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쪽이 바람과 파고의 영향으로 출조를 보류하고 있는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대구가 무조껀 비친다는
동해 선장의 한통의 전화
그러나~ 그러나~ 망할놈의 횟대녀석! 때문에 낚시를 망칠정도로 . . .
횟대 그 이름도 비호감~ 제.기.랄 횟대~ 일부는 횟대 요리가 맛있다는데 이름부터 비호감인데. . . . ㅠㅠ
욕심을 비워내야 채워지는 아이스박스
아이스박스는 한참이나 크고 넓은데~ 뭘 채우지
불변의 진리 아침해는 동쪽으로 부터 떠오른다.
해서 동쪽에 대한 예부터 내려온 구전이 많다.
두동미서, 홍동백서, 어동육서 ㅋㅋ
대갈빡은 동쪽, 빨간것은 동쪽, 물고기는 동쪽.ㅋㅋ 물고기는 동쪽이라는데. . .대구는 왜?
뭐~ 그만큼 동쪽에 물꼬기가 많다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ㄱ그런데 첫번째 입질부터 심상치 않은 요상한 기운이 온바다를 덮었으니~
승질 더러운 횟대, 도끼눈으로 쳐다보는 횟대~
나~ 건들면 가만안둔다는 듯한 횟대~
횟대 : 둑중갯과에 속한 실횟대, 알롱횟대, 빨강횟대, 동갈횟대, 눈퉁횟대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
횟대 파티~ 즐거운파티보다 괴롭다.
내가 잡은건 횟대뿐~
우리는 푸른 바다를 깨끗이 비우고 횟대를 깨끗이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었다.
어~휴 비호감 횟대
까맣게 잊고 지내는 날......
왠지 그날 그곳에 횟대가 자꾸 떠올려 지는것은
시간이 우리를 변하게 하기 때문일꺼야
시간이 흐르고 또다시 눈발이 날리고 진달래가 온산을 물들일때
또다시 후포항 횟대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아늑한 기억과 가물가물한 꾼들의 추억들이 지워져 갈때
나는 또 바다가 그리워 진다.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제게 그래도 묵묵히바다 찾다보면 반드시 좋을날이
언젠가는 내게 올거라는 것은 한여름밤의 꿈은 아닐겁니다
욕심부리지 마시고 낚시대 한대만 들고 조용히 바다를 찾아보세요.
우리가 꿈꾸던 대물은 우리들 마음속에 벌써 가득히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바다낚시 절대로 부유한 사람만의 것은 아닐것입니다.
오늘 저 날카로운 캬프로 대구를 꽉 걸어 올려야 겠는데~
스마트폰 놀이에 빠져있는 윤팀장~
시간이 갈수록 횟대입질도 줄어들어
횟대입질도 귀해졌다.....우쒸
어짜피 왕대구고 횟대고 뭐고 잠깐의 떨림 뿐인것을....
그리고 우리가 너를 얼마나 기다리고 원했는가를 증명만 하면 그만인것을 ...
왕돌초는 변함이 없는데~
첨부터 좋고 바람직한 바다낚시를 할려고 동ㅎㅐ를 찾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낚시인들 앞에서 조금이라도 욕심많은 낚시인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비록 내욕심을 챙기려 드는 일이 있더라도...^^
-함께 찬바람 맞아주신 늘 유퀘하신 해인호 선장님-
좋은 사람 처럼 포장해서 계속 낚시여행을 떠나야 겠습니다
이것으로 왕대구낚시를 가장한 횟대낚시를 마칩니다.
내 마음 속에 미워하는 마음을 모두 떨쳐 버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마음으로 여러 선배님, 형님들, 그리고 아우들을
위해 이번주도 바다로 떠나 보렵니다.
귀댁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우씽~ 대구는 어디로 간겨~
나는 또 바다가 그리워 진다."
마치 지난날들의 추억들이 되살아 뇌리를 스치는 글귀들이 오늘 아침 많은 공감대를 선사 해주시는군요.
내속을 훤히들여다보시는듯, 어릴때 같이 뛰놀던 개구장이 친구가 생각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