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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0.11.15 09:39

갈치낚시 요령을 알려주세요

조회 수 10738 댓글 7
저의 갈치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릴은 시마노 3000H
낚시대는 천류 골리아스 4미터
기둥줄과 바늘은 선사지급품(바늘은 한번쯤 모두 좋다하는 바늘로 교환해줍니다)
한달사이 여수로 2번의 갈치낚시를 다녀왔는데 처음은 50여마리, 두번째는 90여마리 잡았습니다.(이 조황은 다른사람들의 조황과 비교하여 상당히 부족한 조황입니다) 알고 싶은 사항은 전동환 3000h 기준으로 처음 채비를 내려 바닥을 찍은 후부터입니다.
1) 바닥을 찍고 어느정도의 속도로 입질할때까지 릴을 감아올려주어야 하는지?
2) 입질이 오면 그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3) 다음에 채비를 내릴때 입질이 왔던 수심층까지만 내리고 위의 방법대로 하여야 하는지 등입니다.
염치 불구하고 고수님들의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꾸벅^^  
Comment '7'
  • ?
    썬샤인 2010.11.15 17:28
    바로 아래에 늘 꽝만 치고 다닌다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랑아닌 광고를 한 주제에 댓글을 달기에는 좀 뒷꽁무니가 스멀스멀하기는 합니다.
    어쨋거나 ~
    서툴기는 하지만 제 경험을 정리해보려합니다.
    다른 분들의 경험과 기법의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의 일부일 뿐 표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1) 바닥을 찍고 어느정도의 속도로 입질할때까지 릴을 감아올려주어야 하는지

    질문 1) 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걱정할 일이 전혀 아닙니다.
    누군가가 유영층을 알려 줄 것입니다.
    따라하시면 되는 것이죠.
    어쨋거나~
    내림추가 바닥을 찍고 나면 (대부분 전동릴 사용)아주 느리게 릴링을 시작하며 갈치 유영층을 찾기 시작합니다.
    저의 경우~
    바늘과의 단차가 약 50cm 이므로 10단 채비라면
    5미터씩 시차를 두고 올려 보는 것이죠.
    이때 전동릴의 액정화면을 보고 조절해보는 경우도있고/
    저는 수동 동작으로 전환하여 정지된 상태에서 약 7바퀴씩 감아올리면서 유영층을 찾기시작합니다.
    (릴에 감긴 실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바퀴면 약 70cm씩감깁니다.)

    2) 입질이 오면 그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 2) 에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입질이 오면 고패질을 하거나 1마리가 되었든 10마리가 되었든 훅킹이 되라고 애써 일부러 챔질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여러사람의 생각이 10인 10색이므로 각자가 판단할 일이라 사료됩니다.챔질을 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므로~)다만 서서히 릴링을 시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두어도 훅킹은 자연스레 이루어집니다.
    챔질하지 않아서 떨어져 나갈 갈치라면 애써 마음 쓸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내 고기가 아니니까요.(챔질하면 기왕에 훅킹된 갈치도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서서히 릴링을 하다가 ~
    물 밖으로 끌어 올릴 때면 처음에는 중속으로 끌어 올리다가 /
    (오징어층/고등어층 /(복어)삼치층 /수면에 떠다니는 만세기층/)
    수심 약 20m쯤에 삼치층을 통과할 때쯤에는 좀더 고속으로 릴링을 시도하여 삼치떼의 공격으로부터 신속하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삼치의(이상하게 생겨가지고 수면위를 떠다니는 만세기포함) 공격을 받게되면 갈치낚시를 망치고 주위 분들에게 적지않은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왕에 만세기나 삼치,고등어가 잡혔다면 버리지 말고 생미끼로 활용하십시오.
    생미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우선 살아 있는 생미끼라서 신선하구요~
    무엇보다도 질겨서 효과 만점입니다.
    제 경우는 풀치를 아낌없이 생미끼로 이용하여 재미를 보고는 합니다만 삼치,고등어도 아주 좋은 미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선사에서 제공하는 꽁치 미끼는 물러져서 바늘끝이 꽁치 미끼의 표피 바깥으로 끼우는 방법이 좀 좋기는 하나 그 또한 바늘과 자주 분리될 뿐만 아니라 빈 바늘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고 매번 새로이 끼워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마는 생미끼는 질겨서 반복하여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갈치의 활성도가 높아 바늘마다 공격적으로 물어줄 경우 속도와 조과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물때 /월명/ 수온등의 바닷속 사정으로 집어와 입질이 약하고 민감성이 심하여 유영층이 평균보다 아래로 내려 갔을 때는 갈치나 오징어 등의 이빨 자국이 난 것은 매번 갈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꽁치를 끼웠을 때나 같습니다.이럴 때면 경질의 갈칫대 보다는 연질대 종류이거나 돌돔대가 한결 유리한 것을 현장에서 목격하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돌돔대를 챙겨가지고 가서 그날의 현장 상황에 맞는다면 이용하여 보려고 합니다.
    저보다 경험 많은 동행 출조객이 그 말을 할 때면 언 뜻 이해가 안되었지만 지난번에 절실하게 느꼈습니다.그도 저도 호조황을 보이는 날이면 그저 손 빠른 사람이 젤입니다.제 경우에는 수심 40~30미터권에 유영층이 형성 됐을 때가 가장 입질이 왕성하더군요.아무튼 어복 충만하셔서 바늘마다 갈치가 주렁주렁 열리는 진귀한 손맛과 눈 맛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3) 다음에 채비를 내릴때 입질이 왔던 수심층까지만 내리고 위의 방법대로 하여야 하는지 등입니다.

