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기대로 격포까지 내려갔죠....
격포갈매기호는 민박이 꽁짜고 아침도 식권을 주어서 격포항 근처식당에서 맛나게 먹을 수 있게 해주어 너무 좋은 곳이죠...
점심매운탕은 어느배와 비교를 해봐도 제일 맛있는 것 같구요...
2시 40분까지 오라고 공지가 떠서 부랴부랴 달려갔고..
4시 정각에 1호와 2호가 떴습니다..인천은 6시넘어야 출항인데...ㅎㅎ
들물에 밀려서 예상보다 더 걸려서 4시간 30분을 달려서 드뎌 홍도 침선에 도착했습니다..
수심체크한다고 바닥찍는 작업한번하고 실전......홍도침선은 20~25미터나되는 거대한 침선입니다...우~와
두번정도 배가 밀려서 잘못들어갔다는 멘트와 함께 삐~~~~
세번째 입수에서도 배가 밀려서 원하는 포인트에 못들어간듯...
입질한번 못받고 홍어골로 들어간다는 멘트..헉...이 멀리까지와서 세번당구고 철수라니.....
허무함의 극치였죠.....부푼기대가 이렇게 세번입수와 함께 철수라니요....
암튼 맘을 추스리고 홍어골 여밭에 도착...이때 시간이 열시도 넘었더군요..
배를 대는데...낱마리로 우럭, 농어, 열기, 참돔 등등이 나오더군요...
2시가 넘도록 홍어골 여밭에서만 작업을 하더군요...이 때까지 전 우럭 깜팽이 한마리 열기 몇마리...잡았어요..
왜 침선엔 안들어갈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포인트 이동해서 침선들어간다더군요..
또 한숨 자고나서 침선도착....오늘 네시까지 할꺼라는 멘트..ㅎㅎ
우와~~~우럭들이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
그런데 그런데 우럭들이 입질을 해대는데...포인트 이동...
그러고나서 작업한 포인트는 일명 똥침선....정말이지 한마리도 안물어주데요...
자꾸 벗어났다는 멘트만...
그러더니 철수한다고 방송하고 철수하여 항에 도착해보니 일곱시 20분경....
내가 왜 이멀리 격포까지왔나하는 후회가 막심....
왜 홍도침선에서는 세번담구고 그냥 뺐는지...
고기가 잘 안나왔던 홍어골 여밭에서는 그토록 오래도록 작업을 한건지....
침선에 이동하여 우럭들이 포악한 입질을 해대는데..왜 그냥 뺀건지...
똥침선에서는 과연 우럭들이 있었는지....(어떤 선장님들은 일부러 뻘에다가 떨어뜨려놓으시기도 하더라구요..선장님께서 직접 말씀하심..)
너무~~아쉽기만 하네요......
저번달에 격포갔을때도 3시간 40분정도 항해한다 하고서는 2시간 30분정도 나가서 고기 안나오니깐 오히려 근해로 들어와서 어초작업을 했었는데..이때도 별로 못잡았습니다... 선장님께서 왜 그러셨을까 물어보고싶어서 미치겠더군요...
웬만하면 선장님의 판단을 믿는편인데...
격포가서 대박친 날도 있었죠...그날은 여러개의 침선을 공략하여 좋은 조황 만들었었죠....
아무튼 격포까지가서 홍도침선 세번담구고 온게 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격포를 찾는이유는 선장의 기막힌 멘트와 사무장의 친절함 아침밥과 민박이 있죠....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거....
하지만...저는 앞으로 격포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보렵니다....
좀아쉬운것은 여밭말고 침선 포인트에 도착해서는 그때는 입질이 꽤 있었는데 다른 데로 가는바람에 하루 종일 입질이 영~~~~~~~ 그날 총4마리 잡았습니다
보름전에 왔을때는 쿨러 다 채웠는데 .조황이 들쭉날쭉한것이 격포에 한계인거 같습니다 .이젠 서울에서 너무 멀고 내년에나 가볼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