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꿈의

 '적설부(赤雪膚) 여인(麗鱗)'들이 살고 있는

저 너머 수평선을 향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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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오는 열기들의 씨알이 이해하기 어렵게  하나같이 왕열기 들입니다.

이 포인트는 열기들의 경로당인 듯, 비교적 작은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개체수도 많지만

물고 올라오는 씨알도 하나같이 준수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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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봄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해상이지만, 이런 춘풍을 맞는 기분은 상쾌합니다. 

생기 넘치는 춘기(春氣)속에 바다, 하얀 목련꽃에서 느끼던 설레임보다 더한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우리들의 불로초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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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10단채비를 사용하다가  어제 왕열기로 대박난 포인트에 진입 전에  처음으로 사용해 본 15단 채비에

14마리가 줄줄이 물려 있습니다.  ( 1마리 바다에 추락?..ㅋㅋ)

걸려 든 이 왕열기들의 무게로 인해 하마터면 달창난 내 낚싯대가 부러질 뻔 했지요.

전동릴을 바보로 만들고, 예전 사용했던 수동릴처럼 손으로 감으면서 느꼈던 진한 손맛,

처음으로 맛 본 15단 왕열기 올킬의 전율 손맛, 

바람도 심하게 불었지만 내리는 빗속 진한 감동의 열기낚시는 고생임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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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어번 담글질 하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2대의 배가 이 작은 포인트 진입을 시도합니다.

한참 서로간의 포인트 쟁탈을 하다가 내가 탄 배는 다른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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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에서 사랑이 빠진 진 켈리의 멋진

춤동작, 노래, 퍼포먼스를 바다 위에서 우산 대신 낚싯대 들고 실컷 흉내내 보았습니다. 

 

 

***

'겨울바다에 피는 꽃' 또는 '주렁주렁 열리는 겨울바다의 곶감'이라 불리우는 사뭇 詩적인 열기낚시...

조과는 물때에 따라 좌우된다는 건 누구에게나 다 알려진 사실일 겁니다.

사리 때 보다 조금 때 전 후, 특히 조금~3물까지는 조류가 완만하여 선체의 포인트 진입이 용이하며,

특히 맑은 청물이라 대상어들의 시야 확보가 잘 되어 있는 까닭에 미끼의 유혹을 더 잘 받을 수 있겠지요.

아울러 탁물, 급류등의 사리 때 일어나는 난제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격 포인트까지도

쉽게 선장 마음대로 접근 할 수 있으니, 조과 역시 이에 맞물림으로 좋게 나올 수 있는 기회라고 보여집니다.

 

가장 입질이 활발하고 씨알면에서 유별난 완도권 요즘 열기낚시의 경우,

봉돌을 바닥에 찍고 한바퀴 정도 감아 들고 있으라면서 굴곡이 심한 바닥을 더듬어 가며 입질을 유도 하라고 합니다.

2~3년전만 해도 군집(群集)의 포인트 진입 때, 1~2m 이상 들고 가라는 선장의 안내 멘트와 지금의 멘트와

상반되게 다른 이유는, 개체수가 현격하게 줄어 바닥층에 숨어 있는 1~2마리 낱마리라고 입질을 받아 내자는 

이유일 것입니다.

 

또 특히 육식성 어류의 공격본능 행태는 대체적으로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많은 까닭에 주위 여건에 따라

입질 여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서 겁없는 용맹스런 열기 1~2마리가 먼저 줄을 타게 되면

주위의 집군(集群)들은 이물감을 느껴 몸부림의 바늘털이를 하는 것을 정상적인 취이 활동으로 착각,

경계심을 풀고 경쟁적 먹이 쟁탈전에 뛰어 들어 채비 윗단까지 접근, 줄을 태우게 되는 것이라 봅니다.

 

이 때의 입질 행태를 보면 투~둑!, 두~두~두둑 하며 끌고 들어가는 저돌적 느낌의 묵직한 손맛과 함께

평온하던 심장이 순간, 힘 좋은 달리는 증기 열차처럼 박동수가 빨리지며 내 뿜게 되는 뜨거운 콧바람....

