도착해서야 유난(?)을 떨며 얼음을 찾는 분이 계신데요..
    낚시는 밤새하는거고 버스는 4~5시간밖에 안탑니다..ㅎㅎ
    실제로 낚시중에 보관하시는게 제일 중요하고요 ..
    특히 집어등 불빛에 장기간 노출시키면..최악입니다..
    애써 잡은 갈치를 소중히 보관해서 가져오는것도 대박하는것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 갈치 잡는 어부들이 제일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
    미끼 썰때와...갈치를 쿨러에 넣을때(보관)가 젤루 신중해 보이던데요..ㅎㅎ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빠진것이 있거나 잘못된 상식이 있으면 바로 잡아 주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0.15 10:47
    냉기(冷氣)란 차거운 기운으로서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습니다.
    갈치를 잡아 쿨러에 차곡차곡 쌓아두면 서로 밀착되어 냉기만으로는
    침투하는데 한계가 있어 문제가 됩니다.

    특히, 난대성(暖帶性) 어종인 까닭에 갈치가 따뜻하여 얼음없이 계속 쿨러속에
    쌓아만 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부패가 시작 될 소지가 많습니다.

    얼음을 밑에 깔아두고 갈치를 쌓는 방법도 좋겠지만,
    냉기의 성질상 위에서 아래로 냉기가 내려가기에 위에서 얼음을 채우는 방법이
    가장 좋지요.

    그러나 어려움이 있기에 얼음을 깐 후 바닷물을 약간 퍼 넣고 잡으면서 갈치를
    넣는 방법이 가장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배에서 내릴때는 물을 다 빼고 그 위에 얼음을 채운 후,
    비닐로 다시 덮에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집에까지 가장 신선하게
    가져 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0.15 10:52
    아구!~~ 글 써서 올리는 도중에 존경하는 우리 이어도님이
    먼저 좋은 방법을 주셨네요.
    바쁜 시간내어 주신 좋은 정보에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어도님, 수고하셨습니다.
  • ?
    옹달 2012.10.15 21:24
    이어도님 주야조사님 세심한 조언 감사합니다.. 바닷물을 채워 넣는 것을 찝찝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군요..감사합니다
  • ?
    탐라갈치 2012.10.16 18:32
    위의 이어도님과 주야조사님이 아주 정확한 방법을 설명해주셨네여...
    정확히 말씀드리면 빙장이 아니라 제주 현지에선 수빙이라 합니다...
    바닷물을 붓지 않으면,갈치 마리수가 늘어 차곡차곡 쌓인후 그무게에 눌려,내장이 터지거나,은분이 벗겨지게 됩니다....귀한 은갈치가 영 모양새가 빠지게 되는것이지여...
    얼음에 바닷물의 온도가 차가워 지면서 갈치가 탱탱해지는 즉, 냉장보관하는 효과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야조사님은 언제나 뵙게 될지 눈이 빠지겠습니다...
    언제고 편한 시간에 연락 한번 주세여^*^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0.16 20:52
    탐라갈치 똥글이 사장님,
    안녕하시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과찬의 말씀에... 죄송합니다.
    연락드릴게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0.28 09:31
    많은 분들께서 수빙 또는 빙장이라 하는데, 제 개인 생각입니다만 빙수장이 맞습니다.
    수빙(水氷: 물로 얼린다는 뜻 입니다.)
    빙장(氷藏: 얼음에 잠기게 한다는 뜻 입니다.)

    빙수장의 경우 배가 아무리 흔들린다 해도
    또 빙수장 후 물을 빼고 차로 이송 중 상단에 얼을을 깔면
    쿨러 안의 요동은 거의 없다시피 하여 표피의 상함은 별로 없다고 판단합니다.

    날씨가 추울 때 갈치를 올려 만져 보셔요.
    바깥 날씨가 추울수록 갈치는 더욱 따뜻합니다.
    난대성 어종이라 그렇습니다.
    살과 살이 맞닿아 밀착하면 공기는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빙수장(氷水藏)시키면 약간의 부력이 생겨 어간(魚間)에 찬 냉수를 공급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럴때도 마찬가지로 빠른 빙수장이 필요합니다.

    생선이란, 죽으면 사실상 그 즉시 부패가 시작되는데,
    특히 창자부분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생선이 부패되기 시작하면 아민류란 성분이 분비되지요.
    산과 반응하여 수용성으로 변하여 부패를 가속 시킵니다.
    빨리 창자의 부패속도를 차겁게 하여 줄여 주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합니다.

    항간에 빙수장(氷水藏)하면 갈치살이 물러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물러지는 것 보다 부패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겠지요.
    갈치살이 절대 물러지지는 않습니다.
  • ?
    옹달 2012.10.28 14:11
    며칠전 출조에 갈치가 쌓여갈 때마다 바닷물을 적당히 부어 빙수장하였습니다. 막 잡았을 때 따뜻했던 갈치가 차가워진 바닷물에 닿아 부패가 방지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을 꺾을 때는 비늘에 손상이 가지않도록 숙련이 필요하더군요. 조언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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