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부지리 회원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출장이다..모다..해서 나름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엇그제 토요일(9월 26일) 가족(저, 집사람, 딸(8), 아들(5))과 함께 화성 백미리로 망둥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9월 11일 회사 부서원들과 다년 온 후, 가족동반하여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집사람은 포장된 길 위에서 자리깔고 책읽고...라면 끓이고..커피마시며 시간 보냈고...
아이들과 저는 낚시하고...
9월 하순이라 망둥어 씨알이 제법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바지장화 입으시고 물 속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씨알도 크고 잘 잡으시더군요...저희 집사람이 저 장화 얼마냐고..하나 사 줄까?...라고 하더군요..ㅋㅋ
처음에 민장대로 하다가, 릴 낚시로 하니...손맛(?)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씨알이
크더군요...잡히기도 잘 잡혔고...
아들놈과 저는 릴대를 잡고 있다가...제가 챔질을 해 주면...아들놈은 릴대를 열심히 감고....망둥어가 크니까...아들놈(5살 배기...)은 나름대로 망둥어를 상대로 "Fighting"을 하더군요...ㅋㅋ
릴대를 감다가...힘들면 잠시 쉬고...그리고 또 감고....
커다란 망둥어를 낚아 올리며 좋아하는 아들놈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희 집 사람이 10월에 다시 한번 오자고 하더군요....
가족 나들이 장소로는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잡은 망둥어(대략 30여 마리 + 얻은 망둥어 20여마리)는 내장을 손질해서 집에 가져와서...
매운탕과 조림을 해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들이 잡은거라면서 잘 먹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망둥어들은 염장과 대충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쩌 먹을려고요...^^)
잡은 망둥어를 즉석에서 회 떠서...중간 중간...마시는 쐬주 한잔...
바닷가에서 먹는 라면....집에서 먹을때와는 또 다른 맛 입니다..별미 입니다.
이번 낚시 여행을 통해....
아이들에게 "아빠는 낚시해서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아..."라는 오명을
한방에 싰었습니다.
"우리 아빠 최고....물고기 잘 잡아".....라고 하더군요...ㅋㅋ
어부지리 회원님들 덕분에 좋은 가족 여행 되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에 대해서 축하드립니다.
백미리는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는 적격이죠...
망둥어낚시의 깊은 묘미를 저보다도 더 잘 즐기시는 듯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