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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애별리고(愛別離苦)란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함으로 받는 괴로움 말입니다.

파주에 사는 40년지기 사랑하는 친구가 교통사고로 먼저 저 세상을 갔습니다.
지금껏 사귀어 오면서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서로가 그 흔한 욕설 한번 하지 않았던 사랑했던 그 친구는
주위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아름다운 섬김으로
지금껏 살아온 하늘마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곁은 지키며 밤을 지새웠고
슬픔속에 승화원에서 한줌의 재로 변해버린 그와의 마지막 영원한 이별을 고하니
아스라한 추억속의 심절한 그리움들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애절스럽습니다.

때마침 한사랑님이 위로전화를 주셔서 함께 슬픔을 나누니 한결 맘이 가볍습니다.

요즘은 마음이 무척 무겁고 착찹합니다.
백무소성(百無所盛), 일마다 제대로 성취되는 것이 없고
또한 기쁜 일보다 슬픈 일이 훨씬 많으니,
이럴땐 머리를 비우러 유유자적 홀연히 떠나 빈들에 서서 하늘 향해 표범처럼
맘껏 고함이라도 치고 싶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려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악지와 몽니로 양보가 없이 일방적인 강압,
반목의 대결구도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요즘 생활은
참으로 이겨내기 버겁습니다.

*      *       *      *

한사랑님의 전화가 또 왔습니다.

" 내일 안면도 가두리양식장에나 복잡한 머리 식히러 가는게 워떠? "
" 내일이라~~ 귀성객들이 무척 많이 몰려 도로가 혼잡할텐데요?"
"그렇긴하지만 6시까지 오라고 하니 새벽2~3시에 내려가면 되지않을까..."
"그래요.. 그래!~ 갑시다.. "
그 좋아하는 낚시하러 간다기보다 현실도피가 맞을 듯 싶습니다.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오징어 사서 미끼도 썰어야 하고.. 5단채비도 만들고.. 한잔 할 안주도 만들어야 하고..

물만 쳐다봐도 가슴이 뛰는게 아니라 바다이야기만 들었는데도 가슴이 막 뛰기 시작합니다.
가슴이 콩닥! 콩닥!~~ 오랫만에 찾아 나서는 바다입니다.

*      *       *      *

내가 차로 모시겠다고 하고선 새벽 2시반에 여의도로 향합니다.
나의 고물차를 그곳에 두고 한사랑님차로 갑니다.
내가 운전하기로 하고 핸들은 잡았는데 좋은차는 내 말을 잘 듣나봅니다...^(^
핸들이 손에 착 달라 붙습니다.

서부 간선도로를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까지는 휑~ 뚤렸는데...
비봉부터 차는 계속 밀려갑니다.
홍성까지 지체가 아닌 정체라고 합니다.
6시가 다 되어가는데 우리 차는 겨우 서산휴게소를 지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도로 전광판에 홍성까지는 차가 꼼짝도 하지 않는 '정체심함'이라고 나옵니다.
에이!~ 안되겠다 싶어 해미에서 빠졌는데.. 국도길은 한가롭게 열렸습니다.

아침을 가로 지르는 천수만의 방조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키 어려울 만큼 상쾌합니다.

오른쪽은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의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의 상징 들판.
왼쪽은 우리들에게 무한의 꿈과 희망을 주는 평화로운 바다가 열립니다.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차별없이 베푸는 자연의 숭고한 이치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한사랑님하고 이런저런 살가운 대화를 나누며 가다보니 네비는 벌써
목적지 가까운 좁은 길로 안내합니다.
그런데 길이 좀 이상합니다.
농로로 가는데 저만큼 바다가 보입니다.
맞겠구나 싶어 갔으나 ...
세상에...웬걸!~ 안내된 길 끝이 남의 집 마당입니다. ㅎㅎㅎㅎㅎ

나암도라는 곳인데 선착장은 없고 썰물에 갯뻘이 저만치 드러나 있습니다.
다시 좌대 주인께 전화를 하시더니... 멋쩍어하며 "내가 잘못찍었네..."  
ㅎㅎㅎㅎㅎㅎ
우리 둘은 실컷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모처럼 파안대소한 아침입니다.

7시가 넘었습니다.
농로길가에 도열한 코스모스는 자동차의 바람에 눞다시피 하더니
그 질긴 생명력으로 금세 오뚝이처럼 일어나
도리질하는 해맑은 어린아이 얼굴같은 코스모스가
백밀러속에서 오랫동안 우리를 지켜보며 고개를 흔들어줍니다.

