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출항 덕적도 ‘반도골’ 우럭낚시 호황
8월 중순 현재 인천권 우럭 배낚시는 근해권 양호, 먼바다는 다소 부진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먼바다의 경우 원래 9월 이후의 가을이 제철이긴 하지만 올해는 유독 여름 조황이 들쑥날쑥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덕적도군도의 ‘반도골’이라는 포인트에서 올해 먼바다 조황 중 가장 빼어난 조황이 배출됐습니다. 지난 8월 9~12일 사이에 반도골로 출조한 영흥도의 국일호가 30~45cm급 우럭을 1인당 10마리가량 낚는 호황을 맞은 겁니다. 물론 낚시인들의 실력에 따라 조황 편차는 있었지만 이런 굵은 씨알들이 먼바다에서 마릿수로 올라온 것은 올해 들어서는 드문 일입니다.
반도골은 덕적군도 부속섬인 문갑도 인근 물골로 수심이 80m에 달합니다. 그래서 날씨, 바람 등의 외부 요인에 관계없이 늘 꾸준한 조황을 보이는 곳인데 국일호의 올해 첫 탐사 때 대박 조황을 보여주었습니다. 큰 놈은 50cm가 넘었다고 합니다. 영흥도 선창바다낚시 김태운 사장은 “서서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먼바다 조황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8월 말부터는 거의 전역에서 입질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근해권 우럭 조황도 마릿수 재미는 여전합니다. 승봉도, 이작도권과 안산의 풍도, 육도에 이르는 전역에서 25~35cm급이 잘 낚였습니다. 서해안 우럭 배낚시는 가을이 제 시즌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안정적 조과 속에서 우럭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덕적도 출항지인 영흥도는 대부도를 거쳐 다리를 건너 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덕적군도 반도골 출조 요금은 7만원. 원래 먼바다는 9만원을 받지만 덕적군도는 ‘약간 먼바다’로 분류돼 7만원을 받습니다. 중식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 영흥도 선창바다낚시 032-88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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