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 * *

며칠전에 신문에 보니 참홍어의 최대 산지가 흑산도가 아닌 대청도라고 합니다.
대청도를 비롯한 서해 5도 해역은 1980년대만 해도 홍어의 주산지였는데,
'삭힌 홍어'의 대명사하면 '흑산도 홍어'라는 독특한 음식 문화 및 홍보에 가려
이름이 나질 않았을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이 지역에서 홍어의 남획이 이어지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하여 씨가 말랐는데, 2007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이 중심이 되어 6~7월 산란기엔
금어기를 설정, 아예 잡을 수 없게 하였으며, 또 42cm이하는 무조건 방류하게
하였더니 지금은 홍어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흑산도 부근 해역보다 더 많이 잡힌다고 하니
기분은 참 좋습니다만,
이 일대에서 잡힌 홍어 중 상당수가 육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바다에서 거래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전남지역(?)으로 팔려 나간다고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가격이 비교적 싼 '대청도 홍어'가 고가의 '흑산도 홍어'로 둔갑???

흑산도 홍어나 대청도 홍어는 다 같은 국산이고 또 참홍어라고 합니다.

1) 같은 육질의 홍어라고 하고 맛의 차이라고 한다면 어떤 차이점일까?
2) 식감 차이는?
3) 가격대비 숙성과정의 품질 차이는?
4) 참고로 손질한 홍어의 흑산도 현지 택배가격은 1kg당 7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청도에서 어획한 홍어는 인천의 어시장으로 많이 반출된다고 하는데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요?
5) 어떻게 하면 똑 같은 참홍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지도 알켜 주십시오..^^
  
궁금하며 알고 싶습니다... ^^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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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4'
  • profile
    카파(이찬영) 2014.03.24 08:51
    감기는 어떠신지요??
    제가 아는 선장님이 구입 해주는 가격은 kg당 12,000~ 입니다.
    구인할 수있는 전번은 문자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profile
    감성킬러 2014.03.24 10:10
    '잘 삭힌 홍어'는..... 무조건 맛있다....에 한 표 던집니다.ㅋㅋ
  • profile
    택이 2014.03.24 11:53
    주야조사님께서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게시다니요
    국내에서 잡히는 최대어 암치 12kg을 기준으로
    8년전 흑산도 가족 여행중 경매인을 통해 직접 구입햇는데~~42만원
    어제 대청도에서 그제 잡은넘 아침에 보내서 인천터미널에서 찾은넘 31만원
    kg당 25000원이네요
    카파님께서 언급하신 선장님 저도 알아봐야 겟습니다
    저도 갈쳐 주세효^^*
    송금하고 맛나게 먹었고,,,똑 쏘는 맛을 위해서 반정도는 삭히고 잇는데
    가격차가 많이 나네요
    혹여 5kg 미만짜리는 kg당 단가가 쫌 싸기는 한듯 한데
    전문가들이 홍어는 최소 8kg 이상 되는 암치가 좋다하여
    저는 무조건 그날 잡은홍어중에 젤로 큰것을 선호하고 잇습니다
    감킬님 홍어 한마리 시켜 묵을까요???
  • profile
    택이 2014.03.24 11:58
    가격은 시기적으로 추운 겨울을 지내고 못자리할때쯤은 많이 잡혀서 kg당 15000~20000원정도 대청에선 거래되고
    그맛은 생으로 먹는 대청지역과
    삭혀먹는 흑산도식의 차이가 있고
    삭히는 방법에 딸라서 천차만별일테고요
    생으로 먹을때는 대청산이나 흑산산이나 고소함과 찰진 맛이 별반 차이 없는듯 합니다,,
    대청분들은 홍어 잡으면 어느곳으로 많이 보내나 했더니
    인천보다도 전라도쪽인듯 말씀 하십니다,,
  • profile
    전동릴 2014.03.24 13:19
    중국의 흑산도권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작년 초순까지 홍어의 가격은
    6kg전후가 70여만원을 호가하다 해경순직사건 이후 해경의 강도높은 경계순찰로 인해
    중국 어선의 접근이 어려워지자 우리나라 어민들의 홍어 수확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흑산도권 홍어의 가격은 40만원대로 떨어져 비교적 저럼(?)하게 홍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홍어가 대청도에서 많이 잡힌다는것을 알고 계신분이 많지 않는것 같습니다.