백일홍 가로수 남은 꽃잎에 둘러쌓인 호젓한 정겨운 마을을 벗어나면서 잠시 차를 멈췄습니다.
한사랑님이 담배 한대 피우시도록하고 나는 운전석에 앉아 기지개를 켰습니다.
때마침 몸뻬차림 수건꼬갈을 쓴 할머니가 호미를 들고 저 밭쪽 어디론가
우리를 본체만체 무심코 지나 가십니다.

이미 다 수확한 앙상한 옥수수대에 걸쳐진 거미줄에 아침이슬 물방울들이 걸려
마치 진주 목걸이처럼 아침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      *       *      *

대야도로 가는 77번 국도옆에 제법 큰 저수지가 보입니다.
나중에 현지인께 알아봤는데 지포저수지라고 합니다.

수면위에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풍경이 누런 들판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더욱 농익어가는 가을냄새를 물씬 풍겨 이른아침 가슴벅찬 해돋이를 반깁니다.

겨우 도착한 대야도는 북적대는 사람들과 더불어 타고 온 차로 인해 늦게온
우리 차의 주차공간이 없어 애를 먹었습니다.

8시가 되어 통통배에 승선합니다.
10분정도 달린배는 가두리가 아닌 해상낚시터에 풀어 놓습니다.

일찍 오신 분들은 벌써 10~20수 정도 하신 것 같습니다.
씨알은 이미 예견한 대로 주종20cm~25cm 정도이고 가끔씩 30cm 넘는 놈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더 작은 씨알의 새끼들도 나오지만 조심스럽게 바늘 빼어 살려줬습니다.

엊그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가두리가 터졌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우리도 솔직히 이 정보를 알고 떠났습니다.
진한 손맛을 보고싶었고 그래서 5단채비를 만들어 갔습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큰 놈들 골라 회를 뜨고 준비해간 동그랑땡을 꺼내 권주하며 주위를 불렀습니다.
나누는 잔의 이슬이는 반청반담 가을햇살에 반사되어 거울처럼 빛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준비해간 깁밥과 함께 찬 이슬이의 목넘김이 헝클어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무릉도원에서 생세지락 망중한의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가에서 그젯밤 새우고 어젯밤은 좀 자긴했으나 2시에 일어난 관계로 눈은
때꾼하여 감기고 취기가 오르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 축 늘어집니다.

가두리의 생리는 물때입니다. 물이 정체되는 순간 1시간의 물돌이 시간대가 절정입니다.
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小潮)인 조금,1물,2물때는 비교적 꾸준한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늘처럼 400이 넘을때는 단연 물돌이 시간대인데 그 들물의 물돌이
시간이 되려면 1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쏟아지는 잠에 얼굴을 수건으로 감싸고 발라당 누웠는데, 아예 시체가 되었습니다.
비가 종일 온다는 예보에 반팔,반바지,고무신,비옷을 준비했으나 비가 올 기미가 안보입니다.

반팔에 반바지로 몸이 노출되어 몸이 따갑고 후끈거려 일어났습니다.
안면도(安眠島)... 편안히 쉬며 잠을 자기 좋은 은물결 찰랑대는 섬...

그래서 그런지 편안한 맘으로 감미롭게 한시간 가량 잔 듯합니다.
몸이 한결 가볍습니다.

낚싯대 한대를 드리우다가 누가 버린 자새가 있어 단차30cm 5단을 묶어
오징어채 짧게 썰어 좌대 가운데 뚫린 구멍에 집어 넣어 뒀습니다.
수심이 약18m인데 바닥층에서 간헐적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전동릴로 입질층 파악을 위해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물돌이 시간대인 듯 합니다.
나는 주로 바닥 10cm정도 띄운 곳에서 사정없이 물고 흔드는데
한사랑님은 2~3m를 띄웠는데도 입집이 잦다고 하니 유어(游魚)들은 전층을
누비고 있는 듯 합니다.

검은 옷을 입은 빠삐용 우럭들과 합세해서 회색의 자연산들까지 파괴적
입질에 고의춤도 제대로 챙기지 못할 지경입니다.

구멍에 넣어둔 자세 채비도 이따금씩 들어 올리면 5단 다 물고 있는데 들어
올리는 순간의 요분질 그 손맛은 한마디로 환희에 가깝습니다.

