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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기타]
2011.05.23 16:29

하늘, 산, 바다 그리고 나

조회 수 4307 댓글 9


--- 하늘 – 안개 가 자욱한 적막 ---

바람이 너무 없어 불안했는데, 역시나 자욱한 안개가 7부 능선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장비를 실은 트럭의 거친 숨소리는 안개 속으로 들어가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시야는 겨우 10여 미터, 산 정상의 앞 뜰에 장비를 내려 놓고 나니,
늘 몇 발짝 뒤에서 내려다 봐주던 천문대의 돔이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은 안개 속의 굵은 물방울이 뺨을 스치는 느낌으로 겨우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잔디가 부드러운 경사면에 등을 대고 누워봅니다.
눅눅하긴 하지만 시원한 감촉이 나쁘지 않습니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일단의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누군가 이륙을 하려나 봅니다.
시야가 뚫렸나? 아님 바람이라도 온건가?
바뀐 것은 없습니다.
아니 시간이 흘렀습니다.
꾸륵거리는 배가 점심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살짝 바람이 느껴지면서 내딛는 발자욱 소리들,
그리고 뽀얗게 몽글거리는 하늘로 떠오른 둥글게 펼쳐진 노란색 캐노피가 안개 속으로 바삐 사라지는 것을 바라봅니다.
괜찮을까?
비행자의 이륙 품새가 초보인 것 같은데,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갑자기 무전기 소리가 바쁩니다.
그리고 짧고 높은 비명소리와 함께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소리로 방향을 짐작한 일군의 사람들이 바삐 달려갑니다.

주위에 보이지 않게 슬쩍 미소를 짓습니다.
근처는 모두 얕은 잡목 숲이고, 새롭게 돋아나는 잎들이 연록의 바다를 이루고 있으니
전력으로 달려 떨어지지 않은 바에야 충격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다들 포기하고 내려가려는 분위기입니다.
쉬이 안개가 걷힐 것 같지 않은데다가 바람도 없을 듯하니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는 것입니다.
내가 속한 팀에서도 긴급 회의가 열립니다.
누구 누구는 이륙해서 내려오고 누구는 차를 몰고 누구는 차를 타고 하산.
저는 이륙을 하기로 했습니다.
초보가 겁도 없이 날아볼 생각입니다.

착륙장에서 알려주는 무전에서는 칠부 능선만 내려오면 안개는 없다고 합니다.
거기다 능선이 복잡하지 않아 조종간만 유지하면 바람에 밀려 계곡으로 들어갈 우려도 없습니다.
고참들의 글라이더 산개 도움을 받으며 이륙합니다.
예전의 빵빵한 날개 압력이 느껴지지 않고 뭔가 가벼운 느낌입니다.
습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자욱한 안개 속에 갇히는가 했는데 적막 그 자체 입니다.
소음이라고는 내 몸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뿐,
늘 옆에 있던 소음들이 – 목소리와 나뭇잎의 사각거림 – 모두 사라지고 없습니다.
혹시 경사면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잠시,
적막 자체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맙니다.

밝은 빛의 여운이 감도는 하얗고도 투명한 공간,
그 속에 보이는 것은 위로는 보라빛 날개요 아래로는 검은색 신발이 허공에 머무르고 있을 뿐입니다.

갑자기 사각거리는 바람소리와 함께 옅어지는 안개 사이로
푸른 강줄기가 어슴프레 나타납니다.
다행히 고도가 낮지는 않아 착륙장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강 위로 방향을 잡습니다.
하강이야 빠르겠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비행이 있을까 싶어서 입니다.
하지만, 적막의 미련이 한 켠에 남아 되돌아갈 수 없는 뒤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 산 - 한 폭의 동양화를 보다 ---

어제 내렸던 비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이른 아침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볍게 챙긴다고 했는데도 구닥다리여서 그런지 무게가 꽤 나갑니다.
아직도 젖어있는 바위들을 조심스럽게 밟고 오르려니 더욱 힘이 듭니다.
머리를 들어 멀리 보이는 계곡 사이에 내려앉는 밝은 빛을 보며 힘을 냅니다.

지난 밤, 정착액에서 끄집어내 농담을 살피던 인화지에서
문득 불필요하게 가득 담겨있는 사물을 보았습니다.
나의 눈은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덜어내고 싶은데, 담아온 필름에는 오히려 더 얹혀져 있기 일쑤입니다.
한숨을 쉬며 수세를 포기하고 한쪽에 치워버립니다.
붉은 불빛아래 점점 거무튀튀하게 변해가는 인화지를 보고 있노라니 속도 같이 타 들어 갑니다.

