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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작년 가을에 삼천포 사는 친구에게 보낸 갈치의 답품으로 며칠 전 반건조 노래미를 보내왔습니다.

꾸덕꾸덕 잘 말려진 노래미에 양념 발라서 쪄 먹었더니 도톰한 살이 쫄깃한 감칠맛으로 입을 호강시켜줍니다.

입맛 잃은 겨울철 밥도둑이 아니라 은근한 술도둑입니다..^^

우럭도 말려보고 열기도 말려서 쪄 먹어봤지만 그것들보다 오히려 도톰한 살 덕분인지 더 먹을게 많고

살이 찰진 느낌으로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더욱이 가시가 날카롭지 않아 먹기가 한결 편하구요.

이 정도의 맛이라면 우럭보다 오히려 노래미 전문 낚시로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노래미는 보통 「노래미」와 「쥐노래미」로 나뉩니다.('놀래미'는 사투리)

이 모두 산란시기는 10월부터 1월 말까지이며, 금어기(禁漁期)가 11.1~12월 말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미들은 비교적 낮은 수온에도 다른 고기들과 달리 영향을 받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특성이 있으며,

여러분도 느껴 보셨으리라 봅니다만, 먹성 좋고 강한 탐식성에 물고 흔드는 힘은 화끈하며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럭에 비해 입이 작은 탓에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맨 아래 바늘은 24호나 26호가 아닌 20호에 미끼는 상대적으로 작게 꿰어 공략하면 재미를 솔솔 볼 수 있지요. 

이 녀석들은 밀물 때보다 약간 썰물이 시작되는 시점에 은신처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먹잇감을 순식간에

낚아채고 바로 바위틈 같은 곳으로 숨는 성질이 있어 좀 늦게 챔질 하면 바늘이 장애물에 걸리는 수가 많지요.

 

우럭이나 열기 또는 볼락처럼 군집하며 살지 않고, 나 홀로 생활하는 까닭에 줄 태우기는 쉽지 않는 어종입니다.

서식처는 주로 여밭이나 암초지대에 살고 보호색으로 위장하며 살아가는데 언젠가 TV 다큐 프로그램에서   

본 것처럼 암컷이 해조류나 암초에 알을 낳고 떠나면, 그때부터 수컷 쥐노래미는 알이 부화될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며 주위 환경에 따른 보호색이 아닌 눈에 잘 띄는 황금색으로, 천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는 지극한

부성애(父性愛)로 우릴 감동시켜줬던 기억이 납니다.

 

시기적으로 노래미는 지금 산란을 끝냈거나 아니면 산란 중에 있어, 지방이나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알에 집중된 탓에 빠져나가 지금은 낚아도 맛이 좀 푸석거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3월이 시작되면 엄청난 먹성으로 금방 체중을 늘리게 됩니다.

이때는 지방 함량이 높아 회맛 또는 구이용으로 고소하며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우리 입을 매료시킬 것입니다.

실제로 살아 있을 때의 육질은 우럭회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쫄깃함과 고소함을 느껴보셨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집에 가져오면 살은 푸석거리고 물러지는 경향이 있지요.

등을 타서 간을 한 다음, 꾸덕꾸덕 말려 요리하시거나 냉동실에 보관해 두시면

나중에 좋은 식재료로 대접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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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중 우럭 입질이 잦을 때 우럭 대신 노래미가 올라오면, 외면당하며 호구 취급받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대략 오전 9~10시경의 기다리는 회 타임때까지 전반적으로 저조한 조황일 때

이 노래미는 그때사 제대로 대접을 받습니다.

살도 많고 도톰하게 썰어 내놓으면 찰지고 쫄깃한 맛과 고소한 식감은 말로 표현이 안되지요.   

씹히는 질감에 차디찬 소주 한잔이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그 맛은 일품.

(인천 남항 백마낚시에서 빌려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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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낚시로 잡는 쥐노래미입니다.

일단 복부가 회색(쥐색)이라 쥐노래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종묘 생산기술이 개발되어 양식이 가능해졌으며 성장 체장은 50cm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횟집에서 저렴하게 제대로 된 맛의 쥐노래미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징은 꼬리 끝 부분이 약간 안쪽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감성킬러 Z피싱에서 빌려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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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미는 피부색이 적갈색 또는 황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꼬리 끝 부분이 마치 부채처럼 활짝 펼쳐져 있으며 끝이 둥근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30cm정도 성장치 한계에 따라 수익성이 좋지 않아 양식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

 

돌아오는 19일 날은 우수(雨水)입니다.

