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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海)... 왕열기낚시

 

 

 

이번 겨울 들어 첫 열기 출조길은 모 피싱 출조점 단체팀과 동행하여 떠났습니다. 

천리길 가까운 완도까지 달랑 하루만 하고 올라온다는 것이 못내 아쉬워 저는 하루를 더해

이틀 연속하고 그런대로 재미를 보며 집으로 왔습니다.

 

마음에 밟히는 모는 일테를 살짝 벗고, 불현듯 일어나는 춘풍을 맞으며, 지미(至美)의 섬에서

정겹고 슬거운 세연(世緣)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내게 없는, 마르지 않는 마음속 옹달샘을 가진 많은 사람들께서 퍼 주시는 생명수를

많이도 얻어 마셨습니다.

 

충전된 기백으로 당분간 열심히 살 수 있는 에너지를 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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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에 피는 붉은 꽃'을 보러 '주렁주렁 열리는 바다의 곶감'을 따러 가는 사람들입니다. 

현재시간 새벽 5시 임박한 시간, 아마도 이 분들은 어젯밤 9시경에 집을 나선 분들이겠지요... ^^

 

사람마다 각기 갖는 취미활동은 다를 것입니다.

그 많은 취미생활 중 유독 바다낚시만큼은 밤을 차에서, 새벽을 부두에서, 아침을 바다에서 맞고

낮엔 종일 출렁이는 바다에서 파도와 멀미와 싸우는 이 중노동 취미를 왜 이토록 즐기는 것일까?

그 유별난 중독성 취미 속에는 본능적 수렵인자(狩獵因子)를 가진 남성들께 신이 내린 특별하고도 무한의 즐거움인 

'카타르시스' '오르가즘' 을 맞보기 위해서 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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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크기와 마릿수 열기가 주는 합동 요분질 손맛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신이 난 조사님의 엉거주춤 춤은 싸이의 말춤이 아닌 신종 열기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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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동행한 출조점의 단체 쿨러사진,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얼음 깔고도 씨알 좋은 이 정도면 대박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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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을 열고 달려 온 우리에게 초록빛 바다는 하얀 포말과 함께 우리들의 어지럽혀진 마음들을 회복시켜

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잠시 잊으며 손끝으로 전해지는 진한 요분질, 그리고 바다생물들과의

나누는 무언의 이야기는 굳이 말이 필요치 않는 설렘에서 시작된 행복 그 자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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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섬으로 끝없이 펼쳐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해저까지 리아스식 해안 영향으로 겁이 많은 토착성

어종들인 비교적 작은 열기나 볼락, 우럭들이 살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완도권은 이처럼 왕열기들이 많이 잡혀서 이를 찾아서 오신, 전국의 낚시 출조점 버스들의

행열과 함께 출항을 준비하는 조어선(钓渔船)들과 낚시객 인파로 완도항 새벽은 무척 북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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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섬 주도(珠島)는 초봄이지만 섬만 보면 마치 초여름 같은

푸른 상록수림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옥구슬이 반쯤 물에 잠긴 상태의 모양을 한 주도,  그래서 珠(구슬주)라고 붙인 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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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와 부속섬 신지도(薪智島)를 연결해 주는 신지대교입니다.

신지도는 다리 연결로 인하여 요즘 들어 전국의 산악회 등산코스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물하태에서 유명한 명사십리 해수욕장까지 약 10km 코스로 우거진 원시림과 함께 바다를 끼고

걷는 낭만코스로 여러분께 꼭 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섶나무신(薪), 지혜지(智)를 가진 섬이라....

어렸을 때 낭창낭창한 섶나무로 종아리를 맞으며 다녔던 방과 후 동네서당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이곳도 유배지와 관련한 지혜가 많은 분들이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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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은 통일신라시대의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해 해상활동을 하던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또 완도군 내의 55개에 달하는 유인도의 여객 및 생활필수품의 수송기지항이며,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100㎞)에 접하고 있는 관계로 제주도의 관광지원항으로서 고속여객선으로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는군요.

수차례 가 본 청산도와 보길도, 소안도에도 이곳 완도항에서 출발합니다.

나지막한 산 위에 완도타워가 보입니다.

타워 아래 언덕에는 일출공원이 있고, 타워에서는 장관을 이루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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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단 채비에 올킬이 되다시피한 씨알좋은 열기들, 지릅뜬 조사님 표정이 무척 긴장된 듯 합니다.