뭐 유명한 작가처럼, 아니 잘 나가는 아마추어처럼 멋진 사진을 얻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내 마음이 담겨있는 한 장의 사진을 얻고 싶은데,
담아온 사진에는 뭐가 그리 미련이 많았는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고는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개가 자욱한 풍경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마음이, 사물을 버리지 못하니
자연이 비워준 풍경을 그저 편하게 담아 보자 싶었던 것입니다.
어제는 비가 왔습니다.
오늘 날씨도 흐리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에 오를 장비를 챙겨 두었습니다.
간단한 비옷과 무겁지만 망원렌즈를 위주로 챙깁니다.
마지막으로 삼각대를 배낭 위에 묶고 나니 제법 묵직합니다.
내 나이만큼 묵은 장비들이지만,
만듦새는 요즘 것들과는 달리 통 쇠를 깎아 만든 것이라 무겁기까지 하지만,
지금 쓰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진 놈들입니다.
해서 한번 나설 때, 렌즈를 두세개만 챙기면 더 이상 다른 것들을 얹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숨이 목에 찰 때 즈음에야 정상의 언저리가 간신히 보입니다.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쉬어가고 싶지만,
쉽게 오지 않는 기회라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등이 다 젖고, 하늘이 몇 번 노래지고 나니 정상입니다.
긴 숨을 연신 몰아 쉬면서도 먼 곳 능선들을 살펴봅니다.

논에서 시작되어 계곡으로 피어 오르는 안개가 차츰 마을을 덮고,
계곡을 채우고 있습니다.
어느덧 계곡에 가득 채워진 안개는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일단의 안개를 장삼 옷자락처럼 흩날리며 능선으로 끌고 올라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아직도 하늘은 흐리고 안개도 쉬이 걷히지는 않을 듯합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마음의 사각 프레임을 자연에 갖다 대어 봅니다.
어디가 좋을까, 여기인가 저기인가.
그러다가 숨이 멎을 듯 놀라고 맙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니다.
뭐지? 어디서 봤지? 순간적인 소름을 느끼며 회상해 냅니다.

한 폭의 동양화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산수화를 보며, 옛날 화공들은 상상력이 참 좋다 했습니다.
외국의 험산준령을 가보지 못했을 텐데도 어찌 이런 풍경을 그려낼 수 있었을까?
들은 예기로 그렸을까?
아님, 다른 사람이 그린 것을 흉내 내었을까?

하지만, 그 산수화가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을 보고서야
저의 짧은 식견과 오만을 부끄러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저 넋을 놓고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날이 밝아옵니다.
화들짝 놀란 나는 서둘러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올리고 필름을 쟁여 넣느라 부산을 떱니다.
구도를 가늠하고 노출을 잡고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는데도 필름 한 롤, 열두 컷을 채우지 못합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속이 타지는 않습니다.
실컷 눈 호강도  했고,
필름에 담긴 내용이야 어차피 내 실력이 어디 가지 않았으니 기대할 바도 없을 것도 알기 때문입니다.

--- 바다 – 외로운 섬, 선상 ---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지가 꽤 되었는데도,
손이 무딘 건지, 머리가 무딘 건지, 한 마리도 올리지 못한 것이 몇 번째인지.
그럼에도 또 다시 배를 타는 것은 오기에 다름 아닙니다.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이번만은 다를 것이다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져보고,
결국은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는 아픔으로 번번히 허탕을 치고 맙니다.
그럼에도 다시 가까운 인천으로 나서는 나를 보는 것이 생소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쪽으로 내려가면 어느 정도 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알지만,
그저 바다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자 했습니다.
어차피 다시 시작하기로 하지 않았던가?

언제부터인가 가능한 단출한 장비와 채비로 바다를 느끼고 싶어졌고,
그래서 발을 담근 곳이 루어인데, 작년부터 시작했음에도 이렇다 할 실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점점 좋아지겠지, 그리 생각하며 버텨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아직은 차가운 물 때문인지,
그 복잡하던 항구가 한가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출조하는 배가 몇 척에 불과할 테고, 대부분의 배는 두어시간 넘게 달려 나갈 것입니다.
쿨러를 배에 올려두고 차에 돌아와 눈을 붙여보지만,
온갖 상념이 떠다니다 사라졌다 하다 웅성거림에 눈을 뜨니, 배가 뜰 시간입니다.

겨울 지나 첫 출항.
배에 올라보니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갓집니다.
늘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선주 입장에서야 기름값 아까워도 약속이 되었으니 나가는 것일 겝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유로운 공간을 가진 배가 더욱 넓어져서 어디에 누워도 불편이 없습니다.
연통이 가까워 따뜻한 자리에서 이리 저리 뒹굴 거리다,
도착하기도 전에 눈이 떠졌습니다.

상체를 일으켜 밖을 보니 자욱하니 온통 물안개입니다.
그렇구나, 이래서 엔진 소리마저 조용했구나.
모든 것을 삼켜버린 안개를 한참이나 바라 보노라니,
어느덧 엔진 소리가 잦아들고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선실 문 가까운 배 허리에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버트대에 초릿대를 꼽고 릴을 장착합니다.
줄을 뽑아 가이드에 차례로 끼우고, 바늘을 엮은 후 추를 다니 끝입니다.
참 가볍고도 간편한 채비입니다.
가끔 무거운 게 걸리면 손목 힘줄 튀어나오게 감아야 한다는 것이 흠이기는 해도
들고 놀기에는 딱인 무게입니다.

