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조행후기]
2009.11.24 12:04

즐거웠던 갈치 낚시

조회 수 4745 댓글 9
11월 6일 "알려 주세요 배낚시" 란에서 10단 채비 쓰는 갈치 배를 알려 달라고해서 광어잡이(김선배) 분이 알려주신 뉴###호를 알게 되었습니다.
6일날도 설명을 하였지만 갈치를 많이 잡을려고 10단 채비 배를 찾은것이 아니라 같이 동행하시는 어르신이 연세도 있고 불편해서 넓은 자리에서 해야만이 편하고 옆사람에게 피해를 덜 줄것 같아서 였습니다.
11월8일9일 예약을 하였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14일15일로 변경하였는데 또한 기상 악화로 20일 21일로 연기하여 서울에서 2명의 일행은 자가용으로 여수 군내항으로 어르신과 저는 피싱버스로 여수 군내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출발전 어부지리 일본 기상도를 참고로 20일 기상은 안 좋은것을 알고 같기에 너울성 파도에 시달렸지만,그 파도에서도 사무장님은 야참으로 갈치회를 정말로 청결하게 떠서 갈치회무침을 맛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우리 어르신은 고약한 파도 덕에 멀미는 안하시나 서있을수가 없어서 일찌감치 취침을 하셨고 마지막까지 파도와 싸우신 김 사장님은 거의 2지 짜리지만 150수 3시까지한 저는 100수 두분은 거의 20-30수 하시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21일 민박집에서 몇 시간 잠을 청하고 일행중 한분은 광주로 향하시고 저희 3명은 또다시 부푼 꿈을 안고 바다로 향하였습니다
어제는 파도와 싸우느라 몰랐는데, 선장님이 선미에서 꽁치를 한박스를 떠서 소금에 염장을 하여 한분 한분에게 나누어 주고, 오늘은 수심층을 몇미터에서 공략한다는 멘트를 몇번이나 강조하시고 매 시간마다 어군층 형성이 몇 미터라는것을 알려주시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갈치낚시 4년차라 거문도배 여수배 제주도배 한20번 정도 갈치 낚시를 다녀봤지만 거의 채비와 바늘, 장갑, 미끼 꽁치 부족,스치로폴박스 등으로 왠만한 낚시꾼은 눈치 아닌 눈치를 보셨을 겁니다
낚시가서 미끼가 떨어지면 난처한데 선장님왈 2인당 꽁치 1박스씩이라는 맨트가 무언가 안정감을 주었고 9시경 물이 안가서 풍이 배보다 안가서 풍을 걷게 돼었는데 저도 그때 알게 돼었지만 풍을 걷어도 배가 알맞은 풍속으로 가면 갈치 낚시에 지장이 없다는 자상하신 선장님의 말을 듣고 김사장님 10단 저도 10단 어르신은7단 채비로 낚시를 하었고 선장님과 사무장님은 처음 하시는 조사님들에게 12시까지 자세하게 낚시법을 알려주시고 선장님은 어제 어르신이 고생하셨다면서 두어시간을 어르신 낚시를 대신하여 주시면서 틈틈히 꽁치를 한박스씩 썰어서 낚시꾼 전부에게 나누어 주시고 12시경 친절한 사무장님이 청결표(진짜루 청결함) 갈치회 무침을 맛 볼수 있었습니다
갈치가 계속해서 올라오자 30분 연장하여 낚시를 마쳤고 다른배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황사진을 찍고나서 낚시객들은 선실에 들어가서 쪼금이라도 더 취침을 하시라고하면서 선장님과 사무장님이 한명 한명씩 아이스박스와 스치로폴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테이프로 포장을 깔끔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배를 홍보하려는게 아닙니다 또한 다른 갈치배를 음해하고 험담하려는게 아니오니 이상한 댓글은 사양합니다.
누구나 갈치 낚시 가서 아쉬웠던것을 시원하게 해소해주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선장님과 사무장님의 말투는 자상함과 정성이 들어가있어서 가식적으로 하는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아마도 저만 느낀 생각이 아니고 같이 탔던 모든 조사님들이 공통으로 느꼈을 겁니다.동행하신 어르신은 낚시40년 동안 몇 안돼는 친절한 선장과 사무장이라고 칭찬에 칭찬을 하섰습니다
즐거운 갈치 낚시를 다녀왔기에 처음으로 이런 글을 남깁니다
10단 채비 권장하시는 선장님 사무장님 사모님 건강하시고 얼마남지 않은 올 해 건강하시고 항상 지금처럼만 낚시꾼에게 대해주세요
건강하세요...