이 정도 두어번이면 쿨러는 배가 차고, 이내 마음은 두둥실 떠가는 구름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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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접어들면서 적서수온도 안정이 되고 기후도 서풍으로 바뀌니 조석으로 변하던 날씨 또한 조금 안정이 됩니다.

알을 품은 왕열기들이 흩어져 있다가 여밭이나 어초 등에 알을 낳기 위해 모두 몰려들어 군집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이때에 어군을 만나면 줄을 타는 시즌으로 3~4월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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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접근하다가 입질이 오면서 줄을 타는 느낌이 오면 선장님은 낚싯대를 서서히 135도 정도로 곧추세우며

가만히 들고 배의 진행으로 인한 조류를 타면서 입질을 계속 받으라고 방송합니다. 

이는 약간 경사진 여밭을 타고 오르면서 열기들이 줄을 타게 되면 채비가 바닥이 걸리는 것을

느끼지 못함으로 이를 방지코져 하는 목적이 있지만, 그보다도 위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바늘에 걸린

열기의 입 측막이 얇은 비닐 정도로 매우 약해 줄을 여유를 줄 경우, 본능적 바늘털이로 인해 뻥 뚫린 구멍으로

 쉽게 바늘이 빠져나가버리는 것을 미리 예방하자는 것이 더 큰 목적이지요. 

그래서 챔질은 금물, 스스로 물고 바늘에 걸리는 '제물걸림'의 상태로 두고 탱탱하게 줄을 유지하다가 입질이 주춤하면

급속으로 올리지 말고 중속으로 올리는 것이 무방합니다.

급속으로 올리면 입언저리가 약한 열기가 입이 벌려진 상태로 올라오기에 물의 저항을 받아 찢어지면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끼는 오징어채도 좋지만, 그 보다도 중간 정도 크기의 미꾸라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생미끼에 따른 후각 영향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중요한 것이 오징어채는 표피의 실 같은 세피(細皮)가 기둥줄에

자주 감기거나 아니면, 바늘에 오징어채가 휘어져 걸려있는 경우가 많이 입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토막 낸 미꾸라지 미끼는 그런 상황이 별로 일어나지 않아 강추하는 것입니다. 

고패질은 할 필요가 없지만 바닥 지형이 고저가 있고 아주 험할 경우 간간이 바닥 확인차, 또는 걸림을 방지할

목적으로 천천히 3~5초에 한 번씩 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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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님이 사놓고 간 막걸리를 중간중간에 목이 마르니 칸에 한 병 두고 물 대신 홀짝홀짝 마시는

즐거움이 참 좋습니다. 군내 이사장님이 가끔씩 바늘에 걸려오는 큰 멸치는 발라 초장에 찍어 먹으라고 줍니다.

막걸리 한잔 들이켜고 고소하면서도 바다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연한 싱싱 멸치회 맛은 어떨까요...^^

순간, 신이 내리신 세상에 최고의 횟감 안주였다고 자부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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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조황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돌아오는 귀항(歸港)길 완도항은 화려한 조명으로 우릴 맞이하고 있습니다.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의 노을이 바다에 윤슬로 융단을 깔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화기(和氣), 넓은 바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기(水氣), 이처럼 하늘이 주는 천기(天氣)까지

온갖 천혜의 축복을 받았으므로 한동안 사용할 에너지가 충분히 비축된 느낌의 바다여행이었습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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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3'
  • ?
    이제본 2016.03.06 12:48
    낚시의 맛과 멋을 주는 글에 가슴 설레며 그 때를 기다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14:27
    이제본님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바다의 멋과 맛을 찾으러 한번 떠나 보십시오.
    떠나는 순간 셀렘이 시작됩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profile
    anioni 2016.03.06 13:08
    본능적인 수렵인자에 기인한 특별하고도 무한의
    즐거움
    .
    .
    "오르가즘"
    "카타르시스"
    두 모국어에 갑작스럽게 원초적 종족보존인자가
    꿈틀거립니다
    어찌해야 될지 난감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14:30
    두 가지 힐링에 플러스를 더한 인자중에도 극히 지극히 당연한
    종족본능인자까지 봄을 맞으니 꿈틀거리신다구요?
    어찌하긴요.. 해결해야지요.
    가십시다. 참 좋은 동네입디다..ㅎㅎㅎㅎ
  • ?
    김포신사(김영근) 2016.03.06 15:33
    막걸리 한잔주세요....
    겨울 바다의 꽃 열기................와르르 달려들어 바늘마다 주렁주렁.........생각만 해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봄이 오는 길목에서 즐감하고 갑니다..........................막걸리 한잔하시죠.....날짜 시간 장소 관계없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17:48

