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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입 예산을 정한 후 골라보자.
    - 소형 베이트릴은 전 가격대에 걸쳐 신뢰성 있는 제품이 많은 편입니다.


2. 유명 브랜드(?)를 먼저 고려하자.
    - 오랫동안 여러 사람에 의해 사용되어 오던 것을 쓰면
       '이건 아니야' 하게 될 확률이 낮아집니다.

3. 우핸들, 좌핸들을 정한다.
    - 본인이 알지 못했던 릴링 습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다용 소형 베이트릴의 우핸들 점유율은 80~90%라고 합니다.

4. 권사량과 릴 크기를 살펴보자.
    - 권사량은 대체로 크기와 비례합니다.
      간혹 유난히 조금 감기는 섈로우 스풀 타입도 있으니 제원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필요한 규격의 라인이 150미터 정도로 감기면 무난합니다.

5. 하이기어와 파워기어를 이해하자
    - 일반적인 기어비는 약 6:1입니다. 이보다 높은 것을 하이기어(하이스피드, 약 7:1)라고 부르고
       낮은 것을 파워기어(로우스피드, 약 5:1)라고 합니다.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하이스피드는 루어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장점이고,
       파워기어는 힘을 덜 들이고 감아들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하이스피드는 짧은 시간 안에 루어를 재빨리 회수하고 다시 던지는 것을 반복하는
       캐스팅낚시에 적합합니다. 캐스팅 후 여윳줄을 빠르게 정돈하여 밑걸림을 방지하고
       루어에 액션을 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파워기어는 무겁거나 조류 저항을 많이 받는 루어를
       사용하는 낚시에 유리합니다.

       바다루어, 그것도 아주 무거운 루어(봉돌)를 사용하고 수직 방향으로 하는 선상낚시에선
       표준 또는 파워기어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파워와 스피드 모델의 탄생 배경이 이렇다 하더라도
       개인 낚시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취향 문제이긴 합니다.

6. 브레이크를 알자
    - 기본적인 미케니컬브레이크 외에 마그네틱 방식이나 원심력 방식이 달려 있습니다.
       듀얼이나 트윈이란 표현으로 두 개가 다 달려 있기도 합니다.

       브레이크는 캐스팅낚시에선 백래시(줄엉킴)를 방지하기에 필수입니다.
       하지만 수직낚시에선 백래시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의 중요성이
       그리 가슴에 와닿지 않게 됩니다.

       최신 브레이크(디지탈 콘트롤 등) 때문에 가격이 비싼 제품이 있다면 감안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전적으로 캐스팅에 주안을 둔 릴이란 뜻이니까요.
       바다의 수직낚시용으로 나온 릴은 아예 브레이크가 없기도 합니다. 고가이면서도.

7. 별거 아닌 핸들손잡이(노브)
    - 릴링감의 최종 전달 매개체는 손잡이(노브)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릴의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손가락으로 잡느냐 감아 잡느냐 하는 릴링 습관에 따라
       각 개인에게 적합한 모양이 따로 있습니다. 좋다는 릴도 간혹 '별거 없네'라는 평을 받는 이유는
       상당 부분 이 노브에 있다고 합니다.

       최신 모델일수록 인체공학적인 면을 더 고려해서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노브 튜닝을 한다면 디자인 적인 면과 편의성 면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멋있어 보이지만 정작 쓰기에는 불편한 튜닝 노브도 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