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가거초 우럭자원에 동선이 궁금하다는 선상낚시인에 질문에 관하여...
도움이 될까하여 한가할때 몇자 첨언 드립니다~

과학적 근거로 증명된 내용은 아니오며, 흑산면 다물도 우럭 어장선 100척에 조업기록과 서남녁 동지나해에서 부터 서북녁 어청도 밑까지 300km가 넘는 흑산바다를 다물도 우럭 어장선들이 50년동안 샅샅히 생업으로 뒤졌던(50년간의 우럭어장 탐사 기록..) 어장 통계치에 따른 평균값 입니다.

흑산후크호 다음카페에 Q&A게시판에 작년 이맘때인 2013.2.2.에 올린
과연! 가거초에 우럭이 빠진걸까요~? ^^ 를 먼저 읽어 보시고요~~

사실,, 이런 정보는 알려 드리기가 무지 조심 스럽네요..
회원님 들에겐 낚시에 관한 소중한 자료이고 정보 이겠지만,,
저에겐 우럭낚시 원리에 관한 선장 1급 노하우 누출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선장이 노련하다 해도 우럭이 왜? 어디에? 어떤 이유로? 와있는지를 모른다면 몰황을 벗어나기 힘들겠지요.

아래 글중엔 읽기에 불편하지 않으실 정도로 일부 삭제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읽은이가 누구인지 알수없는 게시판이기 때문 이오니, 정희 삭제된 내용이 궁금 하시면 불편 하시더라도 흑산후크호 홈페이지에서 직접 원문을 읽으실수 있는점 알려 드리오니, 선사 지적 자산에 관한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우럭은 회유성 어종인가? 정착성 어종인가? 라는 의문점을 인간에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하지 말아 주셔요~~

왜냐하면, 그런 인간 중심적 사고로는 이러한 의문점을 풀수가 없답니다.

우럭 중심적 사고로 이문제에 관한 힌트를 드릴 것이니 결론은 각자들 돌출해 보셔요~

이 의문에 관한 핵심은 우럭에 교배와 영등철 먹이활동에 있습니다.
우럭이란 넘들은 참 재밌는 애들입니다.

왜냐하면, 매년 한긋떼미 뭉쳤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영등철(12월~4월)에 서해남단 흑산바다 xxxx xxxx에 우럭이 뭉치는데,

이유는 우럭머리속 본능적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그리 입력이 되 있어서 일수도 있지만,,



첫째, 우럭 먹잇감 들에 이동 동선이 그리되기 때문입니다.

        먹성이 조은 우럭은 먹잇감을 따라 이동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12월부터 수온이 낮아지면, 우럭에 먹이감인 회유성 어종들은 서해 아래녁으로 남하하게 됩니다.

        당근,, 먹잇감을 쫒아서 먹성조은 우럭이도 내려옵니다.

        더군다나 이시기는 산란을 위해 많은 양을 집중적으로 먹어야 하는 시기 입니다.  



둘째, 12월 경이 되면, 우럭 숫놈은 거시기인 꼬치가 나오기 시작하고 암놈은 몸집이 커지고 정소가 만들어 집니다.

        분위기가 이상스레 야릇해 지네요..^^
        암튼, 애들이 간만에 정해진 곳에서 한데모여 경쟁적으로 빡시게 교배를 합니다.

        우럭은 딴 물고기들 처럼 수정과 산란을 하는게 아니라..
        교배를 한후 봄까지 우럭치어를 배속에서 키워 나가는 난태성어종 입니다.

        그런다음 봄경에 올챙이 같이 완전체인 많은양에 새끼를 쏟는 구조이기 때문에
        우럭자원이 마르지 않는 답니다.

(우럭 양식은 다행히 주로 육상이 아닌 해상 가두리 양식으로 이루어 지는데, 우럭치어 --> 성어인 500~700g 출하 시기까지 3년정도 걸립니다. 출하 시기가 임박한 큰놈들은 위에 과정을 양식장 안에서 동일하게 거치게 되는데..

후크선장은 내심 애들이 봄에 쏘는 알들만 해도, 엄청난 양에 지역 어자원이 될 무료 치어방류사업이라 볼수있는데,,

천적에게 싸그리 먹히거나 알들이 양식장 그물 아래 떨어져, 미쳐 산소공급과 영양공급이 되지않아 소중한 어자원이 사장 되는건 아닐까?? 라는 고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애들 출생이 영등철 내내 어미가 먹성좋게 먹어대며 뱃속에서 키운다음 올챙이 형태인 완전체로 낳게 되는 원리네요..

그러기 때문에 우럭 고갈을 걱정하는 회원님이 계신다면, 작은개체 방생도 좋지만,, 횟집에서 파는 우럭(전부가 양식이라 볼수있음)을 열심히 먹어 주신다면, '애들이 횟감으로 오르기 전에 많은양에 새끼를 방사하고 와주었기 때문에 내가 횟집서 이 한마리에 양식우럭을 먹어주는 요식행위는 수 십만마리에 우럭치어를 방류하는 행위를 함' 인 것입니다.)

