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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모처럼 출조하여 잡은 '자연산'싱싱한 우럭을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먹게해
주고 싶은 마음... 우리 모두의 심정일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서울 도착하면 빨라야 9시, 늦으면 11시가 넘으니 누가 그 시간까지
누가 위(胃)를 비워두고 기다릴 수 있겠는가?

대부분 이 아깝고 귀한, 돈 주고도 못 사먹을 우리 조사들 만의 특권인
이 '자연산우럭'회를 포기하고 냉동고로 바로 직행한다니...

설령, 아까워서 밤11시에 먹는다 해도 소화도 덜되며 다음날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오히려 宣의 善이 아닌 害가 되는 이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한다.

모처럼 가장으로서 개선장군이 되어 쿨러를 보여주며, 도란도란 앉아 쫄깃
쫄깃한 우럭 회맛을 보여주며 가족과의 단란한 한 때를 즐기고픈 마음은
여러분도 공감하시리라 본다.

그러나 이 방법만 알고 계신다면 다음날 오히려 시간적 여유를 더 갖고
일찍 시작하면 최고급(?)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으니 권장하고 싶다.

배에서 낚은 우럭은 물에 놓아 생명을 연장시키지 말고 아가미 쪽 또는
목부위를 절단하여 물에 바로 담궈두면 스스로 호흡을 통해 피를 뿜어
낸다. 횟감용으로 사용할 큰 우럭은 꼬리부분을 바늘에 꿰어 힘들더라도
물통 위에 꺼꾸로 매달아 아가미 부분만 물에 적실 수 있도록 매달아 둔다.
(이렇게 해야만 바로 숨이 죽어 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육질이
우수하며 집에와서 손질할 때 몸안에 잔혈이 없이 살결이  하얌.)

배에서 살린다고 수통에 담아두면 살색이 하얗게 변색되는 것은
급작스런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아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 손질 방법
1) 일단 민물로 씻어낸 후 비늘은 벗긴다.(벗기지 않고 회를 뜰 경우
    비늘이 횟감에 묻어 약간의 이물감 느껴져 싫다.)
2) 아가미 뒷쪽 부분을 잘라 머리 부분은 물로 씻어 매운탕용으로 사용하고
    (특히 아가미에 있는 붉은빛 참빗모양의 빗살을 물로 깨끗이 씻어줌)
3) 우럭 몸통의 내장을 꺼내고 내장이 들어있던 우럭 몸 안을 키친타올로
    둘둘 말아 이물질 및 잔혈을 깨끗이 닦아 낸다.(일반휴지 사용은 않됨)
4) 표피도 키친타올도 깨끗이 닦아 최대한 물기를 없애야 한다.
5) 가급적 얼음에 채워온 우럭이 냉기가 빠지지 않도록 빨리 손질한다.

* 보관 방법
1) 깨끗이 물기가 없이 닦은 우럭은 키친타올로 두겹 정도 한마리씩 둘둘
    말아 비닐봉지에 가급적 공기를 뺀 후 반드시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야
    좋다( 일반 냉장고는 하루 정도 괜찮음)
2)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면 2일 정도는 거의 바로 잡아 먹는 선도(鮮度)
    와 다름없이 유지되어 권장하나(일식집 주방장의 의견) 그 이상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 회 떠서 먹기
1) 꺼내어 다시금 내장 부위와 바깥 표피부분을 키친타올도 다시 한번 닦아
    내고 작은칼보다 좀 큰 칼로 회를 뜬다.
2) 회를 뜬 포는 키친타올로 감싸고 꾹! 눌러준다.
3) 가급적이면 일식집 솜씨처럼 가늘게 비스듬히 썰어야 육질의 결을 살려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4) 일반 사기 그릇에 바로 올리지 말고 상치를 깔고 올리면 훨씬 먹음직
   스럽고 싱싱해 보이며 좀 잘못 썰어도 정갈스럽게 보인다.
5) 일단 회를 뜬 다음 냉동고에 얼지 않을 정도의 10분정도 넣어 두었다가
   먹으면 입안에 넣었을 경우 맴도는 찬기운의 감칠맛을 한결 북돋아준다.


