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낚시일반]
2009.09.03 09:52

주꾸미낚시 법

조회 수 14343 댓글 13
가을철의 서해안에는 미끼도 없이 흰 구슬이 달린 민갈고리 채비로 낚는 주꾸미낚시가 성행한다.
마치 문어를 그대로 축소시킨 듯한 애교스러운 모양을 한 주꾸미는 남녀노소 아무나 손쉽게 낚을 수 있으므로 가족낚시 대상어로 인기가 높다.

1. 생태
팔완류인 문어목 문어과에 속하는 크기 20~30cm의 주꾸미는 바로 문어 축소판 모양을 하고 있다.
몸통의 등쪽은 불규칙한 돌기가 있고 옅은 갈색을 띠고 있으나.체색은 회자색.황갈색.흑갈색 등 변이가 심하다.
특징은 등쪽으로 돌출된 양쪽 눈 윗부분에 각각 두 개씩 혹 모양의 육질돌기가 돌출돼 있으며.눈 아래쪽에는 각각 한 개씩의 황금색 눈무늬가 뚜렸하게 나타나 있다.
패각많은 얕은(10m미만) 시니질대에 군서하는 주꾸미들은 산란기 (10월~이듬해 3월)를 앞두고 난소에 밥알 모양의 알이 있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이이다꼬"라고 칭한다.
주꾸미는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 및 일본 중남부.중국.인도의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2. 장비와 채비
1).주꾸미 던질낚시 장비.채비
3.9~4.2m 중질 던질낚싯대 와 소형스피닝릴.주꾸미용 쌍갈고리 및 민갈고리 바늘을
돗바늘로 만드는데 숭어용 민갈고리바늘을 써도 된다.
3~4호 원줄을 쓰며.스냅도래 밑에 로켓편대 또는 플로트 편대10~20호를 쓰면 된다.

2).주꾸미 배낚시 장비.채비
1.8~2.4m연질배낚싯대.소형 스피닝릴.3~4호 원줄 도래 오징어 뿔.주꾸미 전용 쌍갈고리.흰색 구슬이 달린 주꾸미 전용 네발갈고리를 쓰면 되는데 흰 보디로된 오징어뿔을 써도 된다.

3. 시기 와 낚는 법
주꾸미 낙시 시기는 9~10월(늦은 해는 11월 초까지)인데.주꾸미는 망둥이와는 정반대로 민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가믐으로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는 해는 주꾸미 풍년이 든다.따라서 포인트도 하구 가까이의 기수면은 물론 염분도가 약한 지역에는 형성되지 않으며.비가 내린 며칠간은 잘 낚이지 않는다.
주뚜미낚시는 사리 때를 피한 중물 때 이하의 물살도 약하고 물색도 맑을 때가 알맞는데.해면마저 조용한 날에 가장 잘 낚인다.
주꾸미 쌍갈고리 채비용 미끼로는 염교(왜식 요리에 나오는 "랏교")나 흰파.돼지비계.갯가재.보리멸 토막.껍질 벗긴 장어 토막 등을 묶어야만 주꾸미가 잘 걸려든다.
신지어는 흰 고밀도 스티로플.흰 플라스틱.흰 구슬.양초.지우개 등 흰 빛 나는 것은 무엇이 든지 써도 된다.
초기인 9월의 주꾸미낚시는 포인트가 멀고10m 안팎으로 깊기 때문에 10~16호의 갓봉돌로 릴대를 써서 배낙시를 하며.10월의 전정기에는 5m 내외의 얕은 내만에서
4~8호의 갓봉돌이 달린 쌍갈고리나 네발갈고리 채비를 민낚싯대나 릴낚싯대에 달아
배낚시를 하거나 뭍에서 던질낚시를 한다.
배낚시 기법은 조류의 상류쪽에서 채비를 던져넣고 조금씩 끌어오다가 가끔 대를 슬쩍 들었다 놓으면서(30~40cm 정도) 주꾸미가 탓는가를 줄량감으로 확인하는 낚시를 한다. 그러다가 채비를 올려서 다시 던져넣는 방법을 반복한다.
그러므로 초기와 말기에 깊은 포인트에서 무거운 채비를 쓸 때는 왜소한 주꾸미의
가중감이 잘 감지되지 않지만 한두 마리 낚아보면 요령이 생긴다.
그러나 전성기에는 채비도 가볍고 포인트도 얕으므로 어신감지가 쉬운데.특히 민낚싯대를 쓰면 어신 감지나 속전속결에 더욱 도움이 된다.
주꾸미를 낚아 올릴 때는 대를 슬쩍 들면서 맞춘 후 계속해서 같은 속도로 올려야 하는데 도중에서 주춤하면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주꾸미는 먹물을 바로 쏘지 않아서 곧바로 올려도 되지만.아이스박스에 넣기 전에.일단 민물통에 잠시 담가서 먹물을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주꾸미는 "탈주의 명수" 이므로 위뚜껑이 있는 물통을 써야만 한다.
만일 뚜껑이 없는 통에 민물도 아닌 바닷물을 넣고 주꾸미를 담갔다가는 잠시 눈을 파는 사이에 전부 기어나가서 배 틈 사이로 도망치기 때문에 온 배를 뒤지는 촌극이 벌어진다.
전성기의 주꾸미낚시는 도다리용 지게편대(양팔편대)에 좌우로 2개의 채비를 장치 하거나 2~3대의 낚싯대를 써도 된다.
주꾸미 먹새가 나쁠 때는 갈고리 채비 옆에 외 바늘 채비를 덧달고 갯지렁이를 꿰놓으면 놀래기.보리멸.망둥이 등도 덤으로 낚인다.
Comment '13'
  • ?
    락피쉬 2009.09.03 13:13
    제가 감히 김포신사님 앞에서 염치를 무릅쓰고 한 말씀 올려도 될려는지...

