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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7월 1일은 인천 남항으로 다녀왔습니다.

연안부두에서는 몇 번 출조를 해봤으나 남항은 처음입니다. 예전에 연안부두에서 출조할 때 잠시 들려서 지인을 만난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새벽 3시까지 오라해서 2시 반쯤 도착 하였더니 이미 주차장이 만원입니다. 어렵게 마지막 남은 한자리에 주차를 하고 기다리던 사람들과 합류를 합니다. 항상 이때가 제일 시끌벅적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출조의 기대감 때문이겠지요.

배에 올라 자리를 잡고 누워 봅니다. 다들 밖에서 이슬이와 데이트를 하시느라 자리가 남습니다. 이번 출조는 여성 조사가 세분이나 있으셔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습니다.

대략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무언가 플라스틱 타는 듯 한 냄새가 납니다. 한 1분 정도 냄새가 나더니 다시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무심코 넘겼습니다.

대략 두시간반을 나왔습니다. 주위에 물어보니 울도를 넘어서 가덕도 근처라 합니다. 입수를 합니다. 드문드문 올라옵니다. 씨알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우럭들이 힘이 좋습니다. 3짜도 간신히 되는 것들이 4짜의 힘을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8시 반이 지나고 들물이 시작 되자 입질이 뚝 끊어져 버립니다. 아무래도 들물에 차가운 물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날물이 되려면 2시 반이나 되야 되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힘들겠다 싶습니다.

다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살살 납니다. 오늘 같이 동승한 선주사모님이 엔진실로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하고 다시 냄새는 사라집니다.

그 와중에서도 잡은 우럭으로 회 뜨고 먹고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점심도 먹고 시간이 지나서 날물이 시작 됩니다. 드디어 여기저기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옆에 헐크님이 계셨는데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먼저 잡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해서 둘이서 만원빵을 했습니다. 만원빵 하기로 하고 삑 소리와 함께 첫 입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봉돌이 바닥에 닿자마자 놀래미 한 마리가 물고 흔들어 줍니다.

놀래미를 올리고 헐크님에게 만원!~~ 하고 소리를 지르니 우럭이 아니라서 인정을 못한데나 어쩐데나...^.^;;

이렇게 찧고 까불며 낚시를 하고 있는데 4시경 갑자기 엔진룸 환기구에서 하연 연기가 풀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엔진 배기가스 나오는 곳 말고 엔진룸 환기구가 따로 있더라구요.

선장님이 급하게 엔진을 끄고 점검을 합니다. 엔진룸에 하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속으로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다행히 근처에 배가한대 있어 최악의 경우에도 피신은 하겠다 싶습니다.

다행히 더 이상 문제는 생기지 않고 다른 배가 끌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예인하는 도중에 원인이 파악 됐는데 냉각수 순환 밸트가 끊어진 것이라 합니다.

일단 상황이 안정 되고 더 이상의 위험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자 다시 먹자판이 벌어집니다. 한참을 먹고 놀다 선실로 들어가서 잠을 청해 봅니다.

배가 안 움직이는 느낌에 선실에서 나와 보니 예인하던 밧줄이 끊어졌다합니다. 인천항 항내입니다. 일단 예인하던 배에 탄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온다 했답니다. 한 30분정도 지나니 배가 다시 와서 끌고 갑니다. 접안 후 다 같이 도와서 배를 3척 건너 짐을 내렸습니다.

차에 와서 시간을 보니 9시입니다. 굴업도에서 예인되기 시작 했으니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큰 사고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구요... 서운한 조과에 사고까지 있었지만 끝까지 웃으며 하루를 같이 즐겁게 보낸 동호회 회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주는 서해 대구를 잡으러 가볼까 합니다.
Comment '5'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7.04 21:45
    고생많이 하셨겠어요~
    지난번 참 좋았습니다. 폐도 많이 끼쳤구요~~
    좋은 사람들, 좋은 가족들...
    좋은 분위기에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 주셨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비를 철저히 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선사에 당부드립니다.
  • ?
    서산낚시광 2012.07.05 10:48
    놀라셨겠습니다.
    그정도니 다행이라생각됩니다..
    선상낚시라는게 항상 위험을 안고 있지만 우리들이 잊고 있는거죠
    막상 사고가 나면 모든 문제들이 순조롭게 잘 해결 될려는지도 의문이구요.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 되여야겠지요.
    우리는 작년에 응급환자가 생겨 급하게귀항해서
    출조점에 돌아와 옥신각신 하던 생각이 나네요
    안전 아무리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 ?
    한사랑 2012.07.05 13:26
    다행이었습니다...
    ㅎㅎㅎ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2.07.05 17:38
    다행이네요..
    큰사고 없이 무사히 귀항하였다니 ..
    에공 선상낚시의 기본은 배점검인데..
    선장님들도 좀더 세밀하게 점검하고 출발하셔야겠네요.
    타조님 액땜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즐낚하세요~~..^.^;
  • ?
    한사랑 2012.07.06 09:45
    " 4시경 갑자기 엔진룸 환기구에서 하연 연기가 풀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엔진 배기가스 나오는 곳 말고 엔진룸 환기구가 따로 있더라구요.

    선장님이 급하게 엔진을 끄고 점검을 합니다. 엔진룸에 하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속으로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다행히 근처에 배가한대 있어 최악의 경우에도 피신은 하겠다 싶습니다.

    다행히 더 이상 문제는 생기지 않고 다른 배가 끌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예인하는 도중에 원인이 파악 됐는데 냉각수 순환 밸트가 끊어진 것이라 합니다.

    일단 상황이 안정 되고 더 이상의 위험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자 다시 먹자판이 벌어집니다. 한참을 먹고 놀다 선실로 들어가서 잠을 청해 봅니다.

    배가 안 움직이는 느낌에 선실에서 나와 보니 예인하던 밧줄이 끊어졌다합니다. 인천항 항내입니다. 일단 예인하던 배에 탄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온다 했답니다. 한 30분정도 지나니 배가 다시 와서 끌고 갑니다. 접안 후 다 같이 도와서 배를 3척 건너 짐을 내렸습니다.

    차에 와서 시간을 보니 9시입니다. 굴업도에서 예인되기 시작 했으니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큰 사고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구요... 서운한 조과에 사고까지 있었지만 끝까지 웃으며 하루를 같이 즐겁게 보낸 동호회 회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요말씀이 가슴에 콱 박히네요.
    그래도 선비 환불소리는 한명도 안하는 아주 모범적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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