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전동릴(양근배)

Extra Form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89"편 은

갈치낚시 "갈치낚시 길라잡이 3" 갈치와 수온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지금 서울은 영하 6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제 10일이면 책상에 다이어리도 새것으로 바뀌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위한 새로운 계획도 실행되는 한 해가 시작하겠죠.


저는 1년에 몇 가지는 날짜를 정해놓고 그 계획을 실행 할 때가 있는데

11일은 한라산(성판악~관음사코스) 등산하기

1월 첫2~3물 때 가거초가기등등

뭐 이런 거로 계획을 세우는데

95~10일에는 갈치낚시가기는 꼭 실행합니다.


#. part 1. 수온


그러한 이유는 바다의 수온 때문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갈치가 좋아하는 수온이 되었기 때문에

낚시가방을 매고 12일로 제주를 찾습니다.

 

갈치가 좋아하는 수온?

  

네 그렇습니다.

어종에 따라 서식하는 데 적합한 수온을 적서수온(適棲水溫)이라고 부르는데

수온 19~25도 사이가 갈치가 좋아하는 "적서수온"입니다.


그런데 왜?

95일 제주를 꼭 찾느냐면 이유는 이렇습니다.

7~8월 뜨거운 태양아래 난류의 유입속도 역시 빨라져

자료를 보면 표층수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날이 상당히 지속됩니다.


===============================================================

이 시기 제주권은 뜨거워진 수온 탓과 고등어와 한치등으로 갈치 낚시가 소강을 보이지만

남해권은 한류에 영향으로 제주보다 조금 낮은 수온에 영향으로 제주권보다 

갈치낚시 조과면에서 우의를 차지하게 됩니다.                                                                                                

12월이 되면 차가워진 수온 탓에 갈치들은 남해권을 떠나 제주권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여

겨울철에는 남해권보다 제주권이 갈치낚시 주도권을 찾게되는 이치입니다.

================================================================


암튼 이러다 820일 전후로 9월에 들어서면서 수온은 급격히(?) 떨어져

25도 이하 수온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더운 수온 탓에 입맛도 떨어지고

산란기 예민한 움직임을 보이던 갈치는 가뭄시기 물 만난 고기가 되는것입니다.


뜨거운 여름 이열치열로 음식도 있지만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대부분 에어콘 나오는 식당에서 물냉면을 찾지 않습니까?

이렇듯 갈치도 더운 수온에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고 왕성한 먹이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때 표층수온은 25도 전후이고 갈치들이 좋아하는 곤쟁이 역시 수면에 모여들어

집어등 켠 배 주변 바다는 뿕은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이때 갈치들은 낚시인이 낚시도중 육안으로 확인가능 할 정도로

수면 가까이 부상합니다. 

제주갈치0602d8df90aa259bf425b1a89f96e006.jpg

수면으로 떠오느를 곤쟁이 무리

제주갈치4f2b7a4380271c5c5176f6867942bcc9.jpg

두래박으로 한 박아지 안에 곤쟁이


이때는 갈치 유영층을 확인 할 필요조차 없고 

10단이상 15단 채비로 전동릴 수심 10~20m 맞춰놓고 던지고 걷고 던지고 걷고하면 

30kg 이상 조과를 보이며

저의 하루 최고 기록 72kg까지(2013년 9월5일 제주 비양도 앞 해상)보일 정도로 

갈치는 수온과 밀접한 관계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제주갈치6544067e1ef569db34e46365c3a09c59.jpg

수면에 곤쟁이 무리 와 갈치 무리 어군


#. part 2. 전망

 

수면 가까이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갈대처럼 수면에 라이징(Rising)을 하던 갈치가

깊은 수심(50m)이하 권역으로 수직으로 급 하강하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게 당연한 자연의 이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올 해 부터 우리나라는 갈치가 사시사철 잡히는 어종으로 

기록되기 시작될거라 조심스래 생각하며 

내년부터는 남해.서해를 막론하고 갈치의 대형 산란장 될거 같고

  

암튼.... 올 해 갈치가 많이 잡히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나름 저의 생각을 글로 말씀드리자면...


