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낚시가 주는 즐거움이 뭘까?
정말 느닷없이 뜬금없이 나 자신에게 묻게 되는 하루인 것 같다.

난 낚시를 이래서 좋아한다.
기다림!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곧 희망이고,
희망을 확신하고 있기에 설레임 가득하고,
그 설레임에 난 지금 웃는다.
검푸른 바다 깊숙이 자그마한 봉돌 깊숙이 밀어 놓고 난 기다린다.
침선이든 어초든 자그마한 장애물이든...
그 곳을 향해 나아가는 내 채비를 본다.

내 앞이든 뒤든,
생명체의 움트림을 느끼든 아니면 뭔지 모를 벽에 깊히 박혀 사투를 벌이고 있든
나는 나도 그들과 비슷할 것이란 확신이 있고 바로 그것이 내겐 희망이다.

정말 깊은 바다다.
바닥 콕콕 찍어가며 내 상상 속에 그림을 그려간다.
심해 속 뻘... 자그마한 돌 무더기... 바늘에 툭툭 띁기는 해초류들...
이렇게 난 상상 속에 기다리며 또 희망한다.
드디어 생명체의 그 강렬한 움트림...
움트림이 없으면 어떠한가?
이미 난 정말 즐거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설레임에 충분히 웃었는데...

당신은 어떤 즐거움에 낚시를 하시나요?

이제 제 조행길로 같이 떠나보실래요?
제가 가진 즐거움을 같이 나누어 드릴께요.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인천리더낚시를 통해 고흥 삼산2호를 처음 탔습니다.
전날 인천에서 9시에서 출발한 버스는 숨가쁘게 달려와 새벽 3시 출조점에 도착합니다.
그렇게 아주 먼거리는 아닌데 정속 안전 운행을 하다보니...
덕분에 잠은 푹 잔 것 같네요.
장어 우려낸 국물에 먹는 새벽 참도 그 맛이 괜찮았고요,
출조점에서 승선명부에서 자리 추첨까지 깔끔하게 일사천리...
배에 오르면서도 산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때는 13물이고 오전엔 들물이니까 탁한 물색은 아닐꺼고...
파고는 이미 약간 찰랑거리는 수준으로 예보되었고,
하늘도 쾌청할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지요.
자리 추첨 결과 11번... 맨 뒷자리네요. 포인트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자리다 이거죠!
더구나 매일같이 대물들 탁탁 쏟아내고 있는 남해바다의 신흥강호 삼산2호이다 보니
조과에 대한 기대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분위기 정말 좋지요?
그런데 배에 오르려 하는데...
어느 조사님 지나가면서 한마디 툭 던집니다.
“에휴... 이 배는 앞으로만 배를 대는데.... 난 뒤쪽이네...(한숨)”
허거덕... 난 11번... 배 뒤만 보고 낚시해야 하는 자리!
애고고... 이게 사실이라면 난 망했다!
신이 남해바다에 뿌려놓은 절경의 섬들만 구경해도 오늘은 본전이라 생각해야겠다.

드디어 첫 포인트 도착!
동이 막 트고 있다. 장관이다.
낚시대, 채비, 준비한 미끼를 꺼내든다.
낚시대는 인터넷에 저렴하게 구입한 해황V
(해검V와 유사하게 생겼는데 내가 보기엔 해검V 짝퉁같다.)
3단채비 역시 인터넷에서 4세트에 2,000원짜리... 그냥 단차(65cm)가 맘에 들어 샀다.
미끼는 번거로운 게 싫어 출조점에서 구입한 오징어 2마리가 전부다.
만만의 준비를 끝내고 주위를 돌아보니... 우와 끝장이다.
다 빼고 미끼 하나만 봐도 다들 준비해 온 것이 장난이 아니다.
오징어채, 쭈꾸미, 미꾸라지, 꼴뚜기는 기본이고...
꽁치를 이쁘게 썰어온 분도 계시고,
자그마한 조기 같던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웜도 정말 다양하다.
휴우... 내 미끼... 정말 초라하다.(ㅠ.ㅠ)

바다를 살펴보니 예상대로다.
코발트색 바다,
뱃전에 찰랑거리는 파도소리 흥에 겹고,
따스한 봄햇살에 싱그런 바람까지... 정말 좋다!
더구나 이곳은 절경으로 소문난 거문도, 백도!
내 눈이 오늘 호강한다.