    홍어의 종류는 몇가지됩니다.
    제가 소청도에서 인천으로 나오는도중
    백경호(소청도에서 가장큰배)의 난간에 연결된 밧줄을 당겨보니 정말 큰 홍어가 몇마리 있길래
    이장님을 통해 몇마리 구입하는데 7~8kg 암치를 마리당 8만원정도 드리고 구입했습니다.
    홍어를 많이 드셨던분과 해채 작업중 그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이게 국산홍어는 맞는데 "물홍어야" 하시면서.. 물홍어라서 저렴한거야 그러시더군요..

    대청도 홍어도 좋은 홍어임에는 이견이 없으나
    저는 지금까지 흑산도 홍어와 대청도 홍어는 종류가 다르다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청권 지역분들도 흑산권 홍어와 맛이나 식감차이가 조금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주회장님의 질문은 다 모르니 답변드리기 좀 그렇고
    저희 부모님께서 가락시장 (주)강동수산에 장사를 하셨던 곳이 지금은 홍어도매로 바뀌였습니다.
    전화는 모르나 그분께 함 물어보겠습니다, 저도 궁금한게 있어서요...
  • ?
    하모 2014.03.24 15:47
    갠적으로 삭힌 홍어 보다는 생홍어를 더 좋아 하기도 하는데..
    홍어거 종류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서식하는 갯벌에 다르다고 해서
    주위에 먹이가 되는 새우랄지 ..등등으로인해 맛차이가 있다고 보고..며칠전에
    대청도 홍어를 1키로22.000 암홍어를 11키로 이쁘게 맛나게 보이기도 해서
    통째로 갔다가 손질을 해서 맛을 보니 ...

    솔직히 맛이 다릅니다.(맛이 별로 라는 말씀"완존히 실망했심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삭히기전 맛이 "심심합니다.뒷맛이 .홍어 특유에 고소한 감칠맛이라 할까요~~전혀 없슴니다.

    삭히면서 달라진다고 할수도 잇겠슴니다만. 홍어의 깊고 특유에 맛은 나지 않거든요~~
    대청도 홍어를 지금이 제철이라고 하지만 3번중 1번은 괘안고 2번은 매번 기대만큼은 아닌..
    실망으로 옵니다.

    흑산도홍어 하고 차이가 고쪽은 조금은 강하고 뒷맛이 씹을수록 뒷쪽에서 찰지면서 쫀득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맛일 있을때는10일정도 매일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는데 이틀전 홍어는 웬지 전혀 느낌이 안옵니다..ㅋ
    5년 정도 양쪽 지역 홍어를 나름대로 생각을 해봅니다~~ㅋ

    우리 뇌는 아주 맛나게 먹은 기억을 꼭하고 있으니 말이지요~~ㅋ
    소인의 주관적인 생각은 지역에 따라 홍어도 맛차이가 있고..우럭도 그렇다고..보고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4 16:20
    카파님 감사힙니다.
    문자 넣어 주셔요...
    집안 모임도 있고
    또 동네 몇사람과 어울러 실컷 먹어보고 싶습니다..ㅎ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4 16:22
    감킬님, 대청도 홍어를 손아귀에 넣으면 감킬님꺼랑 바다행기님꺼랑은
    푹!~ 삭혀 꼬불쳐 둘테니 땃땃한 봄날 만나면 드리리다..
    대청도 홍어는 힘이 좋게 생겼을 것 같아요..ㅎ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4 16:24
    택이님,
    감킬님하고 시키시고 전화만 쥬슈!~~
    내 막걸리 사 들고 냅다 달려가서 보신 좀 해야겠습니다..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4 16:26
    전동릴님,
    대청도 홍어 가격도 알아 보시고 또 홍어를 어떻게 하면 잘 숙성시켜야
    정말 맛있고 식감이 좋은지를 수고스럽지만 부탁합니다.
    이 참에 대청도 홍어를 흑산도 홍어처럼 고급스럽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보십시다...
    가능하리라 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5 06:41
    하모님,
    그런 맛 차이가 해역에 따라 달라 차이가 날까요?
    숙성방법에 따라 또는 다른 방법에 의한 것인지 저도 이번에 시켜서
    맛 차이를 진지하게 느껴 볼 참입니다.