오늘부터 며칠간은 이른 꽃샘추위가 매섭게 몰려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며,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려 본격적인 봄기운이 날 것입니다.

 

3월이 시작되면 꽁꽁 언 바다도 서서히 수온도 올라가 안정이 될 것이고,

바다 생물들도 활기찬 기운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서서히 묵혀 둔 채비 손질하시고 열기나 우럭 아니면 노래미가 노니는

쾌해로 쇄탈하러 떠날 준비를 하십시오.

날씨가 포근하다고 해도 아직 바다는 냉기가 서려 있습니다.

낚시도 일종의 여행입니다.

여행시 여고생(旅苦生)하는 일이 없도록 꼭 여벌을 준비하십시오.

 

고기는 나 혼자 잡는 것이 아니고, 하늘과 바다와 선장, 그렇게 넷이서 함께 잡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많이 잡히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바쁜 일을 떠나 자신의 내면을 한껏 충전시킬 수 있는 쉼의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떠난다면,

하늘과 바다는 그러한 당신을 절대 외면하지 않고 그 무엇으로라도 꼭 보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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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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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릴닥터) 2016.02.15 07:39
    잘 계시죠?
    우수에 열기 회 드시러 동출 어떠신지요??
    노래미는 대청도에서 우럭 낚시 할때 많이 잡히는데 저녁에 석쇠에 구워먹던 노래미 맛이 가장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그때 잡아 구워먹던 노래미가 50cm가 됐던 것 같은데 그넘이 쥐노래미 였던 것 같습니다.
    껍질로 우럭 미끼 했던 기억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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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5 18:06
    상당히 오랫동안 바다에 가 보질 못했고 열기낚시 또한 시즌들어 한번도 가질 못했네요.
    자주 가질 않으니 이상하게시리 가고 싶은 맘이 덜합니다.
    27일날 예약해 뒀는데, 집안 조카 결혼식이 있어 부득이 취소하고 그 전에 시간이 나면
    한번 다녀올까합니다.
    실제 구워먹으면 자르르 기름이 흘러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저녁에 한번 더 구워 먹어봐야겠습니다..
    벌써 군침이 돕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6.02.15 08:38
    주야조사님..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계시죠??
    어떤 분들은 노래미와 우럭을 같이 넣고 매운탕 끓이면 맛이 안난다고 터부시 하시던데..
    노래미는 역시나 말렸다가 쪄서 먹거나 노릇하게 구워먹는 것이 최고죠 ^^
    어려서 겨울철 섬에 놀러가면 어른들이 귀하게 보관하다가 꺼내서 군불때고 남은 잔불에 구워 주시던게
    생각이 나네요 ^^.
    주말에 열기 가시는데 예약이 늦어 함께하지 못함이 죄송합니다.
    조만간 선상에서 뵙기를 희망해 봅니다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5 18:10
    올해는 제대로 노래미 밭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노래미 아주 잘 잡는 선사는 없을까요...
    혹여 누구 아시면 알으켜 주십시오...
    봄 도다리도 좋지만 제가 생각히기로는 살이 오동통한 노래미가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남해 서해든지 가게되면 이어도님, 같이 가고 싶습니다.
    이어도에는 노래미 안나오나요?????
    나온다면 엄청 클 것 같은데..ㅎㅎㅎㅎㅎ
  • ?
    콜롬보 2016.02.15 14:05
    안녕하시죠... 이번주 추위만 지나가면 몸이 좀 가벼워질것 같습니다
    방한켠에 있는 낚시대를 보고있노라면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예전에 애들어렸을때 노래미로 포를떠서 생선까스를 만들어주면 그렇게
    좋아했는데 벌써 애들도 다커 버렸습니다.
    노래미에 진미는 배에서 회타임때 효자노릇을 하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올봄에 날잡히면 연락한번 주십시요 특별한일없으면 꼭 동출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건강하시고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5 18:12
    콜롬보님께서도 혹여 노래미 잘 잡는 배 아시면 연락주셔요.
    우리 한번 같이 가게요...
    1박2일로 가서 저녁에 구워먹고 매운탕에 캬캬캬!~~~ ^^
    꼬~옥 모시고 가겠습니다..
  • ?
    참치잡이 2016.02.15 16:12
    노래미가 고래회충에 최정점이라는 인식때문에 저같은 경우에는 회도 먹기는 먹되 항상 찝찝한 마음으로 먹었는데 (모르고 있을때는 잘만 먹었구요....)주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보니 전혀 문제 없을것 같고 혹시 이 부분에 알고계신 지식이 있으면 좀 알켜주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5 18:18
    아이고!~ 제가 조금 흥분(?)했나봅니다..
    참치잡이님 말씀대로 고래회충이 문제지요...
    아직 저는 고생을 해 보질 못해 무감각입니다만, 고생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보통일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저도 이에 관련한 지식이 없어 딴 분의 자세한 안내를 다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회로 드실때는 꼭꼭 잘게 부 수ㅕ가며 씹어 드시면 안심이 된다고 하던데요..^^
    꼭꼭씹어 삼킨 회층이 죽은 상태로 몸에 들어오면 몸엔 이상이 없는지..
    그것도 궁금하구요...
    참치잡이님...^^
    언제 참치 잡으러 가시거든 연락 주십시오.. 따라갑니다..ㅎㅎㅎ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
    옵스 2016.02.15 21:22

