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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23.05.27 14:36

제주 첫 칼치 출조기

조회 수 1001 댓글 2

한 동안 사정상 출조의욕 조차 없었던 일상을 보냈지만 시간이 해결사가 되고

조황정보의 출조충동에  24일 예약을 하였다.


오랜만에 낚시장비를 닦고 준비물을 챙기며 다시금 의욕적인 삶으로 귀환을 하고 

취미생활의 중요함을 느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주 즐기는 생활을 하는 현명한 

일상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며칠간의 지루한 기다림속에 드디어 출조일에 홀로 김포공항으로 출발을 한다.

동출하던 지인과 친구는 일정들이 있어 오랜만에 홀로 출조를 하자니 허전함도 있으나 

이내 출조 기대감에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화물벨트고장과 공항검색강화로 인하여 모든 비행기가 한 두시간씩 

지연 되었으나 탑승비행기는 다행히 많이 지연되지 않고 출발을 하였다. 


구룡호 셔틀버스 탑승장소에 도착하여 항상 밝고 친절한 이실장님이 반갑게 맞이 한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이 좋다.  조금 대기를 하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조사님들이 늦을 것 같아 먼저 도두항에 대기하고 있는 

구룡호에 승선하여 조황정보와 즐거운 대화를 하며 기다리니 늦은 조사님들이 다섯시가 넘어 도착을 하였다.


평소보다 늦은 출항으로 포인트로 질주하여 도착을 하고 모두 부지런히 채비를 준비하여 기대감에 찬 첫 입수를 

하였다. 선주 서선장님의 전동릴 수심 50미터에 맞추하는 멘트대로 시행을 하였으나 잠시 후에 35미터로 수정멘트에 

수정하고 입질을 기다린다.


새로 설치한 투척기의 성능을 보니 제주15단 채비가 모두 날아가 안착을 하여 상상이상의 성능이다.

오늘은 손으로 투척을 하기로 하였으나 다음 출조에는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몇 가지 주의를 하면 모든 조사님들이 편리한 낚시가 될 것으로 특히 초보조사님들과 노 조사님들께는 아주 편안하고

힘들지 않는 칼치낚시가 될 것 같다.


어제는 일몰전에 대치들이 많이 낚였다는 연승하신 옆 조사님의 말씀과 달리 오늘은 대치소식이 없고  입질도 없어

집어등 밝히길 기다린다.


드디어 집어등이 켜지고 잠시 후에  입질이 들어오기에 입질층 확인을 위해 바로 올려보니 하단에 잔씨알의 칼치 세마리가

올라온다.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상승을 하기에 수심 그대로 재입수를 하였으나 좀 처럼 입질이 없고 가끔씩 잔 씨알의 칼치들이 낱마리로 

올라오며 대치들의 소식은 없다. 


조용한 시간이 지속되며 아쉬운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입질이 자주 들어오며 여기저기서 굵은 씨알들의 출몰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미끼를 교체하고 입질을 기다리며 낚시대를 주시한다.


입질이 들어오지만 줄을 태우려 잠시 기다린 후에 낚시대를 들어올리자 상당한 무게감으로 대치들을 기대하였으나

2지반의 칼치 십여마리가 올라 왔다.


그래도 개체수를 확인하는 조과이기에 다시금 부지런히 미끼를 교체하고 입수하여 굵은 씨알들이 낚이길 기다린다.

서선장님의 물때가 바뀌고 있으니 두틀을 사용하라는 멘트에 두 틀을 준비하여 대기를 한다.


이제 가끔씩 굵은 씨알들이 올라오기에 위안을 얻으며 이제 그 마릿수를 기대하고 칼치포와 통썰기를 꽁치미끼와 교차하여

투입을 하였다.


확실히 생미끼에 굵은 씨알이 올라오지만 기대하는 만큼의 마릿수는 아니다. 잔 씨알도 생미끼에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며 

얼마 전에 최선장님의 예년보다 빠르게 생미끼에 반응이 좋다는 정보를 확인을 하였다.


가끔씩 시장에서도 볼 수 없는 통통한 왕고등어가 올라오기에 마릿수를 기대하였으나 많이 낚이지는 않았다.

집사람은 왕고등어도 좋아하며 간절이를 하여 맛있는 고등어구이를 가족들에게 주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밤이 깊어지며 잦은 입질로 삼 사지급들이 낱마리로 섞여 잔 씨알들과 함께 나오는 괜찮은 조과로 이어지고 있어

칼치의 개체수는 예년 같은 시기보다 많은 것 같아서 성수기의 좋은 조황을 기대하게 한다.


같은 상황으로 조과가 이어지며 물때가 바뀌고 폭발적인 조황이 아니면 네시 반에 종료를 한다는 최선장님의 멘트를 

들으며 제발 폭발적 조황이 있기를 바라는 욕심의 속물근성이 발동을 한다.

 조사님들 거의가 그러한 근성을 갖고 있기에 낚시의 근원이 아닌가 싶다.


괜찮은 조과로 이어지다 물이 바뀌지만 기대하였던 조황은 아니여서 네시 반에 정도에 낚시를 접었다. 

서둘러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을 하니 큰 박스 하나와 작은 박스로 기본조황 이상의 좋은 조황이지만 씨알이 조금 아쉽다.


이제 성수기가 임박하며 씨알은 좋아질 것으로 다음 출조를 기대하며 아쉬운 낚시를 마쳤다. 

순조로운 귀가길에 올라 김포 도착 후에 칼치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인천의 큰 동서형님 댁에 큰 박스를 드리고 귀가를 하였다.


귀가하여 장기 외출시에 귀가인사를 드리던 어머니의 닫힌 방문에 가슴이 먹먹함을 느낀다.  두 달이 채 안된 짧은 시간이여서

아직도 어머니와 연관이 있는 일에 순간 가슴이 저려오는 계기가 된다. 생존해 계실 때에 못다한 자식도리와 잘못한 일들이 떠오르고

평소 말씀의 의미를 돌아가신 후에야 알게 되었을 때에 가슴 아픈 자책과 후회는 생애 가슴에 안고 가야 할 아픔 일 것 같다


본문과 관계없는 울적한 글이오나 아직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는 조사님들께 드리는 조언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어복충만과 일상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2'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5.27 20:35
    열정과 정성을 다하는 선사에 다녀오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착한 효자의 효심이 밤하늘 별처럼 빛나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
    바다사냥꾼 2023.05.27 23:02
    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좋은 선사입니다.
    말씀의 효자가 아니오라 평소에 잘 모시지 못하고 후회하는 어리석은 자식입니다.
    주야조사님의 댓글로 많은 위로가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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