우럭대의 뭉턱한 초릿대도 디스코 춤을 넘어 강한 테크노춤 동작으로
나무바닥에 뉘어 놓은 전동릴까지 합세해 텅텅텅!~ 요동치니 들고 릴링하는
그 손맛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재미있는 것은 입질이 한번 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연이어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면 이 놈들이 떼로 몰려다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입질의 행태는 주위에 둘러보면 미끼는 지렁이,작은진대,새우,오징어채등
다양한데 한결같이 가리지 않는 경계심이 없이 게걸스럽다는 것입니다.

완류(緩流)때가 벗어나면 귀신 곡할 정도로 입질이 뚝 끊깁니다.
아마도 이때에 주위 분들과 함께 한잔씩 나누라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손님고기로 숭어 및 중치의 농어도 자주 낚입니다.

쉬면서 또 한잔합니다.
썰물이 시작되는 물돌이 시간은 오후 3시대이기에 한사랑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꽃 피우며 생의 자문을 받습니다.

늘 긍정적으로 살아가며 작은 의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으로 마음을 나누는
좋은 벗이자 선배입니다.

저녁 6시경에 운전대를 잡아야하니 운전 7시간전까지는 많이 마시지 말고
적당히 마셔도 된다기에 잔을 나눕니다.

좌대에서 보는 주위 풍광은 그림엽서에 마치 인쇄된 그것처럼 서정적이며
황홀한 아름다움에 우리들은 이미 도취되어 있습니다.

이크!~
나의 전화통과 한사람님의 전화통이 난리납니다.
울 마누라께서 " 미쳤어!~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바다에서 지금 뭐해욧!~"
" 뭔 비가?? "
" 하늘에 구멍이 뚫려 물을 붓고 있다니까요... "
" 여긴 햇볕이 쨍쨍~ 너무 뜨거워 살이 탓다니까.. "

조금있으니 아들이.. 며느리가.. 친구가...
모두 위험하니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전갈입니다..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이 함께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한사랑님도 계속 따~르릉입니다...
작은 나라에 희안한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신 술로 인해 6시 넘어야 갈 판인데...

3시경 물돌이 시간에 정확히 또 폭발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5마리가 물면 그 무게감은 개우럭 5짜 이상의 것보다 더 한것 같습니다.

옆의 다른 일행 둘은 낭창대는 루어대에 스피닝 작은릴에 방울을 달아뒀는데
그다지 크지도 않는 우럭들이 2마리씩 물면 초릿대가 곤두박칠치고
방울도 계속 무당의 방울처럼 쉬지않고 울려대니 허리를 뒤로 바짝 젖히고
끙끙 릴링하며 허둥대는 젊디 젊은 그 들이
바로 옆에 있는 우리들을 무척 즐겁게 해 줍니다.

*      *       *      *

5시30분경 철수했는데 마릿수로는 꽤 잡았습니다.
살려보낸 20여수의 작은 것들까지 만약 합했다면 60여수가 될 것 같은데...
손질하여 잘 보관했다가 금요일 형제들이 모이는 영흥도의 한 펜션에서 회뜨고
또 매운탕 해 먹을 예정입니다.

아침 나절에는 잘 모르고 지나갔는데 올때 보니 안면도의 아름드리 왕홍송들이
태풍 곤파스에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백년을 견디어 온 안면도의 상징,
저 소나무들의 처참한 광경에 가슴이 아픕니다.

안면도 소나무들은 다른 소나무와 달리 교잡이 없고 순수 혈통을 지닌
고품질의 나무라서 더욱 애절스럽습니다.

A~B지구 방조제를 따라 해미로 왔습니다.
해미읍성 부근 유명한 순대국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갔는데 추석전날이라
일찍 영업을 마치느라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그 옆 한 식당에서 도가니탕을 시키고 우리 한사랑님 한잔 걸치십니다.

호젓한 마음으로 여유로운 행복 여행...
너무 즐거웠고 머리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夜好!~

서산을 지나면서 부터 낮에 집에서 온 전화의 호우주의보를 실감합니다.
차가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국지성 소나기로서 서울 부근에 올때는
더욱 심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차가 별로 없어 정체로 악명 넘치던 서부간선도로까지
브레이크 한번 제대로 밟지않고 달렸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고 상쾌한 운전입니다.

*      *       *      *

옛 성인께서 남겨 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황금(黃金)이 미시귀(未是貴)요, 안락(安樂)이 치전다(値錢多)니라.'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보다 더 값진 것이다)

삶에 있어서 가치있는 것은 재산이 아니라 오히려 맘과 몸이 편하고 즐거운
생활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지요.

