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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09.12.09 18:12

갈치 斷想 - 그 첫 경험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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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348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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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자는 둥 마는 둥, 꿈속에서 은린을 빛내며 꼬리를 흔드는 갈치 떼에게 온몸을 뜯기는 듯 하는 느낌에 퍼뜩 잠에서 깨어나 선실을 나왔다.
‘ 아~ 갈치다.’
다행히(?) 아직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되지는 않았는지 좌우 현에서 낱마리의 갈치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유영층이 낮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바닥에서 5m만 띄우시고 천천히 감으세요.”
일단 집어는 된 모양이다.  그렇다면 열심히 해야지.
선장님의 멘트대로 바닥까지 봉돌을 내린 후 초저속 릴링을 시도했다.
8A의 개인 배터리를 휴대했기에 배 전원에 대한 걱정은 없앨 수 있었고, 문제는 내가 쓰고 있는 국산 전동릴이 과연 이 기능을 수행할 것인가가 궁금해지는 순간.
모터가 구동을 시작하고… 이런 너무 빠르다.  다시 천천히 스피드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서 속도를 최대한 줄이려고 시도하자 빌 빌 빌…  너무 내렸나?  조금 올리자 비로소 마음에 드는 속도가 찾아졌다.  잠시 순항(?)하는가 싶더니 다시 빌 빌…
감다 서다를 반복하는 폼새가 아무래도 힘에 겨운 모양이다.  당황은 잠시.  예견되었던 상황이었기에 수동 릴링을 병행하기로 결심하고 입질 파악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초리대를 주시했다. 200호 봉돌의 무게를 안고 높은 파도를 타며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리던 초리대에 어신이 전해졌다.  분명 어신이다.  챔질 순간을 놓쳤기에 애써 태연을 가장하고 수심층을 확인.  바닥에서 15m 올라온 지점에서의 입질이다.  또 오겠지.  그 짧은 순간이 마치 억겁처럼 느껴지는 찰라 다시 어신이 전해졌다.  빠른 속도로 두 바퀴 릴링…  힘겨워 하면서도 용케 버텨주는 전동릴이 대견하다.  문득 갈치가 보고 싶어 졌다.   초보에게는 절대 참을 수 없는 유혹.  중속이 조금 안 되는 속도로 릴링을 시도하자 7단 채비의 제일 위 바늘에 3지가 조금 안 되어 보이는 갈치가 한 마리 달려있다.  그 빛나는 색깔에 새삼 감탄하며 쿨러에 몸을 누이자 지느러미가 물결치듯 파르르  춤을 춘다.
첫날밤을 맞은 새색시의 기다란 속눈썹 마냥, 그 떨림이 자못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연습했던 대로 바늘을 차분하게 정리하며 다음 입수를 준비하는 머릿속의 회전이 바쁘게 돌아간다.
‘O. K.  7단 채비의 제일 위 바늘이라…  감 잡았어.’
다시 힘차게 봉돌을 던지고, 전동릴의 수심계가 30m를  가리킬 때 까지 천천히 채비를 하강시켰다.  또 다시 시작된 탐색.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버텨주는 전동릴의 저속 릴링 모드를 믿고 챔질 방법의 변화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원줄을 빠른 속도로 당겨 주는 방법.  
또 다시 입질이 찾아왔다.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툭~ 하고 한 번 당겨주고, 다시 기다렸다.  이런… 더 이상의 입질은 없을 모양이다.
채비를 회수하자 역시 상단 바늘에만 한 마리.  
‘아무려면 어때.  고수들도 아직 쌍걸이 이상을 못하고 있는데… 잡아내는 것만 해도 용하지.  암~’
“집어층이 아주 얇네요.  아직 제대로 집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커피도 한 잔 하시고 조금 쉬어 가시면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우리 일행들 밖에 없다.  초짜들답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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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로 언 몸을 잠깐 녹이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지금이라도 나가기만 하면 갈치들이 꼬리를 흔들며 반겨줄 것 같은데, 유혹을 참아내기가 힘들다.  고기 욕심이라기보다는 낚시에 대한 욕심.
입질이 뜸한 시간은 오히려 체력을 비축하면서 쉬는 게 훨씬 낫다고 머릿속에서는 말하는데, 가슴속에선 나가라고, 얼른 나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끊임없이 속삭여댄다.  
