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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사고의 전환을 전혀 하지 못하는 이 어리석음을 어찌하면 좋을까?
하루가 지나서야 그 원인을 문득 떠올리게 되는 허탈함을 어찌하면 좋을까?

이 글은 나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반성의 글이며, 다음을 준비하는 글이다.
해서, 번출에 참석하였던 다른 회원님들과의 만남과 즐거운 시간은
다른 분께서 올려 주실 것을 믿고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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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그만 어촌의 항구와 인접한 골목길들을 좋아한다.
상쾌한 바람과 비릿한 내음이 공존하는 어촌의 공기는 그 자체로 정적과 활기를 함께 가지고 있다.
처음 가보는 오천항도 역시 그런 어촌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 보다는 새로운 낚시 장르에 대한 채비 준비 걱정이 앞섰다.
갑오징어 낚시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든 지식이 부족한 만큼 준비도 부실하다.
채비가 먹힐지 어떨지도 몰라 편대채비 2개 외줄채비 3개만 만들어 왔다.
다행이 가게에 파는 채비도 크게 틀리지 않아 괜찮겠지 했다.
더구나 채비 소모가 크지 않다는 조언도 있었기에 봉돌만 20여개 샀다.
사실 그만큼 사려고 한 게 아니라 판매 단위가 10개 이상이어서 20g과 15g짜리 2종으로.

채비가 참 단순해서 좋았다.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변수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또 한가지 걱정은 먹물이 튄다는 문제였다.
이건 또 어떻게 해결하지, 다른 분들의 글을 읽은 바로는 출수공을 바다로 하면 된다고도 하고,
먹물을 충분히 뺀 다음에 쿨러에 담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전혀 몰랐다.

우선 출수공이 어떻게 생겼지?
있기야 눈 근처에 있겠지만, 낚시줄이 빙빙 도는데, 어떻게 바다 쪽으로 바라보게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먹물은 어떻게 빼지? 몸통을 확 눌러버려? 아님, 우럭 피 빼듯이 칼질을 해버려?
고민만 많을 뿐 일단 감성킬러님의 도움만 기대하고 나선 터이니, 오로지 걱정만 많을 뿐이다.

---

배가 움직이면서 채비를 준비한다.
낚싯대–베이트 2절대-를 조립하고, 베이트릴을 달았다. 다음 계획도 있고 해서
새로 저렴한 것으로 준비한 것들이다.
편대 2단에 위에는 파란색, 아래는 붉은색 왕눈이 에기를 달고, 아래에는 15g 추를 달았다.
에기들과 추와의 각각의 이격은 3cm 정도를 되도록 만든 채비다.

20분도 채 나가지 않았는데 배가 멈춘다.
긴장. 배운 대로 줄을 풀고 내린다. 바닥을 확인하고는 살짝 띄웠고, 5
초 정도가 지나면 살짝 들어보아 무게감이 없으면 바닥까지 내리고는 다시 살짝 띄운다.

모르겠다.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조금씩 감을 익히는데 1시간이 걸렸다.
근데, 이 1시간 동안 채비 4개를 떨군 것이 문제였다. 바닥은 여밭인데 상당히 거친 것 같았다.
바닥에 걸렸다 싶어 당기면 원줄이 끊어졌다.

슬슬 열을 받기 시작했다. 새로 산 줄인데… 더구나 메이컨데…
제법 느낌을 알았다 싶은 시점에는 이미 채비는 동난 상태에서 원줄에 채비와 추를 달아서 쓰고 있다.

나중에는 주위에 이렇게 까지 말했다.
‘낚시줄만 괜찮았으면 더 많이 잡을 수 있겠는데.’
뒤늦게 되돌아보면, 부끄럽게도 남들보다 조금 더 잡았다고 자만하는 목소리에 다름 아니다.

또 먹물은 얼마나 맞았는지, 거기다 좌우측 조사를 향해 쏜 것은 또 얼마인지…
서로가 쏘아대고 서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 것 참, 회원들이 아니었다면, 여차하면 얼굴 붉힐 일이었음에 틀림없다.

먹물을 피하는 요령이 생긴 것은 오후 한참이 넘어서였다. 에구,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다음에 어른을 모시고 출조를 해야 해서, 이런 상황이면 갑오징어를 가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다
하나씩 되짚어 보았다
그러다 하나씩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합사. 나는 합사가 불량이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 합사줄을 세척용 틀에 감으면서
'합사가 맞다, 아니 정상적인 합사가 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뭘까?

