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출조하기로 사전 동의도 없이 어떤 녀석이 에약해 놓고는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고 초보 주제에 준비한답시고 선배 조사에게 선물받은 일자 2단, 3단 채비를 준비하고 있을 즈음에 또 전화가와서 4시30분 출조인데 지난번에 2시에 가고 좋은 자리가 없으니 하고는 11시까지 쿨러가지고 남항으로 오라기에 갔드니 정말 그 시간대에도 벌써 쿨러들이 놓여있드구먼
차에서 토끼 잠을 자고 3시30분경에 승선 준비하고 올랐드니 이미 선실은 엉덩이 걸칠 자리는 없고, 라면 한 사발하고는 체면 불구하고 남의 다리를 이리저리 제치고 자리에겨우 앉아 졸다가 목적지(어딘지 잘 모름) 가까이 왔으니 준비를 하라고 해서 시작은 했는데 슬슬 재미를 보게되었는대 9시경에 동행한 조사님께서 횟감을 달라기에 2마리를 주고 잠시후에 불러서 갔드니 회를 준비해서 이슬이와 같이 한 잔했드니 바로 바다 낚시의 진미를 알게되었지요.
그럭 저럭해서 돌라아오는 시간 즈음에 쿨러를 보니 우리 4식구는 이것만 해도 배불르겠다는 생각에 얼른 집으로 와서 준비해서 식구들과함께 이슬이와 더불어 입이 즐거워지는 순간에 큰 아들놈 왈 여태껏 회를 먹어도 이런 맛은 처음이라고 하니 사모는 한 수 더 뜨서 하는 말쌈이 "다음 계획은 언젠 대" 하면서 본인은 나가서 즐기고 식구는 앉아서 즐기는 이 맛 경험하지 않고는 모르는 맛이라드군요.
참으로 뿌듯함을 느껴지드군요.
선배 조사님들께 더 많은 것을 배워 즐기면서 화려함을 느끼기를 바라면서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갑을 넘기신 연세!
자칭 초보조사임을 표방하시지만 정렬과 마음만은 프로가 아닐런지요.
7월 동행출조에 기대 만땅하며 시간을 기다립니다.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