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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대교//시흥,안산 쪽에서 대부.선재도를 지나 이 다리를 건너면 영흥도. 육지 진입이나 바다에서나 영흥도의 아이콘이다. | |
바로 그 앞이 금강7호를 만나려는 낚시인들의 약속된 땅이다. 넓은 주차공간이 우선 마음을 편하게 한다.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하나 둘씩 오늘의 승선 동료들이 모습을 보인다. 곧이어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금강7호의 모습이 보이고... 언뜻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선 곧 그 이유를 알아챘다.
이곳에선 자리다툼이 없다. 먼저 오신 분들은 먼저 오신대로, 나중에 오신 분들은 나중에 오신대로 그저 빈자리를 찾아 낚시짐을 내려놓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승선하신 예비 사위, 멋쟁이 예비 장인 일행을 위해 내 짐을 한 칸 옮겨 드렸을 뿐...
추호의 서두름도 조급함도 찾을 수 없는 여유로움이다. 소위 ‘명당자리’ 차지가 조과를 좌우한다는 통념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 걸까?
금강7호는 개인 물칸, 쾌적한 화장실, 전동릴 전원공급장치를 갖추고 육도,승봉도,덕적도 일대의 근해어초를 전문으로 뛰는 정원 22명의 낚시전용선이다.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관계로 선상받침대를 쓰실 분들은 파이프용을 준비하시는 게 좋다.
영흥도 낚싯배 출항 포구, 선착장이 여러 개로 나뉘고 공간이 넓어 여유롭다.(상) 출항전 만남//포구와 영흥도낚시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금강7호 선장님(하) | |
11물, 만조의 물돌이 시간은 이미 지나 물살은 빨라져 있고 혼탁한 물빛만큼이나 어려운 상황. 두 세군데 들렀던 어초는 입주민(?) 없는 빈 아파트였고, 그나마 물빛이 조금 나은 섬 주위의 여밭을 두드리니 놀래미 몇 마리가 올라온다. 입질이 뜸한 시간 여러 조사님들이 낚은 고기를 모아 회무침에 소주 한 잔의 여유. 적당히 마시는 소주는 낚시의 활력소다.
오전 10시의 수온이 8.7℃. 4월말의 수온으론 영 마땅치 않다.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섬 주위를 돌던 배는 물살이 약해지길 기다려(간조의 물돌이 시간), 포인트를 향해 빠르게 움직인다. 기다렸던 우럭의 입질이다.
쌍걸이, 3걸이가 속출하고 배는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두드려서 뽑아내고, 옆의 포인트로 빠르게 이동해서 또 두드리고 뽑아내고... 촘촘히 자리한 포인트를 마치 빗자루로 쓸 듯 훑어 나간다. ‘속전속결. 이건 속사(速射)다’
시간을 정해놓고 모든 과녁을 명중시켜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 모든 낚시는 결국 집중력의 싸움 아니던가? 다가올 기회를 위해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에는 전력투구할 줄 알아야 하는... 이것이 곧 관록이요 젊음 아니던가? 그 의미를 깨닫는 순간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젊은 총잡이(Young Gun)가 떠올랐다. 바람처럼 나타나 순식간에 어려운 상황을 종결시키는 해결사.
태영낚시의 선단엔 금강7호 외에 시간제 낚시로 운영하는 45인승의 금강5호가 있다. 주중엔 오전 9시 출항, 주말엔 오전 7시와 12시 두 차례에 걸쳐 출항하는... 주말엔 7시 배를 타고 오후의 휴식을 가져도 되고, 늦잠을 자고나서 12시 배를 타도된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선택.
태영낚시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금강7호가 금강(석)처럼 빛나고 금(수)강(산)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기억되길 바라면서...
2009년 4월 29일 영흥도에서 감성킬러
출조점 풍경, 주차는 아무 곳이나 해도 OK(상) 포인트를 찾아 이제 막 포구를 벗어나는 금강7호(하) | |
●출조점 : 태영낚시
●가는길 : 진두포구/영흥대교 바로 아래 선착장
●금강7호 :10톤급 22인승 낚시어선
●시간제 낚시와 내만권 전문 출조하는 금강5호(45인승 유선) 동반 출조
●인천권 출조지역인 풍도,육도,입파도 출조
●인천권 먼바다인 덕적권 너머 울도권 출조
●어초낚시를 기본으로 여밭 병행
●경기 및 인천 남부권에서 편리한 교통 환경
●앞바다/먼바다 낚시 포인트 접근 용이(낚시 포인트 이동시간 단축)
●주변 먹거리 시설이 풍부하고 여유로운 주차장 환경
영흥도 금강7호
032-883-7155
홈페이지==> http://www.kumkangh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