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조행후기]
2012.01.17 15:58

왕초짜 [타조] - 새로운 한번

조회 수 6770 댓글 24




거문도로 열기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출조는 저에게는 조금은 특별합니다.
낚시를 처음 해보는 초짜가 이끌어 주는 사람도 없이 무식하게 맨땅에 해딩한게 시작이 되어 이제는 백번을 채우고 다시 새로운 한번을 시작하는 출조였습니다.

지난번 백 번째 출조와 이번 새로운 한 번의 출조 모두 울마나님이 옆에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낚시를 다녀도 구박하지 않고 때때로 같이 나서주는 마나님과 항상 많이 잡아오라며 응원을 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늘상 다니던 출조 길인데 이번 출조는 출발 2-3일 전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평소에 지론이 10번 100번 101번 이런 것은 숫자에 불과 하다고 여겼는데... 실제로는 마음이 쓰였나 봅니다.

토요일 저녁에 집에 와서 부랴부랴 집을 챙겼습니다. 괜히 마음만 들떠서 미리 준비를 못해 놓은 탓입니다.

미끼는 지난번 쓰다 남은 오징어채와 미꾸라지 얼린 것을 준비 했습니다. 미꾸라지는 어짜피 잘라서 쓸 것이라서 살아 있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한 번에 많이 사서 지퍼팩에 나누어 담아 얼려 버렸습니다.

오징어채는 저도 처음에는 최대한 신선한 것을 준비해서 사용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오래 돼서 붉은색으로 변하고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 오징어채를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이상 없이 우럭들이 잘만 물고 올라옵니다!

아... 내 미끼가 우럭이 있는 곳에 정확히 가기만 하면 되는구나 하였습니다. 그것이 수심층 파악이 될 수도 있고 어초나 침선에 걸리지 않고 잘 타고 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선장님이 배를 정확하게 대주는 것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미끼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다니는 편입니다.

1차로 인천에서 2차로 비봉에서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버스에 모여 않았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운영진중 한명이 되어 진행을 해야 되니 쉽지만은 않습니다. 자리 추첨이 마무리가 되고 가져오신 음식들을 꺼내어 놓기 시작하십니다.

몇 일전부터 이야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배울게 많은데 잘난척한다고 흉보지 않으실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앞에 나서서 거문도 근처 여밭과 어초 낚시에 대하여 몇 가지 사항을 알려 드렸습니다. 다 이야기 하고 나니 얼마나 부끄럽던지여...

여수항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배의 흔들림도 없고 상황이 좋아 보입니다. 안심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울마나님이 저를 흔들어 깨웁니다. 거문도에 도착했다 합니다. 밥을 먹으려고 서실 밖으로 나가는데 아뿔싸 북풍이 심하게 불어옵니다. 예보에 바람은 없었는데...

선장님이 그러는데 밤새도록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었다 합니다. 지금은 조금 바람이 잔거라 하십니다.

식사를 하고 출항을 하는데 바람이 거세서 배가 제대로 가지를 못합니다. 거문도 올 때는 후미에서 바람을 받아서 배가 안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모두 선실로 대피를 하고 엔진 출력을 높여서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입수... 입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려보니 줄을 타기는 하는데 씨알이 너무 적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하다 보니 바람이 점점 조용해집니다. 이동해서 다시 입수 줄을 타는 정도는 약간 줄었지만 씨알이 좋습니다.

점심 먹을 무렵에는 해까지 떠서 춥지 않게 낚시를 했습니다. 평소보다도 늦게까지 낚시를 하고 거문도 항으로 들어 왔는데 바로 출발하지 않고 열기 회를 몇 점 먹고 출발하였습니다. 여수에서는 항상 들리는 두꺼비 게장집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 하였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1반 30분... 낚시 다닌 중에 제일 늦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나님 모시고 동호회 식구들과 같이 만족할 만한 조과로 돌아 왔으니 너무 좋습니다.

참... 그리고 이번에 빠지신 헐크님을 대신해서 회를 정말 열심히 떠주신 검은 우럭님 고마워용~~~~
Comment '24'
  • ?
    무상천 2012.01.17 16:08
    타조님 강의, 다들 안다고 생각하지만, 지키지 못하는 유혹을 정확히 짚어 주셨지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인데요.
    덕분에 저도 되새김 했습니다.

