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 오징어. 그리고 쭈꾸미 -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 사람들 ]

물이 참 약한 "조금" 물때 입니다.
바람도 별루 없고, 바다는 잔잔히 맞아주며,
어제와 많이 다르게 점점 푸르러 집니다.

햇볕이 잠깐 나오고 사라짐이 아쉽지만,
서늘한 가운데도, 모두가 웃고 즐겨 주시니,
보내드리기 싫어 집니다.

오늘도 아쉬운 분들과 12시간 가까이 함께
있었습니다.
선장은 사람과의 헤어짐이 아쉽고, 조사님들은
한마리 고기가 아쉽고 ㅎㅎㅎ

약한 물에 갑오징어가 잘 올라와 줍니다.
때론 쭈꾸미 포인트에서, 때론 갑오징어 포인트에서
지루하고, 묵직하고, 먹물속에서 한 가족이되어
낯설음을 버리고 어우러 집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잊고, 사람으로 사람을 존중하며,
채비엉킴에도 웃고, 이해하고, 또 열중해 주신
제이티 패밀리 여러분을 모실 수 있슴에 감사합니다. ^^



사람 사진을 못찍고, 정리할때 고기사진만~~~
어떤게 누구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갑오징어 많이 하신 분은 50여수는 되지 않을까.
적당히 하신 분이 37개 하셨다고 하니까요.
쭈꾸미도 40개에서 60개 까지는 하지 않으셨을까.. 확인되지는
않은 정보 입니다. ^^

선장찬쓰로 갑 30개 안팎. 쭈 40여개 정도 되었으니
짐작만 해보는 겁니다.

조금 더 바다에 떠 있었다고, 깔끔히 정리해 주신 님들.
하지만, 전쟁같은 선실의 먹물은 지워주시지 않아
매우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날로 날로 더 꺼매지기를 바라봅니다. ^^

내일은 물이 더 안가 더 지루한 시간이 되실테구요.
물힘이 살아나는 10일 화요일 부터는 지금의 물색이라면,
백갑 도전을 해볼만 할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백갑!!. 10일 화요일. 11일 수요일. 12일 목요일.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