    생 참홍어를 받으면 개인집에서 숙성시키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어느 분은 3일당 상온에서 숙성시키다가 저온에서 2주 정도 시키면
    육색도 좋아지고 맛도 소위 말하는 감칠맛과 씹입성이 좋다고 하던데요.
    이 참에 홍어에 관련해 지식도 좀 넓히고 그리고 좀 아는체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ㅎㅎㅎ
    하모님 잘 계시지요?
  • ?
    태공양 2014.03.25 07:28
    알았어요
    제가4월4째주 무안 시제지내러 갑니다
    당숙모님에게 였줍고
    또 목포형님 만물박사이세요
    자세하게 알려드릴께요
  • ?
    태공양 2014.03.25 07:32
    대충은 알아요 포대종이에 싸서 항아리에넣고 2주간 발효 하는것으로 알고있어요
    15k설탕포대요
    꼭 항아리에
    2주로 알고있는데
    날짜를 알아올께용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5 13:39
    태공양님,
    무안에 잘 다녀오시구요~~
    홍어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보따리에 가득 담아 오셔서
    우리가 집에서도 쉽게 생홍어를 구입하여 원하는 대로 삭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잘 다녀오세요..^^
  • ?
    청산 2014.03.25 17:14
    삭힌 홍어를 이야기하려면 바실러스균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겠군요.
    바실러스균은 특정 세균의 명칭이 아니고 여러 가지 비슷한 세균들의 집단 이름입니다. 예를 들어 유인원이라고 하면 사람, 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이 있는 것처럼 바실러스균에는 고초균, 탄저균 등 여러가지 세균이 있지요. 그 중에는 탄수화물을 잘 분해하는 세균도 있고, 토양을 개량하는 세균도 있지만 오히려 인간에게 해가 되는 세균들도 있습니다. 탄저균은 바실러스균 중에서도 사람에게 매우 위험한 세균 중 하나지요.(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우편에 의한 탄저균 테러에 이용되었던것처럼요)
    또 대부분 바실러스균의 특징은 지독한 냄새를 동반합니다. 홍어삭힌넘, 청국장 등... 우리가 이용하는 바실러스균은 고초균(마른 건초 또는 두엄에 기생하는)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홍어를 삭힐 때는 항아리 속에 건초나 볏짚을 넣고 삭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흑산도나 목포에 가면 대부분 그렇게 삭힌 홍어가 오리지날로 여겨지곤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생선도매상을 하셨는데 그때 어머님께서 홍어를 삭힌다시면서 마분지에 싼 홍어를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두엄속에 묻는것을 종종 본적이 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두엄의 고초균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안방에서 삭힐때 나는 악취해결과 적당한 발열로 한겨울에도 따뜻한 두엄을 이용하셨던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 ?
    준걸맨 2014.03.26 05:41
    <<퍼온글입니다.>>
    * 손질하기
    우선 도마위에 홍어를 배부분이 위로 가게 놓습니다.
    끈끈한 홍어점액이 흐르로 있어 보기에 좀 않좋지요,
    그런데 홍어는 물로 닦으면 절대로 안된다고 했어요
    숙성이 잘 되질 않는다는군요

    정성스레 점액을 닦아보기로 하고
    닦을때 사용하는 물건은 다양하겠지요 신문지, 마른행주, 키친타올 등 저는 키친타올을 이용했어요
    한롤이 거의 다 들어갔어요 정성스럽게 아주 말끔하게 닦았어요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해체를 해볼까요
    제일먼저 입주위를 둥글게 칼로 오려내는데요, 입주위를 자세히 보면 점선같은 선이 나타나 있어요
    그 선을 따라 잘드는 칼로 입 부분을 오려 냅니다.