    선미의 회잔치가 검은우럭님 솜씨였군요. 그렇담 거의 못 가져가셨을텐데... 미안...
  • ?
    타조 2012.01.17 16:23
    검은우럭님 쿨러에 열기 머리만 70개라서 사모님한테 깨졌다는 전설이....ㅎ.ㅎ
  • ?
    까만봉다리 2012.01.17 17:20
    꽤 오랜만에 즐낚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늘 보기좋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올해도 늘 행복한 출조 되시길 바랄께요.^^
  • ?
    타조 2012.01.17 17:22
    까만봉다리님 잘계시죠? 저도 열심히 즐낙 다니면서 조행기 쓸께용~~~^.^
  • profile
    카파(이찬영) 2012.01.17 17:44
    오랜만에 즐낚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항상 부럽기만 할 뿐 5%도 못 따라가니..ㅠㅠ
    요즘은 어구가자미 소식에 항시 마음이 설레입니다.
    언제 한번 동출 하시지요...^^
  • ?
    한사랑 2012.01.17 18:02
    참~~검은 우럭님 회뜨시느라 고생 무쟈게 했습니다.
    본인 낚시는 저 멀리 보내고 거의 하루종일 회뜨는데...옆에서 보기도 좀 민망하여 좀 도와줄까 했더니
    저리가시라네요...ㅎㅎㅎ
    나도 회 뜰줄 아는데... .
    해서...열심히 젓갈질만 무쟈게 했습니다...ㅇㅅㅇ 쬐금하구...
    검은우럭님 감사했습니다.
  • ?
    마포사공 2012.01.17 18:04
    타조님 부부 열기조행기가 벌써 101번째 출조군요 저또한 부부같이 출조 하지만 부럽기도 하네요 타조님과 같이 출조 했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두분 입으신 낚시복은 겨울 출조땐 꼭 착용 하죠 타조님 생각 하면서요 아이들도 잘 있는지요 아무튼 새해엔 더욱 사업 번창 하시고요 출조 때마다 대박 하시기 바랍니다 두분 더욱 건강 하시고요....
  • ?
    타조 2012.01.17 18:04
    카파님 냉...동출 한번 하시지요... 저도 어구가자미를 가고싶어서 달력을 째려 보고 있습니다....^.^

    한사랑님 정말 열심히 낚시 하셨다는 소문이....ㅎ.ㅎ
  • ?
    타조 2012.01.17 18:05
    마포사공님 언제 다시 한번 선상에서 뵈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제가 초대 한번 할께요... 같이 가시지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1.18 00:45
    와~~ 환상의 콤비 님들이 다녀오셨다니 끼고 싶은데...
    끼워 주시질 않으시겠죠.... ㅎㅎㅎㅎㅎ
    타조 사모님... 뵌지 무척 오랫만인데 화면상으로 뵈니 반갑네요..
    나도 초대 해줘~~~~~~~~~~~~~~여~~
  • ?
    한사랑 2012.01.18 09:09
    타조님~~달력 째려보다가 날짜 잡히면 제일 먼저 저한테 폰 부탁해여... .
    저도 어구가자미 낚시 무척 좋아 한답니다... .ㅎㅎㅎ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2.01.18 09:49
    타조님 안녕하시죠??
    늘 다정한 모습이 부럽습니다..ㅎㅎㅎ
    날로 무르익어가시는 낚시에 대한 열정이 식을줄 모르고 타오르고 있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올 한해도 어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
    타조 2012.01.18 10:42
    주야조사님 무슨말씀을 울 주야조사님이시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한사랑님 달력이 뚫어지게 쳐다 보고는 있는디...당연히 연락 드려야죠...^.^;;
    이어도님 낚시는 어디서 무얼해도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세요~~~
  • ?
    우왕 2012.01.18 13:54
    기관단총같은 손맛이 백미인 열기낚시의 매력에빠져
    해마다 두세번 찾아가는 거문도...
    좋은 사람들과의 동행이 또다른 감흥으로 나를 즐겁게 해줍니다..
    항상 그자리에 있는 타조님이 고맙습니다..^^
  • ?
    타조 2012.01.18 14:14
    우왕아저씨는 항상 같이 붙어다니니... 머리카락 갯수까지 알 정도라는...^.^;;;
  • ?
    김포신사 2012.01.18 14:43
    101번의 출조 축하 합니다.
    철저한 준비도 하셨고요. 그냥 부럽기만 하네요.
    언제 동출 함 해야하는데......그 때가 있겠지요.
  • ?
    타조 2012.01.18 15:56
    김포신사님 일 때문에 동쪽에 꼐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가해 지시면 동출 함 추진 할께요~~
  • profile
    카파(이찬영) 2012.01.18 19:02
    타조님! 이번 주말에 공현진으로 어구가자미 낚으러가는데 동출 어떠신지요??
    근데 날씨가 어떨지..ㅠㅠ
  • ?
    타조 2012.01.18 20:17
    이긍... 카파님 죄송합니다. 이번주는 아이들과 약속이 되있어서요...^.^;;
  • ?
    고천거사 2012.01.19 20:17
    부럽습니다 대박 축하 드립니다 ㅎㅎ
  • ?
    타조 2012.01.19 23:55
    고천거사님 감사합니다~~~^.^
  • ?
    똥글이 2012.01.25 11:00
    타조님...안녕하세여~~^*^
    벌써 101번째의 출조라니.......타조님의 첫출조 조행기를 본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01번째 출조 조행기 생생하게 잘보았습니다..
    항상 밝은 얼굴의 두분 사진을 보면 매번 부러워 죽겠습니다....
    임진년 새해에도 대박하세여^&^
  • ?
    타조 2012.01.25 17:52
    앗 똥글이님이시닷! 하시는일 잘되시지요? 선상에서 인사드릴께용~~~~
  • ?
    여수비너스(맹구) 2012.01.26 18:15
    100번후 첫출조를 함께한 영광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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