이어지는 초릿대의 'ㄱ'자 휨새 부하(負荷)를 보고 있노라면

한마디로 표현해서 '공포의 짜릿한 황홀감'입니다.

 

***********************

 

17일 금요일(6물), 자칭 해조인(海釣人)이라면 물때 달력보고 바다를 쳐다도 안본다는 영등철이자 사리물때 입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낚시로 만난 친구, 아무개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야! 주야~~ 11시 반에 쿨러 채웠대... 그것도 왕열기로...속보가 떳대?.. *!#$%#@ "

눈이 번뜩입니다. 설마.. 지금이 어느 철이며 몇물인데...

 

알아보며 사실임을 알고 널널한 선사 예약란에 예약, 혼자 떠나기는 좀 뭐하여 여기저기 함께 갈 편안한 분들 연락해 봅니다.

모두 개인일이 있어 토요일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합니다.

완도까지는 너무 먼 길이라 쉽게 혼자 운전해 갈 엄두가 나질 않은 곳이지요.

토요일 주말인데도 그 많던 완도행 낚시 버스는 영등철, 사리물때, 오후부터 바람과 비 등으로 인해 적정 모집인원 구성이

용이치 않아 포기한 것으로 선사와의 통화에서도 애로를 느낍니다.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내일 저녁에 꽃비가 내리는 남산길을 집사람과 함께 산책하자고 꼬셔 놓았습니다...^^

6시경, 느닷없이 모르는 전화번호가 뜹니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받았더니.. 대뜸 "행~님! 내일 예약되어 있던데, 가실꺼당가요?" 쾌남아 호쾌한 '발해'님입니다.

버스가 없어 포기했다고 했더니 자기 차로 함께 가자고 합니다.

 

이미 십수년간을 집사람에게 낚시로 인해 남편 점수 10점 이상을 받아보질 못한 바닥권 인생...

유독 심한 수렵인자(狩獵因子)의 본능은 나도 내 마음대로 제어가 되질 않는 중병.

집사람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시키고 주섬주섬 준비하여,

나를 이중으로 가두고 있는 집과 서울 탈출에 성공합니다.

 

차가 막혀 2시간 정도 걸려 비봉에서 겨우 10시에 만나 조우, 밤새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중간 휴게실 쉼 없이 2시 30분에 적막한 완도읍내에 도착했습니다.

완연한 봄이라지만 남도인 이 곳도 그 바람 속에는 아직 심술의 겨울이 숨어 있습니다.

 

소스리바람에 옷깃을 추스리며 아끼 보아 둔 문을 연 뼈해장국집에 들어가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 나누다 보니

끄느름한 밤하늘, 밝은 달은 없지만 식당 조명에 비친 우리의 얼굴은 긴장도 풀리고 알딸딸 알콜약에 

분명 달보다 더 아름다운 명정월색으로 보여집니다...ㅎㅎ

 

분명 예약란에 금요일 오후 2시경에 예약자가 나를 포함, 3사람이었는데,

낚시가게에 와서 보니 정원 20명이 다 차 버렸네요.

이렇게 되면 강한 조류와 바람으로 인하여 옆사람과 채비걸림이 좀 심하겠지요..

이에 대비, 넉넉하게 봉돌과 채비를 사고 미지의 세계, 꿈의 '적설부(赤雪膚)'가 살고 있는

저 너머 수평선을 향해 달립니다.

 

 

***

오전에 부지런히 적설부들이 모여 살고 있을 만한 성곽들을 공략하지만 비어있는 성에 허탈만 더 해 갑니다.

오전 조황은 전반적으로 5마리 전후의 빈작이지만 씨알은 정말 좋습니다.

아직 꿈을 버리기엔 선장의 여유있는 표정으로 보아 좀 이른 시기라고 하는 판단이 섭니다.