    10월 중순경에는 인천에서 배낚시를 하면서 쭈꾸미낚시를 겸할 때가 있더라고요...
    이때 왼쪽 갑오징어낚시 장비shop을 보시면 왕눈이 에기 세트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붉은색 계통을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우럭낚시 장비에 편대채비의 바늘을 잘라내고 에기를 묶어서 쓰면 됩니다.
    바늘이 여러개 달린 것도 괜찮지만,
    혹시 쓰고 남은 붉은색 에기가 있다면 가을에는 꼭 지참하세요~~~
  • ?
    강나루 2009.09.03 13:54
    지난주에 당암포구로 가서 370마리 잡았는데요^^
    어찌나 재밋던지... 옥동자 담궈놓고 하나,둘,셋,넷,다섯세면 올라타드라고요..
    뒷날 온몸이 안쑤시는데가 없어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있네요..
  • ?
    김포신사 2009.09.03 14:22
    락피쉬님 말씀 참고 하겠습니다.감사 합니다.
    강나루님~!당암포구 어떤 배 인지 정보좀 주시죠. 다음주에 갈려고요.
  • ?
    락피쉬 2009.09.03 15:33
    옥동자????????????????
    뭐예욤?
    바늘이 몇 개이고 몇 번을 올렸다 내렸다 하셨길래 370마리나...
    신기하고 궁금하네요...
  • ?
    검정코알라 2009.09.03 15:46
    옥동자~ 그거요, 거시기요~ 흐흐
    쭈꾸미 전용 바늘 아닌가요.
    당암포구 좌대가면 고등어가 많이 올라올긴데~
    즐낚 하세요.
  • ?
    즐낚맨 2009.09.03 16:05
    370마리를 세기도 힘드셨겠네요.. 진짜로 옥동자나 에기를 몇개나 다셨나요?
  • ?
    즐낚맨 2009.09.03 16:14
    저도 담낭포구 배정보좀 쪽지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락피쉬 2009.09.03 16:40
    즐낚맨님은 벌써 망둥어낚시를 다녀 오셨나요?
    잘 다녀오셨는지요?
    날씨가 덥지 않으시던가요?
    망둥어 크기는 어떻든가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03 17:10
    경험한 바로 그대이네요. 잘 기술하여 주셨어요.. ^^*
    낚시라기 보다 누구 말 대로 하나~~~둘~ 셋!~ 뽕!~ 그러면 한마리..
    참 재미있는 장르(?) ㅎㅎ 가족 낚시로서는 최고입니다.
    드 높은 파란 가을하늘, 여유로운 황금들판 타고선
    부부가 함께 주꾸미 잡으러 가세요.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 ?
    강나루 2009.09.03 20:33
    당암포구의 해상호를 탔었구여..
    채비는 아래에 옥동자를 달고 단차 17센치쯤 준 윗바늘엔 애기 빨간색을 달고 했습니다.. 참나 셋걸이까지 해봤습니다...
    잡은 숫자는 셀려고 센것이 아니고....
    잘은 씨알은 우럭 미끼를 겨우내 쓸려고 20개씩포장해서 10봉지를 만들어 놨구요
    씨알 큰 쭈꾸미는 식구들 먹을려고 30개씩 포장을 하다보니 자동으로 숫자가 나오드라고요..
    쭈꾸미 씨즌 첫일요일에 가서 정말로 재미봤습니다...
    너무 이르게 가는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기가막히기 타이밍이 맞았나봅니다.
