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먼바다 대구 배낚시 호황 홍원항 신흥레저호 출조 때 마다 50마리 이상 낚아
서해 먼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서해 대구낚시가 호황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대구가 풍년이라 지난 6월부터 호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해 대구낚시는 우럭낚시가 어려운 사리물때를 전후해 이루어집니다. 조금물때에도 낚시는 가능하지만 조금물때에는 우럭낚시를 출조하므로 우럭 손님이 없는 사리물때에 주로 출조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틈새 출조인 셈인데 최근들어 서해 대구 마니아들이 부쩍 늘어 예약을 안 하면 자리 차지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지난 7월 25일 타고 나간 충남 서천의 신흥레저호를 타고 왕등도 외해로 출조했습니다. 홍원항에서 3시간 이상 걸리는 먼바다였지만 이날도 50마리가 넘는 대구가 낚여 풍성한 손맛을 제공했습니다. 대구의 씨알은 50~70cm급으로 예년에 자주 낚이던 80cm 이상급은 없었지만 마릿수 재미는 탁월했습니다.
대구낚시는 장비와 채비는 우럭낚시와 비슷합니다. 다만 차이라면 낚는 요령과 미끼입니다. 대구낚시용 특급 미끼는 오징어내장입니다. 오징어내장을 바늘에 꿸 때는 요령이 있습니다. 머리와 연결됐던 질긴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약간 남아있는 질긴 부분에 바늘을 걸칩니다. 그러면 부드러운 내장 부분부터 잘라먹던 대구가 결국엔 바늘이 달린 부위까지 삼키게 됩니다.
고패질 금물, 봉돌만 바닥에서 약간 띄워야
대구낚시에서 고패질은 금물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고패질하지 말고 그냥 질질 끌리게 만들면 됩니다. 10초에 한 번씩 살짝 들어 봉돌을 옮겨놓으면 이 동작 직후 갑자기 입질이 들어옵니다. 봉돌을 바닥에서 살짝 띄워 미끼만 끌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러면 투두둑- 하는 느낌이 들어오는데 한 두 박자 기다렸다가 재차 두둑뒬 때 강하게 챔질해 줍니다. 대구는 60cm만 되도 전동릴이 안 감길 정도로 무게와 힘이 좋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밑걸림으로 착각될 정도로 힘이 세므로 전동릴은 필수입니다.
미끼인 오징어내장은 한 통에 5천원씩이며 출조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1인당 2통은 필수이고 많이 쓸 때는 3통도 필요하므로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1통만 갔고 갔다가 미끼가 떨어져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징어내장 2~3통, 우럭낚시용 오징어살 1통이면 됩니다.
홍원항 신흥레저호의 대구낚시 선비는 1인당 12만원. 여름에는 새벽 4시경 출조한 뒤 오후 4시경 귀항합니다.
■ 문의 - 서천 홍원항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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