 

발해님이 금방잡은 홉뜬 눈, 해반들한 열기 3마리를 이동 도중에 회를 뜨고 이웃들과 함께

막걸리에 인사를 교환합니다.

예술같은 맛에 저는 먹걸리 한병을 통채로 나발 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비가 오면서 바람이 좀 불기 시작, 파고도 높아집니다.

어부지리의 일본 해상날씨가 예보대로 정확히 맞춥니다.

배는 여기저기 포인트 공략을 하다가 어제의 황금포인트로 이동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의 시간이 오후 2시30분경, 소위 물돌이 시간대이지요...

손님들을 안전하게 선실이 몰아넣고 넘치는 파도속을 뚫고 쾌속으로 옹골차게 달립니다.

 

숨을 몰아쉰 배는 뿌~웅!~~ 방귀 한방 신호로 난공불락의 요새를 일제히 공략합니다.

이들이 저항하며 도움을 청한 호풍환우(呼風喚雨)는 우리에겐 무용지물...

선두부터 맹렬한 공격으로 전의를 상실, 줄줄이 포승되어 오는 이 등치 큰 적설부 여인(麗鱗)들을 보고 모두 탄성입니다.

 

 

이어 뒷쪽까지 연결되면서 내 낚싯대는 완전 'ㄱ'자로 변해 갑니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 10단 채비를 즐겼으나, 어제 이 성(城)에 대한 정보를 이미 입수하여 온 고로 15단을 사용한 이유입니다.

묵직함이 계속되면서 느껴지는 이 적설부 여인들의 격렬한 요분질에 나는 물론이고 모두가 혼비백산입니다.

전동릴의 능력은 그 무게감으로 이미 상실되고, 수동으로도 삐걱대는 전동릴을 달래며 끙끙 돌려봅니다.

 

15단에 다 물고 늘어지는 이 절세가인(絶世佳鱗)들을 뱃전에 눞여놓고 즐기는 노부(老夫)의 로맨스...

파닥이는 여인들에게 손에 찔려 피가 나지만...

" 가시는 예쁜 고기에만 있으니 괜찮다.. 너희들은 걱정 말아라!~~^^ "

 

높은 파고와 세찬비에도 불구하고 모두 이 뜨거운 열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선회하며 포인트에 대는 순간도 대부분이 왕열기로 줄을 탑니다.

3번에 걸친 줄타기로 쿨러를 반 이상 채우니 조금만 더하면 완쿨할 수 있겠구나..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두 척의 배가 찾아 와, 이 작은 포인트에서 선점 쟁탈하기 시작합니다.

선장은 배를 빼며 다른 포인트로 이동, 그러나 비가 더 많이 내려 마침내 다른 포인트 진입 대신

귀항을 결정합니다.

 

 

***

 

오래전에 어렴풋이 기억되던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에서

진 켈리의 멋진 춤 동작, 노래, 퍼포먼스를, 어울리지 않지만 바다위에서 흉내내며

주인공이 되어, 잊지 못할 영원히 각인 될 달콤한 사랑을 즐기고 왔습니다.

그 먼길 왕복으로 몸수고 해 주신 발해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쓰는 글이라  좀 서툴고 머쓱합니다.

예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5.4,19일 일요일에...

주야조사..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profile
Comment '41'
  • ?
    킹쓰리 2015.04.19 15:34
    안녕하세요?^^*토요일날 같이 낚시한 반대편12번 조사입니다.^^
    저랑 줄 딱 한번 엉킨인연이시잖아요 ㅋ
    멋진조행기 잘감상했습니다.아쉬움이남는 하루였습니다~
    휴일 편하게 보내시고 즐 한주 되세용~~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19 21:31
    아, 그러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어부지리 가끔 오시는 분, 진작에 알아보고 인사 드려야 하는데...
    담에 뵈면 먼저 인사 드릴테니 아는 척 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
    킹쓰리 2015.04.19 22:14
    궂은날씨속에서 선장님이하 모든 조사님들 수고많으셨고 기억에남는 하루였습니다.^^*
    담부터는 제가 먼저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해일님도요~선실에서 많은대화를 나누었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07:09
    비바람만 안 불어도 다른배들이 이동한 틈에 다시 한번 더 그 포인트에
    들어갔으면 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지요..^^
    다음에 뵙게되면 킹쓰리님... 한잔하시지요..
    암튼 만나 반가웠습니다..
  • profile
    블루(유지영) 2015.04.19 19:30
    열기 씨알이 후덜덜합니다
    몇 번만 올려도 쿨러가 차오를것같네요