경적소리와 함께 채비를 내립니다.
멀리 보나 가까이 보나 그저 하얗습니다.
어느새 내가 보고 있는 곳이 먼 곳인지 가까운 곳인지도 잊어버립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물어볼 필요도 없고, 또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바다 위인 것입니다.
단지 추의 느낌에 의존해서 여가 있구나, 어초에 들어갔나, 가늠해 보면 될 뿐입니다.

문득, 고향 바닷가 바위 위에 누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살며시 눈을 감으면 바위에 스치는 물결소리와 뱃전에 다가와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는 섬입니다.
서서 둘러보나, 앉아서 보나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는, 안개에 둘러 쌓여 더욱 적막한 섬입니다.

커피를 꺼내어 한 모금 홀짝 마시다 보면,
이윽고 내가 산 능선에 올랐는지, 산사의 툇마루에 앉았는지 까지도 잊어버립니다.
종일 그렇게 비몽사몽 헤매다가
빈 쿨러를 들고 내리고서야 비로소 현실로 돌아옵니다.

전화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도 꽝인데, 어시장에 들러 꽃게라도 사갈까?”
“됐어요, 그냥 와요”
“아랐써…”

Comment '9'
  • ?
    감성킬러 2011.05.23 16:43
    오랜만에 무상천님의 여유로운 글을 봅니다.
    사실 그간 말씀은 못드렸지만, 무상천님의 징크스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고기야 잡아도 그만, 못잡아도 그만인데....
    늘 성공의 경험담 보다는 실패의 경험을 앞세우셔서.....
    덕분에 좋은 간접 경험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는 유쾌한 소식만으로 가득 차셨으면 합니다. ^^*
  • ?
    무상천 2011.05.23 18:52
    감성킬러님이 괜하게 부담을 느끼시는 듯... 저는 전혀 안 그런데... ^^
    진짜 근심스러운 일은 제가 타는 배는 모두 꽝이 되더라 하는 불상사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입니다.
    설마 그리 되지는 않겠죠? ㅎㅎ
    오랫만에 재미 없는 글을 올려 봤습니다.
  • profile
    어부지리(민평기) 2011.05.23 19:21
    사진을 찍는 사람 중엔 산만 주제로 잡아 찍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다만 고집하는 사진작가도 있긴 하지만 아마도 산 쪽이 훨씬 많을 겁니다.
    왜 그런지는...

    올리신 글 안에 사진은 없지만 소제목처럼 한 폭의 정경이 펼쳐지는 듯합니다.
    늘 아름다운 여행 같은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 ?
    풍랑도원 2011.05.23 23:31
    안개속 적막 자체가 아름답다 고 느낄정도면 비행에 고수? ㅎㅎㅎ 저도 올 겨울은 유난히도 꽝이 많았네요 이젠 성격도 변합니다 우럭 4자 한마리 잡으면 나도모르게 수박 서리 한모냥 침을 흘리며 회심에 미소까지--ㅎㅎㅎ 어시장에 들르지 않는 그날이 많아야 할텐데---
  • ?
    무상천 2011.05.24 09:18
    어부지리님, 사진을 올리기에는 변변한 게 없습니다. ㅠㅠ
    그냥 저냥 취미로 하는 분야에서 같은 환경이었던 경우를 기억해 보았습니다. /
    풍랑도원님, 솔로 선언하고 꽝의 연속입니다. 역시 저의 한계인가 봅니다. ^^
    저는 요즘 못잡으면 무조건 이실직고합니다.
    매번 사가기에는 너무 비싸져서요... ㅎㅎ
  • ?
    한사랑 2011.05.24 09:53
    제가 어부지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
    가끔은 이런 주옥같은 글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무상천님의 차분한 글에 같이 빠져 하늘도 날아보고,등산도 해보고... 그리고 인천앞바다에서 봉돌도 담가보고...ㅎㅎㅎ
    그런데 무상천님의 글마음 냄새에서 연륜이라는 냄새가 조금 나는 듯 하네요.
    이제 나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ㅎㅎㅎ...(죄송합니다.)
    잘 음미하였습니다.
    그리고 글맵시 참 부럽구요.
  • ?
    타조 2011.05.24 10:44
    세편의 연작 서사시네요...
    아침에 복잡했던 마음이 정화되네요...고맙습니다...^.^
  • ?
    우왕 2011.05.24 11:25
    무상천님~~~
    다시금 자유비행으로 돌아가신건가여??
    어디에 계시던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 ?
    무상천 2011.05.24 15:42
    한사랑님, 칭찬에 기분이 무지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 /
    타조님, 요즘도 실적이 좋으시죠?
    저는 타조님의 폭 넓은 활동량을 보느라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부럽~~ /
    우왕님, 하다 하다 콱 막히면 구원 요청 하겠습니다.
    기댈 데가 거의 없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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