    씨알이 좀 잘기는 했어도 정말 정신없이 잡았습니다.
    해상호 전번은 모르겠습니다..저희 일행이 잡은 배라서...
  • ?
    강나루 2009.09.03 20:40
    그날 저희 일행 9명이 탔었고요 저하고 다른 2명이 저와 같은 수준으로 잡았고요 못잡은사람도 200마리 이상 잡았습니다.
    낚시를 한 곳은 죽도를 지나서 대천해수욕장이 보이는 곳(약 1시간 출항- 오천근처)에서 했구요. 철수하는길에 죽도에서도 했었는데 죽도에도 무지하게 많이 있더라구요 아래 옥동자에 한번에 세마리가 올라탈정도 였으니까요 .. 다섯번을 담궈서 아홉마리가 나왔었습니다... 젤ㄹ루 잘 올라올때 그것도 담구고 약 10초 간격으로 연속..
  • ?
    정재윤(꼬꾸녕) 2009.09.03 23:24
    김포 신사선배님 저도 자꾸 쭈꾸미가 떙겨서 요즘 공부 하고있는 중입니다
    언제 같이 출조해서 선상에서 끌여주는 쭈꾸미 라면 같이 먹었으면 합니다
    전에 집에서 쭈꾸미 사다 끌여 먹었는데 그맛이 너무 시원 하더하구요 ...
    아마 선상에서 먹으면 먹물과 라면이 조화를 이뤄 더 끝네 줄것 같아요....
  • ?
    봉구 2009.09.04 01:25
    이번 26일 쭈꾸미 치러 가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298 [낚시일반] 쭈구미배 공유해요 11 2013.10.08 6392
1297 [낚시일반] 쭈갑 왕눈이 에기 튜닝법 2019.04.19 7755
1296 [낚시일반] 쭈/갑이 사람을 KO시키네요 15 2013.11.01 4446
1295 [낚시일반] 쭈.갑낚시 최적의 원줄 호수 문의 7 2018.10.03 10229
1294 [낚시일반] 지진과 바다낚시와의 연관관계가 궁금합니다. 24 file 2013.04.23 7854
1293 [낚시일반] 지깅낚시와 원투낚시에 대한 설명 좀 부탁합니다 1 2004.01.15 5761
1292 [낚시일반] 지깅 신기술 - 에빙낚시 편대 자작 2022.03.26 774
1291 [낚시일반] 지금의 갈치낚시 어디로가야할까요? 5 2015.12.02 6230
1290 [낚시일반] 지금시즌 남동칼치 채비 문의합니다 4 2016.04.09 4324
1289 [낚시일반] 중하새우 판매하는곳 아시는분 4 2021.10.29 1719
1288 [낚시일반] 줄엉킴에 대한 질문. 3 2007.07.16 3994
1287 [낚시일반] 줄싸움이 됐을경우 누구의 잘못을 알수 있는지요? 9 2007.07.07 3922
1286 [낚시일반] 줄 꼬임이 덜하고 빠른 운용법의 갈치 낚시 목줄 (자작채비) 20 2017.07.02 27010
1285 [낚시일반] 주의보 다음날 조황?? 2 2007.08.08 3744
1284 [낚시일반] 주야조사님-> 대구 잡는법 자세히 알려주셈 12 2007.06.29 6915
1283 [낚시일반] 주씨/갑씨 시즌에 먹물 제거에 탁월한 크리너소개합니다.^^ 6 file 2013.09.23 5526
» [낚시일반] 주꾸미낚시 법 13 2009.09.03 14343
1281 [낚시일반] 주꾸미. 갑오징어는 언제까지가 피크 일까요? 2 2018.10.06 15091
1280 [낚시일반] 주꾸미,갑이 낚시 노하우 外 2 file 2021.10.16 2986
1279 [낚시일반] 주꾸미+갑오징어낚시 11 2017.10.13 143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74 Next
/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