    색감도 멋지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19 21:34
    블루님, 감사합니다.
    올해는 맨달 뵘길 희망합니다..
    바다 루어낚시의 대가이시며 나의 사부님이신 울 블루님....
    5번만 더 밀어 부쳤으면 완쿨이었겠지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 ?
    용왕님 2015.04.19 19:33
    멋진글솜씨 예쁘게 보고갑니다. (완도의 어느배인지 알려주시면 더욱 예쁘겠고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19 21:35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며 어복 충만을 기원합니다..

  • ?
    우렁각시 2015.04.20 09:53
    용왕님~~
    제가 꽝치면 용왕님? 탓을 하는데~~ㅎㅎ
    궁금해 하시는 선사는 뉴한사리호입니다.
    갈치시즌엔 여수 돌산 군내항에서 출항을 하고
    열기 우럭시즌엔 완도에서 출항합니다.
    갈치시즌에 군내출조점에서 부페식 식사를 맛보시면 그 맛에 또 한번 감탄하실겁니다.~~
    강총무님의 손맛이 일품!~~~ㅎㅎ
  • ?
    오조라 2015.04.21 01:28
    ㅋ왠지~제자신은 우렁각시님 글을 보니 ~~ㅎ열기와갈치시즌에 독배출조도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래도 몆번은 승선을 했었는데~이젠 그나마도 거리감이 더 생기는것은?왜일까요? 뉴한사리는 그들만의선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부페식 식사가 입에 잘맞으셨나 보군요~많이드세요~그리고 요즘은 드라마에서도 간접광고를 하는데 왜?그생각이 날까요?
  • ?
    우렁각시 2015.04.21 05:47

    오조라님 이렇게 관심있는 댓글을 달아주심에 감사합니다....
    뉴한사리호 출조에 많이 속상한 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저도 갈치배로 이배저배 많이 타봤는데~~속상한일이 많이 발생하죠~~
    그런데 좋은 선사도 많이 있습니다.
    제 관점에서 양심적인 선사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추천한것이고 이용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님께서 지칭하시는 그들은 주중에 많이 이용합니다..
    주말엔 직장에 다니시는 손님들 이용하시라고 나름~~배려~~
    그런거 있잖아요.
    소중한것은 오래오래 접하고 싶은 마음...그래서 좀 더 아낀다고 할까요...

    강총무님께선 손님들 드시는 음식도 손수 정갈하게 만드십니다...
    제가 보기엔 깨끗하고 음식재료도 좋은것으로 사용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아내가 차려주는 음식처럼~ 먹을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구요.
    오조라님 갈치낚시 많이 출조하셨다니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시잖아요.

    안개낀 새벽인데 출근길 운전 조심하시구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오조라님 담에 선상에서 뵈면 저와 막걸리 한잔!~~~

  • profile
    바다상록수 2015.04.19 22:08
    주야조사님
    대박조황 그리고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저희들을 위해 바다를 그려주시니
    감사한 마음 고개숙입니다
    함께 동출을 하진 못했으나
    다음엔 함께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07:12
    대박조황은 아니고요~~
    큰 씨알로 좀 잡았다고 볼 수 있는 조황입니다...^^
    큰 놈들의 성이었으니 몇마리만 잡아도 쿨러의 배가 금세 불러 오겠더라구요,
    늘 고운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시작하는 행운이 주말까지 이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anioni 2015.04.19 23:48
    赤雪膚 麗鱗...
    이 絶世佳鱗들을 뱃전에 눕혀놓고 즐기는
    老夫의 로멘스...