첫 봉돌 입수!!!
바닥은 흠.... 빨밭이다.
배는 역시 앞에서부터 들어간다.
난 계속 뻘밭만 찍고 있다.
우럭들이 나오고 있나보다. 중간께 자리에서 환호성이 들린다.(애고고 부러운 거...)
두 번째 입수!!!
역시 뻘밭이다.
어라? 근데 배가 뒤부터 포인트로 들어가고 있다.
드디어 기분 좋은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런데 기다림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여전히 뻘밭...
이어지는 환호성... 헉! 또 중간이다.
세 번째도 네 번째도 상황에 변화는 없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조과물없이 포인트 이동...

이곳은 4미터 침선이란다.
우럭들이 떠 있는 것 같다는 정보에 따라 2미터를 띄워놓고 포인트를 기다린다.
여전히 난 설레인다.
여전히 바닥을 읽어나가고 있다.
근데... 계속 뻘인다.
물론 배는 앞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금씩 실망이 찾아온다.
낚시에 대한 즐거움이 지루함으로 바뀌는 건가?
앞쪽, 중간쪽에서 전동릴 돌아가고...
난 빈 채비다.
이곳 포인트에서의 두 번째 입수!
엇! 뒤부터 들어간다.
사실 여직까지 포인트는 앞으로 뒤로 골고루 들어가고 있다.
계속 뻘만 찍고 있어서 그렇지...
2미터를 들고 있는데... 침선의 갑판 부분이지 싶다.
해초류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드는데... 순간!!!!
(............ 뭘까요? .........)
쿡! 파바박! 파바박!
해초류가 느껴지면서 살짝 기분 좋은 긴장은 하고 있었지만...
초릿대 쭉 뽑아드는데... 그 느낌이 장난이 아닙니다.
올해도 여러번 낚시 다녔지만 이 느낌 처음입니다.
온 몸에 털이란 털은 모두 다 쫙! 일어서고...
내 몸에 모든 감각은 손가락 끝으로 다 모입니다.
하늘로 곳추선 낚시대에는 묵직한 떨림과 장쾌한 떨림이 동시에 전해집니다.
이 느낌 충분히 만끽하고 전동릴 돌립니다.
이 느낌... 바로 6짜우럭의 느낌이거든요!
더구나 쌍걸이라는 강한 확신... 설레임이 완성되여 환희로 바뀌는데...
아! 좋다! 정말 좋다!
수심 20미터권을 지나는데...
허거덕... 갑자기 줄도 헐거워진 것 같기도 하고 6짜의 무게감도 사라지고...
안좋은 느낌이 온 몸을 휘감네요.
아직 묵직하긴 한데... 이상하다!
코발트색 바다에 무언가 떠오릅니다.
4짜 초반 우럭 한 마리, 3짜 후반 우럭 한 마리가 데롱데롱....
이 손맛을 느끼게 해준 이 놈들로 인해 기뻐야 하는데...
실망이 앞선다.
왜냐하면...
맨 윗단 바늘줄이 터져 있네요.
아마 얼마나 큰 놈인지 모르겠지만 우럭이 차고 올라와 미끼를 공격했었나 보네요.
그토록 입질이 강력했던 걸 보면...
이후로 앞으로도 배가 들어가고... (물론 입질은 없고)
뒤로도 들어가고...(가끔 입질은 들어오고...)
배 전체 분위기 그런대로 괜찮은데
어느 순간 갑자기 앞으로 들어가든 뒤로 들어가든 계속 뻘만 찍어대네요.
헛웃음도 나옵니다,
이 와중에 포인트 아끼나 하는 생각에...
그러길 여러차레 포인트 이동한다네요.