    춘주(春酒)는 벚꽃이나 살구꽃 만발한 달빛 아래서 마셔야 운치도 있고
    또 시원한 춘양에서 달래나 냉이를 넣은 초무침과 굴 넣은 부침개를 부치며
    마시는 막걸리 맛도 일품일텐데...
    우리 이 참에 봄비 내리는 날을 잡아 아니오니님과 전동릴님 하며 잊혀져 가는
    종삼추억 다시 한번 만들어 볼꺼나요?..ㅎㅎㅎ

  • ?
    김포신사(김영근) 2016.03.06 22:20
    굿입니다....언제나......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22:23
    아니오니님이 요즘 바람이 나서리...^^
    어서 신사님께서 바람 잡아주셔요..
  • ?
    푸성귀 2016.03.06 16:34
    아침에 잠깐뵈면서 막걸리 한잔 얻어 먹을 기회라 생각했는데 다른배를 타신거지요.
    짧은 만남이 아쉬웠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선상에서 이스리 한잔 같이할 영광을 기대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17:51
    저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1호와 2호의 인원구성이 바뀌는 바람에 부득히 이별을....ㅠㅠ
    푸성귀님, 다음에는 이번처럼 무례를 범치 않도록 약속드립니다.
    그날, 막걸리 많이 남았거든요...
    저도 그런 푸성귀님과 함께하는 영광 꼭 만들겠습니다.
  • profile
    바다상록수 2016.03.06 17:48
    완도항
    그리고 사수도
    설램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이틀간의 본능적인 어 조사의 모습
    마치 환상입니다
    아시는 분들의 용안이 뵈이고
    막걸니 병 마져도 눈에 익은 병 입니다
    저는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설램
    바다로부터 느끼고 싶습니다ㅡㅡ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17:57
    바다는 우리 상록수님과 함께 심신을 달래고 회포를 풀고
    잡은 고기로 가족과 함께 만찬을 즐기는
    참 즐겁고 유익한 스포츠場이지요.
    오시는 것으로 착각하여 기다렸습니다.

    3월 후반중에 다시 한번 더 일정을 잡아 보겠습니다.
    꼭 오셔야 합니다.
    싱싱한 생선회에 전복과 함께 굴무침 그리고 굴 부침개를 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막걸리 보글보글 끓여놓고 말입니다.. ㅎㅎㅎ
  • ?
    킹쓰리 2016.03.06 21:34
    역시~^^조행기에 감성이 그대로 전해져서 마음으로 읽게됩니다^^*
    제가 주말에만 바다를 볼수있으니 평일에는 몽 그자체네요~~
    저도 오징어에 끈적임때문에 크릴새우랑2인치웜으로
    몇번해봤는데 나쁘지 않은듯합니다.
    열기구이로 즐주말과 봄향기 개나리꽃으로
    따듯한봄되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22:22
    킹스리님, 열기시즌에 한번 다녀오십시오.
    살짝 팁 하나.... 3~5물때가 물심이 생겨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서해는 고저차가 심해 조금~3물까지 우럭낚시 하기 좋다고 하지만
    남해 먼바다는 2물 정도에도 물이 잘 가질 않습니다.
    배 흐름이 원활치 않아 포인트 훑기가 자연스럽지 않지요.

    기회되면 같이 한번 떠나시지요.
    붉으스럼한 열기회는 제가 책임지고 칼춤 추겠습니다..
    늘 건강한 나날되시길 빌며 고맙습니다.
  • ?
    킹쓰리 2016.03.07 09:46
    4월달에 일정맞춰보고 싶네요~^^:;
    벌써부터 흥분되니 월요일 아침이 웃으면서 시작할수 있네요 ㅎㅎ
    즐한주되시고 건강하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7 10:52
    주말만 가능하시단 말씀이신지요..^^
    주중에는 안되나요?
    여하튼 좋은날에 유유자적 탈속하여 풍류와 봄정취를 만끽하며
    여유와 행복을 낚아보십시다..^^
  • profile
    택이 2016.03.07 10:13
    손맛 축하드리고
    올만에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감*이 달라 졋지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7 11:02

    아~~ 손맛은 그 때를 생각하는 지금도 덜덜합니다.. ^^
    택이님, 요즘 많이 바쁘신가봅니다.
    나의 레이다에 출조 모습이 도통 걸리지 않으니...ㅎㅎㅎ
    바낚을 완전 접으신 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감*이 달라졌다는 뜻이 무엇인지요?
    감도 똘감, 장두감, 땡감, 단감등이 많은데, 새로운 품종이 나왔나요?..

