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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3Km 거리에 위치한 만호사거리, 평택항 출조를 위한 낚시점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인천에서 낚싯배를 타고 방향을 정남쪽으로 잡는다면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를 거치게 된다. 여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충남 당진권 해역이 보인다. 인천 낚싯배 출조 안내를 보면 '충남근해 출조'라는 표현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영흥도와 선재도... 물론 인천이다. 그럼 인천 바다 바로 남쪽이 충남 바다란 말이냐고 묻는다면,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다'라고 답할 수 있다.

어느 지역이든 배를 타고 앞으로 나가면 그 지역의 바다다. 인천 서쪽이 인천권이고 충남 서쪽이 충남권 바다인 것처럼. 그럼 경기도는 어떤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앞바다만 있고 먼바다가 없는 곳이다. 앞으로 나가면 1시간도 채 안돼 인천바다와 충남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인천권이라고 알고 있는 풍도와 육도가 경기바다의 최 원도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또 입파도가 몇 안되는 경기도 먼 섬의 하나라는 사실을. 참, 대부도는 경기도 최대의 섬이나 육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경기도도 바다를 가진 다른 지자체처럼 어민 활동 활성화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바다 정비는 물론이고 치어 방류 사업 역시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단다.

시흥.안산의 시화방조제와 대부도를 제외한다면 낚시인이 관심갖는 출항지는 화성과 평택으로 좁혀진다. 주 출조지는 화성의 남양만과 평택의 아산만이다. 경기도의 바다는 만(灣)의 특성상 웬만한 기상상황에는 출조가 가능하며, 이 지역만큼은 배멀미를 잊고 낚시가도 될 것 같다.


서해대교가 상징인 아산만. 경기도 바다의 중심이다. 남쪽은 충남의 당진권 해역이고 북쪽이나 앞으로 나아가면 인천해역이 나온다.
경기도의 포구들, 대규모 우럭배낚시 출항지 출조 경험만 있는 사람에겐 소규모 지방포구처럼 느껴질 지 모르겠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경기도 바다가 시작되는 시화방조제(오이도)부터 해안도로 가까운 포구마다 크고 작은 우럭낚싯배가 즐비하다.

남쪽으로 가다보면 경기도 최대 출조항이라고 할 수 있는 평택항이 있다. 배 숫자로만 따진다면 인천.태안의 대형 포구와 맞먹는 많은 낚싯배가 있는 포구다.

경기권의 포구는 수도권 중심에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물론 교통 정체 시간대는 피했을 경우다. 잔잔한 바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바다낚시, 이처럼 좋은 환경이 또 어디 있는가. 수심 20미터 내외로 60호 봉돌을 주로 쓰니 손맛도 좋다.

작은 고기에 대해 반감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 혹시 내 자신이 큰 고기만 잡고 있다는 우월감(?) 때문에 그런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현실에서 낚시든 정통 어로 활동이든 기준 체장 이상을 잡는 데는 제한이 없다. 이것을 지키고 즐기는 낚시를 하는데 지탄 받는다면 그 또한 이상한 일이다.

기준치 이하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선 낚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면 현재 인천이든 충남이든 많은 지역이 낚시 금지 구역으로 묶여야 마땅할 것이다. 물론 비현실적인 발상이다.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잔 씨알의 고기가 마릿수로 올라오는 곳이 있고, 개체수는 적지만 큰 씨알의 고기가 올라오는 곳이 있다. 큰 손맛을 즐기는 사람만큼 잔손맛에 흥겨워하는 사람도 분명 많다는 게 사실이다. 최근 포구에서 '어린 물고기는 놓아 줍시다'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낚시 온 모두가 또는 온 가족이 즐거워한다면 그것보다 성공적인 출조가 어디 있겠는가. 관계자가 전하는 '공지와 계도' 이상의 조언은 타인의 생활에 대한 간섭이라는 생각도 든다.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평택항 정보와 배너 때문에 이 글을 쓴다는 것을 숨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많은 사람이 잊고 있는, 아니 깊이 생각 안 하는 경기도의 바다도 다른 지역과 똑같은 바다라는 것이다. 날씨만 좋으면 하루도 빠짐없이 배가 뜨고 분주하며, 수많은 낚시인이 나름대로 즐겨 찾는 우럭배낚시 출항지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지형적으로 먼바다가 없고 자그마한 바다가 해안선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곳, 경기도 아기자기한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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