**** 오랫동안 보관하여 먹는 방법 ***

* '손질방법' 의 1~5번까지와 동일하게 하고
* '회떠서먹기' 의 1~3번까지 진행한 다음

랩으로 둘둘 말아 눌러 마치 진공포장처럼 공기를 최대한 뺀 다음
랩 바깥부분을 결로가 생기지않도록 다시한번 키친타올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면 된다.

꺼내어서 먹을때 해동(解凍)은 반드시 자연 해동으로 녹여야 하며
뜨거운 물이나 전자렌지 사용은 금물이다.

잘만 보관하면 등산이나 가족 나들이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이 때는 보관된 상태에서 횟감이 물에 적시지 않도록 하고
얼음으로 반드시 덮어가야 한다.

더 좋은 방법도 있겠으나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니 더 좋은 보관 방법이나 요령이 있으면 함께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많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25'
  • ?
    이우럭 조사 2006.07.26 14:47
    정말 유익하고 감사한 정보이네요... 주야조사님 덕분에 확실한 가족 회식이
    되겠군요.. 주야조사님 초대 할께여~..^0^
  • ?
    nfc 전동릴 2006.07.26 16:48
    주야조사님 무진장 달리시네요..에고 숨차~~헥헥...ㅎㅎ
    올려주신 좋은글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맛있는 횟거리를 나눠 드실분이 있으시다는것이
    낚시를 떠나 물고기를 잡는 재미 이외 또다른 행복/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집에선 맛있는 횟거리를 잡아가도 회로 먹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제 외동딸은 엄마 먹는것만 따라 먹는데
    그 엄마는 생선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데다 남편이 낚시가는것을
    썩 달갑지 않게 생각합니다.그래서 그런지 회도 않좋아하고요

    일요일 낚시갈때는 도시락도 맛있게 싸주는 착한 마누라지만
    일하는 날(토요일포함)낚시가는것은 못마땅해하고요
    선상낚시다니기 사직한지 근 10년동안 평일에 한 7~8쯤 평일 출조했는데...
    일주일은 말도안하고 사골국만 줍니다...ㅠ.ㅠ
    그래서 저희 동호회분은 제가 평일출조 안하는 사람으로 알고들 계십니다.
    암튼 집에서 회는 저만 먹어서인지 회 보관방법은 스스로 터득하게 됐는데.

    저는 이렇습니다

    일단 잡은 우럭은 회거리와 매운탕거리로 나누는데
    회로 먹을 우럭은 피를 꼭 뺍니다....(매운탕거리는 신경않씀)
    그런 다음 집에 가져와서 포를 뜨는데 가급적 민물은 묻히지않고
    키친타올이나 마른 우럭 이물질 제거용 수건(행주같은것)으로 수분을
    제거한다음 옛날 도시락용 나무(대패로 민듯한 앏은 나무판)위에
    우럭포를 놓습니다 우럭의 양이많으면 그 위에 나무판을 놓고 회놓고
    나무놓고 회놓고...암튼 센드위치를 만듭니다.
    다됐으면 랩으로 싸놓으면 나무가 불필요한 습기도제거하고
    비릿한 냄새또한 제거됩니다.(나무판 3000원어치면 우럭 200마리는 포장됨)
    믿기어렵겠지만 냉장실에서만 5일정도 있어도 회로 드셔도 될만큼 신선합니다.
    나무가 어떤 작용을 하는것 같습니다...횟감이 뽀송뽀송합니다..
    이게 저의 강력추천 "회~보관" 방법입니다.