    이곳 남녁은,
    제 몸을 잎보다 먼저 꽃으로 밝히려,
    꼭지마다 싸락 눈같은 매화가 부풀어.......
    제 몸을 열려고 합니다.
    채 못터진 꽃망울에 살그머니,
    새끼 손가락을 넣어보고 싶지 않으신지요.......!

    덜덜이(열기) 낚시를 핑계로 한 번 다녀 가심이.....
    님께서는 이런 분위기 좋아하지 않으십니까?
    " 낭자! 고개를  드시오.....쪼~옥(이슬이)." ㅎ ㅎ
    =3 =3 =3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5 22:57

    아니벌써...^^
    남녘엔 매화꽃이 피었단 말인가요?
    몽글몽글 피어나는 꽃망울, 그중 홍매화는 수줍은 소녀의 볼을 닮아
    더 사랑스럽던 추억들이 밀려옵니다.

    삶이 고단하고 뒤숭숭하여 잊고 살았던 새봄이 왔으니
    암요~~ 달려가야지요..
    찰랑찰랑 햇살이 내려앉은 봄볕열차를 타고 어서가고 싶습니다.
    옵스님, 홍매화 닮은 열기들 불러놓고 마중 나오실거죠?..^^

  • ?
    옵스 2016.02.16 21:45
    당연지사이옵니다.
    청태전(엽전차=발효차)의 최고 차와 살구주(3년 묵은),설성막걸리와, 명품 흑산 홍어, 그리고 러시아에서 가져온 황제에 바쳐진 최고 보드카,로 진설하고~용
    다소곳이 고개숙인 춘향이, 아니 매화낭자 몸단장 시키고 이제나 저제나, 더불어 기다리겠습니다. 어여삐 보아 주십사........
    오시게 되면 연락만 오매불망 기다리겠사옵니~당 010-4616 4389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7 07:11

    아 ~ 옵스님, 너무 고마우신 댓글입니다..^^
    어제 아침부터는 서울은 세차게 눈이 내렸습니다. 물론 바람도 불었구요.
    저녁에 밤하늘은 그야말로 가을밤처럼 환상이었습니다.
    겨울철 보기드문 코발트 블루 하늘,
    하얀 반달이 민낯으로 가끔의 구름뒤로 숨거나 홀리는
    달의 고혹에 한참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좋은 징조가 있겠구나.. 하는 설렘이 생기더니
    옵스님께서 너무 멋진 초대장을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생각만해도 제가 황제가 된 기분입니다...ㅎㅎㅎ
    말씀만 들어도 너무 고맙구요. 잘 먹고 마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특히 잘 삭은 홍어와 설성막걸리(?)가 구미에 당깁니다.
    홍어는 제가 엄청 좋아하거든요..^^
    근데요.. 계신곳은 남도의 어느 고을이신가요.. 궁금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된 나날이시길 빕니다.

  • ?
    옵스 2016.02.17 21:16
    연두의 파스텔톤과 베릿한 향을 겨우내 응축하고 섬섬옥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보성의 이름없는 선비입니다. 주말만 피해 님이 오신다면 어찌 마다 하겠습니까?