    질문 3)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전동릴에 유영층 버튼이 있으니 기억을 시켜두었다가 사용하는 것도 기능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라 생각되기는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감각을 이용하여 시차를 두고 유영층의 변화를 감지하려는 데 주력합니다.
    기계의 기능을 너무 많이 의지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메인 줄 종류는 같은 선상에 있는 출조객이 모두 한 가지로 통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므로/
    제 생각에는 일제 합사 6~8호 단색이면 대체로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두루두루 경험해본다고 경심줄 12~16 호 를 빙초산,하이타이 (맹물)에 삶아서 사용하여 보기도 하였는데요.
    삶아서 사용하여 보니 좀 부드러워 지기는 하나 합사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결과는 갈치 낚시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난 해에 갈치 낚시중 다랑어를 손님 고기로 잡는 분이 있어서 그 기법을 알아내려고 오래도록 생각을 하고 지인등의 경험과 귀동냥을 바탕으로 수심 40m권에/ 미끼는 오징어 먹물/ 바늘은 일제 자작16호 /원줄 8호 합사 이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다랑어를 손 맛만 보구 물 밖으로 끌어 내지는 못하였습니다.
    세세한 것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 쌓아 가는 것이 값진 갈치 낚시 자산이 되지 않을까요?

    어복 충만하시기를 ~~ 2010-11-15
    17:11:28
  • ?
    깨비 2010.11.16 10:27
    에궁 이렇게 자세하게 답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구요 어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뉴에이 2010.11.16 10:38
    1) 바닥을 찍고 어느정도의 속도로 입질할때까지 릴을 감아올려주어야 하는지?
    - 통상 릴부하 1정도의 속도로 감아올리면 됩니다만, 대체로 선장이 집어층을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선장이 맞추라는 수심층까지만 맞추면 됩니다. 다만, 전동릴마다 각자 수심층 수치가 다를 수 있으니, 처음 바닥 수심 확인 후 몇미터를 감아야하는지만 알고 계시면 되겠네요.

    2) 입질이 오면 그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 짧게 1~2번 툭, 툭 거릴때는 그냥 냅두세요(이때 감아올리면 허당입니다) 이후 연속적으로 또는 길게 입질이 오면 자연스럽게 릴을 2~3바퀴 감아주세요. 후킹이 되었다면 낚시대가 쿡 쳐박히는게 느껴지실 겁니다. 후킹이 안되었다면 너무 빨리 감았거나, 또는 바늘에 문제가 있을 경우이겠네요. 이후 단차만큼 계속적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단!,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안됩니다. 1~2분이 지났는데도 다음 입질이 없다면 릴을 1바퀴 정도 감거나 혹은 낚시대를 들었다 놔보세요. 너무 오래 놔두면 오징어 등이 미끼만 다 빨아먹어버립니다(이미 후킹된 갈치도 먹히는 일이 생깁니다)

    3) 다음에 채비를 내릴때 입질이 왔던 수심층까지만 내리고 위의 방법대로 하여야 하는지 등입니다.
    - 네, 앞에서 입질 받았던 수심층까지만 내리면 됩니다. 다만, 계속 그렇게 하다가 어느순간 입질이 뜸해졌거나 입질이 없다면 수심층을 변경해야 합니다. 옆사람 고기 올리면 물어도 보시고, 혹은 자기 생각대로 해봐도 되겠지요.