    아직도 풋풋한 감성이 季春의 첫날을 수 놓네요
    春興의 절정을 만끽하신 그 기분을 日常에서
    조금씩만 꺼내 쓰세요.삶의 활력이 되도록...

    한번에 확 쓰다 잘못되면 면회 안 갑니다~~ㅋㅋ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07:31
    년식은 좀 되었어도 아직도 이 나이에는 봄이 오면 봄을 타니...
    이 계절이 좀 더 무르익으면 다른 여행을 떠나 볼까합니다.
    함께 가시지요..^^
    작은 카페에 들어가 아니오니님이 좋아하시는 흘러간 팝송을 듣다가
    눈을 감고 내가 좋아하는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으며
    꿈결로 가는 환상의 멜로디에 몸과 마음을 맡기면서 말입니다.

    저녁이 되면 추억들이 묻어있는 그 생음악 주점이 들어가
    삶의 고통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큰 웃음을 만들구요..^^

    이번에는 제가 대접 할 차례지요..
    明眸皓齒 선녀들도 한번 더 만나보구요..^^
  • ?
    우렁각시 2015.04.20 07:37

    선상낚시의 시인!!~~~
    주야조사님의 멋진 글로 상큼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주야조사님의 정감넘치는 조행기~~
    글을 읽다보면 저도 바다에서 함께 생동하는 느낌!~~
    요번엔 개인사정상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담부턴 동출 하겠습니다....ㅎㅎ
    근디 그 배에서 제일 못잡으신거 아닌가요?~~ㅋㅋ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07:57
    고물 쿨러라서 금세 알아보는 내 쿨러를 확인하셨구먼..^^
    그래도 46마리 였어요..
    항상 출조시엔 쪽박차더니 이런 기회의 행운도 쪽박이넹...
    아이디 바꾸세요.. '쪽박꾼'이라고....^^

    사리물때는 앞쪽이 유리하고 조금때는 뒷쪽이 유리한 것...
    이를 알고 벌써 앞쪽엔 다 먼저 오신 점령군이 점령해 버려 비어있는
    뒷쪽에 어쩔 수 없이 앉았지요..ㅎㅎㅎ
    만약에 앞쪽에 앉았더라면 쿨러 채우는 것은 시간 문제였을지도 모르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각시님...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5.04.20 08:21
    그토록 뵙고 싶었던 모습을 조행기와 함께 마주하네요..^^
    그동안 평안하게 보내신거죠??.^^
    오랫만에 마주하게 된 조행기...
    역시나 그 명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반가운 모습... 즐거운 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13:12
    이어도님, 저도 자주 글인사 나누다가 그렇지 않게되어
    많이 궁금하고 더 보고 싶었지요.
    언제나 따스하게 맞아 주시고 고운 마음결로
    보듬어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죠.

    4월도 벌써 하순이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
    고천거사 2015.04.20 09:55
    역시 바다의 사나이답게 포스가 당당 하십니다 이렇게라도 뵙고 인사 드립니다 형님 잘 지내시죠?
    비가와서 산에도 못가고 모처럼 켐앞에 앉아 보네요 몸은산에 마음은 바다에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낚.즐낚길 되세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선상에서 먹던 열기회에 이슬이 한잔이 그립습니다 ,,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13:16
    이제 아주 산사람이된겨?
    그려~~
    좋은 약초 많이 잡수고 또 정신수양 많이하고 해서
    내려오셔~~~~
    바다사람이 바다에 살아야 허는겨,
    근일에 한번 뵙시다.
    보고잡소
  • ?
    김포신사 2015.04.20 13:03
    열기대박 축하드립니다
    육침함 더 하시죠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14:02
    육침도 좋고 해침도 좋으니 날만 잡으셔요.
    멋있는 무대 매너에 물오른 대상인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안가는 것도 죄가 된다면 반다시 되는 것이니께..
    어서 날 잡으쇼....^^^♡♡
    보고잡기도하고
  • ?
    까치죠 2015.04.20 13:19
    저도 주야조사님정도의 나이가 되어 저런 모습으로 바다를 벗삼아
    즐기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손맛을 느끼는 것 처럼 멋진 조행기를 가끔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시고 이렇듯 좋은 글을 가끔 올려 주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14:10
    까치죠님께서도 지금 열심히 사시니까
    제 나이 정도 된다면 오히려 저 보다
    더 멋있게 즐겁게 보내실 충분한 자격이
    있으십니다.

