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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10.11.04 23:13

왕초짜 [타조] - 갑오징어 가족모임.

조회 수 5849 댓글 6
10월 31일은 오천항으로 갑오징어를 잡으러 다녀왔습니다.

총무의 역할을 하게 되어 출조하실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모두 연락드리고 나서 보니 거의 가족모임 비슷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노란잠수함님 부부와 자녀분, 둘리님 부부와 자녀분, 저희 부부와 아이들 2명, 풍랑도원님과 따님이 가족이셨구요... 여기에 나그네타님, 소이빵님, 감성킬러님이 같이 하셨습니다.

새벽 5시에 오천항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1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해 놓은 장비와 쿨러를 싣고 아이들을 깨워서 차에 싣고 킬러님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을 챙기고 하느라고 시간이 더 걸려서 조금 늦어지니 대번에 전화가 옵니다. 소이빵이 길에서 기다리고 있다합니다...^.^;;

킬러님 모시고 부리나케 소이빵 집으로 가서 보니 길 위에서 쿨러에 쭈구리고 앉아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처량해 보이는지....^.^

오천항에 도착하니 5시 10분전입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비슷하게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미리 승선명부를 작성해 놓아서 비교적 빨리 출항을 하였습니다.

선장님이 오늘은 멀리 나간다 하십니다. 한 40분쯤 나간 것 같습니다. 포인트에 도착을 하여 다들 낚시를 시작 하였습니다. 울마나님과 둘째 딸, 막내가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저도 준비를 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잠시 후 울 막내가 저보다도 빨리 갑오징어를 올렸습니다. 속으로는 흠... 처음에 재수가 좋았네...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계속 잡아내더니 쌍걸이까지 척척 해냅니다.

사실은 출조 전날 집에서 장비를 셋팅해서 연습을 시켰습니다. 자~~ 베일을 열어봐. 이렇게 되면 바닥에 닿은 거고 베일 닫고 살짝 감아서 띄우고 기다려... 자 이렇게 바닥이 높아지면 조금 더 감아 들이고... 가끔 낚시대를 숙여서 바닥을 확인해야 하는데 바닥이 안 느껴지면 다시 베일을 풀고......

제가 줄을 잡고 흔들면서 이 느낌이 갑오징어 느낌이니까 챔질을 해야 돼... 챔질을 하면서 바로 줄을 감아 들이고 감는 속도를 일정하게 해야 돼... 등등 한참을 연습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움 한번 없이 잘도 잡아냅니다...^.^

킬러님이 죽~~ 돌아다니면서 갑오징어를 걷어서 회를 떠 주십니다. 역시 배 위에서 먹는 갑오징어 맛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한참을 웃고 떠들면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어느덧 회항시간이 되어 오천항으로 돌아와서 동행했던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갑오징어는 울집 막내가 젤로 신나게 낚시를 한 것 같습니다...^.^

11월 6일에는 다시 한 번 갈치를 잡으러 제주로 가볼까 합니다.
Comment '6'
  • ?
    감성킬러 2010.11.05 04:44
    대구 지깅에서 보구치, 갑오징어까지 이어지는 종민이의 대박행진이 경이롭다고 해야 할지...
    사실 타조님의 열정을 생각해 보면 종민이의 선전이 십분 이해가 됩니다.
    그 열정 뒷켠에는 다음날 해야 할 낚시에 대한 연습이 있었네요.
    낚시영재 조기교육???? ㅋㅋㅋ
    그날 저도 갑오징어 잡은 사진 찍기 보다는 타조님 가족의 정겨운 모습을 담는데 더 열중했었는데, 그 와중에도 막둥이의 선전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선장님도 감탄하시면서, "저 꼬맹이에게는 선비 받아야 돼!!!!" 라는 극찬을 이끌어 낸 종민이의 대박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가 관심사입니다.
    타조님 가족과 함께 즐거웠던 갑돌이 여행~~~
    좋은 만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11.05 08:16
    낚시영재 조기교육 ..
    맞어 맞어!

    예쁜 따님과 바다동행.. 너무 아름답고 부러워요.
    나도 손주녀석 좀 빨리크면 데리고 다니고 싶어요..
    엊그제 낚시도중 손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할아부지 지금 뭐 잡이요?" 앙증맞은 목소리... ㅎㅎ

    가족과 함께 하는 바다여행이 너무 부러워 횡설해 봤습니다.


  • ?
    무상천 2010.11.05 08:33
    쭈갑이 가족 낚시로는 최고인데...
    부럽습니다. ^^
  • ?
    타조 2010.11.05 10:44
    감성킬러님 바다에서 뵈니 더 좋더라구요....^.^

    주야조사님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좋기는 한데 정작 제가 낚시할 시간은 줄어 들더라구요.....^.^

    무상천님 냉...역시 가족 낚시로는 쭈갑이 최고인거 같아용...^.^
  • ?
    둘리(이영택) 2010.11.05 12:27
    타조님~
    처음부터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맨 뒤에서 낚시하였기에 놀려가지 못했네요...
    즐겁게 낚시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타조 2010.11.06 11:16
    둘리님 담에 또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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