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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갈님 만나러 제주로 가다...

 

 

똥글이님 만나고파 몇 번의 약속을 했으나 기상 탓, 때론 개인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하다가 마침내 날짜를 잡았습니다.

12월 12일, 그러나 일주일 전부터 날씨는 북동풍에서 동풍으로 남서풍이 불다가 북서풍으로 도대체 

이건 심술쟁이 시어머니 저녁 굶은 상같이 조석으로 변합니다.

마침내 전날, "똥글이님, 날씨가 좋지 않은데 배 뜰 수 있나여?"

"이 정도 예보면 신경 쓰지 마시고 오십시오. 꼴랑 대야 갈치 입질이 잦다는 것은 아시잖아요. 하하하"

제주 공항에 내렸습니다.

수화물 찾는 곳에서 단번에 표가 나는 기럭지 긴 타조님..^^  세월풍류님, 풍산님, 별빛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아쉽지만 곧바로 각자 예약한 선사로 떠났습니다. 

우리는 살가운 포옹으로 똥글이님의 마중을 받으며 성산포항이 아닌 가까운 제주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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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비하게 늘어선 키 큰 야자수의 신비로운 풍경, 12월 중순이지만 이 곳은 마치 봄을 맞는 듯이

 성크름한 기운과 함께 사방이 파릇파릇한 잎싹들로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냅니다.  

제주(濟州)는 글자 그대로 '건너 있는 고을'이라 하지만 우리나라 같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

1946년에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어 제주도를 승격되었고, 섬 전체가 대부분 흑갈색 화산회토로 덮여있지요.

 지표면은 투수성(透水性)이 강한 현무암 탓에 비교적 많은 강우량에도 불구, 지하로 쉽게 빠져 바다로 흘러들어 간답니다.

여하 간에 수십 번 왔던 제주지만 올 때마다 여름 보양식과 같은 기운과 함께 설렘을 주는 아름다운 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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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아는 지인 블로그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길가에 늘어선 야자수를 찍지 못해서..ㅠㅠ)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키 큰 야자수 나무가 길가의 한글 간판만 없으면 영락없는

열대나라 같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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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든 생명들의 원천인 바다로 나갈 'JK피싱호'과 모 동호회 단체 출조팀이 타고 나갈 제주피싱호'가

제주항에 나란히 정박, 출항 준비를 마치고 있는데, 이 두 배는 한 선단을 이루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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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을 벗어나는 바다는 느낌상 큰 바람이 불지않은 듯 하나 1.6마일 해상에 들어서자

성난 듯 큰 파도를 맞으면서 배가 속력을 낮추며 바다를 달랩니다.

구름이 많이 끼었고 비가 올 듯도 한 어두운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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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드리우고 막 어둠이 드리워진 밤바다의 휘황한 야경을 보며 망중한의 여유를 부립니다.

기염만장한 한라산과 청정 바다에서 내 뿜는 풍부한 자연의 기를 지친 몸과 마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합니다.

피부속 깊숙이 파고드는 청량감, 거친바다의 숨을 마시며 쌓인 스트레스를 확실히 푸는 순간입니다.

 때 마침, 똥글이님이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돌립니다.

차 한잔의 여유, 저 불빛들로 외롭지 않는 전망좋은 카페의 밤 낭만같이.. 야호(夜好)!!!!

 

아직은 초저녁이라 집어가  덜 되고 있지만 도중에 한치가 갈치를 물고 몇마리 올라옵니다.

아싸!~~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배는 부르지만 술배가 고픈 까닭에 바로 썰어 제주의 이슬이 '한라산' 순배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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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황선장님(왼쪽),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풍산님, 똥글이님과 함께 형 동생 같은 살가운 사진 한장...

내 빈약한 삶에 있어서 좋은 인연이란 참 소중한 재산이기도 합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게 되고... 그래서 더 반가워지고....

잔 안에 물이 있습니다. 그 물을 마시면 그 물은 세상에서 완전 없어졌다고 사람들은 믿지만,

인연법에 의하면 그 물은 사라진 게 아니라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 나아가 어떤 물체든지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면 나에게 언젠가는 그 인연이

큰 복이 되어 돌아 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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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72m에서 채비를 정지시키고, 일단 한 마리를 걸기 위해 아주 천천히 수동으로 릴링하며 신경을 곤두 세웁니다.