    " 내벗이 몇인고 하니 수석에 송죽이라.
    동산에 달오르니 이 또한 반갑도다.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더두어서 무엇하랴........"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8 05:28

    곧은 선비 고산의 유적지가 해남인데, 오유가(五友歌)를 부르며
    강진과 장흥을 거쳐 유유히 흐르는 보성강까지 다산은 친구들과 함께 충분히 가셨으리라봅니다.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유배를 떠나며, 마지막엔 물과 돌,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달과 함께 진정 변하지 않는 다섯가지의 오우를 벗삼아 나름 행복한 삶을 누리며
    찬가를 불렀던 고산을 옵스님을 통해 이 아침에 또 만납니다..

    보성하면 겸백을 제가 좀 압니다.
    우리 매형이 70년초에 겸백교회에서 시무하여 몇번 갔었습니다.
    아름다운 매화꽃이 만발한 예당저수지와 예당역....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정말 또 한번 추억을 더듬으며 가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고장 보물이 가득한 성, 보성에 가고 싶어지는 이 아침...^^

    녹차도 한잔하면서 또 유명한 보성여관에서 하룻밤......^^

  • ?
    막걸리(김종선) 2016.02.16 11:07
    주야조사님,놀래미는죽으면내장에있던고래회충이살속으로파고들어가는걸루알고있습니다.
    저같은경우엔물칸에살려두엇다가철수시머리와내장을분리한뒤바닷물로세척하면고래회충걱정없이회로도괜찮았던같았습니다..참고만하시길..(공자님앞에서문자써서죄송)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6 17:38
    아~ 그렇군요..
    노래미는 부레가 없어 적정 온도만 유지시켜주면 물칸에서도 죽지않고 잘 살지요...
    그러니 철수시 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손질하여 얼음에 잠겼다가 집에서
    회를 뜨면 고래회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막걸리님..^^
    행복한 화요일 저녁되십시오..
  • ?
    타이거 2016.02.16 14:17
    주야조사님! 잘 계시지요?
    요즘은 날씨가 하수상하여 여러번의 열기낚시가 취소되다 보니 몸이 근질근질하여 미칠것 같습니다.
    완도에 가지 못한지 거의 한달이 지났네요. 이번 토욜은 날씨가 좋아지길 바라면서...
    전에 자주가던 노래미포인트를 잊는지 10여년이 흘렀네요. 일명 가덕도에 있는 나만의 포인트였는데...
    잠깐 낚시로 명태만한 노래미 몇마리 잡아와 회뿐만 아니라 전으로 부쳐먹었던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6 17:44
    타이거님, 가덕도에 그런 좋은 포인트가 있다면 공개해 주십시오..ㅎㅎㅎ
    아예 준비해가서 며칠동안 좀 잡아오게요...^^
    많이 잡으면 타이거님 불러 회 한점에 갯바람쐬며 쏘주 한잔 나누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이번 주 토욜 완도 가시면 쿨러 가득 왕열기로 채우실 수 있도록 기원드립니다.
    회원님들께 안부 전해 주시구요...
    늘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
    우렁각시 2016.02.17 05:28

    손맛을 안겨주면서 올라온 앙칼진 노래미~~
    사시미칼의 현란한 춤사위에

    호랭이 껍질같은 겉옷이 벗겨지고....

    노래미의 속살이 도톰하게 한겹한겹 

    부끄러운듯...접시에 한가득.....
    뽀샤시한 속살을 초장으로 꽃단장 시키고.....
    그리고 이어지는 막걸리잔의 바쁜행보.....
    주야조사님 한잔 하실래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7 07:18

    아침부터 사람은 혼미하게 만드시는군요...


    노래미의 속살이 도톰하게 한겹한겹
    부끄러운듯...접시에 한가득.....
    뽀샤시한 속살을 초장으로 꽃단장 시키고.....
    그리고 이어지는 막걸리잔의 바쁜행보.....

    저를 어쩌라고 이러시는지... ㅠㅠ
    겨울바람이 나면 책임지실건가요?
    당장 보따리 싸서 휘뚜루마뚜루 발정난 백마처럼 달려가면 그대가 어쩌실려고...
    늙은 말이 콩마다할까요?...

