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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선 감성킬러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낚시복과 소품에 '감성킬러'란 닉이 워낙 많아서.
즐겨했던 갯바위낚시 정서 때문이다. 각각 시차를 두고 다른 포인트로 내려야 하는 갯바위배에선 짐이 안 섞이도록 모든 가방과 장비에 닉을 표시해 두는게 일반적.
이제 막 우럭낚시에 입문한 초보조사는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이 많고, 전동릴을 비롯한 장비에서 외줄채비에 이르는 '낚시도구'에 먼저 호기심이 가는게 보통이다. 궁금한게 있어도, 잘 모르다보니 낯선 사이트에서 대놓고 질문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제일 먼저 지난 글 찾아보는게 일반적인 정서.

얼마 전 어부지리 웹상에서 특이한 캐릭터를 보게 됐다. 감성킬러님, 초보이면서도 초보 같지 않은 별스런 행보가 한눈에 들어왔다.

잘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마구 끼어드는 스타일이 특이해 보였지만, 내 눈엔 폭포처럼 쏟아내는 다량의 댓글이 더 심상치 않게 보였다.

어부지리는 기본적으로 오프를 배제한 온라인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 지인들과 오프모임을 갖긴하지만 순전히 생활권이 근처라는 지리적 요인 때문이다. 출조 등 오프모임은 동호회나 낚시회 몫이라는 생각이고, 어부지리의 목표는 '깃털 같이 가벼운 낚시웹진(온라인 잡지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작정 휴대폰에 손이 갔고, 감성킬러님의 주 생활권이 김포임을 알고 반가웠다. 올해부터 일산서구에서 김포 가는 길은 고양시 내 웬만한 다른 지역 가는 것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호기심을 안고 뻥뚫린 일산대교를 건너가는 길, 의아함과 기대가 교차됐다.

감성킬러님과의 첫 만남. 고수의 냄새가 풍기는 초보 같은 글은 이분의 옛 낚시이야기를 듣고 바로 이해가 됐다. 입문한지 얼마 안 돼 우럭낚시만 초보이고, 알고보니 다른 낚시 장르에선 고수 대접을 받는 분이다. 주변 사람이 '프로'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우럭낚시에 전념하기로 했다' 하는 말을 듣고 더 반가웠다. 다른 낚시 다닐 땐 꽝이 대부분이어서 엄두도 못 냈는데, 이제는 낚시 후 가족과 하는 회타임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한다. 우럭낚시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우럭낚시의 장점^^*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어부지리홈', 지금도 여러가지 노하우가 쌓여가고 있지만 더 욕심을 내고 싶어진다. 우럭낚시 전문서적처럼 자료를 정리해 그대로 웹으로 옮겨보고 싶지만 쉽지 않을 걸 잘 안다.

현재 주옥 같은 정보를 올려 주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다다익선, 기술자료든 지역정보 조행담이든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글 부탁'을 하기엔 망설여진다. 누구든 글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금도 올라온 글을 보면 맨 먼저 글쓴분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삶과 생활에서 우선 순위에 두어야할 것은 '낚시'라는 취미가 아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건강, 가족, 친구관계, 직업, 돈 등을 우선으로 친다. '글 쓰는 별도의 시간'이 '본연의 업무'에 방해까지 된다면 누구든 할 필요도 없거니와 당연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낚시나 낚시 후의 주고받는 이야기(글)는 그저 즐거운 여가이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또 하나의 취미생활이 아닐까.

이 점에서 감성킬러님은 복받은(?) 사람이란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술술 풀어 써내려갈 수 있는 '마법의 연필'을 가지고 있으니.
특별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낚시여담을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감성킬러님에게 '어부지리 취재 팀장' 역할을 제안했다.


낚시모임이 아니라면 문학모임에서 활동했을 것 같은, 감성킬러님의 삶 이야기는 먼훗날 그분의 글 속에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줄곧 '문(文)틈에서 생활해온 감성이야기를...

앞으로 본 웹진 메뉴에서도 종종 보게 될 감성킬러님의 속사포 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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