    다음에는 내장을 꺼내기 위해 배부분을 절개 하는데 이때 칼을 너무 깊이 넣으면 안돼요
    아주 조심스레 절개를 하는데 보시다시피 아주 얇지요? 처음에 칼끝으로 중앙에서 부터 하지말고
    옆부분 부터 해야해요

    위에 내장부분을 보시면 황갈색나는 내장이 보이지요? 그것이 유명한 홍어의 애라는 것인데 조금 잘못하면
    그 애가 터져 버린답니다. 저도 처음에 칼질을 조금 잘못하여 애를 터트릴 수 있어요
    허연 액체가 보일 수 있는데 그것이 애가 터져서 그런겁니다.

    배 부분만 잘 오려내시면 해체하는데 성공한겁니다.
    내장은 손을 옆면서 부터 깊이 넣어 조심스레 꺼냅니다.

    내장을 꺼낸후 핏기를 말끔히 닦아냅니다. 물을 안되지요

    가운데는 뼈가 있어 양쪽 날개 부분을 잘라 냅니다. 현지에서 홍어를 회를 만들어 파시는 분들은 뼈부분도
    같이 반을 절개해서 하시는데 저는 날개 부분만 삭히고 나머지는 토막쳐서 매운탕을 하려고 그렇게 한겁니다.

    절개한 양날개를 약5센티미터 간격으로 칼집을 낸 다음 완전히 절단을 해서 항아리에 솔잎(가지포함)을 넣고
    홍어넣고 솔잎넣고 홍어넣고 켜켜대로 넣어요 이때 주의 할점은 홍어끼리 서로 겹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솔잎을 위에 덮은 다음 비닐을 덮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고무줄로 동여매서
    뚜껑을 덮은 다음 서늘한곳에 보관합니다.

    숙성기간은 온도가 높은 계절엔 2일정도면 삭는 냄새가 난대요 요즘은 일주일정도 있으면 삭는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가끔 열어보아 냄새를 맡아 기호에 맞게 식힌후 반드시 꺼내서 바닥에 진액이 흐르도록
    공간을 준 용기에 담에 밀폐해서 냉장보관하여 드시면 되는데요

    다 삭힌 홍어를 그 용기에 그대로 두시면 흐물흐물해져 드시기가 어렵게 된다는군요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잘 삭혀진 홍어 먹고 느낌을 올리겠습니다.

    참 뼈부분은 토막쳐서 매운탕을 해먹었는데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시원하고 담백한게 정말 좋더군요

    양념은 별거 아닙니다. 홍어를 넣고 적당량에 물을 부은 다음(국물좋아 하시면 물을 조금 많이 잡으시면 되구요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후추가루, 양파, 대파, 미나리, 쑥갓,바지락 적당량 넣으시고 간은
    소금보다 액젖으로 하는게 더 맛있어요

    사진이 있어서 설명이 잘 되었는데 사진이 안올라가서 글만 올렸슴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6 14:57
    청산님의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6 14:59
    준걸맨님의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에가서 솔갱이 좀 꺾어와야 겠으나... 눈치가 보이고
    볓짚이나 좀 구해봐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도래 2014.03.26 15:25
    예전에 인천과 목포의 홍어전쟁이 있었다고 방송이 된 바 있습니다.
    양측의 전쟁에서 설비가 우수한 인천배가 흑산도 홍어 씨를 말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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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신사 2014.03.26 16:18
    오늘 동해로 가야 하는데 어제 홍어회 찜을 먹느라고 새벽까지 달렸더니
    몸에 힘은 없는데 한곳에만 힘이 있습니다
    나중에 김포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고 서로 스케줄이 맞으면 홍어로 대접 해 드리겠습니다
    "절라도'라고 하는 식당인데 좋습니다
    저는 홍어에 대한 정보는 없고 먹는것만 좋아합니다.하하하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7 06:24
    도래님, 그런 사실이 있었군요..
    홍어가 귀한 몸이라 그런 대접을 받는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27 06:27
    김포신사님,
    홍어회와 찜의 은은한 암모니아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을 하는 것 같아요...
    불러 주삼... 김포로 달려 갈테니...^^
    언젠가 김포에서 아우님과 김*친구와 함께 김포의 밤을 주름잡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한번 더 그런 밤 만들어 보면 어떨까?
    기대됩니다.
    4월말 정도에 갈테니 날짜 조율하자구여~~ㅎㅎ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3.30 09:46
    **** 경기신문에서 퍼 왔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오늘은 최근 인천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홍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홍어는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맛도 앞선다. 따라서 가격도 암컷이 두배가량 비싸다. 때문에 뱃사람들은 수컷이 잡히면 몸 밖으로 나와 있는 그 수컷의 ‘거시기’를 순식간에 잘라버린다. 암컷처럼 변신을 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생겨난 속담이 만만한 사람과 상황을 빗대어 하는 우스갯소리 ‘홍어거시기로 아나’다.