바람이 제법 부는 탓에 배의 롤링이 심하니까 초릿대가 내려가다 멈출 때마다 한바퀴 감아서

어신 입질 파악이 용이토록 텐션을 유지합니다.

초릿대 휨새가 생기면 바늘이 구개골에 박혀 바늘 털이에도 빠지지 않게 빠르게 두 바퀴 정도 감아 놓습니다.

 

그리고 바로 자동 저속릴링 모드에 두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바늘 걸이 난간에 미끼를 미리 나란히 정돈해 두거나

 미끼를 써는 등 다른 일을 봅니다.

중간에 한두번 빠르게 릴링을 해 줘야 하는데 이는 제물걸림으로 바늘이 살짝 입안에 걸려 있는 상태를 

확실히 훅킹시키기 위함입니다. 

 

갈치들이 줄을 타면서 무게감으로 초릿대 입질 동작도 감지 안될 정도로 무디어지는 경우도 있어

꼭 필요한 동작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현란한 미끼의 뇌쇄적인 액션으로 물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순간 입질을 유도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72m에서 시작한 릴링을 52m 정도에서 무조건 회수합니다.

훼손됐거나 쓸만한 미끼라도 무조건 갈아줘야 합니다. 갈치가 입에 댄 흔적으로 체액이

약간이라도 묻어 있다면 이상하게시리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 그 미끼에는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하였습니다.

 

동태에 감아 보관하던 10단 채비를 건네받고 미끼를 좀 크고 길게 썰어 사용합니다.

이왕이면 좀 큰 놈을 노려보자는 심산이지요.

일타 3~8피로 잔 갈치도 올라 오지만, 올라오는 주종 중간 싸이즈 갈치속에 씨알이 큰 4~6지의 입 언저리가

시커먼 괴물 왕갈치들이 초릿대를 사정없이 마치 삼치 입질같은 느낌으로 쳐 박으며

심심치 않게 묵직한 손맛과 눈 맛을 제공합니다.  

여기저기서 괴성과 함께 탄성을 지릅니다.

씨알들이 굵은 탓에 쿨러가 쑥쑥 차 오릅니다.

 

 육지권 왕갈치들이 일찌감치 저수온의 영향으로 오랜 경험에 따라 미리 이 곳으로 이동한 느낌입니다.

경험이 덜한 잔 갈치와 중급 갈치들이 예년보다 오른 해수온 영향을 받아 육지권에 머물고 있지 않나 하는

개인 생각도 하면서 말입니다.    

6시 가까운 시간에 철수를 하면서 열심히 잡았더니 한 쿨러 하고도 반 쿨러 더 낚았습니다.

황선장님은 이 제주권 물밑 바닥과 물때에 기인한 갈치들의 습성을 완전 파악하고 있는

베테랑급 명선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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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꼬박 새운 탓에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데 일행 모두 해수탕 싸우나를 가라고 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샤워를 하다 보면 몸이 가쁜해질 것 같아 표를 받고 들어갔습니다.

괜스레 늦어 눈총 받을까 어느 정도 마치고 얼른 나왔지요.

 

그런데 차엔 똥글이님이 세상모르게 운전석에서 꿀 같은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

공항의 픽업부터 배의 필요한 선적품 챙기기, 밤새 사무장 역할, 하선 후 포장 도우미,

화물 부치기와 버스 운전, 공항 배웅까지... 그 열정..

초인간적인 일을 하는 그가 안쓰러워 깨우질 못합니다.

 

잠을 자지 못하면 정신적 기능이 약하지고 더불어 심각한 신체기능이 저하됨은 물론,

내분비 기능장애까지 동반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은 뇌를 쉬게 하면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보약이라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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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이님이 자고 있는 사이에 해변 둘레길을 걷습니다.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 탓인지 한잠도 못 잤지만 몸도 가볍고 머리까지 맑아져 기분은 참 좋습니다.

사방이 바다와 하늘로 맞닿은 제주도,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린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청정 숨결의 제주 향기에

자연 샤워를 즐기니 이곳이 천상(天上) 아닐까 싶습니다..^^

 

보고 있노라니 일상의 괴로움이나 고민거리 등이 닿지 못하는 거대한 성으로 느껴집니다.