이동한 포인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앞으로 뒤로 골고루 배를 대긴 대는데...
우럭은 중간자리만 나옵니다.
난 계속 뻘만 찍고 있고...
침선에서도... 10미터 이상 계속 올라가는 여밭에서도...
포인트에 바로 떨어트린다 하는 대도 계속 뻘...
나름 젊고 유능하다는 선장인데... 왜?
어탐도 상당히 성능이 좋은 것이라 알고 있고... 근데 왜?
(같이 고민해 볼까요???)

물돌이 시간이라 물도 안가고 하니 열기나 치러 가자 하네요.
거문도 한바퀴 유람시켜주고...
열기 포인트 도착!
여기서는 줄창 뒤부터 배가 들어가는 것 같네요.
뻘에서 시작...
잠시후 잘 형성된 여가 나타나고... 그리고 강력한 열기의 입질이 쏟아집니다.
열기 줄 좀 태웠나 싶었는데... 그 무게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첫 수 7단채비에 6마리 완성!
씨알이 다 최홍만 신발짝 사이즈입니다.
서너번 이렇게 열기 줄 태우니 쿨러가 금방 차오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입질이 딱 끊어집니다.
계속 뻘... 당연히 입질은 없고...
여기 포인트는 열기들이 상당히 떠 있어서 몽땅걸이가 충분히 가능했는데...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입질이 딱 끊어지죠?
또 포인트 아끼나 하는 생각이...
이 순간 바닥의 돌무더기를 느끼면서 다시 열기들 입질이 시작됩니다.
줄 다 태운 것 같은데 그만하고 우럭이나 잡으러 가자네요.
이해가 안됩니다.
열기 포인트에만 들어서면 30cm가 넘는 열기들 몽땅걸이가 가능한데
물도 안가는 상황에 우럭 잡으러 간다니...
하긴 뭐... 여기까지 대물우럭 노리고 온거니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점심 대충 먹고 우럭 포인트 이동해 갑니다.
침선에도 들어가고 여밭도 들어가고 장애물포인트도 들어가고....
하지만 계속 난 뻘밭에서 놉니다.
하물며 15미터 침선에서도 바닥에 대고 있는데 침선엔 닿지도 않네요.
이렇게 낚시하다 보니
제가 제일 중요히 하는 기대감이 없다보니 그러니 희망도 없고 그러니 지루하고 재미없고...
이 먼길 왜 왔나 후회도 되고...

자! 다같이 이 상황을 두고 생각 좀 해볼까요?
같이 출조한 사람들의 불평(?)을 정리해 보면...
1) 선장이 일방적으로 한 곳으로만 배를 댄다!
2) 포인트를 너무 아낀다!
3) 배를 포인트에 잘 밀어넣지를 못한다!
4) 포인트가 너무 적다. 등등...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복기하는 것도 제 즐거움이기에...

저 역시 삼산2호는 배를 앞으로만 댄다고 얘기들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날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앞뒤로 골고루 잘 대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날은 물흐름 상 뒤로 배 대는 것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거든요.
왜냐하면 조금을 하루 앞둔 날이기에 물돌이를 전후로 많은 시간 물이 흐르지 않았고요,
이후로 겉물은 멈추고 속물을 빠르게 흘러가는 상황이었거든요.
어탐을 확인하고 배를 밀면 속조류에 따라 봉돌은 뻘에 떨어지고
배를 정상으로 잡기 위해 어탐을 보며 배를 안정시키면
그 순간 선미쪽이나 선수쪽은 이미 포인트를 벗어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배 중간(어탐이 위치한 곳)에 입질이 집중되는 것이지요.
결국 조류의 상황 때문에 골고루 포인트를 못들어 간 겁니다.
배를 여러번 타신 분들은 알겁니다.
그 날 배는 흐르지 않는데 합사줄은 직각이 아니라 사선으로 뻗치는걸요...
또한 삼산낚시에서 가진 포인트는 남해의 그 어떤 선사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압니다.
며칠전에 대물을 많이 낚은 곳은 청산도쪽 포인트지만
물흐름이 안좋을 것으로 판단해 거문도/백도권으로 옮길만큼 자신있던거죠!
나야 만족스럽지 않은 조과였지만
각 포인트만 들어가면 대물 우럭들과 많이 개체수의 우럭들이 있음을 확인했으니까요.
포인트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날 조과를 기대케하는 상황은 다 좋았지만
단지 조류가 흐르지 않고 흐르더라도 짝물이 흐르는 그런 날이었기에
만족할 조과를 얻지 못한 것 같네요.

