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찾아서 #91 (허무虛無)
구정 몇일전 학교 후배이자 동네 동생들이 술 한잔 하자고 찾아왔는데...
오늘은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
초딩 3~4학년 둘을 데리고 왔는데 엄청납니다...
간단한 술 자리에도 정신없길래 잠시 겜이나 하라고
컴퓨터를 켜준게 화근이였습니다.
알수없는 게임 두어가지와 처음보는 파일이 바탕화면에
있길래 삭제하려는데 이상합니다...
컴퓨터에 사진/ 문서등등이 모두 암호화 되었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인데....
렌섬웨어라고 비트코인 약2500만원정도 보내주면 암호를 풀어 준다고 합니다.
나름 평생 모은 사진이며.. 견적서며...
중요한 파일은 D:에 꼼꼼히 저장하는데 그곳까지 모두 암호화 되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아주 친절(?)하게 돈 내놓으라고 순서까지 정해서 설명까지 합니다.
복구프로그램 돌리면 파일손상부터 시키겠다는...협박까지..
여러분들도 컴퓨터 바이러스에 안심하지 마시고
외장하드에 중요한 것 복사해 놓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3일동안 밤잠을 설치며 복구해 보았지만 제 실력으로는 안됩니다...
뭐 악당들에게 돈을 보내줘도 암호 안풀어주고 먹튀하는게 다반사라하여...
눈물을 머금고 컴퓨더를 포맷했습니다.
그래도 사무실 컴퓨터에 낚시관련 사진 몇장은 남아 있고
헨드폰에도 남아있는 사진들이 반갑습니다.
부산항과 인접지역 시설물 점검이 6개월간 해야해서
숙소도 얻어놓고 자취중에 있습니다. 신정에도 못올라 갔더니
집사람이 반찬 몇가지 준비해 위문(?)와줬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휴식의 시간을 가져 집사람과 거제 해금강을 다녀왔습니다.
거제 해금강을 먼져 보고 다시 돌아오는길에 바람에 언덕(풍차있는 곳) 에서
학동 몽돌해수욕장과 구조라(외도)쪽을 바라봅니다..
저의 부산 법인이 (주)몽돌인데
"몽돌- 둥글고 모나지 않은 돌"이란 뜻이 있어 법인명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1월 홍도 침선 낚시도중 일출사진
부산 숙소에서 올해 주꾸미/갑오징어 낚시에 사용하려고 준비중에 있는 신무기..
바늘은 200개정도 구입했지만 마땅한 축이 없어
급한데로 케이블타이로 연결해 보았습니다.
감리중인 현장... 급한데로 크레인을 동원하여 포크레인을 현장에 투입합니다.
크레인은 50톤급으로 포크레인(5톤)정도는 안전합니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 거가대교 아래 능소해수욕장에서 던질낚시중..
제가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겟바위 던질낚시..
2시간정도 낚시해서 잡은 조과 입니다.
20후반부터 30cm급까지 회 한 접시 이상 나옵니다..청양고추를 넣은 맑은탕까지.
미끼는 홍갯지렁이(참겟지렁이) 1만원 + 청개비 2천원 미끼는 남았습니다.
가거초 낚시중.
가거초 낚시도중 우럭에 입에서 나온 새우/갑오징어 치어등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허무하기 그지 없어..
남아있는 사진 몇장에 넋두리 남겨 봅니다..
메서웠던 추위는 물러간듯 합니다.
이제 슬슬 장비 챙기실 때가 되었죠..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전동릴) 양근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