애면글면 살아 온 지난날들...

회색 삶에도 가끔은 이런 명징한 정신과 함께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마음을 가지는 힐링의

시간을 여러분도 가져 보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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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를 내뿜으며 탐라국(眈羅國)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한라산,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이며, 남한에서는 해발 1,950m로 제일 높은 산입니다. 

'한라(漢拏)라는 이름은 하늘에 반짝이는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원만한 사람이라면 쉽게 정상까지 등정할 수 있어 그 만큼 우리들에게 가깝고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명산이지요.

 

 

제주...

만 하루,  비단 이틀이지만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

깨고 싶지 않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몽롱함과 편안함..

제주는 like a dream,

또 가고 싶어집니다.

 

함께한 똥글이님, 제주피싱 고사장님, 풍산님, 황선장님, 사무장님 고맙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존경하는 어부지리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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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5'
  • profile
    anioni 2015.12.15 01:48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시인 정현종의"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중에서
    .
    .
    언제 어디서나
    행복한 사람의 풍경으로 꽃피어 나시길
    한 송이 꽃으로 완성 되시기를.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07:29
    저는 사람이 많이 그립습니다.
    마주보는 눈빛교환으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가끔은 한잔술로 삶의 시름을 달래는 봄 햇살같은 그런 사람들과...

    고운 눈빛주며 그리움으로 어우러져 살 때,
    느껴지는 따스한 것들로 사람들은 모두 풍경이 됩니다.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고 누군가 전해 줍니다...

    님도 가끔은 그런 풍경이잖아요.. ^^
  • profile
    anioni 2015.12.15 14:25

    여럿이 있을때 調和로운 사람
    혼자 있을때 아주 自由로운 사람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츨하시는  님의
    깊은 내공에 야릇한 향기를 느낌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14:32
    참나...
    몸안의 들이 마시는 공기는 내공
    몸밖으로 내 보내면 외공.
    내공?
    별거 아님이 아니오니님이 더 잘 아실 듯...^^^♡♡
    달밤 밝은날이 곧 돌아옵니다.
    고산 주목에 주발통 걸어놓고 허주로 뱃놀이 하십시오.
    달이차고 기울때까지...^^
  • ?
    우렁각시 2015.12.15 08:24