고민의 결과는 너무 간단했다.
예전 동해에 대구지깅을 갔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 때 여밭은 높이가 무려 20m가 넘었었다.
그래서 채비는 16호 나일론 줄을 5m 짜리로 목줄을 만들어 쓰지 않았던가?
목줄을 5m씩이나 쓴 것은 대구를 걸었을 때 연신율만이 문제가 아니라,
거친 여를 견디기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합사는 인장강도는 무지 높지만, 긁힘에는 무척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다.
깨어진 조가비 껍질에 긁히기라도 하면 끊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이다.

갑오징어가 살았던 여는 비록 높이는 2~5m 정도에 불과했지만, 반면에 목줄 길이는 얼마였던가?
불과 10cm를 줬었다. 여가 2m라고 하더라도 동해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50cm는 되어야 했었다.
가만 생각하니 내가 쓰는 우럭채비를 봐도 최소 1.7m 다.
그럼에도 높고 거친 여나 침선에서는 합사가 끊기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결론은 채비가 부실했다는 거다.
에기 위로 최소 50cm이상의 목줄이 필요했다는 것이며, 가능하다면 1m를 준다면 다루기까지도
더 좋아질 것이다.
만일 채비를 잃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그만큼 갑씨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이아닌가.

---

이제, 저처럼 처음이라는 걱정을 가지고 갑오징어를 경험하실 분들을 위해서라는 핑게로
짧은 경험과 지식이지만 나열해 봅니다. 따라서 잘 아시는 분들을 돌아가기를 눌러주세요. ^^

1 . 채비 준비

8호나 16호 나일론 줄로 2단 채비를 만들고, 윗단의 에기에서 합사연결도래까지 최소 50cm 이상,
가능하면1m의 목줄 여유를 주자. 그래도 보통 대가 1.8m 이상이니 사용에 불편을 없을 것이다.
봉돌 연결부분의 3cm 위에 에기의 바늘이 오게 하고,
아래 에기가 연결되는 도래 2cm 위에 윗 에기의 바늘이 오도록 하니 채비 엉킴이 거의 없었다.

채비의 현태는 T형천평으로 만든 채비와 과 외줄에 양핀도래로 직결하는 채비를 모두 사용해 보니
사용상에 약간의 장단점이 있었으나, 조과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에기는 두가지 서로 다른 색으로 하고, 위의 에기에 걸렸다면,
다음에는 아래위의 에기를 바꾸어 다는 식으로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추는 15g~20g 정도를 써봤는데, 20g이 물에 흐르지 않으면서도 감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가능한 무게는 주위와 같이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이다.
사실 얻어 쓰기도 좋고…

2 . 살림망 설치

처음에는 양파망 같은 것을 가지고 갈려다가,
입구 부분을 만들 굵은 철사가 집에 없어서 작은 것을 하나 샀다.
하지만 헛짓이었다. 살림망의 용토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살림망은 갑씨를 담아두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먹물을 충분히 뱉어내도록하여 나중에 손질을 편하게 하자는 것과,
잡고나서 바로 쿨러에 넣지 못하므로 가능한 살려둠으로써
변질을 막자는 것도 목적이 될 수 있겠다.

따라서 살림망은 입구를 뱃전에 걸어 묶고 바다에 내리면
바닥이 물속에 잠길 수 있는 길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입구는 가능한 넓은 것이 갑씨를 집어 넣기 편할 것이다.
가끔은 쭈꾸미도 매달리므로 버릴 것이 아니라면 살림망은 구멍이 촘촘한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살림망을 배전에서 입을 벌리도록 매달기 위해서는
1m 이상의 별도의  굵은 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3 . 감잡기

지금 생각으로는 처음에는 채비에 갑씨가 탔는지 아닌지 몰라서 놓친게 꽤 되는것 같다.
감을 잡지 못해서인 것이다. 결론는 반복된 연습이 답이라는 결론이다.
처음 채비를 내리면 바닥에 추가 닿은 후 천천히 1m 정도 올리는 연습을 하자.
채비 무게에 대한 느낌을 갖자는 것이다.
올릴 때의 느낌은 배가 움직일 때와 물이 흐르면서 채비를 끌고 갈 때의 무게감이 틀려
처음에는 애를 먹었었다.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배가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여 처음 채비를 내릴 때는,
채비가 바닥에 닿은 후 꼭 한두차례 채비를 천천히 1m 정도 들어올리며
현재 상황에서의 채비 무게에 대한 느낌을 찾고나서 갑씨 포획을 시도하도록 한다.