    암컷에 비해 모든 게 모자란 수컷의 비애가 숨어있는 홍어만큼 미식(美食) 마니아층이 두터운 생선도 드물다. 삭혀 먹는다는 특이한 섭취방법도 방법이지만 맛 또한 특별해서다. 홍어는 보통 항아리 속에서 삭힌다. 3~4일, 길면 6~7일 짚과 함께 넣어두었다 뚜껑을 열었을 때 눈이 맵고 코가 싸해 재채기가 날 정도가 되면 잘 삭혀진 것으로 가늠한다. 이런 홍어를 항아리에서 꺼내 마른 수건으로 손질한 다음 회무침, 찌개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회는 날개 부분을 주로 쓴다. 또 입에 넣는 순간 시큼하고 다소 역한 냄새가 나야 제 맛으로 치는데 잘 씹어 넘길라치면 목이 후끈거려야 최고로 여긴다. 이럴 때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면 톡 쏘는 맛과 함께 독특한 향과 개운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기막힌 어우러짐을 ‘홍탁’(洪濁)이라 부르기도 한다. 막걸리 없는 홍어회는 완전한 홍어회가 아니라는 얘기도 여기서 나왔다.

    회로 먹던 홍어를 전라도 남쪽 해안지방에서 삭혀 먹기 시작한 것은 고려 말이다. 물론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지만 흑산 앞바다에서 홍어를 잡아 열흘 넘게 배에 실어 목포나 영산포로 운송하는 동안 신선도를 잃고 부패한 홍어를 우연히 먹고 나름대로 독특한 맛을 발견해 향토음식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래서 영산포구에 있는 나주 사람들은 지금도 삭힌 홍어는 나주가 원조라고 말한다.홍어에 관한한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전라도 지역이라도 먹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흑산도에선 막걸리 식초에 소금·참기름·쪽파를 더한 초장에 찍어 먹는다. 나주에선 된장에 고춧가루·식초를 섞은 초장에 먹고, 함평·영암 등 내륙에서는 소금만 달랑 찍어 먹는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홍어는 묵은지, 돼지고기를 마늘 쌈장 고추 새우젓과 함께 먹는 삼합이 백미다. 거기에 막걸리를 곁들이기라도 하면 거나하게 취하게 마련이다. 그런 다음날은 어린 보릿대나 파래, 톳, 시래기에다 홍어 내장을 넣고 홍어탕을 끓여 먹으며 숙취를 푸는데 이 또한 별미다. 특유의 냄새가 오래가서 그렇지만.

