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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은 격포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지난겨울에 우왕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격포에서 출조하는 좋은 배가 있다 합니다.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지난 조황을 점검하고 수소문을 해보고 하면서 상의를 하여 여름에 출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선장님에게 연락을 드리고 반쯤 어거지를 부려 예약을 했습니다. 6개월 전 예약이 되는 셈입니다... ^.^;;

시간이 흘러 여름이 오고 출조를 준비 하였습니다. 배가 14명 출조가 가능한 배라서 다른 배도 10자리를 예약을 하였습니다.

원래 검은 우럭님도 같이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못가시게 되었습니다. 허리에 주사를 놓아드리기 위해서 인천 집합 장소로 오시라고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자리 깔고 누워서 허리에 주사 한방~~^.^

늘 그렇듯이 비봉을 경유하여 이슬이와 안주로 친목도모(?)를 하며 이동을 하였습니다. 춘장대를 지나고 있을 즈음입니다. 현지에서 지인 두 명을 이끌고 같이 만나기로 한 영광감시님이십니다. 같이 오시기로한 지인 한분이 급한 사정이 생겨 못 오시게 되었다고 지금 연락이 왔다합니다. 대타를 구해본다 하시는데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어서 힘들 것 같습니다.

우왕님에게 이야기를 드렸더니 김제에 사는 친구 분에게 연락 드려 본다합니다. 오시기로 하였답니다. 저 같아도 참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 새벽 1시에 자다가 전화 받고 낚시 갈려면요...^.^ 서김제 IC에 들려서 픽업하고 다시 격포항으로 향했습니다.

우여곡절 속에 출조점에 도착하여 10분 명부 쓰고, 항구로 이동하여 짐 내려 드리고, 다시 14명 출조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명부 쓰고, 아침 먹고, 항구로 다시 이동... 애고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배에 승선하자 바로 출발 하십니다. 다들 채비 준비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선실로 들어가서 자리 잡았습니다. 14인승이라 누울 자리가 부족 할까봐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부족하지 않습니다.

선장님에게 여쭈어 보니 3시간가량 간다고 하십니다. 선실에서 두어 시간 눈을 붙이고 나서 선미 쪽으로 가서 채비를 준비하였습니다.

첫 포인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봉돌을 내려 봅니다 깊이가 70미터입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올리라는 신호에 회수를 하는데 수심 50미터 권에서 이상한 느낌이 옵니다. 저는 맨 뒤 자리라서 별 문제 없이 올렸는데... 다른 분들은 모두 엉키고 난리가 났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두 번째 입수... 역시 저는 입질을 못 받고 올리는데 이번에는 속도를 약간 늦추어 보았습니다. 역시 50미터 권에서 무언가 당기는 듯 한 이질감이 듭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엉켰습니다.

바닥에서 엉킨 것이 아니라 올리다가 엉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심 50미터 권에 해류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모양입니다. 저는 맨 뒤에 앉았으니 배 뒤편 멀리 봉돌을 던져 넣었습니다. 그래도 엉키는 것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지만 빈도를 줄일 수는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올리시는 분들은 올립니다...^.^

선장님도 안 되겠는지 30분 이동한다 하십니다. 이동시간에 회를 들려고 하니 여기저기서 우럭들이 날라 듭니다. 모두 잡은 우럭을 다 내어 놓으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잡은 우럭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모두 썰어~~ ^.^

이동한 곳은 여밭이라 하십니다. 역시 70미터권... 간간히 큰 우럭들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저도 바닥을 더듬고 가다가 강력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올려보니 5짜입니다. 다들 축하해 주십니다.

시간이 11시 점심시간이 되어 갑니다. 이배는 사무장이 없어서 제가 매운탕을 끓이기로 하였습니다.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와 출항할 때 가지고온 양념으로 매운탕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부르스타라서 화력이 모자릅니다. 30분이 훨씬 지났는데도 끓을 생각도 안합니다.

참다못한 일행들이 매운탕도 없이 그냥 밥에 반찬에 해서 점심을 해결 하십니다. 얼마나 미안스럽 던지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아침 회타임이 끝나고 바로 매운탕을 끓였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바람이 불지 않는 실내에서요... 매운탕은 회항하는 길에 다시 끓여서 안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들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도착한 곳이 8미터 침선이라 하십니다. 주위 사람들과 협력하여 수심층을 찾아보았는데 바닥입니다. 저도 바닥을 열심히 더듬다가 입질을 받아서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입질이 한 번에 들어 왔고 아주 무겁습니다. 주위에서 낚시대 휘는 것 봐라 하면서 응원해 주십니다. 한 마리면 육짜이고 두 마리면 오짜인데... 제발 한 마리이기를... 한참을 올려보니 수면에서 무언가 허연 것이 보이는데... 세 마리입니다. 오, 사, 삼 이렇게 쓰리걸이입니다. 육짜가 아닌 게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주 좋았습니다.