    그리고 초장에 연겨자(와사비)는 조금만 넣으시고 청양고추를 다지거나
    얇게 채 쓸어 넣으면 한결 회맛이 맛갈 스럽습니다...
  • ?
    주야조사(晝夜釣思) 2006.07.27 06:12
    아니?.. 전동릴님....5일씩이나 냉장실에?... 새로운 발견이넹?....
    그 정도까지 괜찮다니 그렇게만 싱싱함과 뽀송함을 준다면
    얇은 나무판 사용 이유일까????.
    하여간 좋은 정보 감사하네..
    근배 아우님... 따님은 회를 별루 좋아하지 않지만 그대신
    예쁘고 공부 잘 하지 않은가?...ㅎㅎㅎ
    가족 모두 또 보고 싶네.... 휴가 몽산포 잘 다녀 오시게...
  • ?
    nfc 전동릴 2006.07.27 09:14
    휴가 잘 다녀 오겠습니다...올해는 켐핑위주의 휴가가되지 않을까 계획중입니다
    주회장님도 무더위와 도시의 시름을 잠시 잊을 수 있는 휴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 조개체험이 아니라도 또 꼭 뵈올날이 있겠습니다..
    휴가끝나면 진행중인 토양복원사업 홍보지 제작 문제로 찿아뵙겠습니다.
    그리고 나무판의 장점 중 하나..회의 비린냄새는 없에고
    나무향이 은은하게 배어 좋은 맛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늦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낚시에 대해 쏟으시는 열정만큼 몸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민평기 2006.07.27 11:04
    저같은 경우는 주야조사님과 유사한 방법을 씁니다만.
    더 오랫동안 놔두고도 회를 먹습니다.

    (피가 덜 빠진 것은 집에 와서 대책이 없으니 최대한 피가 빠지도록 선조치 합니다)
    나름대로 완벽한 손질과 포장을 하고나면.
    김치냉장고에서 4-5일 후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전동릴님 기간과 엇비슷하고, 저는 전혀 회맛의 변화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잘 안될 것 같은데...^^

    김치냉장고는 온도가 여러가지로 세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력보관 모드는 영하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짐작이지만 겉 수분을 제거한 생선회는 영하 3도쯤에서 얼기 시작하는 것 아닐까요?

    김치냉장고가 0~-3도 사이인지 며칠을 놔두어도 얼지는 않더라구요.
    얼었다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헷갈리는 상태.
    저번엔 보관한 걸 깜박 잊고 7주일만에 먹는 시도도 해봤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괜찮아서...

    참 최초 손질 후 저는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어둡니다.
    급속히 얼기 직전의 온도까지 내리려구요...
    매운탕용도 이렇게 하면 10일 후에도 냉동우럭탕이 아닌
    생우럭탕을 끓일 수 있습니다.

    또 비오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여행공간 2006.07.27 11:26
    참 유익하고 좋은 정보네요...
    보관..참 좋긴 한데...윗분처럼 혼자만 먹게되는 난감함(?)땜에
    전 기냥 배위에서 다 먹어 치우자는 주의입니다.
    혹이나 몇마리라도 남아 있다면 몽땅 다 줘버립니다..ㅎㅎ~~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개인 짐도 가볍더군요...

    이젠 배웠으니 나중엔 저도 도시락 나무방법을 함 써봐야겠군요...
    좀 챙겨와서 이웃한테 인심이라도 얻어야죠...ㅎㅎㅎ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비가 또 쏟아집니다.
    다들 비 피해 없으시길^^
  • ?
    주야조사 2006.07.27 12:10
    주야조사(晝夜釣思)

    민평기님 안녕하십니까?... 잘 계시지요...
    님의 의견과 전동릴님의 의견을 합쳐보니 보관만 신경쓰면 상당한 시간까지
    동네 잔치로 統長선거에 출마하면 그 건... 따 놓은 당상일 것 같네요....^*^

    여행공간님처럼...
    아까운 우럭 자연산...베풀 수 있는 넓은 마음은 아직 좀.....

