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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럽웜을 물고 올라오는 우럭.
우럭배낚시의 깊은 바다 침선낚시 장면이다.
라팔라(Rapala)社 '스톰 프로그럽' 5인치(사진)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정보만큼 생생한 조언은 없다.

걸프(Gulp) 웜에는 '이게 400배 냄새 기능이라서 잘 잡힌다' 하는 제조사의 설명이 있다. 오랜 테스트 후의 결과라 하더라도 그건 다른 나라 얘기고, 우리 바다 테스트 결과는 아닐 것이다. 그들이 그 제품 만들기 전에 서해 바다를 한 번이라도 와봤을 리 만무하다.

'알.배'에 닉네임 '이선생' 님의 미끼 경험에 대한 댓글이 올라왔다. 배낚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한 횟수와 경험으로 보아 수긍할 수밖에 없다.

그럽웜(Grub Worm) 이야기다. 낚시 가서 그럽웜을 사용해서 괜찮은 조과를 올리는 경우는 종종 봐왔다. 독립적으로 사용했든 혹은 다른 미끼와 혼용해서든 말이다. 하지만 '그럽웜이 좋습니다'라고 추천한 경우는 흔치 않다.

특정 환경에서 나타난 '일과성'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나만의 비장의 미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사실, 많이 쓰지 않는 미끼를 추천하는 건 쉽지않다.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자신과 달리 어떨지 몰라서 더욱 그렇다.

그럽웜, 그것도 우럭배낚시 미끼로는 작아보이는 3인치 금색 웜이 하나의 베스트 우럭미끼라고 '이선생' 님은 말한다. 수십 회의 충분한 필드테스트 역할을 하고 올리는 글이라고 보여진다.

관심 가는 분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그럽웜'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참, 어떤 정보든지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다른 게 더 나아...' 등 이(異)론 내지는 변형 방법에 대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초 조언은 어떤 다른, 혹은 추가 의견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미끼 운용 스타일이 이미 있다면 이걸 응용해서 자기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발전 시켜나가면 그뿐이다.

나 역시 오래전에 '큰 미끼에 큰 고기' 설에 감염(?)된 지라 실제 사용 시에는 4~5인치를 사용할 것 같다.

'이선생' 님은 재질이 그냥 그런 기본 벌크 웜(100~1,000개 포장)으로 꾸준한 조과를 얻었다고 하니, 출조가 잦은 사람은 소비량을 계산해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무방할 듯하다. 잦은 출조가 아니어서 품질 좋은 고가 웜을 사용하겠다는 판단도 개인의 몫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그럽이 여러 전문회사 브랜드로 나와있다. 일반적으로 크기별로 가격이 다르다. 각개 소포장도 있으며,
다량의 벌크 포장으로 경제적 구매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
배스프로샵 'XPS 트리플리플 그럽' 2인치(사진)
그럽은 '통통한' 소프트 플라스틱 미끼의 총칭이다.
(Soft-Plastic : 우리는 이런 재료의 루어를 모두 그냥 웜이라 부른다)


꼬불꼬불한 파마 머리(curl)처럼 휘어진 꼬리가 일반 적으로 제일 많이 쓰는 그럽이다.

그 꼬리(tail)가 둘이나 셋으로 갈라져 있기도 하고(double, tripple) 그런 꼬리가 몸통 하나에 두 개 달려 있기도 하다(twin).

뚱뚱(fat), 캐터필라(caterpillar), 슈퍼, 패들(paddle)... 몸통 형태와 꼬리 액션을 보고 만든 상품명이다.

몸통에 있는 잔주름이 파동을 일으키고, 현란한 꼬리 액션으로 유혹하는 게 모든 그럽웜의 특징이다.

아직 그럽의 움직임을 못 분은 어느 정도 조류있는 바다에 완전히 내리지 말고 수면 가까이 채비를 위치해 보길 권한다. 꼬리의 현란한 떨림으로 인해 그럽웜 전체의 모습이 안 보일 정도로 액션이 좋다.

보통 2인치에서 4인치 크기가 흔하며, 연안낚시에서는 2~3인치를 많이 쓴다. 우럭배낚시에선 미꾸라지 크기인 4~5인치가 적당해 보이는데 '이선생' 님의 경우엔 3인치의 후킹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그럽웜의 크기는 인위적으로 꼬리를 폈을 때 길이를 기준으로 하기에 4인치(10cm)의 경우도 실제 느낌은 3인치에 못 미친다.

잘 무는 웜의 색깔론(?)...
물고기에게 물어보고 걔네들이 대답하지 않는 이상, 낚시인의 영원한 안주감이다.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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