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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09.08.12 01:12

망둥이 낚시

조회 수 13695 댓글 13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라는 속담대로 몹시 천대 받는 망둥이는 가을철에는 남녀노소 장대만 있으면 아무나 낚을 수 있는.가족낚시 대상어로서 인기가 높다.

생태:농어목 망둥어과에는 문절망둑.검정망둑.두줄망둑.무늬망둑.도화망둑.풀망둑.댕기망둑.꼬마망둑.미끈망둑.밀망둑.날망둑.쉬쉬망둑.날개망둑.짱뚱어.말뚝망둑.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망둥이.문저이.꼬시래기 등으로도 속칭하는 망둥이의 특징은 등지느러미가 서로 떨어져 있으며.좌우의 배지느러미가 융합하여 흡판을 이루고 있으면서 땅에 붙기도 하고 물 빠진 개펄 바닦에서 뛰어다니는 종류도 있다.
망둥이는 봄(2~5월) 에 개펄에 구멍을 뚫고 산란후.새끼가 부화될 때까지 알을 지키는데 새끼가 나오면 태반이 죽는다. 즉 망둥이는 한해살이로서 20cm 안팎 크기인데.일부는 두해살이로서 30~40c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망둥이의 체형은 긴 원통형이며.빛깔은 물엿 색깔처럼 담황색대에 짙은 회색 무늬가 있다.망둥이는 큰 입으로탐식하기 때문에 "바보도 낚는 망둥이"라고도 일컫는다.

장비와 채비
망둥이낚시 장비와 채비는 2.7~3.6m길이의 민낚시대를 사용해서 갯가에서나 배 위에서 맥낚시를 한다. 또한 민낚시대 길이와 동일한 연질 릴낚시대로 원투낚시도 한다. 원줄(릴줄)이나 목줄의 굵기와 길이.바늘의 크기 등은 망둥이의 성장도에 따라서 초기에서 말기까지 차츰 굵게(크게.길게) 쓴다.
바늘의 모양은 긴허리 바늘.깔따구 바늘.망상어 바늘.등을 주로쓰며. 미끼로는
청갯지렁이.참갯지렁이.새우살.게살.민물지렁이 등을 쓰는데".망둥이 제 동무 잡아 먹는다" 라는 이야기 처럼 망둥이 살도 쓴다.
망둥이 낚시는 미끼 꿰는 법이 무척 중요하다. 망둥이는 바닦에 움직이는 것만 있으면 무조건 달려드는 탐욕스런 습성은 있으나.미끼의 끝 부분만 물고 흔들어 끊어 먹는 습성도 있으므로 초기에는 작게 미끼를 쓰면서 전성기로 접어들면 크게 써도 무관하다.

시기와 물때
망둥이 낚시 시기는 5~6월부터 10~11월까지인데 초기에는 30cm 안팎의 2년생 망둥이가  가끔 낚인다. 그리고 7~8월부터는 10cm 정도의 당년생이 낚이기 시작해서9~10월에는15~18cm 크기의 당년생이 설치는 전성기에 이른다. 뒤이어 11월에는 1년생 대형급(20cm)이 비교적 먼 포인트에서 던질낚시로 낚인다.
망둥이낚시 물때는 중물 때(2~5물.11~13물)가 좋으며. 그 날의 시간대는 들물3부에서부터 차츰 좋아져서 끝들물 때에 피크 타임이 되며 정조 때는 주츰했다가 다시 초썰물 때에 낚이지만 차츰 퇴조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망둥이들은 들물 때는 느릿매의 얕은 갯골(고랑)을 타고 차츰 물가까지 몰려오면서도 잠시도 쉴새 없이 이리저리 설치면서 취이활동을 한다.
그리고 썰물 때는 반대로 갯골 따라 차츰 내리는데.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코 앞에 먹이가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낚는 법 (1)ㅡ배낚시
전성기의 망둥어는 강 하류와 기수역.하구 근처의 시니질대에서 낚이지만 근거리 포인트에서는 소형급이 양적으로 낚이고 원거리 포인트에서는 대형급이 낚이므로 큰 것들은 주로 배낚시로 낚는다.
기수면이나 내만의 배낚시는 물때 따라 포인트를 옮겨 다니면서.배를 앞뒤로 고정시켜 놓고 2대의 민낚시대를 받침대에 얹어놓고 맥낚시를 한다.
낚는 방법은 채비를 다소 멀리 던져 넣고는 약간 휘어졌던 초리나 줄이 처지거나(휘어지거나) 당겨지는(펴지는) 변화를 감지하고 당겨 올리면 된다
망둥이들은 물때시간이 맞아서 낚이기 시작하면 입질이 연이어지므로.고기를 올릴 때라도 눈은 딴 낚시대의 초리를 응시 하면서 그 어신도 놓치지 않아야만 보다 능률이 오른다.
약한 어신은 감지 안 될 때도 없지 않지만.물때가 맞을 때는 일일이 어신에 신경 쓸 것 없이.줄이 밑으로 처진 상태나 당겨진 상태로서 고기가 붙어 있는 것을 감지하고 당겨 올리면 된다.

