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판이 높고 접어지는 계측자)
일반적으로 배에는 계측용 줄자가 준비 되어있습니다.
아시죠, 미터까지 잴 수 있는 줄자.
다이와 빨강/하양 모델, 이것 만큼 독과점이 심한 상품도 없을 겁니다.
수요처가 일부로 제한 되고, 시장이 아주 작아서 그렇지.
이번 7짜 우럭을 보면서 이 계측자도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계측자는 기준점에 덧대어있는 기준판이 아주 낮습니다.
우럭 주둥이를 대면 여지없이 그 윗쪽으로 가게 돼있어
기준판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아마도 다른 납작한 물고기를 기준으로 나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모델 외에는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100이면 100 다 이 모델이던데...
몇 센티미터 오차 있으면 어떻습니까.
개우럭 낚은 기념이면 됐지요.
그러나 기록어에 올라가는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낚은 분의 입장에서 보면, 이처럼 오래오래 남는 추억은 흔치 않으니까요.
더구나 연말이면 생각지 않은 짭짤한 부수입도 따라 옵니다.
낚시춘추나 월간바다낚시에서는 기록어 데이타를 접수합니다.
예전에는 어탁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디카를 이용한 근거자료도 허용하는 추세입니다.
사진 자료 기록어는 크기를 발표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판독의 한계죠.
(제 생각에는) 여러 사람의 판단치를 종합해서 그 크기를 확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최고치와 최저치 판단을 뺀 나머지 사람의 평균.
다이빙 같은 운동경기의 심판관 채점 방식이 아닐까요.
지금 쓰고 있는 계측자 수명이 다 되었다면
사진과 같은 스타일의 모델로 하나 장만 하심이 어떠신가요.
'그게 5짜냐 6짜냐' 하는 딴지문화도 줄어들 겸.
약간의 뻥과 왈가왈부 입낚시가 하나의 낚시 재미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