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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두가지 기사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피뢰침이 설치된 선박의 경우 안전합니다. 그러나 피뢰침이 없는 FRP소재로 만들어진 어선은 낙뢰 발생시 사람은 다치지 않으나 기관및 통신 장비의 고장으로 표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부산일보 2007년 8월 27일

최근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좋은 못한 소식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장마기간이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비가 오는가 하면, 마른하늘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면서 번개로 인해 사람이 죽는 일도 생겼다.
 번개는 지상으로 내려올 때 고도가 높은 곳, 즉 돌출된 부분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럼 바다에 떠 있는 배는 안전할까?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면 배는 마스트가 돌출돼 있어 번개를 제일 먼저 맞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배가 번개를 맞아 침몰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도심 고층빌딩 곳곳에 설치된 피뢰침은 번개를 유도해 땅으로 흘려 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럼 이 피뢰침은 무엇으로 돼 있을까? 바로 금속이다. 금속은 전기를 통하게 하는 전도체이기 때문에 낙뢰에 의한 충격전류를 대지로 안전하게 유도함으로써 낙뢰로 인하여 생기는 건물의 화재, 파손 및 인명에 대한 상해를 방지할 수 있다.
 피뢰침은 돌침부, 피뢰도선, 접지전극의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돌침부의 돌침은 구리 또는 용융아연도금을 한철 또는 강으로 된 지름 12mm이상 막대기를 사용해 만든다.
 선박 또한 이런 피뢰침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다. 선박의 종류를 재질에 따라 분류하면 나무로 만든 목선,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FRP선, 강철로 만든 강철선이 있다. 목선과 FRP선의 경우 최상층부위인 마스트에 피뢰침을 설치하고 피뢰도선을 해수면 아래까지 설치해 해수면 아래의 접지전극과 연결한다. 강철선의 경우엔 그 자체가 전도체로 돼 있기 때문에 따로 돌침부, 피뢰도선, 접지전극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번개는 선박의 최상층 부위인 마스트에 떨어지게 되고 전류는 해수로 흘러가게 돼 선박은 안전하게 된다.
 그럼 선박에 승선해 있는 선원들은 어떨까? 전기는 저항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흐른다. 따라서 선체보다 사람 신체의 저항이 높기 때문에 피뢰침을 통한 번개는 사람이 아닌 선체를 통해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경험담에 의하면 약간 따끔함을 느낄 수는 있다고 한다.
 최원석·부산해수청 항만국통제관



  
제주일보 2007년   8월 8일

당국, 시설된 어선현황도 파악 못해

소형어선에 피뢰침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아 낙뢰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특히 도내 대부분의 어선들이 낙뢰에 취약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이하 FRP.fiber glass reinforced plastic)으로 만들어져 있어 피뢰침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규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와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내 어선은 모두 3000여 척이다.

이 가운데 90%이상이 30t미만의 소형어선이다.

특히 낙뢰 피해에 취약한 FRP소재로 만들어진 어선은 모두 2537척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해 마련된 현행 선박안전법에는 소형어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뢰 피해에 대비한 피뢰침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전무하다.

더구나 어선의 관리와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은 피뢰침이 설치된 소형어선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어 허술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7시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3명을 태우고 조업을 준비하던 한림선적 3.75t급 삼해호가 낙뢰를 맞아 선박내 통신장비와 기관까지 파손되는 등 15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삼해호는 기관 및 통신장비가 모두 고장나 표류하다가 다행히 휴대전화가 연결돼 구조를 받을 수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형어선들에 대한 피뢰침 설치 의무화는 물론 정기나 중간 검사 시기때 피뢰침의 정상작동 여부 평가하는 검사항목을 추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성철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장은 “바다에서 선박은 낙뢰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피뢰침 설치 의무화 규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5'
  • ?
    감성킬러 2009.07.11 01:18
    우중의 선박이라도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는 선박은 '최소한' 사람은 안전하다는
    기사네요.
    과학적으로 납득이 가는 설명입니다.
    궁금해지는 건 모든 선박이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느냐? 이 조항이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실행되고 있느냐의 문제만 남게 되는 건가요?
    두가지 의견이 상반되고 있는 것 같은데 결론이 궁금해 집니다.
  • ?
    산적 2009.07.11 11:38
    한가지좋은점은 비오는날엔 낚시안하면될것같아여~~~ㅋㅋㅋ
    고민도 덜하게되고 낙뢰신경안쓰고~~~근데 날씨가,,,쩝~~
  • ?
    김포신사 2009.07.11 16:53
    조행기만 잘 쓰시는 줄 알았는데.다방면에 전문가 이시군요.
    허나.내일 출조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날씨 때문에 걱정 입니다.
    장마가 남부에서 북상하여 오늘 밤 부터 내일..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친다고 하네요.
    만약 출조를 못하시게 된다면 우러기 매운탕은 어떠신지....
    우러기는 무한 리필 가능하며.반드시 한큐가 있어야 합니다..ㅎㅎ
  • ?
    타조 2009.07.11 17:10
    김포신사님 내일 출조는 이미 취소 하였습니다.........^.^
    우러기 매운탕이 땡기기는 하는데............마나님 눈치가.............^.^;;;;;;;;
  • ?
    김포신사 2009.07.11 17:57
    우러기도 필요 하시면 말씀 하세요.
    부담은 절대로 하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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