    혹시??... 뭇사람 중에 누구?..완전단감, 불완전단감, 완전 떫은감, 불완전 떫은감 이야기는 아니지요... ㅋㅋㅋ 
    저는 전혀 '감*이'가 뭔지...

    에효!~ 몸이 낡으면 머리도 덩달아 낡아지나.. ㅠㅠ

  • ?
    부산공항낚시 2016.03.07 12:58

    그날 억수로 고생했십니다 ^^
    이튼날 출조에서는 소원 성취 하였든것 같은데예 ㅎㅎㅎ
    암튼 고생 하셨고 3월달 좋은날 봐서 완도 다시한번 오이소~~~
    그럼^^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7 15:18
    박사장님, 첫날은 말씀대로 컨디션 문제도 있고해서 좀 저조했습니다.
    둘째날도 점심때까지 부지런히 배를 이동해도 깜깜소식...
    그러나 약간 내만권으로 들어서면서 씨알도 좋고 줄을타서 재미봤습니다.
    3월 하순경 주중에 출조할 계획인데 아직은 날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오실때 부산 생탁 좀 사 오이소..ㅎㅎㅎ
  • ?
    임프로 2016.03.07 14:23
    언제나 젊은 엉아
    올핸 저두 주중 시간을 많들수 있는데요
    기회를 잡아 보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7 15:21
    임프로님, 뵌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가을에 뵐 기회도 놓쳤고...
    주중에 시간이 나신다하니 찜해 놓겠습니다.
    3월 21일이나 22일 어떠신가요... 날씨만 받쳐주면 물때 굿인데..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십시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11 06:44
    쪽지 드렸습니다.
    연락 한번 주십시오..^^
  • ?
    타이거 2016.03.07 14:52
    멋진 풍경, 정겨운 조우들, 열기들의 앙탈...말이 필요없습니다.
    또 한번 취하게 됩니다.
    5일날 갈거라고 갈거라고 기다렸는데 이놈의 날씨가 ...
    다음 기회에 회포를 풀어 보기를 기대하면서^^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7 15:22

    타이거님, 칭찬 감사히 받겠습니다.
    바다에 취하는 것은 기분 좋은 것이죠...^^

    토요일은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안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손꼽아 기다렸는데

    허사가 되어 많이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타이거님도 그중 한 분 이셨네요... 

    갈치 시즌 때 말고 언제 한번 뵙기를 갈망합니다.

    늘 행복이 차고 넘치는 나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
    옵스 2016.03.07 21:11
    같은 배는 아니지만 새벽녂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성 막걸리와 홍어를 준비해 놓고 전해드리려 했는데 예약된 ㅁㅅ호 선장님의 전날 한 밤중 출조 취소 전화에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동출할 일행도 3분이나 예약을 했는데...... 2일 밤 10시가 되어서 완도의 출조 배를 수소문 하였으나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3분의 일행 때문에 고흥으로 나마 겨우 예약을 하고 한숨을 돌렸는데, "주야조사님"과는 생이별...........무엇이 우리 만남을 가로 막았는가? 생각하면 화도나고 애가 탑니다. ㅎ ㅎ 너무나 죄송하고 아쉬웠습니다.
    님과 조우는 다음으로 미루어 놓겠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오매불망 세월만 가라 손만 꼽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8 07:17
    아이고! 어쩌나요.. 옵스님,
    참나, 어쩌다가 전날 밤에 취소를.... 정말 난감하셨겠습니다..
    정말 뵐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어 저도 섭섭했습니다.
    기회가 많으니 잊어버리시고, 다음에 또 뵙는 날을 만들어 보십시다.
    아... 그 유명한 설성막걸리에 홍어...
    군침 꿀꺽 꿀꺽 나는 이 아침입니다..
    저도 뵈는 날 오매불망 기다려도 될까요.? ..^^
    뵈옵는 날까지 늘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
    우렁각시 2016.03.12 05:52
    선상시인....주야조사님....
    멋진 낚시여행을 구수하게 풀어내시니 그저 감탄사만.....
    조만간에 시간내서 다시한번 뵙고 싶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열기손질을 하다보면 알이 두가지 색으로 나옵니다..
    하나는 노란빛을 띤 알이고 다른 하나는 검정알인데~~
    이 차이가 뭘까요??~~
    검정알은 혹시 바람핀 열기??~~ㅎㅎ
  • ?
    옵스 2016.03.12 20:49