    예부터 흑산도 근해에 알을 낳으러 왔다가 잡히는 홍어를 특정해서 ‘홍어’라고 부르며 진짜로 쳤다. 덕분에 홍어하면 흑산도라는 등식도 성립됐다. 그런데 이 같은 등식이 깨졌다. 그리고 인천 대청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대청도의 참홍어 어획량이 흑산도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대청도의 참홍어 어획량이 188t(26억9천300만원)으로 흑산도의 126t(16억6천100만원)을 크게 넘어섰다. 사실 인천 사람들은 대청도가 홍어의 본고장이라고 한다. 흔히들 홍어 하면 흑산도를 떠올리지만 대청도 역시 1980년대만 해도 홍어잡이 배가 80여척에 이를 정도로 국내 최대 참홍어 산지였다고 해서다. 그리고 홍어가 전라도 음식으로서 워낙 유명세를 떨치다보니 대청도가 ‘넘버2’로 내려앉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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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달 2014.04.01 11:06
    좋으시다면 한끼는 홍어전문요리집으로 안내하죠. 허름한데 사람들은 바글바글합니다. 홍어삼합, 홍어탕,홍어살, 삭힌것 안삭힌것, 국산 외국산으로 구분한듯. 홍어 매니아 동서 형님을 따라 딱 한번 가봤는데. 쪼매 비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4.01 17:27
    옹달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전주에 내려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ㅎㅎㅎ
    무척 뵙고 싶었던 옹달님, 전화 드리겠습니다..^^
  • ?
    옹달 2014.04.01 20:05
    원하옵건데, 제가 10년은 앳되 보이고 연세도 저보다 한참이나 위이시니 지금부터 말씀 낮추시는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한 잔 걸치고 술김에 하셔도 됩니다만 그러면 저도 취한 핑계로 함께 막나가면 저로선 예의가 아니니까요.@%$%*&#. 아뭏튼 오시는 날 , 옹달은 만사 제쳐두고 맨발에 초음속으로 모시러 달려가겠습니다. 참고로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은 송구스럽게도 전 낚시만 좋아할 뿐 됨됨이는 천하의 소인배입니다. 품격 낮은 접대로 크게 실망하실까 두렵습니다. 정말로 오신다니 이래저래 따순 봄바람에 마음이 살랑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4.02 06:41
    객지벗 10년인디.... ㅎㅎㅎ
    과찬에 송구스런 맘 뿐입니다.
    오래전부터 희망해 온 뵙기를 드디어 실천하는 날...
    감사의 인사부터 올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주의 남도의 음식의 메카이지요....
  • ?
    옹달 2014.04.03 10:52
    예약차 문의하였는데 국산도 함께 취급하다가 지금은 외국산( 아르헨티나) 만 쓴답니다. 홍어맛이 좋을 때라고 하네요. 여름철엔 맛이 덜하데요. 국산 홍어를 중단한 이유는 잘 나오지도 않고, 가격도 아주 쎄고, 높은 가격만큼의 맛도 아니어 손님들이 잘 찾질 않는다고 합니다. 언젠가 저도 우연한 기회에 참홍어 사다가 먹어 본적 있는데 색깔부터 다르데요. 불그스름하고 복숭아빛이 돌던 홍어살이 보기에도 예쁘죠. 식당 손님들이 보통 홍어 삼합에 매운탕 먹고 간다는군요.무침과 찜도 있는데 배불러서 못먹을 거라고합니다. 원하면 맛보기로 조금씩 주겠다고 약조받았습니다.
  • ?
    옹달 2014.04.03 10:54
    얼른 오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4.04 07:09
    감사합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
  • ?
    아라리호 2014.04.06 21:58
    아프셨어요..?? 주야회장님..??
    낚시도 좋지만 건강도 챙기심서 나다니셔요..ㅋㅋㅋ..
    늘 제 마음속의 큰 어르신으로 함께 하시는 주야회장님...^^
    올해는 제 가게에서 조개탕에 박카스 원샷하면서...삶과 낚시의 그 오묘하고 요묘한 관계에 대해서
    토킹어바웃좀 해보자구요..oTL...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4.07 08:46
    아라리호 동행님,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상록수 같은 님을 사랑합니다.
    항상 맘이 허전하고 쓸슬할 때면
    때론 혼자 술 한잔 앞에 놓고 있으면 생각나는 그대입니다.

    올해는 천리포의 유명한 수목원을 들러 봄을 맞으며
    동행님과 함께 하는 17일날 시간을 내었습니다.
    바다를 닮았고 여유로운 충청도 전형적인 양반을 모습을
    가진 울 동행님과의 멋진 테이트가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많은 조사님으로 부터 사랑과 존경받는 선주, 선장이 되시길 비랄게요..
    감사합니다.
    지금은 남쪽나라에서 글을 드립니다.
    저녁에 서울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

  • ?
    나나 2014.04.14 12:53
    서해 홍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입맛없으시다는 어른들 좀 드리려구요
    010 5493 3064 문자 부탁드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4.27 05:16
    나나님!~
    죄송합니다.. 이제사 보았습니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서해 홍어를 혹여 아시는 분들
    위의 나나님 전화로 연락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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