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44번째 출조를 홍원항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영목항으로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출조하는 날 배가 고장 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동호회 출조였는데 난리가 났습니다.
배가 잡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운영진에서 여기저기 정신없이 연락해서 알아본 모양입니다. 느낌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오늘까지 전혀 예약을 안 받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디..... 자세한 내막을 들어보니 갈치 출조를 위해서 쉬고 있는 중이었던 배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배에 승선하고 출항을 하였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낚시를 하였는데... 뽈락만 올라옵니다. 뽈락만 13수를 하고 나서 뽈락 대마왕이라 불러 달라 했습니다.....^.^ 뭐 우럭도 2수 정도 하였지만 씨알이 작습니다.
아무래도 급하게 잡은 배라 전체적인 조과가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다음부터는 선사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되면 검증된 배가 아닌 경우에는 차라리 쉬어야겠습니다....^.^;;
7월 11일 45번째 출조를 남당항으로 다녀왔습니다.
바람바람님, 동해형님과 함께 참돔 찌흘림을 갔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로는 비가 오더라도 얼마 안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출조할 때부터 부슬 부슬 비가 내리더니 빗줄기가 점점 강해져서 거의 폭우 수준으로 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해형님이 가지고 오신 우비가 물이 새서 온몸이 흠뻑 젖었다 하십니다. 춥다고 하시면서 낚시를 하시는데 걱정스러웠습니다.
비가 너무 와서인지 참도 조과도 별로입니다.... 다음을 기약해야 되겠습니다.....^.^;;
7월 18일은 대천항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기상이 안 좋아서 취소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집 근처 호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저희 내외는 걷고... 정말 좋았습니다. 좀 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7월 25일 46번째 출조를 격포로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우럭왕초님과 함께 인천으로 갈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울 마나님과 같이 갈려 했는데 취소되는 바람에 울 마나님 자리를 알아보니 인천 쪽은 자리가 없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우럭왕초님과의 출조를 취소하였습니다. 여기저기 자리를 알아보다가 동해형님과 같이 시화방조제 쪽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광어 잡다 놓친 그 배입니다.....^.^
타이라바를 운용해 보기로 하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1시쯤 동해 형님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배가 고장 나서 못나간다 합니다. 허거걱 지난번에 이어서 또 배가 고장... ㅠ.ㅠ
인터넷으로 급하게 여기저기 선사를 찾아보니 격포에 두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후딱 예약을 하고 나니 걱정입니다. 타이라바 한다고 우럭 채비를 하나도 안 만들어 놓은 겁니다. 원래 토요일은 간단히 짐 챙기고 자야 운전을 할 수 있는데 걱정입니다.
퇴근해서 열심히 채비 만들고 바늘 묶고 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짐 싸서 출발 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나님과 둘이서만의 출조입니다. 워낙에 좋은 분들은 만나서 같이 다니느라고 둘이서만 나간 적이 처음 3번의 출조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간만에 둘이서 오붓하게 있으니 이것도 나름 좋네요....^.^ 다만 운전 교대해 주실 분이 없으니 쪼금 힘든 게 단점입니다. 격포로 내려가다가 너무 피곤해 져서 톨게이트에서 나와서 차를 한쪽으로 붙여놓고 20분 정도 눈을 붙였습니다.
잠시라도 눈을 붙이니 피곤이 훨씬 덜해 집니다. 출조점에 늦지 않게 도착을 하여보니 누군가가 아는 척을 하십니다. 영광감시님 이십니다. 같은 동호회 분이신데 여기서 우연히 처음으로 뵙게 되었습니다. 호남형으로 미남이십니다...^.^
아침에는 여밭에서 하다가 10시쯤부터는 13미터 침선에서 하였습니다. 침선이 무너져 있는 형태라 하시기에 완전히 바닥에서 긁고 진입하다 가짓줄을 터트려 먹었습니다. 5미터 들고 들어가니 입질이 옵니다. 한참을 5미터 들고 하다가 입질이 뜸해지길래 다시 확인해 보니 이번에는 10미터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입질깊이가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울 마나님도 저도 4짜 후반으로 올렸습니다. 마리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씨알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조황이었습니다.
8월 1일은 아이들과 오션월드를 가려 하구요 8월 8일에는 대천항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영목항에선 어마어마한 그물 더미가 스쿠류에 감겼다죠? 수습에 아주 애를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꿩 대신 닭'은 없는 셈인가요?
어떤 이유든 손님이 몰리고 예약이 끊이질 않는 배는 그 나름의 분명한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 듭니다.
물론 홍보 방법을 몰라 다소 묻혀(?) 있지만, 열심히 하고 계신 배들도 많은 줄 알고 있구요.
뽈락 대마왕~~~ㅋㅋㅋ 황해 볼락을 말씀하시는 거죠? 육질과 매운탕 맛에서는 우럭을 능가한다는...
남당의 참돔 찌발이도 폭우로 고전하셨고...
결국 노란정원님과 오붓하게 가셨던 격포에서 화끈한 손맛 보시고 오셨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노란정원님의 사진 필이 참 멋지십니다.
즐낚 축하드리구요.
이번 주 오션월드에서도 쿨러 조황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
(오션월드에도 우럭은 있지 않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