    주야조사님이 아직 답변이 없어 제가 감히 답변을 대신합니다.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일반적인 물고기들은 알을 낳아 일정기간이 지나면 산란한 알에서 치어들이 부화를 합니다. 그러나 열기나 볼락, 망상어 등은 난태생의 물고기입니다. 난태생이란 어미 뱃속에서 알로생성되어 있다가 산란기가 되면 어미 뱃속에서 부화하여 치어(새끼)로 태어나는 물고기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습성이지요. 요즘 열기나 볼락 등은 뱃속에 이미 알을 가지고 있지요 요즘 알이 생성되어 노란색을 띄는 열기 알은 새끼를 낳을 때가 아직 남아있는 알이라고 보면 되고, 색깔이 검은 알은 새끼를 낳을 때가 임박해 있다는 표시입니다.
    치어가 태어나는 시기는 거의 3월 말에서 5월 말까지라고 보면 됩니다.

    바람과는 무관~ ㅎㅎ,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13 05:11
    우렁각시님, 그간 잘 계셨쥬?..^^
    저도 조만간에 시원한 바닷바람 쐬며 우렁각시님과 함께
    막걸리 두어잔 하면서 소회를 넑두리하는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어제는 그리운 봄의 향기찾아 잠시 외출했습니다.
    오늘도 지인 몇이서 소요산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날로 발전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13 05:29

    옵스님,
    잘 계셨습니까?..^^
    우렁각시님의 궁금증을 명확하게 잘 해소시켜 주셔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체내수정한 암컷이 노란알을 품은 경우 아직 배가 덜 부른 상태이고

    산출직전의 어미는 복부가  금세 터질 듯 팽만하며 생식공이 붉게 변하여

    부은것처럼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이미 치어(평균3.5mm)들을 생식공을 통해 산출하고 있거나 직전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낚은 즉시 복부를 압박하여 바다로 방출하면 다는 아니더라도 상당수의 치어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으니 여러분께서도 참고하셨다가 실행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치어는 태반이라는 특수기관이 없는고로 모체에서 영양을 못 받고

    난황(卵黃)을 통해 발육하는 관계로 산출입박직전의 치어들은 거의 성숙된 것으로서

    방출즉시 살아 남을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 ?
    푸줏간 2016.03.12 11:49

    연분홍빛 치마 저고리에 하얗고 탄력있는 속살을 지닌
    눈이큰 아이들을 만나고 오셨군요
    주야님은 한방에 대량학살을 하시는데 . . . . .
    난 도데체 두마리 내지 세마리 . . . .
    늙어서 손에 풀기가 없어 그런지 고스톱을 쳐도 피박만 쓰고
    이젠 낚시를 접든지 해야지 ㅋㅋㅋ
    소박하고 맛있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13 06:26

    ㅋㅋㅋㅋ
    실력이 무척 좋으시더만요.. 괜히 ...^^
    씨알좋은 우럭 3마리에 왕열기 1마리.. 총 포걸이는 아무나 하지 못한답니다..ㅎㅎ
    그 정도를 피박이라고 한다면....
    낚슈를 과감히 접으셔야...ㅎㅎㅎ
    함께 떠나면 늘 낚시가 낙시(樂時)이니 또 기다려집니다..
    4월에 무조건 시간내셔요...
    우리 비단 낡았어도 맘은 젊은이들 못지않는 아우라를 뿜어내는 열정이 있잖아요..^^
    <화이트 카리스마>
    열정으로 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머~어~찐.. 카리스마!!!!~~
    밀려드는 회한과 절망은 이제그만,
    ~ ♬ 낚시하기 ~ ♪ 딱 좋은 나인데~~♩ .아자! 파이팅!!!
    시선 이백의 추포가 중에 백발삼천장~~
    선상에서 제가 한번 멋지게 읊죠...ㅎㅎㅎ

     

    흰 머리 무려 삼 천 길
    근심 때문에 이렇게 자랐나
    모르는 사이 맑은 거울 속
    어디에서 서리를 얻어 왔나

    白髮三千丈
    緣愁似個長
    不知明鏡裏
    何處得秋霜

    - 이백(李白) 〈추포가(秋浦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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