우리 사랑하는 조우님들께 딱 들어맞는 이 말씀을 추석 선물도 드리오니
가실때 마다 즐겁고 행복한 가을 출조길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를 위해 좌대비와 카플비도 끝까지 마다하시고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 주신
한사랑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으신 가두리양식장 관계자,
가옥이나 기타 시설물이 파손된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빠른 복구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음 바다여행은 아마도 맡은 일이 끝날듯한 시월 중순이 되어야 될 것 같은데
갈치, 주꾸미, 우럭, 다시 가고픈 가두리 등등...
아!~ 벌써부터 조바심이 납니다.

*      *       *      *

끝까지 졸필 잘 읽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삿말 올립니다.

달 그림자 없는 추석날 밤에...
주야조사 씀..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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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4'
  • ?
    송키 2010.09.22 23:43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친우의 변고에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3 01:44
    송키님 감사드립니다.
    보잘 것 없는 글 읽어 주심에 또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연휴 잘 보내십시오..^*^
  • ?
    몽돌 2010.09.23 02:28
    한편의소설책을 읽는기분 입니다
    무척재미있고유용한 말씀이엿습니다
    친구분의 변고에 위로의말씀 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3 05:35
    오늘은 잠이 오질 않아 꼬박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아닌 남자의 계절... 思秋期인가 봅니다..ㅎㅎㅎ
    몽돌님의 위로 말씀 감사드리며 아울러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선상에서 뵙는 기회를 가진다면 정중히 인사 올리도록하겠습니다.
  • ?
    감성킬러 2010.09.23 07:56
    바다바람이 이래저래 고마운 특효약이네요.
    상심(傷心)을 모두 치료할 순 없지만, 천하의 명의와 동행하셨으니 절반 넘게 고쳐오셨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오늘은 바람이 꽤 차갑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바다에서 뵙겠습니다~~^^*
  • ?
    김포신사 2010.09.23 08:03
    먼저 친구분과 슬픈 이별을 애도 합니다.
    그 슬픔에 위로의 자리를 함께 해 주신 한사랑님께 감사 합니다.
    나암도의 좌대에서 잠시의 슬픔을 잊으셨듯이.하루빨리 이별의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빠른 시간에 어느선사의 배위에서 한잔의 위로주를 올리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3 11:50
    감성킬러님이 원래 대신 갔어야 할 자리라고 하던데...ㅎㅎ
    정말 부담없는 좌대낚시에요.
    쉴 공간과 부대시설이 없어 그렇지 좋았습니다.
    일이 많이 바빠지겠네요.... 사업 번창 바랄게요..^*^

    김포신사님,
    위로주 한잔 좋지요.
    안그래도 년례행사 치르러 함 가야지요.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셈....
  • ?
    설원 2010.09.23 12:20
    재미있고 자세한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건승하세요.
  • ?
    둘리(이영택) 2010.09.23 13:25
    안면도 가두리에서 바다바람에 슬픔을 모두 보내고 오셨기를 바래봄니다..
    그쪽 가두리 가실때 애기 몇개 챙겨가시면 안주거리 마련하실수있습니다..
    저두 선상에서 한잔 올릴께요..
    힘 내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3 14:36
    설원님,
    님의 시원시원한 능서를 잘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고요..^*^
    늘 건안하십시오.
    둘리님,
    명절 잘 쉬셨는감?
    아!~ 그렇구나 에기 생각을 못했네...
    둘리님, 날 빨리 잡아봐여~~ 배 두대는 되어야 할껴....^*^
    밤하늘 이슬이 파티도 꼭 넣고...ㅎㅎ
    빨리 보고싶어요~~
  • ?
    프롤로그 2010.09.23 14:59
    주야조사님께서 친한 벗을 잃으셨군요.
    저에게도 몇명의 친한 벗이 있지만, 각자 살기에 바쁘고
    원거리에 있다보니 일년에 한두번 보는 정도입니다.
    저도 이참에 안부전화를 한번 더 해야겠습니다.