‘그래.  때로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도 괜찮은 법’
유혹에 못이기는 척 다시 낚시 자리로 돌아와서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했다.
‘수심계로 32m 지점에서 시작된 입질이니까 일단은 좀 더 여유 있게 내릴까?  집어층을 흩어지게 하면 오히려 불리하다던데…남들까지 못 잡게 하는 건 아닐까?’
순간 다시 선장님의 멘트가 흘러 나왔다.
“제법 고기가 모인 것 같습니다.  상층으로 많이 떴네요.”
언제 남들까지 걱정하면서 갈등을 했었는지 모를 정도로 손길이 바삐 움직인다.  피식~
스스로의 행동이 어이없게 느껴졌는지, 민망한 마음을 감추려 했음인지, 알 수 없는 헛웃음을 날리고 다시 조업 모드로 돌입.
목표한 수심층 까지 채비를 내리고 다시 초저속 릴링을 시도했다.
입질의 빈도가 확실히 틀려졌다.  때로는 노래미의 입질인 양 토독~ 거리는 것에서 제법 당차게 로드를 당겨가는 것 까지…
5m 층 까지 릴링하는 동안 초리대가 감지하는 여러 번의 입질을 만나자 잔뜩 기대가 된다.
3마리…  상단 바늘 쪽에만 갈치가 달렸다.
‘무슨 의미지?  릴링 속도가 너무 빨랐던 걸까?  아닌데… 그러면 3마리도 힘들었을 테니까 이 가능성은 지우고… 고기가 떠 있는 층이 더 위일까?  그 정도의 어군 밖에 형성되어 있지 않은 걸까?’
생각보다는 행동이 더 빨랐다.
위의 바늘부터 차례로 고기를 떼어내면서 다시 바늘 정렬.  몸에 완전히 익을 때까지는 패턴낚시를 해야 할 모양이다.  동선(動線)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면서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다시 봉돌을 던지면서 미끼가 떨어지지 않나 확인하고 입질을 기다렸다.
어김없이 입질이 이어지는 게 참 신기하다.
다음 입질을 기다리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전동릴을 보니… 이런, 회전을 하지 않는다.
미리 생각했던 대로 초저속 릴링의 속도에 맞춰서 수동으로 천천히 핸들을 돌려 나갔다.
챔질 방법도 다시 핸들을 두 바퀴 빨리 돌리는 것으로 전환.
수심계가 0을 가리킬 때 까지 감기로 작정하고 릴링과 챔질을 반복했다.
2마리…
채비를 정리하면서 미끼를 확인하니 뱃살 부분을 잘라먹은 바늘이 눈에 띈다.
‘흔히들 말하는 약은 입질일까?  챔질이 성급했을까?’
바늘에 미끼를 끼면서, 루어 낚시에서 밑걸림을 방지하기 위해 그럽 웜을 끼는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웜의 머리 쪽으로 완전히 바늘을 빼어내고 다시 몸통 중간으로 바늘 끝을 살짝만 빼는 방법.
다행히 꽁치 미끼의 길이가 길지 않기에 바늘의 길이와  미끼의 길이를  거의 1 : 1로 맞출 수 있었다.  선장님의 멘트도 그렇고 혼탁한 물빛과 급격히 떨어진 수온이 활성도를 방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시작된 조업.
목표로 한 지점까지 내렸지만 또 패턴이 바뀐 모양이다.  한참을 릴링 하고서야 처음으로 들어오는 입질.  이어지는 입질의 느낌이 앞의 것과는 확실히 다르게 강해졌다.  
‘내 생각이 맞았던 걸까?’
얼른 올려보고 싶은 궁금증을 억지로 참으면서 원줄 끝이 수면에 나타날 때 까지 릴링을 계속 했다.  급격히 떨어진 수온의 영향인지 삼치 떼의 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덕분에 가능했던 방법.
역시 상단 바늘에만 3걸이…
나머지 미끼도 온전한 모습이다.
뭔가 잡힐 듯 잡힐듯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기에 더 답답해지는 마음을 애써 털어내고 현재의 상황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로드 끝을 높게 들고 잠시 기다려 볼까?’
생각이 끝났으면 실천은 오히려 쉬워진다.
순전히 요행이었겠지만 이 방법으로 두 번의 4걸이에 성공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갈치를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참아내기 힘든 유혹 중의 하나가 미끼의 확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많았는데, 갈치 또한 마찬가지였다.
때로는 아무런 입질을 느끼지 못하고 채비를 회수했던 적도 있었는데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발견 할 수 있었다.  
‘왜 입질이 없었을까?  조금 전만 해도 입질이 들어왔었는데… 미끼가 혹시 떨어진 건 아닐까?’
이래서 채비를 전부 올리면 멀쩡하게 달려있는 미끼에 황당하게 되고, 갈치 조업에선 시간의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회수한 채비를 물 밖으로 꺼내어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내리자 거짓말처럼 100%의 입질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지금도 어리둥절하지만…
“5시 30분까지만 낚시를 하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던가?