세째, 서해 남단 흑산바다 xxxxx  xxxx에서 우럭은 일년중 가장 행복한시간..
        (님도 보고 뽕도따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암튼 애들이 추운 영등철 5~6개월간은 정해진 곳에서 덩어리로 뭉칩니다.
        (지들이 봤을때 가장 조은곳..?? 요 레벨 이상은 후크선장 비밀..^^)

        그러다 봄 5월경이 되면, 뭉친 애들이 흩어져서 서해 윗녁으로 올라 간다던지
        흑산도 내만권, 흑산바다 깊은잠으로 들어 갑니다.



이상은 우럭 성체(개우럭)에 관한 이동원리 설명이며,

가거초우럭은 성체 이전 단계이기 때문에  이동원리가 조금 다릅니다.

회원님 께서도 우선순위 라는게 있으시 겠지요?
첫번째로 치는 맛집, 두번째로 치는 맛집,
첫번째로 가고싶은 술집, 두번째로 가고 싶은 술집,,,

자 회원님이 깜팽이 우럭이 되어 홍원항 쯤에서 남녁으로 내려간다고 가정해 보세요??
12월이 되서 열라 추워 졌는데,, 닝기미~ 내 사냥감 들은 더 추위를 타는가 슬슬 남녁으로 내려 가네요..
나도 먹고 살아야 되니깨... 귀찬어도 먹잇감 따라 내려갑니다.. -.-::

한참을 내려와 흑산바다 시작지점인 xxx 공해상 정도 댈랑갑유...

먹잇감이 여기서 멈추나 했드만,, 한달도 안되 수온이 더 내려 간다고, 더 아래 남녁으로 내려간다 하네유..

첫번째 xxx 인근 베이스캠프 패쓰하고 더 남녁으로 이동 하기로 결정~~



흑산바다 중심권에 외곽 공해상 정도가 되갔는데...

요긴 먹이감도 상당히 풍부하고.. 서식여건도 괴안네요..

근데 어른들이 막 밀어 내내요~ 애들은 가라 ~~ 존마니는 쩔루 꺼지라고~~

요기는 우리종족 번식 신성구역인 미성년자 출입금지구역,,이라나 머라나...



1순번 조은곳, 2순번 조은곳,,,,,  싸그리 밀려서 가거초까지 왔습니다..

여기오니 내 친구들 겁나 많네요..

우리는 깜팽이라 첫째로 천적으로 부터 은신하기 좋도록 집이 커야 합니다.

마니먹고 빨리 커야하기 때문에 먹이감인 자잘한 베이트피쉬가 많은곳 이어야 합니다.



저는 단지 먹성이 조아서 배고픈거 잘 못참고, 되도록이면 움직이는거 싫어하는 우럭 깜팽이 랍니다.

근데 먹잇감 쫒아, 종적보존에 본능에 끌려, 한겨울 영등철에 마라톤을 하네유..

이곳 가거초에서 마니먹고 내년엔 미성년자 깜팽이 에서 벗어나 가거초 윗녁 존데서 그녀와 행복한 영등철 5개월간에 신혼을 보낼수 있을랑가 모르것네유~~??

그럼 난 정착성인겨? 회유성인겨 ??
Comment '7'
  • ?
    까만봉다리 2014.01.18 15:56
    재미나게 풀어놓으셨내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새해 항상 좋은인 가득하시바랍니다.
  • profile
    감성킬러 2014.01.18 18:14
    참 재미있긴 한데, 제가 아둔해서인지 이해가 어렵네요...ㅠㅠ^^::
    본문 하단의 가거초 우럭에 관한 내용은 역설적으로 말씀해 놓으신 것 같은데, 우럭의 이동은 종족 번식과 베이트 피쉬의 서식 환경과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인가요?
    그렇다면 수온을 따라 이동하는 먹잇감을 찾아 내려 간다는 건지, 또 언제 올라오는 건지.... 가거초의 우럭을 왜 겨울이 아닌 다른 시기에는 볼 수 없는 건지, 혹은 어디에 있는 건지는 알지만 시장성이 없어서 안잡는 건지....
    아직 우럭 중심적인 사고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궁금증이 점점 더 커집니다.
    좀 쉽게 풀어주셨으면 좋겠네요.^^*
  • ?
    도래 2014.01.19 11:54
    우럭은 회유성 어종인가? 정착성 어종인가? 라는 의문점을 인간에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하지 말아주셔요~~
    왜냐하면, 그런 인간 중심적 사고로는 이러한 의문점을 풀수가 없답니다.

    당연한 전제임인데도 오랜만에 보는 명쾌한 전제입니다.