낚는 법(2)ㅡ맥낚시.처넣기낚시
망둥이는 강 하류나 하구 또는 내만이나 내해에서 붕어 낚듯이 민낚싯대로 찌낚시나 맥낚시도 하며.릴대로 처넣기낚시도 한다.
즉 9~10월의 전성기에는 민낚싯대로 외바늘 채비를 던져 놓는다거나.때로는 바닦을 슬슬 끌어보면서 망둥이를 유인하는 맦낚시를 한다.
그러나 7~8월의 초기나 11월의 후기에는 가벼운 유동추 채비로서 던질낚시도 한다.
12cm미만의 소형급이나 수심 깊으곳 또는 먼 포인트의 어신은 콩잎 가자미의 어신처럼 초리가 약간 흔들리는 듯 하다가 무소식인 경우가 허다한데 뒤늦게 올려보면 먹이를 삼켜버린 경우가 많다. 더욱이 채비나 미끼꿰는 방법이 나쁠 때는 어신 감지가 어려운데 가령 채비를 던진 뒤 1분 후에 삼킨 것도 모르고 5분을 기다렸다면 4분은 헛 기다린 샘이 되므로 초리가 이상하다 싶으면 일단 올려 보는 요령도 필요하다. 또한 던질낚시는 채비를 한 곳에 방치하지 말고 2~3m 씩 단계적으로 앞당겨 놓으면서광역을 탐색하는 낚시를 하면 어신 감지도 보다 좋아지고 능률도 좋아진다.
또한 망둥이는 조금만 챔질을 늦게하면 바늘을 목구멍 깊숙이 삼켜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에 대비해 바늘빼기를 갖고 다녀야 편리하다.
.
Comment '13'
  • ?
    bird 2009.08.12 07:29
    상세하고 좋은정보에 감사 드립니다. 한번 가고 싶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8.12 07:46
    아주 상세히 잘 정리되었네요...
    정말 '국민고기' '국민낚시'인 망둥어(남쪽에선 문절이, 문절구), 망둥어낚시...
    어떤 요리나 가능하고 특히 꼬들꼬들 정도로 잘 말려 콩나물국에 넣어 끓이면
    술이 물이 될 걸요?...^^*

    작년 10월경 만석동 모배를 예약했다가 선장의 불의의 사고로 계획이 취소 된
    적이 있는 망둥어낚시...
    올해는 만약 계획이 선다면 1박2일 가로림만으로 주선 해 볼까 합니다.
    배타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낚시대회 말입니다. ^*^

    망두어 낚시는 조금때는 젬병입니다. 물골이 들어나는 사리때가 적격이지요.