에필로그)
좋지 않았던 기상 조건과 생애 첫 갈치 출조였던 점을 고려한다면 불만을 가질 수 없었던 조황이었습니다.
신화처럼 떠도는 갈치 무용담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초라한 성적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열광케 했던 갈치를 경험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남도 여행이었고요.
지인들에게 몇 마리씩 나눠드리고, 집에 와서 애들에게 구워주니까 너무들 좋아하네요.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들이 보고 싶어서일까요?
낚시라는 취미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는 많은 의견이 있을 줄로 압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면 그걸로 된 거겠죠?
긴 졸고(拙稿)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

Who's 감성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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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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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dari 2009.12.09 18:39
    역시.. 감킬님!!..조행기가 제가 낚시하는 느낌 그대로 전해지네유... 올엔 1번 밖에 못갔는데.. 이글을 읽으면서 한번 더 다녀온 마음을 뭐랄까? 표현해야 될지....감사함다..ㅎㅎ

    첫경험 그래도 그정도면 대박임다..ㅎㅎ 축하혀유~~~
    그 좋아하는 이슬이를 멀리하다니... 이해가 안가네유... 담엔 시간 나는대로 한잔씩 하면서
    낚시하세유...그 재미도 쏠쏠 하던데..ㅋㅋㅋㅋ
    고생 하셨슴다...
    즐감하고 감다~~~
  • ?
    감성킬러 2009.12.09 18:47
    dodari님 순전히 붐업용 멘트시죠? ㅋㅋㅋ
    첫 갈치 조업에 완전 쫄아서 금주해야 갈치 잘 잡는 줄 착각했지 뭐에요.
    dodari님과 함께 였으면 남들이야 갈치 잡던 말던, 잡은 갈치 뺐아서 부어라 마셔라 했을 텐데요. 그쵸? 킥킥
    졸고에 보여주신 관심~ 감사드립니다. ^^*
  • profile
    이어도 2009.12.09 18:53
    가끔은..아주 가끔입니다!!..
    감성킬러 저양반의 어느구석에서 이렇게 감성(?)적인 글이 나올까..하고
    감탄한 적이 있었지요..ㅋㅋㅋㅋㅋ
    참 맛갈나게 쓰는 조행기 배불리 먹고 갑니다..
    그래도 글이라도 잘쓰니 내가 가까이 두고 보는 겁니다..ㅎㅎㅎㅎㅎ..=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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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적 2009.12.09 19:02
    멋지십니다,,부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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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09 19:03
    아~~예... 아~~놔...
    어떤 걸 써야 할지 마구 헷갈립니다.
    이게 칭찬같기도 하고 욕같기도 하고...(이건 칭찬도 욕도 아니야...같기도??? ㅋㅋㅋ)
    이어도님의 인천 상륙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겠습니다.
    듁었쓰~~~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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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09 19:05
    에구~~ 산적님이 답글을 다신 걸 몰라서 글이 이상해졌네요.
    바로 위 답글은 이어도님 글에 대한 겁니다.
    산적님의 답글에 이어서 읽으니까 정말 이상해지네요. ㅋㅋㅋ
    주신 칭찬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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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왕초 2009.12.09 19:11
    역쉬 전문가는.....
    운칠기삼보다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
    바로 행동으로 움직이는 민첩성....
    그배에서 장원하셨다니 다~그만한 이유가있었군요???
    수고하시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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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09 19:18
    허걱!!! 제가 전문가??? 설마요. ㅎㅎㅎ
    바다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장원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다들 신이나서 했던 조업이었으면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저조했었 구요.
    첫 갈치는 그래도 성공작이었다고 자평하게 되네요. ^^*
  • profile
    이어도 2009.12.09 19:21
    음..
    누가 칭찬하면 감사히 받고...내가 하는 칭찬은 전부 염장질로 치부를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어부지리 보시는 분들은 내가 착한(?) 감성킬러님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으로 알거 아닙니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누가 착한 조사인지 다들 아실테니..걱정은 안합니다만..ㅋㅋㅋ
    좋습니다..
    인천에서 만나서 결판을 냅시다..그때 심판 본다고 하고 안나온 인간들(?)도
    모아주세요..이왕이면..소금구이로 한판 뜹(?)시다...결투 날자를 정하시죠..ㅎㅎㅎㅎ...^.^;
  • ?
    감성킬러 2009.12.09 19:34
    저야 애니~~~콜입니다.
    문제는 이어도님의 일정 아닌가요?
    아예 돈 부쳐 줄테니 주말에도 낚시만 가고 올라오지 마시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소문이 인천권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얼릉 오셔서 소금구이로 한 판 뜨시죠?
    저는 이어도님 덕분에 온 몸이 소금 덩어리입니다. ㅋㅋㅋ
  • profile
    블루 2009.12.09 19:41
    어허....이어도님 때문에 끼어들게 되네요.
    심판은 제가 확실하게 기준에 의하여 내맘대로 판정할겁니다..^^