    자연과 동화되어 물 흐르듯 살아가는 멋과
    맛의 인생이 성공한 노후의 삶이 아닐까?
    열심히 건강지키며 주어진 여건내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다닙니다.

    내가 즐겁고 행복을 느낄때,
    내 가족 내 주위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죠.

    고맙습니다. 까치죠님
  • profile
    마라톤짱 2015.04.20 13:36
    좋은조황에 보기좋습니다. 지난해 선상만 40여회를 다녀오다가
    연말부터 낚시출조가 잠시 식상하여 지난해 12월1회
    금년1월1회 지난4월11일 열기함다녀온게 근간 출조의 전부네요.
    동안4년간 쉬었던 마라톤을 1월부터 재시작하여
    4년간 출조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조금은 풀어버린것 같습니다.
    어제는 4/19호남국제마라톤을 연합회단체 참가로하여 열기 출조기회는 마감한것 같고
    내일은 지인이 갈치출조 예약을하여 함 다녀오려합니다.
    주야조사님처럼 좋은 출조가 되기를기대하면서 출조준비에 ㅎㅇ
    항상건강하시고 안낚즐낚 즐기시기바랍니다.
    좋은 글 항상 잘 읽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0 14:29
    저는 마라톤하고는 사돈의 50촌 정도로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사나이다운 운동이라면 저는 마라톤을
    꼽겠습니다. 참 멋있잖아요.
    42.195km는 인간의 인내력 한계점이라 보는데
    저는 그렇게 뛰는 날, 제삿날..ㅋㅋ
    좋은 등수에 꼭 들 수 있도록 성원드립니다.

    갈치시즌이 좀 이르긴 하나
    마라톤 정신으로 떠나신다면
    반드시 대박나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 ?
    풍산 2015.04.21 09:45
    낚시 접은줄 알았네요
    지난해에 제주에서 함 뵙고 싶었는데...
    기회는 오것지요?
    이슬이 준비허고 기회의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1 13:02
    풍산님, 잘 계시지요?
    지난번 살고 싶은 제주에서 좋은 기회였는데
    죄송해요.....^^
    올해는 작년보다 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주말
    비행기가 뜬다면 무조건 콜 입니다.
    사랑하는 똥글이님, 마음이 늘 촉촉한 황선장님도
    뵙고 싶답니다.

    순진이님도 몇번 전화가 왔는데 여의치 못했어요.
    이슬이 꼭 준비해 두셔요.
    맛난 안주 가져갑니다.
    행운의 화요일 되십시오
  • profile
    중왕리 2015.04.21 16:01
    때론 눈 먼 고기도 떼지어 올라 올 때가 있지요.
    아님 노안이거나...^^
    배가 살 아파오네요. 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1 17:51
    새 배의 진수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로림만에서 격비도까지 숨겨 둔 비포나
    개발해서 찾은 포인트로
    찾아가는 고객께 기본적으로 겸손과
    친절은 되어있으니
    만족한 조황을 위해 노력해 주세요.
    예전 '그림자'하면 신진도에서 알아주던 명사무장
    아니던감?
    이제 힘찬 뱃고동만 울리면 되는 가로림만의 거장 '중왕리'가 되시길...
    건강하시고 안전운항 부탁...♡♡♡^^
  • ?
    잉어꾼 2015.04.23 04:38
    오랜만에 어부지리에서 주야조사님에 현장감 생생한 멋진조행기를 읽고있네요
    그날 함께하자 하셨는데 그러지못함이 한스럽읍니다.
    조금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엇더라면 저도 그자리에서 큰.기쁨을 맞보앗을텐데.....
    어쩌겠읍니까요~먹고사는것이 우선이라~어쩔수없이 포기를 하였지요
    다음기회에는 필히 동출하여 저도 우드득.우드득하는 환희를 맞보아야겠읍니다
    언제나 좋은글 주시고 선상에서 아낌없이 베푸시는 주야조사님 존경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늘.건강하시여 좋은글.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3 05:33
    잉어꾼님 바다 향한 그리움은 오히려 저 보다 더하지요..^^
    생업이 우선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혼자 다녀와서 정말 미안합니다..