Comment '9'
  • profile
    이어도 2009.11.24 12:36
    친절함에 감동받으신 느낌이 진하게 묻어 나오네요..
    우선 즐낚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조황여부를 떠나 이렇게 친절한 낚시배를 만나셨다니 대만족이시겠네요.^.^;
    차별화된 써비스와 성심을 다하신 선장님과 사무장님께 박수를..ㅎㅎ
    이렇게 기분좋은 조행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정보주신 태백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
    마포사공 2009.11.24 14:02
    태백산님 즐낚하셨다하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가끔 장인어른모시고 처와같이 낚시를하곤합니다 조황을떠나서 울조사님들에게 인간적인대우 사람사는맛을 느끼게 해주시는 선장선주님들이 아직은 계시다는것에 아직은낚시를 하고자 합니다
    태백산님 광어잡이님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 ?
    허준 2009.11.24 15:22
    우선즐낚하신태백산님축하드립니다.
    보살피고배려하는마음.마치내가격은것처럼잔잔한감동이전해져옵니다.
    그런선장님과사무장님을만남은울낚시인들에게는행운이죠.
    지극히당연한것이행운처럼느껴지는것이조금은씁쓸하기도하지만.
    많은낚시인들에게알려져그분들의사업이더욱번창하셨으면좋곘습니다.
    모처럼신선한조행기아주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
    감성킬러 2009.11.24 16:02
    글 하나하나에 진심이 배어 나오는데 누가 이상한(?) 답글을 쓰겠습니까?
    우선 즐낚부터 축하 드려야겠네요. ^^*
    이번 갈치 낚시에서 만나셨던 선장님이 낚시인들이 가려워 하는 부분을 정확히 읽고 계셨던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정서는 묘한 구석이 있어서 형식적인 써비스는 금방 알아차리거든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 마음에 탄복을 거듭하신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입에 걸립니다.
    우리가 늘 호흡하는 바다에 신종플루 같은 몹쓸 바이러스가 아니라 늘 웃음을 머금게 하는 행복 바이러스가 충만했으면 합니다.
    어르신을 모시고서 그 힘들다는 갈치 조업(?)을 성공적으로 마치신데다, 마음 가득 행복까지 안고 돌아오셨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


  • ?
    자연바람 2009.11.24 17:05
    앗 그날 저도 그배에 있었는데...어르신 모시고 오신분이셨군요.
    저를 기억하실른지 모르지만 3번자리에서 낚시했었읍니다..
    아마도 배의 우현 풍펴는 쪽에서 낚시하신분이시군요...
    즐거웠읍니다....
    저도 그날 편안하게 낚시 잘했답니다.
  • ?
    이상훈(파워맨) 2009.11.25 21:11
    어! 사무장이 바뀌었나요????
  • ?
    광어잡이(김선배) 2009.11.27 10:32
    태백산님..즐겁게 잘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그동안 갈치 낚시 다니면서 경험한 배 중에서는
    저 나름대로의 기준에서 보았을때
    낚시 여건등이 최고인 선박이라서 추천 드렸었는데...
    만족 하셨다니 추천 드린 보람이 있네요...
  • profile
    민평기 2009.11.27 10:49
    기분 좋은 출조길 되신 것 축하드리구요.
    계기를 만들어주신 광어잡이님께 저도 감사드립니다.
    경험으로 따지자면 광어잡이님은 초특급 갈치매니아이시죠.~~
    소중한 체험 정보 조행기, 감사합니다...
  • ?
    해초 2009.11.27 14:39
    이런배는 널리알려도 좋습니다 ,,그래야 다른 배들도 따라해서 낚시인들이 편하게 낚시할수있도록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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