    갈치사이즈가 굿인데요....
    저런 갈치들이 나와주면 쿨러 채우는건 시간문제??~~ㅎㅎ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그리고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주야조사님 시간되시면 어느날.....
    완도에서 왕열기 잡아 회떠서 달달한 막걸리 한잔 하시지요...
    근데 저 많은 갈치를 서울까지 가지고 가셨다면 비행기 운임도 꽤 지불하셨을듯!!~~~ㅋㅋ
    요건 대박조황를 보고 있자니~~ 약올라서 하는 소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08:52
    지인이 부탁하여 둔 갈치였기에 경비문제도 있고해서
    미리 말씀드리고 화물청사로 직접 찾아 오셔서 드렸어요.
    경비 사용한 것 제하고나니 조금 남습니다.
    다음에 또 사용할 목적으로....^^
    큰것들은 집에가져와 손질하여 냉동고에 잘 모셔두었지요.
    열기시즌에 한번 봅시다.
    내내 건강하셔요....^^
  • ?
    타이거 2015.12.15 08:46
    아! 부럽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흙내음이 하나가 되는 제주도
    거기다가 왕갈치... 말이 필요없네요^^
    대박 축하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08:56
    저는 기회가 되면 꼭 바닷가에 살고 싶습니다.
    제주도 좋고 여수도 좋고...^^
    제주 갈치시즌이라고 판단합니다.
    씨알들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진한 손맛, 삼치같이 느껴지더군요.
    고맙습니다. 타이거님 한번쯤 다녀오세요...^^
  • ?
    부산공항낚시 2015.12.15 10:26
    안녕하십니까^^부산 박~~입니다 ㅎㅎㅎ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짠든가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글고 올 한해 억수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완도 갑니다 ...아시죠
    조만간 뵙겠습니다, 그럼^♥^♥^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11:41
    저도 많은 폐를 끼쳤고 아울러 은혜를 입었습니다.
    고객들께 보다 좋은 조황과 편안한 낚시서비스를 제공코저
    애쓰시는 박사장님의 노고에 대해 많은 이야길 들었습니다.
    여수권 갈치시즌이 끝났으니 이제 열기시즌이 바로
    연결되어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왕열기들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모쪼록 더 열과성을 다하셔서 고객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부산공항낚시가 되길 기원해 맞이않습니다.
    새해 더욱 더 건만하시길 빌겠습니다.
  • ?
    옹달 2015.12.15 10:00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그저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입니다. 씨알도 괜찮은 듯하고 많이도 잡으셨네요.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11:46
    옹달님, 올해도 죄송스럽게 뵙질 못하고 한해를 보냅니다.
    너무 죄송하구요.
    내년초에 제가 초대할테니 꼭 뵙길 갈망합니다.
    연락드리면 학교에 관계없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남해나 서해쪽으로 오실 수 있는지요?
    정말 뵙고싶습니다.
    년말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
    옹달 2015.12.16 08:30
    맹구선장님 기둥줄 얘기에 선배님의 기둥줄 말씀이 수상합니다. 녀석들이 동태 냄새를 맡고 환장하지 않았을까요.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6 10:01
    ㅋㅋㅋㅋㅋ
    그런지도....^^
    다시 한번 동태의 효험(?)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전화 한번 드릴게요ㅡ
  • profile
    카파(릴닥터) 2015.12.15 12:58
    결국은 목표(?)달성하셨군요..
    저는 그다음날 고성에 갔었는데 의외로 가자미가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벌써 시즌에 접어들은 듯합니다.
    조황축하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14:21
    제주권은 벌써가 아니라 예년에 비해 좀 늦은 편이지요.
    엘리뇨 현상으로 한창 겨울인 지금도 마치 봄날같은
    기온을 보이고 있잖아요.
    이런 현상이 계속되니 월동장 이동속도가 그 만큼 늦은
    이유가 되리라봅니다.

    가자미낚시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회되면 나도 강원도 가고 싶고....^^
  • ?
    나타샤 2015.12.15 13:14
    제주 갈치낚시...가본지가 한해를 넘기네요...내년에는 가볼수가 있을지...대박 축하 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5 14:27
    나타샤님, 안되는데요.
    내년까지 대갈치가 남아 있으려나....
    이 놈들이 동중국해로 놀러갔다가 중국의 무차별
    포획에 살아 돌아 올 놈들이 있을까 해서요.
    어서 시즌이 되었으니 눈 딱 감고 한번쯤 다녀오십시오.
    대박의 즐거운 출조길 만들어보셔요....^^
    감사합니다.
  • ?
    똥글이 2015.12.15 16:48
    주야조사님,풍산님..........
    ------------------------------------------------------------------------------------------------------------------------------
    (1인칭)
    어느날 풍산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주야조사님을 모시고 같이 제주로 오겠다고........
    기상이 좋기를 내심 기대해봅니다...
    주야조사님과는 바쁜 시간을 쪼깨 서울서도 가끔은 뵙었는데...
    같이 바다에 나가본지는 언젠지 기억이 없습니다..
    다행이 한배를 타고 출항하여,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낚시얘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갈치를 잡는데,씨알이 어쩐네,마릿수가 어쩐네...
    이런 얘기보다는 사람 살아가는 얘기에 시간을 더 할애하게 됩니다...
    맨날 바다에 나가는 저로써는 정말 너무나 듣고 싶었던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주야님과 풍산님 쿨러에 갈치가 그득해 있네여...
    이 양반들이 언제 이바구(?) 하면서 갈치를 잡았는지 저두 알수가 없네여...
    밥벌이 인지라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꿈만 같던 하루밤이 마무리 되가고,못내 시간은 아쉬워 가는데 결국 맘속으로 담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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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 이곳(?) 어부지리에서 두분의 글을 보고,이곳을 드려다 보게 되었던 똥글이 이었습니다..
    낚시가 평생 업인줄 알고 시작하여,여직것 낚시가 생업으로 살고 있지만,..................

    두분의 낚시에 대한 열정에, 감사를 드리며,여직것 바다로 낚시를 행(行) 하고 있었습니다..