젊고 패기만만하고 유능한 삼산2호 선장님도 조금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듯 보입니다.
짝물이 들었든, 물흐름이 멈추었든, 바람이 조류와 다르게 불어대든...
어떤 상황에서도 골고루 조과를 올리게 해주는 것이 선장님의 소명 아니겠습니까?
배가 늘 앞으로만 들어가기에 조과가 앞에만 집중된다는 얘기를 듣는 것,
사실 여부를 떠나 좋은 평가는 아니지요.
앞부터 들어가는 지, 뒤부터 들어가는 지 방송도 해준다면 그런 얘기도 없어지겠지요.
우럭 선상낚시가 대중화되고 많은 동호인을 양산한 만큼
조사님들 실력도 대단해지신 게 맞습니다.
당장 저 부터도 어줍잖은 실력으로 이렇게 떠들어대지 않습니까?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다녀왔던 조행길이기에 아쉬움이 큰 하루였습니다.
아직 삼산2호를 경험치 않으신 분들에게 조행길 정보도 드리고
삼산2호의 무궁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싫은 소리도 몇자 적었습니다.
여러 내용들이 제 경험치를 근거로 떠들었기에 틀릴 수도 있지요.
그저 널리 양해해 주시길...
이상 해피피싱코리아 해피짱 김석태였습니다.

참, 삼산낚시 사장님!
조류 잘 갈 때 다시 한번 대물우럭낙시 한번 갈께요.
갈치낚시도요....






Comment '7'
  • ?
    나그네7 2012.05.01 05:21
    저도 이배타서, 정말간만에,,, 62cm 짜리 우럭 체포했었지요,,, 그,대물의짜릿함이란,,, 그맛에 낚시대를 늘애장하며 푸른바다에매료되어,,,기회만 되면 달려갈궁리부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도 논리정연함에 그저,, 대단하십니다란표현밖에는,,, 바다가주는 희망,,, 아주 좋은말입니다,, 그희망에기대를걸기에 출발은 늘,설레기만하지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5.01 13:11
    어렸을 적, 동요 '초록빛 바닷물에'가 생각납니다.
    초록빛을 넘어 에머랄드빛 남해를 다녀오셨군요..
    늘 바다는 모든 것을 다 감싸며 변함없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대합니다.
    그런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 곳에 저도 또 가 보고 싶습니다.
    조행기 잘 봤습니다.
  • ?
    김석태 2012.05.02 10:06
    나그네7님 감사드립니다.
    나름 많은 낚시인에게 나름대로 보고 느낀 것을 정보라 생각하고 글 올리는데
    이렇게 극찬을 해주시니 감사할 다름입니다.

    주야조사님... 오셨네요!
    5월 1일 드디어 뵙나 했는데... 아쉽네요. 다음에 꼭...
  • ?
    설원 2012.05.02 15:00
    장문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즐낚하세요~~~
  • ?
    김석태 2012.05.02 16:29
    설원님, 늘 가져주심에 관심에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길...
  • ?
    하프레드아이 2012.05.03 13:36
    조행기 즐겁게 보았습니다. 현장에 있는 기분이네요...즐거움 주셔셔 감사합니다^^
  • profile
    강남번개 2012.05.03 16:01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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