  • ?
    히트 2009.08.12 08:43
    서산쪽에서는 주로 물에 들어가서 합니다.
    무릎에서 시작하여 배꼽정도 차오를때까지 한자리에서
    쭉하면 집어 효과가 큽니다.
    기억을 살려보면
    물때: 사리 전후,
    시간: 중들물에서 만조,
    포인트: 뻘, 잔자갈과 바위있는곳에 월척이 많았음,
    지형: 평지보다 골,
    물색: 탁한곳,
    주낚: 초겨울, 일명 황망둥이로 씨알이 엄청 굵고 알이 가득차있음

  • ?
    감성킬러 2009.08.12 10:06
    이번 주는 망둥어 특집(?)인가 봅니다.
    생태와 낚시 방법을 꼼꼼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1주일에 한가지 어종씩...꼭 부탁드립니다. ^^*
  • profile
    kapa 2009.08.12 12:07
    망둥어낚시의 정석을 알려주시는군요..^^
    정보감사합니다...
  • ?
    앵두 2009.08.12 12:09
    주야조사님 과 히트님 따라가면 쿨러 조황은 문제 없을 듯 합니다. ^^ ;
  • ?
    앵두 2009.08.12 12:10
    김포신사님 글 잘읽었습니다... 망둥어가 새롭게 보입니다.
  • ?
    김포신사 2009.08.12 14:09
    중추절이 지나면 망둥이로 함께 하실 님이 많은것 같아 넘 좋습니다.
    주야조사님.히트님은 제가 봐도 전문가 임이 틀림 없습니다.
    앵두님.부모님께서 백조기를 맛나게 드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언제 매형이랑 이슬이 한잔....
  • ?
    허준 2009.08.12 14:28
    망둥이...비득비득하게말린것에풋고추썰어넣고조선간장에약간간간하게졸여놓으면.담백하면서도입맛을땡겨주죠.옜날엔젤흔하게먹던생선중하나..김포신사님의일목요연한"망낚"정보고맙습니다.건안히시길...
  • ?
    락피쉬 2009.08.12 14:50
    아~~~ 김포신사님, 주야조사님 같은 강호무림의 초절정 고수님들까지...
    우리 망둥어들이 떼죽음 당했다면서 저보고 역적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빨리 도망가라고 메일 보내야 되겠네...
  • ?
    수언짱돌 2009.08.12 18:04
    문절이가 설물때 바다로 따라 나가나요?
    아님, 썰물때는 갯펄의 구멍에 숨어 지내다가 밀물때에 먹이활동을 하는가요?
    썰물때 낙지 잡을려고 갯펄구멍을 파니 망둥어가 나오든데.....
    걔는 미쳐 썰물따라 나가지 못한 얘 인가요?
    궁금합니다.
  • ?
    락피쉬 2009.08.13 15:26
    맞습니다. 썰물 때 빠져 나갔다가 밀물때 골을 먼저 타고 올라오죠...

    수언짱돌님께서 체포하신 그 놈은 아마도 시원한 갯벌 구멍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줄도 모르고 낮잠 자다가 그랬을 겁니다...
    눈이 부시시 하지 않던가요?
    농담입니다... ^..^
    저도 걔가 왜 그 낙지구멍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 ?
    히트 2009.08.13 18:45
    바닷물에 들어가서 망둥어 낚시하기
    낚시대: 약2.5m 경길대 혹은 잘 건조한 대나무 민장대
    *속전 속결로 잡을때는 대나무가 유리
    채비: 목줄길이는 한뼘 이하로 하고 추는 일반 구멍추에
    외바늘 채비(여러개 달면 번거롭습니다)
    쿨러: 대나무 바구니(목에다 걸어 가슴쯤에 걸리게),
    바구니 왼쪽에 미끼통 부착
    미끼: 갯지렁이, 밀챙이(민갭이)등
    *갯지렁이는 입질이 빠르지만 매번 끼워야하므로 불편
    밀챙이는 질겨서 한번끼우면 10마리 포획 가능
    테크닉: 초들물과 중들물 사이에 시작하며 평지보다 약간 낮은
    간조후 물이 흐르는곳에 물이 탁한곳을 골라 무릅 깊이에서
    시작.
    추를 바닥에 통통치듯이 고패질하여 유인.(낚시대의 탄력을
    이용하여 2~3cm높이로)
    쨈질: 입질이 있으면 신속하게 낚싯대의 탄력으로 채듯이 걸어 올림

    날이흐리고 바람이 낮고, 차게부는 날은 물때와 상관없이 입질이
    없으므로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만조때까지 하면 자칫 저체온에 노출될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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