    불듯 어느날 두분을 한배에 모시고,소주한잔에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벌써 지난 이야기가 된것 같네여...

    바다를 자주 다니면서 느끼는게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위대함...거기에 반(叛)한 인간의 소소한 욕심....
    소소한 인간의 욕심에 자연을 거스르다가 당하게 되는 낭패...

    제주바다에서 보낸 시간동안 제가 배운것입니다...

    이제는 어부가 아닌 바다가 아닌 곳에서 두분을 뵙기를 바랍니다...
    많은 열정과 시간을 바다에서 보냈지만, 이젠 본연의 길을 가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조금은 이르지만,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새로운 똥글이로 다시 뵙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정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6 13:31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종로 먹자골목에서 한 약속을 2년만에 지켰으니
    진작에 가고 싶었으나 계획 세울때마다 무슨일이
    생겨서...^^
    서울서 다시 한번 더 만납시다.
    내가 한잔 대접할테니 시간내셔요.
    인생이야기 나누며 웃음꽃 비워봅시다.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 ?
    풍산 2015.12.15 15:39

    손아귀에 들어온 술잔 덕분에 주야조사님을 찾았고 이어진 똥글이님과의 만남이
    감미로운 글로 탄생하니 내심 감사함을 남겨 봅니다.
    같이한 선상에서의 하룻밤!

     기약 없는 또 다른 하룻 밤을 기다렵 봅니다.
    즐건 만남에 감사드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6 13:40
    이런 사람 저런사람, 무슨 일을 하던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 모두를 우린 풍경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풍경일 때 처럼 멋있고 행복한 사람....
  • ?
    푸줏간 2015.12.16 08:46
    그냥 지나치자니 맛깔스런 실황중계에 식욕을 느껴
    심술궂은 마음으로 잘다녀 오셨다니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 서방님 배 출항 했는데 바람 풍랑아 석달 열흘만 불어라
    노래를 불럿건만 평소에 선택받은 분들이라 좋은 조과까지 겉들여 오셨네
    그런데 . . . . 아박이 두통을 앞에두고 촬영을 하셨는데 동출하신 조사님들 전부의 조과인지
    옆에분 쿨러만 당겨놓고 연출을 하신건지 보지않았으니 알수가 ㅋㅋㅋ
    다음엔 꼭 동출하여 지나가는 낚시꾼 1 로 출연을 해야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6 13:45
    넉넉한 미소 그리고 여유로운 몸짓.
    천상 열기시즌에나 뵈올 수 있겠네요.
    맛있는 것 싸들고 가겠습니다.
    마량항 밤열기(?) 생각나시죠....^^
  • profile
    바다상록수 2015.12.16 11:28
    주야 조사님
    인사 드려요ㅡㅡㅡ방긋
    선상에서 전해지는 생생함이
    부푼 마음이되고
    저의 발길을 현혹 합니다ㅡㅡ
    저도 휴일엔 볼락낚시 다녀와서
    담 주에는 제주도로 가려합니다
    5명이서2박 3일 계획을 합니다
    주야 조사님
    언제나 좋은글월에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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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6 14:34
    늘 고맙게 격려해 주시고 만나면 살갑게 맞아주시는
    상록수님, 감사합니다.
    제주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흡족한 조행길 되십시오.
    자갈치 꼼장어가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아지매 투박한 사투리에 거친 손놀림에 맥을 못추고
    빨갛게 익어가는 꼼장어...
    상록수님과 한잔하고 싶어집니다.
  • ?
    心通 2015.12.16 18:33

    이번엔 제주도 다녀오셧군요
    12월6일 여수 갈치 낚시 마치고 귀경길 휴게소에서 주야님 만났을때
    나도 모르게 칭구야 반갑다 라고 소리 지른거 사과드립니다~~ㅎㅎㅎ
    암튼 어부지리 아이디랑 비번 잊을만 하면
    핸폰 문지로 무지막지하게 협박을(?) 하시니
    로그인을 안할수도 없고  에고 무슨 인연이 이러한지....
    지금도 덜덜덜 떨리는 두손으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암튼 잼 있었겠네요
    저 갈치 팔았으면 수입이 짭짤했을터
    날잡아 노량진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똥글이님이랑 한잔 한다고 인천에서 흑석동까지
    택시잡아타고 간게 몇해전인지 가물 가물 하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16 18:41

    글만 봐도 심통(心通)이 아닌 심통(心痛).
    밤 11시 다 되어가는 뭣뭣하는 시간에
    전화질하는 잉간이 아니신감...ㅎㅎㅎㅎ
    협박이라... 참나.... 말도 안돼요..^^
    처라리 갈치 좀 달라고 하는 편이 어떠신감... ㅎㅎㅎ

    쐬주로 목욕하는 날,
    연락주셔요.