    이왕지사 말 나온김에  옵스님과 우렁각시님이 계신 남녘으로
    저 월주(月舟)를 타고 훨훨 가버릴까보다... ^^

  • ?
    테무진 2016.02.17 12:11
    얼마전에 신진도에서 왕복8시간가서 잡아온게 놀래미 두마리였는데
    주야조사님이 아무리 놀래미 예찬해도 전 놀래미가 싫어요~~~ㅋㅋ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7 18:32

    아이고!~~~ 테무진님, 이를 워쪄.....
    신진도에서 왕복 8시간이면 엄청난 거리인데요..
    선사에서도 야심을 가지고 떠났다고 하나 서해바다는 저수온 관계로
    우럭들이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나봅니다.
    그나저나 좀 이상합니다.
    남쪽 먼바다가 아니라 남쪽으로 배가 간 모양이네요...
    노래미는 깊은바다엔 잘 서식하지 않는데.....

    봄볕이 바다밑까지 드는 5월경에 테무진님 모시고 노래미 소굴에 같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 아는 지인으로부터 서해에 기막한 노래미밭이 있다고 안내해 줍니다..^^
    연락드려도 될까요?...ㅎㅎㅎ
    된통 당하셔서 노래미 '노' 자도 싫어하신다니....
    암튼 우럭반 물반인 우럭밭에 우럭 캐러 같이 떠나시지요. (그런 곳이 있긴 있을까요만...)
    연락 드리겠습니다..^^

  • ?
    옵스 2016.02.17 22:23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으며,
    마음가는대로.......
    미열처럼, 꿈에서도 나를 부른 바다여,
    오세요. 다, 놔 버리고........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8 05:35

    그럴까요?
    마음의 짐까지 훌훌 털어버리고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서..^^
    요즘 꼬막이 속살을 가득품고 있을 때이죠?
    쫀득쫀득... 유명했던 벌교장에 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겠지요..ㅎㅎㅎ

  • ?
    옵스 2016.02.18 22:50
    청정 바다에서 겨울에만 나와 부드럽게 입맛을 돋구는 강진"매생이" "손바닥 만한 크기에 오도독 거린 식감의 보성 "새꼬막" "부채살 모양과 함께 큼직한 개두의 맛이 일품인 회천의 "키조개" 토요시장에서 맛보는 "한우와 표고, 개두의 삼합의 진미"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으로 수출하여 사케의 입맛을 장악해버린 병사또의 고을 "설성막걸리와 흑산도에서 공수해온 홍어와 녹차와 된장을 우려내 푹~삶아낸 뜨끈하고 두드러운 돼지수육과 3년 숙성과정에서 특별한 묵은김치,로 싸서 입안가득 포만감을 느끼며 맛보는 삼합" 이때 컬컬한 막걸리 한사발~ 아~ 눈물이 그렁그렁,.......
    무엇보다 이 음식과 분위기,......누구와 나누는가?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아보심이........
    멀리서 벗이 온다니 내 마음 어찌 기쁘지 않을 손가!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24 07:01
    윽!~~
    글을 보는 이 순간... 당장 가고 싶습니다..
    답글을 이제 봤습니다. 죄송..^^
    매생이 ,새꼬막, 키조개, 홍어, 수육, 눈물나는 먹거리 안주와
    설성막걸리에 이 아침에 그냥 취해버립니다.
    날 잡겠습니다...
    그리운 보성으로 ~ 벌교로 ~ 고흥으로 추억여행 떠날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벌교장날이 언제인지요..
  • ?
    옵스 2016.02.25 20:21

    벌교장날은 4일과 9일(강진 장날)입니다.
    보성장은 2일과 7일(장흥장과 같은날)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26 06:30
    아이고!~~ 순간 헷갈렸던 고산과 다산... ㅎㅎㅎ
    얼른 수정했습니다..
    고산 윤선도는 외딴섬에서 회포를, 산중에서의 정취를 느끼며
    보길도와 해남 그리고 광양의 옥룡까지 유배생활을 했지요..

    제가 알기로는 고산은 다산의 외증조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집안 모두가 참으로 대단한 머리를 가진 DNA가 있으나
    불의와 타협치 않고 모두 너무 고지식하여 모두 유배를 가거나 당했지요.