    하여간 그동안 보관법을 몰라 고민하는 분들께서 보시면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
    후크선장 2006.07.27 12:57
    모든조사님들은 회를 떠서 보관방법을 연구하는데 나는 회두 못뜨구...(집사람이 떠주는 회만 먹구) 그것 이라두 보관해볼까????? 주야조사님.전동릴님 유익한 글 잘 보고갑니다.
  • ?
    우럭이 조아 2006.07.27 15:35
    역시 고수님 들이 무언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니까
    이러니 어부지리에 출석을 해야 한다니까
    요즘에는 토종붕어가 친구 하자 하니
    다음달 에는 가족 단체로 대구 우럭 등 등 잡아서
    주야조사님처럼 전동닐님 처럼 민평기씨처럼 여러가지 실습 해봐야지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 감사 ㅡㅡㅡ
    내 내 건강 하시기를
  • ?
    민평기 2006.07.27 16:33
    모두 모두 반갑습니다~~
    에구 저기 오타가 있어서요^^
    깜박 잊고 7주일만에 먹은게 아니라
    7일만에 먹은겁니다.

    혹시 정말 7주일로 오해하시고 시험해보시는 분 계시면 큰일납니다~~~
  • ?
    2006.07.27 17:12
    안녕하세요
    제가 하고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고기잡는 즉시 피빼고 배에서 내리면 바로 우러기 배 갈라 내장 빼내고
    비닐 벗기고 바닷물로 깨끗히 씻어 치킨타올로 고기를 감싸고 박스에 담습니다
    (고기를 그냥가져오면 내장이 부패하기 시작하는것 같아 육질이 떨어지는것
    같아서요)
    집에 오면 대략적으로 숙성은 된것 같고
    내장등은 이미 제거하였으니 집에 냄새도 나지않고 육질이 배에서 드시는것
    것보다 더 좋습니다
    또한 드시고 남은것은 껍질만 벗긴채로 치킨타올 그리고 랩으로 싸서 요즘 밀봉 잘된다는 무슨 그릇 있죠.
    거기에 담아서 1~3일 먹는것은 김치냉장고에 4일 이후 먹을것은
    냉동고에 넣어 급냉을 시킴니다
    4일 이후 드시려면 밀봉된 그릇에서 꺼내 랩채로 씽크대위에 올려놓고 1시간 정도
    흐린후에 약간 해동이 되면 칼로 썰어서 된장에 드시면 환상 자체입니다
    한데 냉동이라고 너무 오래 있다가 드시면 그렇고 1주 안에 드시면 좋은 맛을
    보실수 있을 것 입니다
    제 나름대로 써먹는 방법이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김영환 2006.07.27 19:24
    정말 좋은 공간이네요. 해박한 지식에 감탄합니다.
    어부지리난에 항상 초보를 위한 정성어린 글을보며 주야조사님 그리고
    전동릴님 기타 여러분께 조사를 대표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럭 잡아오면 10시,,,이미 애들하고 배부루르다고 자고있고..
    보관법 몰라 냉동고에.... 참나~~

    정말 좋은 정부 감사하고 잡아오면 날잡아 가족 파티 열면서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기도 드리겠슴돠~~ 수고하셨습니다.

    방화동 김영환
  • ?
    아트 2006.07.27 23:13
    좋은글 감사합니다
    좀 퍼가도 되죠 ?
  • ?
    서해안 수평선 2006.07.28 14:27
    충무로에 왔다가 주님(朱님)하고<<<<
    점심 맛있게 얻어먹고 채비얻고
    묘술(?) 알킴받고...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조사님 컴으로 당연한 양해 구하고 윗글 퍼다가 우리 동호회
    홈피에 옮겨 놨습니다.