    항상 이른 새벽부터 여명을 깨우며 하루 시작,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하루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멋있게 꾸려 가시는 분,
    울 잉어꾼님이시지 않습니다.
    신용과 장인정신으로 무장하여 어떠한 고난도 오더에도 불구하고
    쉽게 풀어 제치는 그 초능력...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 아니지요..^^

    아직도 고물같은 우리에겐 희망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 주시는 분이시지요.
    그래서 다음의 글을 선물드립니다..

    =김옥림의 <행복한 하루를 여는 지혜> 중에서 -

    *희망이란,
    꽃보다 아름답고 아침이슬보다 맑습니다.
    너무 맑고 고와서 하루 종일 가슴에 품고 있어도
    늘 새롭고 처음인 듯 상쾌한 마음입니다.

    그것은
    희망이란 말속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용기를 주고,
    꿈을 주는 에너지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희망이란 말은
    이 세상 그 어떤 말보다도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 ?
    잉어꾼 2015.04.24 14:56
    그저 매일같이 일어나는 상황.!조금은 힘이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찡그린 얼굴로 맞이하기보다는 밝은얼굴로 맞이하는것이 좋겠다싶어
    가급적이면 일상을 맑은마음으로 대하며 사는것뿐인데요
    이처럼 과찬의 말씀과 좋은선물을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읍니다
    항상 감사하구여 주시는 은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요
    앞으로 더욱 밝은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읍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구여 늘.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4 20:28
    사업이 잘 되도록 기원합니다.
    잉어꾼님처럼 열정과 노력으로 사업에 임한다면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 ?
    푸줏간 2015.04.26 12:16
    매사에 긍정적이시고 환한 미소를 곁들이시는
    맛깔스러운 님의글을 오랫만에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동출 하지못해 미안 스럽고 *&^
    조만간 막걸리 한잔 청탁을 올리겠습니다
    건강 하시고 다시한번 우럭으로 진기록을 기대 하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6 22:45
    푸줏간님, 요즘 많이 바쁘신가봅니다.
    이번에도 함께 가시면 좋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물때와 일기도 좋게 나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잘 다녀와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임프로 2015.04.28 13:21
    주야님 글 잘 보았습니다
    임프로 입니다
    연락 한번 주세요
    leempro@ttsc.co.kr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29 07:36
    헉..^^
    임프로님, 넘넘 오랫만입니다.
    세월은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보릿대 모자쓰고
    찍으셨던게 동출 사진은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연락드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profile
    낚시중독자 2015.04.30 12:42

    저도그날 그배 킹쓰리님옆 13번자리에서 낚시한 한사람입니다 재미난조행기읽고 그냥가기죄송해서요
    재미나게 읽고갑니다~~ㅎㅎㅎ
    저랑똑같네요 저도 올킬14마리 했었는데 지금도 그장면이 생생합니다 ~~
    다음에 선상에서 뵈오면 인사 올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_._) 꾸벅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5.04.30 13:27
    아이고!
    그러셨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인사 여쭈어야 하는데..
    암튼 반갑습니다.
    다음에 뵈오면 꼭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날이 너무 좋습니다.
    낚중님,
    행운이 가득한 4월말일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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