4 . 갑오징어 포획하기

보통 깊지는 않지만, 여가 발달한 곳에 갑씨가 있으니,
채비를 내릴 때에는 베이트 릴이라면 엄지손가락으로 약간의 브레이크를 주면서 채비를 내려
채비가 바닥에 닿았을 때의 걸림을 최소화 한다.
처음에는 채비를 바닥에서 몇차례 들어보아서 빈채비의 무게에 익숙해짐과 동시에
채비가 흐르는 정도-채비가 다시 바닥에 닿기 위해 줄을 풀어준 정도-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물흐름이 작다면 채비를 바닥에 두는 시간을 조금 길게 주고,
물 흐름이 빠르다면 그만큼 채비를 다시 내리기 위해서라도 확인하는 시간 간격을 줄여야 한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아주 조금만 들고 기다린다.
이 때 바닥에 닿는 느낌이 들면 조금씩만 계속 올려준다.
채비가 바닥에 닿은 후 걸리지 않도록 채비를 살짝 들어준후에는
매 5~10초마다 30cm 이상을 천천히 들어 무게를 확인한다.
만일 평소와 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면, 갑씨나 또는 쭈꾸미가 올라 탄 것이다.
이때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강하게 챔질을 해서 바늘이 갑씨의 발에 깊이 박히도록 한 후 감아 올린다.

5 . 먹물 피하기

정확하게 챔질이 되었다면, 갑씨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갑씨가 수면에 다다르면 천천히 수면 바로 위로 올린 후 잠시 멈춘다.
이때 올리는 속도가 빨랐다면 갑씨는 먹물을 뿜어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먹물을 다 쏠 때까지 기다리자.
보통 두어차례 연속을 쏘고는 배가 홀쭉해지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때 다시 올리면 된다.
처음에는 먹물을 쏜다고 물속에 다시 담갔는데, 이렇게 하면 다시 물을 잔뜩 먹어서는
물위에 다시 올렸을 때 희석이 된 먹물이지만 다시 쏘아대고는 했다.
일단 올렸다면 다시 물에 담그지는 말자.
만일 빠르지 않은 속도로 올렸다면 수면 위로 올렸을 때 먹물을 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천천히 뱃전 옆까지 채비를 올린 후 한 손으로 에기를 잡고
갑씨의 하얀 배가 바다를 향하도록 돌린다.
이것은 갑씨의 먹물을 쏘는 출수공이 하얀 배쪽에 있기 때문에 만일 발사를 하더라도
바다를 향해 쏘게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제 낚시대를 놓은 후, 다른 손으로 갑씨의 몸통을 살포시 잡는다.
아마 강하게 잡지 않으면 먹물을 쏘지 않을 것이다. 이 때에도 갑씨는 뱃전 바깥쪽에 있어야 한다.
다음은 갑씨의 다리가 바닥으로 향하도록 돌린후 에기의 바늘 부분이 밑으로 향하도록 내리면
갑씨의 발에서 쉽게 에기가 이탈될 것이다.
이제 갑씨를 살림망에 넣으면 된다.
이 때 십중팔구 먹물을 쏘아댈 것인데,
만일 살림망이 꼬여있다면 먹물이 얼굴까지 튀어오를 것이니 주의하자.

6 . 다시 채비 내리기

만일 에기에 먹물이 뭍었다면, 채비를 몇번 수면에 빠뜨렸다 들기를 반복하여 먹물을 씻어내자.
이렇게 해도 먹물이 빠지지 않으면 과감하게 에기를 바꾸자.
확실히 에기가 검어지니 갑씨가 올라타지 않았었다.
먹물 먹은 에기는 가져와서 칫솔로 씻으면 되니 버리지는 말자.

