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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수산항 가자미낚시 : 겨울여행과 함께 하는 추억만들기 낚시


水가 좋고 山이 같이한다는 조용한 포구 입구(상)
양양 수산항 횟집거리(하)
동해바다 배낚시의 대표 어종은 대구와 가자미다. 이 두 어종은 성수기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사시사철 낚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구는 30분 이상 나가야 하는 비교적 먼바다에서 낚이고 가자미는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앞바다에서 잘 낚인다. 대구는 동해 여러 곳에서 낚이는 반면에 가자미는 동해 북부에서 주로 낚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곳에서 낚이는 가자미는 주로 참가자미와 어구가자미의 두 종류다. 봄·여름철엔 참가자미와 어구가자미를 대상어로 정하고 출조가 이뤄지나 겨울철로 접어들면 어구가자미만을 목적으로 출조 한다. 날이 추워지면 참가자미는 잘 낚이지도 않거니와 씨알도 작아서, 상대적으로 씨알이 크고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어구가자미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가자미배낚시는 낚시에 서투른 가족이나 친구·직장동료와 같이 즐길 수 있으며, 별 다른 준비 없이도 할 수 있는 생활낚시다. 빈손으로 돌아갈 일이 거의 없으며, 가기만 하면 분명히 손맛과 입맛을 즐기며 바다의 정취에 빠져볼 수 있는 낚시이기 때문이다.

가자미배낚시는 배에 따라 두 가지 출조방식이 있다. 아침 6~7시에 출조를 시작하고 점심 때 돌어오는 방식과, 오후 1시쯤 출항해서 저녁 무렵에 들어오는 반나절 낚시가 있다. 다른 하나는 3시간 정도 낚시하는 시간제출조 방식. 낚시에 비중을 두는 개인출조에는 반나절 낚시가 좋고 가족단위 출조에는 시간제 낚시가 적합하다.

가자미낚싯배는 수시로 출항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항지 포구에 가서 빈 배를 직접 탈 수도 있으나 될 수 있다면 예약을 하고 낚시 조건을 곰곰이 따져보고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간제 낚시인 경우 5인까지 기본 뱃삯이 12만원이고 반나절 낚시는 1인 5만원. 귀항 후 포구에서 회맛보기와 식사를 하게 되는데 낚싯배에서 전용 식당이나 공간을 알선해 준다. 비용은 실비 정산이라고 하는데 아주 저렴하거나 서비스 차원에서 낚싯배 측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겨울로 갈수록 활성도가 좋아지는 어구가자미(상)
가자미 낚싯배 풍경(하)
장비는 3미터 내외의 선상대와 중형 스피닝릴을 많이 쓴다. 가까운 바다이지만 동해바다는 수심이 깊은 곳이 많다. 수심은 40~80m 정도로 가자미 포인트에 따라 차이가 많다. 따라서 릴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줄을 감아들이면서도 조력이 괜찮은 중대형 릴이 유리하다. 스피닝릴에 비해 힘이 덜 드는 장구통릴을 쓰면 피로감이 적어서 편하다.

(가지고 있다면) 전동릴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전동릴을 사용하면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깊은 수심에서 마릿수로 낚일 때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라인은 합사를 쓰는 것이 제일 좋으나 5호 정도의 나일론줄을 쓰는 것도 무방하다. 추는 수심과 조류에 따라 50~100호를 쓴다.

어구가자미는 카드채비를 써서 한 번에 여러마리를 낚는다. 낚싯대와 줄이 감긴 릴이 준비됐다면 카드채비와 봉돌만 연결하면 된다. 시중에는 다양한 규격의 카드채비가 있는데 골고루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가자미낚시에는 12~16호 정도의 바늘이 사용되는데 당일 낚이는 가자미의 크기를 보고 적합한 바늘의 카드채비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출조점이나 선장에게 ‘권장채비‘를 추천받는 것도 방법이다.

카드채비는 바늘 갯수에 따라 5단에서 20단 상품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보통 7~10단 정도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7단 정도의 채비가 무난한데 채비 다루는데 익숙하다면 10단 이상의 카드채비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15단 이상의 채비도 가자미 떼를 만날 것을 대비하여 한두 개쯤 준비해가면 상황에 다라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5단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자미는 여러 종류의 미끼에 두루 반응을 잘 하는 어종인데, 아무래도 현지 낚시점에서 구하기 쉬운 청갯지렁이와 크릴을 주로 쓰게 된다. 개인이 준비해 간다면 잘게 썬 오징어채도 좋다. 미끼는 바늘 하나에 한 마리씩 꿰면 되나 미끼만 떨어지고 빈 바늘이 올라오는 경우가 잦으면 여러마리를 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징어채 미끼는 잘 안 떨어져서 유리하다.


적당한 카드채비만 연결하면 낚시 준비 끝(상)
귀항 후 편하게 자리잡고 즐기는 가자미회(하)
가자미를 낚다보면 서식지가 가자미와 비슷한 횟대어가 종종 올라온다. 오징어나 문어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바늘이 작고 약해 올라오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층을 회유하는 고등어는 운만 좋으면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다.

계절에 따라 연어병치나 바다송어가 올라오기도 한다. 가자미배낚시는 어군을 쫓아 약간 먼 바다로 나가서 낚시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대구가 가자미와 같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런 포인트에선 약간 큰 바늘의 카드채비로 교체하는 게 효과적이다.

서해나 남해의 앞바다 상황은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해서 먼바다와 차이가 확실하다. 먼바다 날씨가 안 좋더라도 앞바다는 잔잔한 경우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해안 지형이 단순한 동해바다는 먼바다의 상황이 쉽게 앞바다로 미치게 된다.

가자미배낚시가 해안가가 보이는 가까운 바다에서 이뤄지는 낚시이나 멀미 대책은 단단히 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 일행의 멀미 때문에 조기 철수하는 경우가 실제로 종종 생긴다고 현지 선장은 말한다. 배낚시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자에겐 배멀미를 완화시키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보다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요즘은 배타기 직전에 복용해도 효과가 나타나는 알약 타입의 멀미약이 인기다.

어구가자미는 고소하고 상큼한 회맛이 일품이다. 가자미는 뼈째 썬 회로 만들어 먹는데 같은 방식으로 요리한 다른 생선보다 씹히는 감이 부드럽고 대중적인 맛이다. 살짝 말려서 프라이팬에 튀겨 먹거나 간장조림으로 해 먹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물회가 인기여서 낚은 후 물회를 제공하는 배도 제법 많다. 개운한 탕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자미맑은탕에 점수를 후하게 준다.

도움말 : 양양 수산항 엑스포호 010-7400-3588
홈페이지 :
http://www.expoho.com


작은사진
① 수산항 옆에 있는 양양의 대표 콘도인 '쏠비치'
② 고성, 속초, 양양을 잇는 7번 국도의 새벽, 어디서나 일출의 장관이 펼쳐진다
③ 양양은 송이버섯의 주산지로서 시내 어디서나 버섯요리를 맛볼 수 있다.
④ 오징어도 손님고기 대열에 합세
⑤ 가자미배낚시로 즐거운 한때를... 단체 기념사진
큰사진 : 가자미를 낚고 남긴 추억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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