앞쪽에서는 하스님이 무지막지 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 하시면서 올리는데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입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헐크님과 아쿠아마린님도 이에 질세라 오짜 쌍걸이, 쓰리걸이 마구 올리시네요.

오후 2시까지 낚시를 하고 철수 하였습니다. 모처럼 만에 우럭으로 대박을 친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이럴 수는 없겠지만 이런 맛을 위해서 부단히 출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집에 와서 보여주니 다들 너무 좋아 합니다. 오짜 두 마리 떠 놓으니 푸짐합니다...^.^

다음 주에는 아이들과 물놀이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2주후에 다시 뵐께요~~~

Comment '14'
  • ?
    무상천 2011.07.28 17:01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요즈음에는 근거리로만 다녀서인지 우럭은 깜팽이만 맛 봤는데...
    역시, 연구하고, 찾고, 시험하는 과정에서 얻으신 조과임을 알겠습니다. ^^
  • ?
    타조 2011.07.28 17:16
    무상천님 감사합니다. 보고싶어요~~~^.^;;
  • ?
    감성킬러 2011.07.28 19:18
    격포의 신천지라..... 축하드립니다. ^^*
    낯익은 닉네임들이 무쟈게 등장하는 조행기네요. 반갑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을 느끼기도 하고...묘한 느낌입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내는 타조님의 능력이 빛을 발했던 출조였네요.
    민어도 그렇고, 요번 격포 출조도 그렇구요.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시다가 주말에 만끽하는 손맛....캬~~~~
    아주 제대로 된 각본 같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확률 높은 출조 쭈~~욱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즐감~~~^^*
  • ?
    총무 2011.07.28 20:17
    넘 부럽당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07.28 20:52
    나도 그곳에 가고싶어요~~^(^
    실력이 살아날 것 같아요...ㅎㅎ

    오늘 너무 감사했어요~~
    名醫 타조님, 아니 김상범원장님...
    치료 감사합니다.. 오늘은 편히 잠 잘것 같아요..
  • ?
    타조 2011.07.28 22:40
    감킬님 과찬이십니다. 출조는 열심히 할꼬에용....^.^

    총무님 관심 감사합니다.

    주야조사님 허리 무리하지 마시구요... 당분간 오셔서 치료 받으세용~~~
  • ?
    보리아빠 2011.07.28 22:42
    아 너무 축하드립니다.
  • ?
    헐크(권용태) 2011.07.29 08:20
    사무장님 없으신 선장님~~~ 타조님 추천 합니다
    사진찍고 매운탕 끓이고....아주 잘하십니다 ㅎㅎㅎ
    대신 몇가지는 챙겨주셔야 됩니다 ㅎㅎㅎ
    집에 꼭 싱싱한거(횟거리) 가져가셔야되구..
    신장이 크신만큼 중간중간에 회타임(간식)은 필수고...
    복분자등 담금주 있으면
    타조님은 좌현에서 우현으로 꺄~~오 날라 댕기십니다 ㅎㅎㅎ
  • ?
    타조 2011.07.29 11:11
    보리아빠님 감사합니다.~~

    헐크님 담금주............ +.+
  • ?
    서화맨 2011.07.29 11:45
    눈에 선합니다. 축하 드리고요. 낚시 매듭법이 독특한 것 같은데(귀위에 고리가 있네요)...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1.07.29 15:51
    크아..내가 좋아하는 곳으로...다녀오셨네요.,,.ㅎㅎㅎ
    거기다가 내가 제일 선호하는 좌2번 자리까지..ㅋㅋㅋ
    즐낚하신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네요..축하드립니다...^.^;
    함께 하신 분들이 워낙 좋으신분들이라 즐거움은 두배가 되었을거라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에고..부러워라..손떨림이 심해지네요..^.^;
    건강하시고 늘 즐낚하시길..
  • ?
    타조 2011.07.29 16:10
    서화맨님 감사합니다.

    이어도님 냉....정말 재미 있게 낚시 했어요... 수전증이 심해지시면 바다에서 푸는 방법만이 해결책이던데요....^.^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7.29 20:42
    찡~~한 손맛이 느껴집니다.
    낚아 올리는순간에는 더위도 잊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타조님의 매운탕 맛도 궁금해 지네요..^^
  • ?
    타조 2011.07.30 10:17
    블루님 매운탕 맛있었어요~~ 언제함 끓여 드릴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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