---

대충, 좌충우돌하며 먹물을 맞아가며 체험했던 경험을 되살려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처음 갑씨를 잡으러 가는 분은 저처럼 고생하지 않기를 기대하며
일천한 경험을 올렸으므로 이를 어여삐 여겨 좋게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읽는 여러분에게 어복이 충만하시기를…

덧... 아이디를 바꾸는 바람에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자유비행 -> 무상천)
Comment '12'
  • ?
    감성킬러 2009.10.16 01:34
    ㅋ.. 마치 선험자인 저를 질타하시는 글 같습니다. ^^*
    연속 출조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대충대충..'현장에서 봅시다'에 대한...ㅋㅋㅋ.
    역시 새삼 자유비행님의 글임이 느껴집니다. ^^*
    차분한 분석과 치밀한 논리전개...거기다가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처럼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어초, 침선, 보구치, 주꾸미, 대구, 갑오징어..등등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제 글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는 것 같아 혼자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즐감, 즐공하고 갑니다. ^^*
  • profile
    이어도 2009.10.16 08:06
    정말 처음 출조하신분 치고는 너무 세밀하게 관찰하셨네여..ㅎㅎㅎ
    대단하신 관찰력과 통찰력이시네요..
    단 한가지..먹물에 관한 사항인데요..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뜰채가 없을때의 경우이지만,
    사실 갑오징어는 뜰채가 필수입니다..떨구기 싫어서가 아니라
    올라오는놈 받아서 뜰채에 넣고 물위에서 먹물쏘는거 다 끝나면
    (갑오징어 내부에 바다물이 없으면 공기만 나오는 쉭..쉭..소리가 나죠..
    이때는 더이상 먹물을 쏠수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그때 배안으로 걷어와서 정리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몇년전 처음 갑오징어가 불붙을때는 2~3명이 뜰채를 꼭가지고 나갔는데..
    요즘은 뜰채사용하는 조사님을 뵙기 어렵네요..
    자유비행님의 정말 잘 정리된 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 ?
    바늘 2009.10.16 09:20
    채비는 현재들 많이 사용하는 편대 채비는 감각이 현저히 떨어짐니다

    단순 하게 합사 원줄에 핀도래달고 핀도래에 에기1개 봉돌 15호 1개 달고 해보세요

    아주 쉽쬬 단순하고

    밑걸림이 다른 채비보다 덜하고 감각이 다른 채비 보다 뛰어 남니다

    쭈꾸미 갑오징어 겸용입니다

    쭈꾸미 거미 수준의 크기도 감지 할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함번씩 시험해보세요

    편대 채비에 애자(쭈꾸미 볼) 은 갑오징어 포인트인 여밭에서는 제거 하고 봉돌을

    달고 해 보세요

    참고로 가을에는 오천. 서해는 오전에 잡아야 합니다 오후에는 돌풍이 자주 터짐니다 파도가 하얀게 까지면 낚시 하기가 힘들어짐니다 (참고)







  • ?
    타조 2009.10.16 10:03
    와우~~~~~~~~~~~~너무 멋져요~~~~~자세한 정보 잘 얻어 갑니다~~~~
  • ?
    대(어)하(세)요 2009.10.16 10:31
    채비 걸림시 원줄까지 끊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채비 기둥줄 보다 좀더 약한 목줄을 사용해 보시면 좋을듯........
    2호 정도의 나일론 줄로 목줄을 짧게 연결해서 에기 혹은 애자 봉돌을 달아 쓰시면 최소한 원줄이 끈어지는 불상사는 피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 profile
    블루 2009.10.16 11:24
    많은 부분 공감을 하게 되네요
    갑오징어 처음 출조 하신 것 맞나요??..*^^*

    첨언하자면 처음 입문 하시는 분들께 가지고 계신 루어대를 그냥 사용하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조금더 감각을 익히면 2개 이상의 정도의 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상에서 공통적인 무게도 중요하지만 작은 호수의 추가 유리하기에
    천수만 수심에서는
    10~20호의 추를 유연성 있게 사용하기에 가급적 최소 중량의 추를 사용하여
    감각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10~12호의 추는 ML ~ M급
    12~15호는 M급 20호는 MH급이 적당합니다.
    출조하는 날의 물때와 바람의 정도를 예상하여 준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줄(채비줄)은 쇼크리더 역할을 어느정도 하지만 원줄(합사)가 가늘면
    단점이 더 많습니다..채비 손실이 많았던 이유중의 하나가 합사의 스크레치도 있겠지만
    너무 가는 줄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30LB 합사를 사용하는 중입니다만 밑걸림에 에기 바늘이 펴져서 나옵니다.
    그 이상의 합사는 감도가 많이 떨어지기에 지양하고 있습니다.