  • ?
    옵스 2015.12.26 20:07
    부럽습니다.
    내가 출조하는 날은 몰황이고ㅉㅉ...
    주야조사님은 출조만 하면 만쿨이고.......언제 동행출조를 하여 좀 배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량항에서"엉성한 소설아닌 소설 게제, 너무 안어울립니다.ㅋㅋ =3=3=3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12.27 06:32

    옵스님,,,
    주신 말씀대로 출조만 하면 만쿨은 아니고 저도 몰황일 때가 있답니다...^^
    그런데 기회가 주어지면 어떤 자리에서던지 열심히 또 간결하면서도
    빠르게 운용할 수 있는 채비구사를 하니까 좀 잡는 것 같습니다.
    가령,
    1) 목줄을 굵게 쓰면서 채비 꼬임을 방지케 한다던가.
    2) 목줄 단차를 줄여 한번에 낚아채게 한다던가,
    3) 봉돌을 뱃전에 완전 올리지 않고 줄을 한발로 밟은 상태에서 미끼교환.
    4) 봉돌 던지기 보다 빠른 안착을 위한 직수,(고등어 및 삼치 공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음)
    5) 사전에 꿸 미끼를 가지런히 채비 정렬대에 배치해 두는 것.. 등등
    이렇게만 해도 옆 사람보다 20~30% 시간 단축이 가능함과 아울러 몰고가는 집어군을
    단축된 시간으로 말미암아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손 놀림이 빨라야 하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배우실 것은 없고 요령만 보셔도 좋은 조황을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마량항의 허접한 그 이야기, 단편소설 보셨군요...ㅎㅎㅎ
    픽션 다시 말해서 허구입니다..

    쓸 당시 기상관계로 출조날이 파투나서 상상의 나래를 펴며 쓴 논픽션이 아니라는 말씀이죠.

    그냥 보시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상만 하시면서 웃고 잊어버리시길...

    그런 경우가 전혀 없었으니 저에게 대입시키지 마시구요...ㅎㅎㅎ

     

  • ?
    옵스 2016.01.17 23:0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저...저...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주야조사님과 연결하는게 아니라(어울리지도 않지만) 글 솜씨가 좋으신 분이 그 글만은 문장이 너무 엉망이라는 겁니다, 아서요 그 멋진 여인과 주야조사님이라 오버하지 마세요. 서운하실 것같아 억지로라도 비교....역시 안어울립니다. ........ㅋㅋㅋ=3=3=3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1.22 06:41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옵스님... ^^
  • ?
    어부가아닌꾼 2016.01.18 13:59
    안녕하세요
    올려주신글잘읽고있어요 아주유익한내용감사합니다
    제가갈지낚시다니는데 그동안국산ㅂ사제품을사용하고있어요
    전동릴을 시마노제품으로바꿀려고합니다
    현재국내에서판매되는것중 갈치낚시에좋은릴좀추천해주세요
    생각하고있는것은 포마6000 9000 비마6000
    다른것도괜찬아요
    알고계신판매점도좀알켜주세요
    항상안출하시고 어복충만하세요
  • profile
    카파(릴닥터) 2016.01.20 16:10
    주야조사님 대신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마 4000이 가장 적합 했는데 지금은 단종되어 구입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상태 좋은 중고를 구입할 수있다면 비마 4000만 한 릴이 없지요.
    질문하신 릴중 비마 6000은 전자식 모터라 저속 릴링이 어렵습니다.
    포마중에서 선택하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권해드린다면 포마 6000이 그나마 저속 릴링이 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1.22 06:44
    어부가 이닌꾼님의 질문을 카파님께서 대신 잘 정리해 주셨군요.
    카파님 감사합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도 카파님께 질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릴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적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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