    보성장날과 벌교장날을 알았으니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옵스님 연락처도 명기해 뒀으니 이제 날만 잡으면 되겠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
    옵스 2016.02.27 21:27
    주말(토,일)만 피해 오신다면 언제든 환영!
    마중 나가겠습니다.
    연락주세요~ 010-4616-4389
  • ?
    아라리호 2016.02.18 15:12
    노래미...
    .
    우럭 매니아 분들에겐....완존한 천덕꾸러기 신세죠....ㅠㅠ...
    .........................
    회맛은 별로여도...
    간간하게 말린 다음에 찜을 해서 드셔 보세요~~~
    살점도 많고....쫀득하고 담백하니...술안주..밥반찬으로는 최고 입니다......!!!!
    .................
    주야조사님..
    놀봄엔 노래미 잡으러 오셔요~~!!!!!..........&&&&&&&&&&&&
    이슬이, 보리주,이과두주 빼갈은 제가 잡아 드리께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19 15:59

    노래미만 잡으러 간다면 함께 갈 사람이 있겠는가... ㅎㅎㅎ
    그러나 여밭이나 가까운 어초에 봄이와서

    적서수온이 유지된다면 어찌 노래미만 있으란 법이 없겠쥬..^^.


    아라리호 박선장님, 분명 얘기 했쥬?

    이슬이, 보리주, 또 이과주까지 책임지고 잡아준다고 했으니

    몽땅 낚아 천리포에서 하룻밤 함께 추억쌓기 한번 해 봅시다.
    인원모집은 내가 할테니 개우럭 개노래미 다 불러모아 두셔유...^^

    늘 건강히시길 비오며...

    5월17일 화요일 예약합니다.

    정원은 몇명인가요?. 동행님....

  • ?
    푸줏간 2016.02.23 09:05
    이제 조사님 글읽기가 두렵습니다
    다이어트 하라는 셈님의 말씀보다 더 강렬한 님의 글을 읽고 나면
    바로 냉동고로 가 요리에 들어 갑니다
    역시 맛 있습니다 .... 늘어나는 체중 .....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서해 대구 잡으러 먼침선 타면 대형 노래미가 나옵니다
    즉석 회감 이든 구워먹든 탕을 하든 뼈가 무르고 두터운 육질 ..... 좋습니다
    좋은음식 많이 드시고 더욱 씩씩하고 활기찬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24 06:55

    반갑습니다. 푸줏간님, ^^
    늘어나는 체중에 흰살 생선 다이어트가 최고인 줄 모르시는가요..ㅎㅎㅎ
    특히 노래미는 다른 어종보다 살이 두툼해서 구이나 매운탕에 참 좋습니다.
    붉은살 생선에 비교해도 열량이 낮고, 살이 연해 소화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풍부한 고단백 식픔으로 환영을 받지요.
    게다가 타우린 성분이 많아 고혈압, 심장병예방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더욱이 인슐린 분비 촉진 식품으로 당뇨환자에겐 딱 좋은 식품!...

    어서 많이 잡아서 꾸준히 복용하시길...ㅎㅎㅎ
    5월 17일. 평일에 초대합니다.
    가실거죠? 사모님하고 같이 오셔요...

  • ?
    푸줏간 2016.02.24 08:19
    초대 해주셔 감사 합니다 조건 없이 동출 하렵니다
    그런데 . . . 후렴 부분이 좀 거시기 해서 신경이 쓰이네요 . . . . ㅋ ㅋ ㅋ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늘어나는 괴체질에 예찬논만 잔뜩 올려놓으시니
    아군인지 적군인지 ㅋ ㅋ ㅋ
    아무튼 믿음을 갖이고 실천해 보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25 06:57

    믿음이 부족해서입니다..ㅋㅋㅋㅋ

    믿음은 결국 그 보응로써 받은 ‘몫’임을 잘 기억하시고,

    저를 잘~~ 믿어주십시오..ㅎㅎㅎ

    그날은 2물때라서 주인장과 통화했습니다.

    대박쳐질 예감이라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 profile
    정재익 2016.02.26 02:09
    주야조사님 도와도와주새...............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2.26 05:37
    윽.... 정재익님...
    무엇을 도와 드릴깝쇼..^^
    과연 제가 무슨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말씀 주시면 기어이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 + 파이팅 2개를 드립니다.
  • profile
    정재익 2016.03.03 01:05
    파곱둘힘..펄펄..고맙습니다...사진..저때문에...죄송죄송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6.03.06 07:37

    위 사진의 잘 생긴 근육남 모델분이 정재익님이시군요.
    정말 멋지십니다.
    백마호에서 말씀드리고 빌려 온 사진이긴하나  정작 님께는...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음에 뵈면 맛난 향주로 모델료 톡톡히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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