    감성킬러님의 갈치 조행은 처음 출조라 하지만
    상황 대처 능력과 낚시 경험을 접목하여
    자세히 안내해 주셨네요.

    긴내용 제가 낚시대를 들고 있고 전동릴을 돌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즐감했습니다.

  • ?
    프롤로그 2009.12.09 19:45
    요근래 매주 토요일마다 근무를 해서
    일요일 하루만 쉬느라 저 멀리 남도까지 가는건 무리인데

    글을 보면 정말 해보고 싶은 또다른 매력의 낚시 장르인듯 싶습니다.
    갈치가 처음 올라 올때 보면 금빛이 난다던데...정말인가요??

    선상에서 먹는 갈치회가 그리도 맛나서
    술은 코로 먹고 회는 눈으로 먹는다던데~
    저도 그런 낚시 함 해보고 싶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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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09 19:50
    블루님 붐업 감사합니다. 이어도님과의 일전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맘대로 판정해 주시길 부탁드리구요. ^^*

    프롤로그님의 성원 덕분에 긴 글 급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한번쯤은 꼭 가보세요.
    나름 매력이 있는 장르라 많은 분들이 열광하시는 거 겠죠?
    좋은 날들이 계속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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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진이 2009.12.09 19:57
    ㅋ ㅋ ㅋ 추운날씨에 고생 디지게 만아씀돠.
    읽구 또 읽구 외워가지구 대구리에 입력 시켜 났다가 지두 갈치 낚수 가거들랑
    똑같이 해불께여 ㅎ ㅎ ㅎ..
    즐감혀구 감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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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2009.12.09 20:25
    순간 순간 생각하고 대처하시면서 하시기에 남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럭 낚시때도 나는 웃게 만들고 감성킬러님은 머리쓰시면서 혼자 다 잡으신거에요..?.ㅠㅠ)
    좋은 거 배웠습니다..
    .
    기대하던 조행기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어요......
    아주 많이 잘 읽었습니다......^^~
    .

