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font><b>⑦공현진 참가자미낚시</b>

by 어부지리(민평기) posted Jul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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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공현진 참가자미낚시 : 동해바다 1순위 휴가낚시


꼬부랑길의 대명사였던 미시령, 이제는 직선 터널(상)
7번 국도에 붙어 있는 공현진항 입구(하)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엔 동·서·남해 어딜 가도 해수욕장이 있다. 지금은 세태가 많이 달라졌지만, '여름방학=해수욕장'이던 학창시절이 있었다.

해수욕장은 각 지역마다 특징이 있는데, 서해는 얕은 수심과 덜 차가운 물 때문에 놀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는 아기자기한 주변 정경과 깔끔한 분위기로 유명하고, 동해는 대양의 투명한 물을 받아들이는 청정해수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각 해수욕장은 나름대로의 특색과 장점이 부각되어,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의 위치를 누리고 있었다. 그 당시 동해 중·북부의 대형 해수욕장이라고 하면 망상, 경포대, 낙산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최북단 해수욕장이 화진포였고.

끝없이 돌고돌아 오르고 내려가던 미시령, 미시령옛길이라는 이정표가 잠시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곧게 뚫린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고, 속초를 지나 북쪽 국도로 방향을 틀었다. 영동지방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7번 국도는 동해의 정기를 한껏 품은 여행도로다. 달리는 내내 동해바다의 해초냄새가 상큼하다.

몇 분만 달리다 보면 여지없이 이름 생소한 포구와 해수욕장 이정표가 보인다. 요즘은 이름난 해수욕장과 작은 해수욕장의 차이는 규모밖에 없다. 주변 인프라가 다르긴 하겠지만 마을마다 관광객 유치에 힘쓰다 보니 작더라도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곳이 많다. 오히려 작은 해수욕장의 여유가 묻어나는 풍경에 더 마음이 끌리기도 한다.


가자미낚시의 중심지, 의외로 아담한 항이다(상)
공현진항에는 호젓한 해수욕장이 같이 있다(하)
어촌마을의 푸근함 속에 손 덜 탄 해수욕장이 같이 있는 곳. 취향에 따라서 이런 작은 곳이 휴가라는 뜻과 더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다.

속초에서 북쪽으로 달리길 10여 분, 공현진항에 들어섰다. 거진이나 주문진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어선을 찾아볼 수 없다. 아주 아담한 항이다. 관리하고 있는 주차장도 없어 보인다. 차를 대충 아무데나 세워놓아도 OK.

참가자미낚시는 완전한 휴가낚시, 여행낚시, 가족낚시다. 가자미낚시는 '배낚시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낚시인데 뭔 소리냐'고 묻는다면...

외줄채비나 카드채비에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오는 가자미는 어구가자미다. 용가자미, 백가자미라고도 부르는 종류다. 이 가자미는 수심 깊은 바다에서 주로 낚이고 먹이를 따라 상층으로 유영하는 성질 때문에 외줄낚시 대상어로 제격이다. 어구가자미는 보통 80~100미터의 수심에서 낚시를 하게 된다.

반면에, 참가자미는 수심 얕은 곳에서 오물오물 먹이를 찾아다니는 바닥 어종으로 낱마리로 낚여 올라온다. 노랑가자미라고 부른다. 낚이는 수심은 10~20미터 정도.

참가자미낚시는 시간제(2시간) 낚시로 출조를 한다. 가까운 곳에서 하는 낚시여서 낚시하는 시간이 2시간 가량 된다. 이 정도 시간이라면 평소에 낚시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새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 배를 타보는 여행 겸 낚시로는 더할 나위없이 적절한 시간.


비(非)낚시인이 더 많이 즐기는 가자미배낚시(상)
짧은 낚시시간에 비해 조과는 넉넉하다(하)
비용은 1인당 2만원. 혹시 비수기에 5명 미만의 한가족이 독선 낚시를 원한다면 10만원을 내야한다. 한 번 출조 기본요금이 10만원이란 뜻.

하지만 여름 성수기에 이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듯하다. 동해로 여행온 사람들로 기본 인원은 늘 되고, 오히려 배가 모자라 옆 포구에서 배를 지원받는다고 하니. 자새 등 채비는 무료로 빌려서 할 수 있고 갯지렁이 미끼만 1인당 1통(3천원) 정도 준비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바닥에 채비를 드리운 후 살살 끌어주는 정도로만 움직여주면 참가자미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동해는 수심이 깊어 일반적으로 전동릴이 유용하나 이 낚시만큼은 대여용 간이 낚시장비로 하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하다.

참가자미낚시는 사시사철 할 수 있는 낚시이나 아무래도 여름 휴가철이 제철이다. 동해바다는 특성상 가까운 해역이라 해도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참가자미낚시만큼은 멀미를 하는(멀미를 할 것 같은) 가족이 있어도 웬만큼 안심해도 좋다. 워낙 가까운 데서 하다 보니 임시귀항이라는 보험이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손맛 보고 바다를 체험하고 회맛 즐기며 쉬는 게 참가자미낚시다. 낚시를 다녀와 바로 개운하게 해수욕으로 피로를 푸는 휴가낚시. 가족과 친지와 동해로 여행갈 일이 있다면 무조건 해봐야 하는 추천 관광코스가 아닐까 생각든다. 유적지나 풍경공원도 좋지만 이 또한 현지의 관광테마가 아닌가.

근처에 송지호 등 유명해수욕장도 있고 캠핑장이 준비된 작은 해수욕장도 있다. 물론 공현진에도 두 개의 아담한 해수욕장이 있다. 저 밑 물속에서 가자미가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미낚시는 피로 제로, 후유증 제로의 휴가 아이템.


도움말 : 공현진낚시마트
홈페이지 :
www.gonghyeonjin.com


공현진항 낚싯배 안내

● 공현진낚시마트 : 033-632-6692
● 창명낚시마트 : 033-632-0330
● 삼해호 : 019-278-5761
● 성복호 : 010-8631-7880
● 신풍호 : 010-6370-3961

◈ 가는 길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
경기 구리.양주 / 서울 강동 -->경춘고속도로 -->홍천 -->인제 -->미시령 -->속초 -->7번국도(공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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