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font><b>④만석부두 우럭배낚시</b>

by 어부지리(민평기) posted Jun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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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만석부두 우럭배낚시 : 정통 여밭낚시 출조항에서 떠나는 소풍낚시


만석부두 입구, 여기서부터 주차가 가능하다(상)
선착장, 예전과 달리 깔끔하게 단장됐다(하)
만석부두는 : 인천의 고참꾼이라면 향수가 있을 곳이다. 인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하고 있다. 새벽 출조길이라면 경인고속도로 종점에서 5~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연안부두나 남항부두에 비해 활발함은 떨어지는 편이나, 쌀의 중간 경유지로서 만 석을 쌓아놓았다 하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니, 옛날의 명성을 미뤄짐작할 만 한 곳이다.

만석부두는 여밭낚시로 대표된다. 물론 몇몇 배는 어초낚시나 침선낚시 위주로 다니지만 만석부두 대다수의 낚싯배는 여밭낚시가 전공이다. 낚시어선과 유어선을 합쳐 30여 척의 낚싯배가 있다.

여밭낚시는 : ‘낚시의 종류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 하는 초보낚시인이라면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우럭배낚시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우럭배낚시에는 출조지에 따라 침선낚시, 어초낚시, 여밭낚시 등으로 나눠진다.

’여‘는 물 속의 바위라는 뜻이다. 여는 우럭의 주 서식지이기 때문에 우럭배낚시에 아주 적합한 포인트다. 침선이나 어초낚시가 활발해지기 전에는 우럭배낚시 하면 당연히 여밭에서 하는 낚시를 뜻했다. 여가 연속된다 하여 여밭이라는 표현을 쓰고, ’글밭‘이라는 말도 같은 뜻이다.


여유로운 근거리 여밭낚시 풍경(상)
제법 큰 씨알의 광어도 종종 눈에 띈다(하)
우럭은 : 볼락, 열기 등 볼락과의 여러 물고기 중 대형어종이다. 정식명칭인 조피볼락보다는 우럭으로 부르는 게 익숙하다. 서해바다의 왕이라 부를 만큼 서해낚시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묵직한 손맛과 회, 매운탕의 입맛이 일품이다. 낚시 대상어 중에는 계절별로 맛이 달라지는 어종이 많이 있다. 반면에 우럭은 사계절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편이라, 많은 수의 어종이 맛이 덜해지는 여름철에도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시즌은 : 만석부두의 낚싯배는 5월부터 시동을 켜고 12월에 끈다. 아무래도 가까운 여밭 조황은 다른 먼 바다 지역에 비해 수온 영향을 더 받는다. 수온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여름과 가을이 가장 좋다.

준비물은 : 첫 출조이고 전용 장비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빈 몸으로 떠나도 좋다. 간이 낚시장비를 써도 되기 때문이다. 릴 역할을 하는 얼레에 줄이 감겨져있는 도구를 자새라고 부른다. 장구통 수동릴이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편하다. 스피닝릴도 중.대형이면 무리없이 사용 가능.

그 외 필요한 소품도 대부분 낚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낚은 고기를 담아올 아이스박스는 차가운 음료나 간식을 가져갈 용도로도 유용하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이나 수건 등의 여행휴대품은 꼭 챙길 것을 권한다.

바다의 자외선은 육지보다 강해서 흐린 날이라도 모자를 쓰고 선크림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요즘은 버프라고 부르는 다용도 햇빛가리개를 착용하는 인구도 늘어가고 있다.


손님 고기가 아니다. 여밭낚시의 주종은 광어(?)(상)
갓 낚은 물고기 회파티. 선장 주도의 필수코스(하)
갯지렁이를 : 다양한 어종으로 최대한의 손맛을 보려면 가져가길 권한다. 작은 포장으로 1갑 정도면 OK. 출조항 낚시점에서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다.

놀래미(쥐노래미)가 곧잘 달려들고, 우럭 손맛을 능가하는 장대(양태)를 낚는 데도 유리하다. 단, 큰 고기를 목표로 할 때 씨알 선별력은 떨어지니 상황에 따라 가려서 쓰는 것이 낫다.

출조 비용 : 일부 낚시어선을 제외하면, 만석부두에서 출항하는 배의 승선비는 5만원이다. 당일 승선한 배는 낚시어선임에도 유선과 동일 출조지라는 이유로 같은 금액을 받고 있다. - 출조권역이 바뀌는 이벤트 출조일에는 변경된다고 한다.

승선비 외에 들어가는 비용은 별로 없다. 미꾸라지 미끼가 기본 제공되고 식사를 포함한 가격이다. 채비와 봉돌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 수준이면 된다.

낚시를 하다보면 초지도 등 심하게 거친 여밭도 가기도 마련인데, 조과가 꾸준한 곳은 비교적 거칠지 않은 데가 많기 때문이다. - 채비 손실이 적은 편이다.

우럭 자원은 어디나 나날이 줄어들고 있어서 빈작이 다반사다. 하지만 인천은 상당 부분 그 자리를 광어가 차지하고 있다. 낚시의 손맛과 입맛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낚시인에겐 더없이 반가운 현상이다.

인천은 우럭배낚시의 점심식사와 선상 서비스 체계가 최고수준으로 알려진 곳이다. 만석부두도 예외는 아니다. 추나 채비 등 낚시 도중에 갑자기 필요한 것은 배에서 대충 해결할 정도로 배 상비품도 든든한 편이다. 특별히 계획 잡는 게 아니라 그냥 빈 몸으로 떠나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 더구나 인천 등 수도권 낚시인에겐 코 앞의 바다가 아닌가.

멀미가 거의 없는 인천권 바다, 편안한 이동에 아름다운 바다 구경, 대박조황은 아니지만 꽝이 없는 여밭낚시, 낚시를 잘 몰라도 스트레스 받을 일 없는 선상 분위기, 배에서 입이 즐거운 낚시... 마린스타호 선장은 이렇게 인천 우럭낚시의 장점을 강변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있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가슴을 적셔준다. 팔미도를 돌아나오며 전속으로 귀항하는 배 위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낚시는?'이란 물음에 또 하나의 답을 적어 본다. -소-풍-낚-시-


도움말 : 만석부두 마린스타호
문의처 : 011-9067-3646
홈페이지 :
www.marine364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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