    "그때 심판 본다고 하고 안나온 인간들(?)" 에 나도 포함되는 갑네요....
    인천에선 확실한 시간과 장소 정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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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09 21:01
    순진이성님~~ 저 허접조사인 거는 다 아시잖아요? ㅋㅋㅋ
    괜히 똑같이 하셨다가 43마리 잡으시고 저 원망마시구요. 그저 몸에 맞는 방법으로...아시죠? 즐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둘리^님 때문에(?) 잘 안썼던 조행기에 손대게 되네요. 뭐~ 모두 제 게으름 탓이지만, 첫 갈치 조업이라 그냥 일기처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의 결전이 전해지면 꼭 연락 드릴게요.
    내일 밤이면 다시 뵐 수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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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초 2009.12.09 23:04
    너무 실감나게 올려주셨습니다 ,, 이런 표현력을 가지신 감성킬러님이 부럽습니다 ,,
    낚시보다 님에 글이 더좋아질려고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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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잠수함 2009.12.09 23:18
    드뎌 갈치낚시를 다녀오셨군요..
    저도 올해가기전에 해보고 싶었던 낚시 였는데 결국은 시도를 해보지 못한것 같네요~
    역시 감성킬러님 입니다...낚시에 대한 도전과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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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언짱돌 2009.12.10 00:07
    무박2일 어부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치신 감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역시 아무나 43마리를 잡을 수 없나 봅니다.
    공부한 효과가 분명있네요.
    무박2일의 어부체험기 잘봤습니다.
  • ?
    앵두 2009.12.10 00:50
    "선상 낚시의 프로가 된 감성킬러님" 이라는 말이 먼져 떠오르네요.
    릴링 속도 , 미끼 만들기 & 끼우기 , 체비 운용 방법 , 루어 낚시의 접목 , 바다 상황 check ,
    1박 2일의 긴시간의 체력안배 하며 대상어종과의 대결 , 주변 상황 check ,......
    진장한 프로의 세계로 들어 오셨음을 확인 할수 있는 조행기 였습니다.
    한참 부족한 제가 감성킬러님을 평가 한다는게 어불 성설 이지만 제 느낌은 그렇다고 하네요
    아직도 어초에서 헤매고 있는 앵두가 감탄을 하며 조행기 맛있게 읽었습니다.
    선상에서 뵌지가 벌써 두달 정도 되는거 같네요. 열기 잡으로 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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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여유 2009.12.10 02:12
    기다리던 난 취소되고 감킬님만가시니 어찌부럽던지.........
    이건 낚시가아니라 거의조업이지요 ㅎㅎㅎㅎㅎㅎㅎ담에 갈치동출한번할까요?
    수고하셨고 잘보고갑니다,
  • ?
    감성킬러 2009.12.10 03:38
    해초님~ 허접한 글에 주신 칭찬 때문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

    YeS님~ 정말 오랜만에 다시 뵙는데 그동안 전화 한 통 못드렸네요.
    죄송합니다. 도전과 열정... 그 차분한(?) 열정은 YeS님께서 언터쳐블이시잖아요?
    다시 뵐 날을 기다립니다. 1월 24일 통영 열기 일정 잡아 놓았는데 어떠세요? ^^*

    수언짱돌님~ 늘 염려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43마리가 갈치를 세는 마릿수이긴 하나요? ㅋㅋㅋ
    어부지리의 여러 선배님들께서 주셨던 tip 덕분에 충족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앵두님~ 자꾸 갈궈줘야 정이 더 든다는 거 아시죠?
    올해가 가기 전에 국수 꼭 먹여 주삼. ㅋㅋㅋ ^^*

