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시보그 불 1000, 대청도를 자주가는 분의 대형 전동릴이다.
스피드레버를 작동하면 액정판의 스피드 표시는 되는데 스풀이 돌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분해 해보니 황당한 것이 너무나도 많은 기름칠 흔적이다.
플레이트 커버 안쪽이 구리스로 도배 되어 있었고,
내부에도 너무나 많은 양의 구리스가 도포되어 있다.
이상한 점은 기어부 주변에만 있어야 할 구리스가 내부 전체에 도포가 되어 있었고
좌측과 우측 플레이트를 연결 해주는 프런트 커버쪽에도 구리스가 도포 되어 있었다.
이는 뭔가의 외부적인 힘에 의해 강제 도포된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예 : 구리스 주입 후에 강제로 확산시키는 에어 분사)
분해 후 원인을 찾기 위해 모터부에 들어가는 선을 분리하여 램프(12v 할로겐)를 걸고
전원을 연결한 뒤 컨트롤 레버를 움직이자 램프가 점등 했다.
그럼 컨트롤부는 이상 없음.
모터 커버를 열자 내부에 녹이 슬어 모터 샤프트가 꼼짝하지 않는다.ㅠㅠ
-->빙고! 원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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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릴은 기본적으로 물이 잘 안들어가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것도 미세한 수증기의 침투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나 봅니다.
일단 침투된 수분은 완전히 말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 전에 구리스를 도포하면 오히려 수분의 증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전동릴 관리는,
주유보다는 잘 씻어 말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카파(ka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