    잡오온 우럭님들/// 보관했다가 서울서 우리 동호회 몇몇들..
    번팅때 자연산 우럭회라........
    그것도 괜찮겠어여~~
  • ?
    스파크 2006.07.29 20:53
    여러가지 다 좋은 방법 입니다
    맛있게 먹을수만 잇다면
    그중에서도 삼나무를 얇게 깔면 습도(수분)가 촉촉함이 살아 있대요
    수분이 많으면 가져가고 적으면 보태 준다나요
    그래서 횟집에서 회 밑에 깐답니다 물른 미적 정갈함도 있고요
    ^^ 즐건 낚시 되시길~~~
  • ?
    처녀뱃사공 2006.07.30 15:11
    잡으면 즉시 배위에서 내장제거하세요..!
    기생충이 우럭죽으면 탈출을 시도해서 ....

    잡는즉시 피빼는것도 중여하지만 시간나는대로 내장제거하시면 더 좋을듯...
  • ?
    돌돌맨 2006.07.30 17:48
    저는 우럭포를 두장으로 뜬후 밀공포장기로 급속 냉동시킨후 생선까스나 참치회식으로 바로 썰어서 와사비장이나 된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대구를 잡아오면 이런식으로 밀봉시킨후 먹고싶을때 하나씩 꺼내서 생선까스나 찜해서 잡수시면 좋습니다.
  • ?
    주야조사(晝夜釣思) 2006.07.31 08:34
    키친타올을 사용하지 않고 스티로폼(일회용 도시락 포장용)만
    사용하여 냉장고 또는 냉동실에 보관 할 경우,
    꺼내어 해동시키는 과정에서 결로가 발생하여 수분이 많아져
    본래의 맛을 잃을 수 있으니 반드시 키친타올로 싸거나
    아니면 냉동고에서 꺼내 해동할때 키친타올로 싸서 해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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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섭 2006.08.01 16:01
    아~ 이젠 맘놓고 잡아온 괴기 먹을수 있겠넹...
    주야조사 회장님 감사합니다..
    20날 안흥에서 저녁 연락드릴테니 한잔 하시죠...
  • ?
    우레기 2006.08.04 10:02

    우리가 낚시를 가서 묵직한 손맛도 느끼고 선상에 올라온 괴기를 보는 즐거움도 흡족 하지만

    잡은 괴기를 잘 보관하여 집에와서 마눌님과 가족들에게 신선한 괴기를 요리하여 주는것도

    큰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이에 많으신 조사들께서 열거하신 말씀을 귀담아 듣고 참고하며 저의 방법을 올린다.



    우레기손질
    ===========


    우럭을 뱃전에 올린후 예리한 칼로 아가미와 가슴지느러미 사이(멱통)를

    깊숙히 찌르고 20분쯤 지나면 피가 빠질만큼 빠진다.

    괴기를 잡는대로 위와같이 번복하여 아이스박스에 보관한다.


    귀항 하는길에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괴기를 꺼내 바닷물에 깨끗이 행군후에

    조금은 큰 비닐봉지에 괴기를 차곡차곡히 넣은다음,

    아이스박스 옆이나 바닥에 조그만 물구멍을 열어서 물이 고이지 않게하고,

    괴기 담은 비닐봉지를 아이스박~스 바닥에 깐다음

    그위에 얼음을 적당한 크기로 부숴넣고 오면 10시간이상 쌩썡함.


    집에 와서 회를뜰때 도마위를 마른수건으로 깨끗이씻고

    괴기살에 물기가 안뭍도록 주의하면서 괴기살을 수직으로 조금은 크게 포를뜬다.

    횟집에서 써는것처럼 옆으로 얇게뜨면 입안에서 씹을때 풍만감을 못느낀다.(본인생각)

    잡은 괴기가 많을땐 처음 통째로 뜬 포를 얇은 나무종이에 싸고 그위에 또 포를넣고 또나무종이......

    이때 외부의 공기와 차단되면 더욱좋다. 이런 방법으로 싸서

    晝夜님이나 전동님처럼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냉장고 안에서 숙성도되고

    5일정도는 늘 아주 신선한 회를 맛볼수 있다 하겠다.