    어부지리에 보면 놀라운 분들이 계십니다.
    예전 "낚시춘추"인가 "월간 낚시"의 기고가이셨던 제주 탑동낚시 사장님 글을 보면서 "낚시계에 이런 분이 있나?" 하며
    놀라움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이것 참, 대단한 행복입니다.
  • ?
    흑산후크호 2014.01.19 17:33
    네~ 잘 접근하고 계신듯 합니다.

    본의 아니게 우럭에 고향,, 그것도 우럭 최대어장(사냥터)인 난바다 오지 다물도에서 태어난지라, 우럭이란 넘들은 우리네 원주민들에 벗어나고 싶은 지긋지긋한 삶과도 같았는데,

    웬걸, 도시에 오니 경제논리에 밀려 사장되고 있는 우럭잡이 노하우가 귀히 여김 받는듯하여 기분은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업이 달린 문제라 궁금증에 관한 많은 답을 드릴순 없답니다. 그치만, 접근법이 정답과 멀어지고 있는듯하면 시간 나는데로 첨언 드리겠습니다.

    1원칙. 수온에 민감한 우럭에 먹잇감 베이트 피쉬의 이동에 따라 움직이기 싫어하는 우럭도 이동을 시작한다.

    2순위. 이런 이유에 따라 병목현상(적합지형)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 모이게된 성체들은 적합지형에서 풍부한 먹이를 섭취하며 영등철 약5개월간 종에 생산과정(교배-수정-초기 완성체로의 성숙)을 완성한다.

    3순위. 그런다음 올챙이 같은 알을 쏟러 멀리멀리 흩어지는 거랍니다.
  • ?
    썬샤인 2014.01.20 22:06
    ^^........./
    두 번을 읽어도 어렵기만 합니다.
    다른 것은 다 몰라도
    낚시객들이 부지런히 취미생활을 하여도 우럭자원은 고갈되지 않을 것 같다는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흑산후크호 선장님의 사업이 날로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 ?
    영원한준걸맨 2014.01.21 12:51
    진짜루 어렵네요.초보라서 그런지 많이 공부해야겠읍니다.
  • ?
    선글라스 2014.01.25 07:15
    분명 자원은 고갈이 됩니다...그것을 감추기위해 무수한 말들이 나오는 것이구요...
    업으로 살아가시는분과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그것은 악어와 악어새의 공존 법칙 아닐까요..
    그러니 업으로 하시는 분들께서는 최고의 준비로 최고의 써비스를 해주시면 되는것이구요.
    낚시를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은 그안에서 하루의 즐거움을 만끽 하시면 되는것 같습니다...!!!
    글 잘 읽어습니다...앞으로도 좋은 정보 부탁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40 [물고기정보] 천대받는 만새기는 아주 훌륭한 식재료이니 이제부터는 버리지 마시고 가져오셔요. 12 file 2014.08.02 17094
39 [물고기정보] 참열기? 붉벤자리? 4 file 2012.02.06 7543
38 [물고기정보] 쭈 갑이가 대풍을 이루는이유? 18 2013.09.11 6534
37 [물고기정보] 이게 무슨 고기인가요? 5 file 2016.09.28 8330
36 [물고기정보] 이건 무슨 고기인가요? 12 file 2010.01.10 5893
35 [물고기정보] 우리가 낚시로잡는 동해쪽 "대구회"를 먹어도 됩니까? 9 2013.01.19 7906
34 [물고기정보] 우럭에 관하여.... 5 2015.05.06 6210
33 [물고기정보] 우럭과 개우럭은 다른지요? 20 2013.04.17 20788
32 [물고기정보] 요즘갈치가 안되는 가장큰 이유 여기 있었네요! 6 file 2018.03.29 17419
31 [물고기정보] 요놈 고기,,,요리법좀 알려주세요 4 file 2010.01.12 4969
30 [물고기정보] 왕 열기는 살아있다. (삼복더위의 서해 열기낚시) 41 2010.08.07 8491
29 [물고기정보] 오징어는 언제부터 철인가요? 2 2020.12.14 5047
» [물고기정보] 영등철 가거초 인근에 떼~ 우럭은 어디서 올까?에 관한 팁 7 2014.01.18 6196
27 [물고기정보] 연어병치? 참돔사촌? 3 file 2010.02.23 5349
26 [물고기정보] 어쩌다가..처음봅니다 4 file 2011.06.05 5552
25 [물고기정보] 알려주세요.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는? 3 2010.03.30 10572
24 [물고기정보] 아래 한치에 대한 글을 보며 5 file 2014.07.15 5950
23 [물고기정보] 아래 글 올리신 꿈꾸는갈치님 노랑벤자리 가 맞습니다 2 file 2012.02.07 6834
22 [물고기정보] 시마가쓰오 - 갈치낚시 중 올라오는 희귀어 5 file 2009.07.21 7714
21 [물고기정보] 사소한 질문 6 2014.03.31 38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