    삶의여유님~ 사실 속으론 꽝치고 와라 그러셨죠? ㅋㅋㅋ
    갈치 조업에 내 몰리고 나니 새삼스럽게 우럭 낚시가 더 고마워지더 라구요.
    하지만 삶의여유님이 갈치 가자 하시면 언제든 콜~입니다.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2.10 07:48
    수온이 급하강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조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네요.
    이런 계절적요인으로 인하여 좋은 조황의 바램으로 떠나시면 실망(?)...
    그리운 남쪽바다 다도해 제 각각 다른 비경.. 옹기종기 섬,
    그 섬들과 사랑 나누시고자 하는 마음으로 떠나시면 대박입니다..
    우리 감성님 갔다 온 뒷날,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조황은 전반적으로 많이 부진하고요. 내년으로 기약하기로 하고
    올해의 갈낚은 접기로 했습니다... ^^*
    늘 연구하시는 감칼님의 조행기 잘 봤습니다.
  • ?
    감성킬러 2009.12.10 08:48
    헐~~ 통영 쪽도 부진했군요. ㅠㅠ
    쿨러 가득 남해, 다도해의 사랑을 채워 오셨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박입니다. ^^*
    갈치를 떠나기 전 주야조사님의 '갈치예찬'을 몇 번이나 찬찬히 읽고 갔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
    허준 2009.12.10 09:00
    나는야.감성킬러님이갈치를많이잡든적게잡든상관없다.(죄송.죄송.)
    다만그과정의전개가관심사일뿐이다.내자신이지금갈치낚시를하는것같은착각이들게만드는.감성킬러님만의글의매력.생각과.재미와.공부를한꺼번에하게되네요.
    즐낚축하드리며.댁내에따뜻함과사랑이가득하시기를기원합니다.
  • ?
    감성킬러 2009.12.10 09:29
    허준님~~ 안녕하시죠? ^^*
    신진도에서 저 꽝조사인 거 보셨잖아요. ㅋㅋㅋ
    올 해는 궂은 날씨일 때의 출조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더불어 조황도 덩달아 곤두박질...
    낚시는 가고싶고, 날씨는 영 아니고...
    하지만 바다를 만나러 가는 마음만은 늘 변함없었이 즐거웠었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으려구요.
    주셨던 칭찬과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뵙고 싶네요. ^^*
  • ?
    청산 2009.12.10 12:13
    "낚시는 과학이다"를 몸소 실천하고 오셨군요.
    갈치낚시 첫출조에 좋은 조황은 아니지만 만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올해만은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던 장르였는데...
    이렇게 맨날 다녀오신 분들 사진과 조행기만 읽다가 시즌 마감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감칠맛 나는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 ?
    감성킬러 2009.12.10 12:27
    에궁~ 청산님~
    제 낚시가 과학은 아니구요. 그저 처음 갔던 갈치 조업의 느낌을 제 생각의 흐름을 따라 주절거려 본 거 뿐입니다.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서 많이 민망해 하고 있습니다.
    즐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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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갈 2009.12.10 13:36
    허걱~ 처녀 출전 갈치 낚시 조행기에 어마어마한 댓글이....감킬님은 천상 낚시꾼 아니 매니아로써 자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영층 맞추고 입질 파악하고 챔질에 미끼 운용에 당일 최고의 조과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담에 한번 갈치 동출하게 되면 제것까지 좀 잡아주세요 *^^*
    전 조수나 할렵니다. ㅋㅋ 조행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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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신사 2009.12.10 13:38
    갈치낚시 수온은15~20도가 최곤디 그래도 43수는 대단한겨...내일면 출발 하는디 걱정이 앞서누만...대박치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은디...그래도 조황 사진은 멋지구먼..조행기 잼나게 읽고 한수 배우고 가네..조만간 열기로 동출 함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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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도사 2009.12.10 13:53
    와 사진에서 나 보던 갈치가 감성님께 끌려왔네요. 직업상 멀리 못나가는 저로서는 넘 부럽습니다. 언제 한번 도전에 봐야 하는데, 지난번 코스트코에서 제주도 갈치가 10마리 인가 있었는데 무려 가격이 45만원이나 하는거에요. 갈치 입에 걸린 낚시 바늘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저도 언젠가 은빛나는 갈비를 볼 수 있겠지요. 갈치의 손맛은 어떨런가 궁금합니다. 감성킬러님 건강하시고요. 내년에 천지호에서 다시 뵙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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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10 14:32
    부갈님~ 답글의 반은 제 글일 걸요. ㅋㅋㅋ
    제가 조수할 테니 부갈님은 신나게 낚아 올리세요. 아니면 배틀은 어떠세요? ㅎㅎㅎ
    갈치 마릿수나, 큰 씨알로...
    ^둘리^님과 주꾸미 조업할 때 해봤더니 재미있던데요.
    주셨던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

    김포신사님~ 열기 박사시죠?
    영목항이 터지기 시작했던데 물때 좋을 때 한 번 가시죠? ^^*

    졸도사님~ 잘 지내시죠? ^^*
    갈치는 손맛이랄 것도 없답니다. 200호 봉돌에 슬로우 릴링을 하면서 입질이 오면 챔질만 하면 되는 기법이라 손맛은 받침대란 녀석이 다 본답니다. ㅋㅋㅋ
    시간 되실 때 한번쯤은 꼭 가보셔요. 온 가족들과 주위분들에게 환대 받을 수 수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내년이라.... 그 전에라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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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식 2009.12.11 04:44
    잘읽고갑니다 항상건강하시고 대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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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글이 2009.12.11 16:13
    아니~~~1부를 보고 댓글을 달았는데,2부도 나왕ㅆ었네여...감킬님...암튼,남해조업 한번에
    거의 모든걸 터득하신것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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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11 23:23
    전장식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

    똥글이님~ 한 번의 조업 경험으로 거의 '모든 걸'????? ㅋㅋㅋ
    절대로 아니구요. 수박 겉핥기도 아니고, 그냥 아~ 수박이 저렇게 생긴 거구나 할 정도랄까요?
    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의 그림카드처럼 그렇게 한번 흘낏 보고 왔던 초보의 경험담일 뿐입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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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09.12.12 00:17
    삭제된 답글이 있어서 관련된 제 답글도 삭제 했습니다.
    혹시라도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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