    4. 기타 사항
    - 낚시대는 연질대로
    - 바늘 : 밤 10~12시 정도에는 전체적으로 한번 교체해주세요
    (바늘 끝이 무뎌지면 후킹이 잘 안됩니다)
    - 채비 : 단차 최소 2미터 이상 (2.5미터 권장)
    10단 채비 이상 사용 금지 (권장 7단 채비) - 채비 길어봤자 갈치가 바늘
    마다 다 무는것도 아니고, 빈채비 올리느라, 미끼 끼우느라 시간만 낭비
    합니다.
    - 집어등 : 싸구려 5천원짜리 말고 좋은걸로 다세요(차이 많이 납니다)
    건전지도 마트에서 메이커 제품으로 끼우세요 (싸구려 끼우면 몇시간
    안되서 금방 건전지 약 다 소모되고, 집어등 불빛이 약해지면 입질 못
    받습니다) 단, 그렇다고 집어등 2개씩 달아봤자 더 좋아지지 않더군요.
    그냥 밝은 걸로 하나만 달면 됩니다.
    - 원줄 : 합사 비추, 권장-모노 16호 정도 - 합사 쓰다 삼치 등이 직접 끊는 경우
    도 있지만, 직접 안끊더라도, 옆사람 삼치 걸어서 줄 엉켰을때 삼치가 발
    버둥 치면서 이빨에 쓸려 끊어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채비, 바늘 새로
    교체하는데 시간 많이 소모됩니다. 모노줄의 단점은 스풀 역회전(?)에
    의한 줄 꼬임, 물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정도이며, 이 부분은 조금만 신
    경쓰면 됩니다.
    - 저속릴링 : 저는 개인적으로 저속으로 감아올리면서 입질 받아 후킹시키는 낚시 방법보다는, 수동으로 입질 받으면 2~3바퀴 감아서 후킹시키고, 다시 또 기다렸다가 입질 받으면 감고,...하는 낚시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마릿수나 씨알이 더 좋더군요.(이건 제 기준입니다)
  • ?
    강타공 2010.11.16 13:52
    제대로 알려주시네요~^^;
  • ?
    깨비 2010.11.16 16:41
    너무 감사합니다.
    궁금했었던 사항이 확 풀리는 이 느낌 아~~~하
    저도 대박치러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장비주임 2010.11.21 14:18
    뉴에이님 제대로 알려 주시는군요
    받아들이는쪽이 어떻할런지요?
    저의경우 3000h 저속릴링시 1단 활성도가 아주뛰어날때2단을 사용합니다
    제일 깊은 수심층에서 최소 한두마리 후킹시키고 저속릴링 들어감니다
    (집어 형성층중에서. 1-2번윗바늘에)
    후킹시키기위한 빠르게 감기 +저속랄링 거리15메타를 넘기지 않읍니다
    참고로 본인은 시즌초 중반에는 2200단차를 사용하며 요즘같은 후반에는 1800 통영 채비를 선호합니다
    아울러 미끼를 잘라먹는 입질과 바늘털이는 스스로 구분할줄 알아야 되겠지요
    (먹이 활성도가 떨어질때는 살짝살짝 챔질을 해주나 안해주고 제물걸림을 기다리나
    별반 차이가 없지만 요즘처럼 폭발적인 입질에는 최저 수심층에서 1-2번바늘에 갈치를 한두마리 달고 저속 릴링 들어가면 후속입질을 받기가 훨씬 유리한걸로.....)
    요것은 수갑을 채우고 연행 하는것과 수갑을 채우지않고 연행하는경우에 해당됨니다
    가급적 바늘은 비싸고 좋은것으로...................
    미끼는 얇고 긴것이 좋다하지만 항상 그런것은 아님니다
  • ?
    깨비 2010.11.23 11:52
    여러분께서 도움을 주신덕에 지난 토요일(20일) 180여수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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