    우러기 내장은 파란 쓸개와 위속에 불순물(새우,잡어,게등)을

    제거한다음 우럭 대그빡 하고 뼈와 과같이 기호에 따라 매운탕이나 지리(백숙)로 끓인다.

    탕이나 지리를 끓일땐 청주(정종)를 조금 넣으면 그맛이 더욱좋다.


    조금은 우리 조사님들께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찜통 더위에 건강 유념하시고 어복이 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
  • ?
    주야조사(晝夜釣思) 2006.08.06 09:10
    요즘 하절기라서 낚시를 접고 귀항할때 배 후미의 공간에서 여럿이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인사 건네며 담소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때 잡은 고기를 손질하며 바닷물에 깨끗이 씻어 내장까지
    제거하며 늦게 도착한 집에서의 손질시간을 벌어 좋은 반응을(특히 아파트
    거주자들) 보이나 실제 이렇게 하려면 선장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귀항하면서 사무장이라는 분이 선상청소를 하던데 청소에 부담을 줄뿐만
    아니라 만약 이를 보고 정원 20명이 다 그런 방식을 취한다면 선장의
    입장에서 여간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손질을 허락하지 않는 선장도 있고 또 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주 편안한 선장도 계시지만....
    새벽 2~3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나름대로의 생활전선에서 오는 반복
    스트레스를 우리 조사님들이 좀 헤아려 먼저 선장의 양해를 구하고 손질을
    하시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손질을 해가면 좋겠다하여 선장 눈치를 살피다 허락받고 몇 번
    그렇게 한 경험이 있지만... 선장님들이 꺼려하는 이유를 보면 제가 민약
    선장이라고 해도 허락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손질하고 난 후 뒷 마무리가 원형되지 않고 너무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니 말입니다.

    가급적 힘이 좀 들더라도 선장의 허락을 득한 후 뒷 마무리까지 그리고
    배 청소에 영향을 주지않는 범위 내에서 하신다면 어느 선장이 반대
    하시겠습니까?....

    선비를 지불했으니 당연히 이런 것도 나의 권리에 포함되어 있다 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다면 진정한 조사의 길이 아니라 봅니다.
    계신다면




  • ?
    우레기 2006.08.09 19:11
    주야조사님!

    진정한 조사의 길이 무엇인지 상세히 서술해 주시면 고맙겠슴니다.

    귀항 하는길에 선미 에서 생선 손질을 하면 선장이나 총무에게 피곤하게
    지장을 초래 한다 이말씀 인가요?

    님의 말씀대로 몇명이서 손질하고 난후에
    조금은 지저분 하다고 생각합시다
    자동호수로 물한번 뿌리는게 힘 드나요

    낚시 후에 지저분한 배를
    다음 출조를 위해 청소 하는건 당연 한게 아닌가요

    그리고 어느 조사께서 자기가 더렵혀진 자리를 그냥 두겠슴니까?

    서울에서 안흥까지 출조 하려면 오전 12~1시에 기상 합니다.
    선장이나 총무는 그보다 3~4시간 늦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슴니다.

    님의 낚시에 대한 해박하신 지식과 고명하신 함자도 잘 알고 있고
    P호 게시판의 수준 높으신 글도 자주 대합니다

    또 님의 가르치심도 많이 배우고 있슴니다
    그러나 유선사를 너무 배려 하시는건 아닌지요?.
  • ?
    정말알고파 2006.08.09 22:55
    바로 위엣 글을 읽어 보셨나요
    이구동성 으로 하나같이 전에 눈이멀어
    어부라면 하지말아야 할일을 자행하고 있잖아요
    그런 선장과 갑판원을 두둔하는 이유를 알고 싶네요!!
    칭송 하지 않으면 다음에 출조때 불이익을 당하나요?
  • ?
    007 2006.08.15 07:38
    좋은 방법 이시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 ?
    초보자 2 2006.08.21 21:15
    좋은 정보 잘보고 퍼가도 되겠지요?.... 감사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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