    최초 입수후 5초간 바닥에 머무르는 시간은 갑오징어의 공략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있기는
    합니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너무 긴 체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배의 흐름 속도나 조류가 조금 강 할 때 밑걸림이 예상되고 배가 흘러간 공간 만큼의
    거리의 GAP은 단순히 채비가 이동하는 역할이됩니다.
    채비는 바닥권에 위치 하되 배의 흐름과 일치 시킨다가 좋을 듯 합니다.
    바닥에 고정되어 머물지 않아도 갑오징어가 당기는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 profile
    블루 2009.10.16 11:25
    살림망은 주의를 할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올해 보팅할 때 처음으로 살림망을 사용해 봤습니다..나중에 갑오징어가 깔끔하고
    손질하기 편합니다.
    다만 살림망 손실에 대한 주의는 꼭 필요합니다… 살림망을 떨구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와서 사용 안 하고 이동 할 때 마다 배로 들어 올려야 하는 귀차니즘 때문입니다.
    상부 캡이 있는 쿨러에 갑오징어를 보관 하였다가 나중에
    바다용 뜰채 등을 사용하여 배의 순환수 또는 선착장에서 바닷물에 충분히 헹구어도
    될 듯합니다.
    살림망을 사용한다 하여 살아 있고 싱싱한 것은 아닌듯합니다.

    뜰채와 먹물 피하기 방법
    저도 초창기에는 뜰채를 사용해 왔지만 지금은 사용안합니다.
    갑오징어를 수면에서 들어뽕하고 먹물을 방지 못하는 분은 뜰채가 필수입니다.
    그동안 버린 모자 몇 개는 옆에서 날라온 먹물에 의한 피해사례입니다..^^

    갑오징어 먹물 피하는 방법을 잘 저이해 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쿨러(살림망)에 갑오징어가 들어 갈때까지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가급적 뱃전까지 라인을 최소로 감아 최대한 끌어 당겨 주시고
    천천히 난간 밑에까지 올립니다. 왼손으로 갑오징어를 잡지 말고 에기를 잡아
    에기를 돌려 방향을 바다쪽( 배와 반대방향 수면방향)으로 돌리고
    낚시대를 잠시 놓으며 오른손으로 갑오징어 몸체중 다리와 몸체부분을꽉 조입니다.
    ( 이때까지 갑오징어의 위치는 난간 밑입니다.)
    에기에서 분리한 오징어를 쿨러,살림망에 넣으면 이때 먹물 쏘는 놈이 생깁니다.

    가능한 갑오징어를 쿨러에 넣는 순간에도 옆에 있던 낚시대의 에기는 또다른 갑오징어를
    찾아 물 밑으로 내려가고 있어야 많은 마릿수를 잡을수 있습니다.
  • ?
    자연바람 2009.10.16 17:03
    저랑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오전엔 거의 꽝이다가 오후에 감잡아서 20수정도 한것 같읍니다. 이젠 갑이와 쭈꾸미의 입질차이를 알겠더라고요...
  • ?
    푸성귀 2009.10.16 23:06
    1회 출조에 엄청 많은 것을 얻으셨네요. 갑오징어 낚시 10여 차례 이상 다녀온
    저다 더 많은 것을 캐치하고 얻으신것 같은데~~~~~~~
    그런 스스로를 어리석다 반성하시면 저는 자유비행님에 비해 따따불로 어리석은
    것인감요. 암튼 그 열정 노력 대단하십니다.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갑오징어 철만 되면 배만 뜨면 출조하시는 분의 조언인데요.
    채비 손실이 아깝다거나하여 나이론줄로 채비를 길게 하면 감에서 많은 차이가
    나 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하네요. 보통 초보(저포함)분들은 채비를 약각씩
    들었나 놨다 하면서 감을 느끼는데 고수분들은 채비를 약간 든 상태에서 갑오징어의
    미세한 입질을 파악하여 후킹하여 잡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 나일론 줄을 사용하면 채비가 늘어져 감이 늦어 진다는 것이 고수님들의
    설명이네요. 저도 아직 거기까지 이론만 터득했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수준이랍니다. 암튼 오늘 제 자신도 많은 반성을 하구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네요. 다음번에 더 많이 잡을수 있을듯~~~~~~~~~~~~
    항상 즐낚 안낚하세요.
  • ?
    자유비행 2009.10.17 08:42
    역시 어부지리입니다.
    댓글의 조언을 모두 스크랩해서, 다시 절이해야겠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 ?
    봉추 2009.10.17 11:37
    초보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 ?
    풍산 2009.10.17 13:48
    갑돌이 출조 초보자의 지침서로 활용해도 되겠습니다..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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