    머리를 식히기에는 배낚시보다는 좌대낚시가 제격이겠지요.
    뱃전의 흔들림없이 술한잔 하면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
    좌대낚시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에서 묻어나는 마음의 여유~
    그 안식처가 바다라는 공통점과 자연만이 줄 수 있는 너그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먼저가신 분은 주야조사님 같은 분을 친구로 두셨기에
    가시는 길 외롭지 않을꺼라 생각됩니다.
    힘내시구요~,,, 선상에서 뵙게되면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3 16:29
    프롤로그님,
    시골에 잘 다녀오셨는지요?
    친구란 또 다른 재산이란것 아시죠?
    한회사 4분.. 큰 재산이니.. 잘 관리하세요...ㅎㅎㅎㅎㅎ
    늘 살가운 칭찬글에 마음이 움쭐해 집니다..
    감사드리며 주말 잘 보내시고 오천에서 만나요..
  • profile
    kapa 2010.09.23 20:22
    주야조사님 친구분의 이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저도 지난주에 안면도에 갔었는데 얼마전 숭어낚시를 즐기던 곳(구매항)이 태풍피해로 형편없이 망가져버렸더군요,
    낚시대를 꺼내보지도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가봤는데 안면도 전체가 피해복구에 정신들이 없는 듯하여 그냥 돌아온 기억이 있었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4 06:55
    kapas님,
    명절의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주말이 시작되는데 잘 쉬셨는지요?
    하시는 일은 또 잘 되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간절히 염원해 봅니다.
    안면도 현지인들께 그때 위로의 말씀드리며 낚시 오는게 죄송하다고
    했더니 반대의 말씀 주시더라구요.
    더 많이 오셔서 실제 수입원이 되는 낚시나 관광 또는 현지 농수산물
    구매가 많이 이루어져야 하니 염려마시고 많이 오시게 해 달라고.....
    가급적이면 낚시인 여러분도 피해를 입은 쪽으로 가시는게 큰 도움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kapa님, 짜임새 있고 정이 넘치는 님의 글 잘 보고있습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 ?
    무상천 2010.09.24 08:40
    상심이 조금이나마 바다로 인해 씻기셨는지...
    간간히 들려오는 주위의 소식들은
    차라리 아니 들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적이 더 많으니, 그냥 답답하기만 합니다.
  • ?
    한사랑 2010.09.24 09:23
    ㅎㅎㅎ~~~즐거웠습니다.
    손질 잘된 개(?)우럭 40여수로 처가집 추석잔치 벌렸네요.
    좋은님과의 동행... .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0.09.24 15:53
    이런 이런..
    추석보내고 왔더니 좀 늦었습니다..ㅎㅎ
    하산(?) 하시더니 드뎌 가까운곳이지만 다녀오셨네요..ㅎㅎ
    언제 어디를 가시던 참 아름다운 출조길을 만드시는 능력..
    하늘이 내려주신 건지..원래 지니신 품성이 피어나시는 건지..^.^;
    건안하심에..다시 바다로 나오심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5 15:28
    무상천님,
    가을은 우리 남정네들의 계절 아닙니까?
    답답한 마음들 저 파아란 하늘에 실려 날려보내자구요..
    안고 가는것은 자칫 병(?)이 될것 같잖아요...
    좋은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사랑님,
    어제 형제들 모임이 있어서 영흥도 지금 막 다녀왔습니다.
    펜션 빌려 전국에 있는 9남매 다 모였더니...
    대단했습니다..ㅎㅎㅎㅎ
    '아름다운 동행' 또 만들어 봐요..

    이어도님,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오천항에 집합 나팔이 곧 불것 같습니다..
    꼭 오셔야 합니다...
    저도 물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셨쮸?

  • ?
    모과 2010.09.26 23:31
    문장력이 참 좋으시네요.. 감성이 풍부하신 분 같군요...
    서정적인 문귀가 잔잔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7 06:30
    모과님,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의 계절의 탐스런 모과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함께 관심을 받지요..^(^
    그런 님이신 것 같아 바다에서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칭찬 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9.29 08:38
    프롤로그님,
    문자 잘 받았습니다..
    둘리님과 함께 또 그 곳으로 가서
    오는 길
    가을 한보따리 따가지고 옵시다.
    늘 감사해요~~
  • ?
    NFC 데이빗 2010.10.05 00:37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조석으로 날씨가 싸늘하니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10.08 15:30
    데이빗님,
    조석으로 조심하다 덜 조심했나봐요..
    감기 몸살 딱 걸려 죽울 맛입니다.
    바다에 가면 확~ 나을것 같은데....
    늘 감사해요~~
  • ?
    서산낚시광 2010.10.23 20:48
    저의 고향 안면도를 다녀가셨군요..
    그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 가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옆에 항상 있을것 같던 친구들이 하나 둘 .. 떠나는것을 볼때면
    슬픔이 무게되여 어깨를 누르는듯 힘겹습니다...
    날이 추워진다네요
    주야 조사님 주옥같은 표현의 글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처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아름다운글 자주볼수있도록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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