첫째 - 난류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수온에 먹이감이 아주 풍부해졌고

둘째 - 한류의 영향으로 적서 수온기가 길어졌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정리 하자면 갈치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는 18도이상
25도 이하 또는 25도 언저리에 가장 왕성한 입질을 보이며


비중의 역할으로 차가운 한류는 가라앉고 난류는 떠오르는 역할이 본격 시작하는

8월말 ~10월 초반까지 수온의 변화가 있는 시기인데


올해는 적도 부근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는 난류(수온 30도이상)가

예전보다 더 높은곳(북극)에 더 올라가고
냉수는 더 많이 내려오고 그리하여 수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야 하는 시기에
25도 이하로 수온이 머물러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오른 수온의 영향으로 

갈치가 남해권으로 빨리 유입되어 갈치시즌이 빨리 열리고

다량의 한류로 더 이상 수온이 오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효과가 남해 갈치 시즌을 길게 가져가는 현상이 유지된것 이라 생각합니다.


겨울철 어선들이 나가사끼현 서북쪽 공해 어로수역으로 내려가거나
방공식별구역.. 즉 우리나라 어업구역인 이어도 북방계까지
갈치를 찾아 내려가는 이유가 수온에 있었는데

그 수온이 겨울 시즌에도 우리나라에 머물러 있다보니

아마도 내년부터는 갈치가 우럭과 같이 4계절 어종이 될것같다는 생각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변화 요인들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다 하겠지만

이러한 여건들이 올 해는 예년에 비해 좀 빠르다 생각하는데.


제주에서 GT(자이언트 트레발리)가 / 날새기(코비어 - 2년전 본인이 갈치촬영도중 잡음)

울산에 와후( ) / 오징어는 북한 윗 쪽 부근에 머물러있고 대신 무늬오징어는 올라오고

참치에 산란장이 추자까지 올라왔으며

참돔이 임원에서 참돔이 낚이는 현상이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게 걱정입니다...놀라운게 놀랍지도 않는다는게..

환경에 따른 변화들이 두려울 만큼 빠르게 우리를 찾아 오는데...

우리는 어떠한 대책을 세우는지...


오징어대신 무늬오징어나 대왕오징어먹고 고등어대신 와후나 발라쿠다 먹고

우럭대신 라이언피쉬먹고 그럼되지 하는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자랐던 어종들이 사라지는게 놀랍지 않고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게.. 


아~ 수온 얘기하다 흥분하여 유영층은 손도 못댄 것 같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덧 붙이자면

제가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이지만 수온만큼은

저의 소견이 잘못되길 바래봅니다.....


갈치는 만만하게 볼 낚시가 아니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너무 길게 쓰면 보시는 분들의 또 집중이 흐려 질까봐

"갈치낚시 길라잡이" 3부를 마칩니다.


다음 4부는 3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유영층과 미끼 또는 채비 "를 다룰까 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2017년 송년시즌 몸건강하시고

내년을 위해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전동릴) 양근배..

Comment '2'
  • ?
    느림보 2018.02.04 19:02
    고급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 profile
    전동릴 2018.02.17 15:45
    느림보님 안녕하세요..
    사상에 갔을때 식사하려고 문자함 드렸는데..바쁘셨어요?
    그리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 (영상)#105 산과 바다를 찾아서(어부매듭/동해대구) 어부 바늘매듭법과 동해 대구낚시를 영상으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조행기와 함께 편집된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퓨어피싱 아부가르시아 필드마스터 낚시인 양근배 1 전동릴 2020.03.14 5336
166 #104 산과 바다를 찾아서 (동해대구)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4 동해 대구 "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4"편은 400g~500g 메탈을 이용한 동해 대구 만나기입니다. 풍랑주의보가 지나간 다음날 출조라 조과를 크게 기대하... file 전동릴 2020.02.12 6301
165 # 103 산과 바다를 찾아서 (제주갈치) # 103 산과 바다를 찾아서 (제주갈치) 안녕하세요 어부지리 전동릴 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제주갈치낚시" 편으로  10월 제주해역 수온 24도 전후에 갈치 활성도에 대해 알아보고 갈치낚시대 신제품 테스트를 위해 제... file 전동릴 2019.09.03 9117
164 secret 전동릴 2019.08.10 10956
163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2(가거도 오징어)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2  가거도권 오징어 外  "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7월 중순....무더우시죠... 생각보다 무척 덥습니다. 더위도 많이 드시지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차가운 것도 많이 드시지 않길 바라면서... 1 file 전동릴 2019.07.09 9639
162 #101 산과 바다를 찾아서(홍도 우럭)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1  홍도 왕우럭  "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1"편은 공해에서 3월~4월초 산란을 마치고 원도 먼바다권으로 이동중인 우럭 탐색하기와  함께 1년반정도 심여... file 전동릴 2019.05.04 12413
161 (장비관련) 의견 부탁 드립니다, 이번에 올리는 글은 제가 1년6개월동안 일본 기술진과 함께 개발한 우럭 낚시대를 소개하고자 하는데 개발과정에서 5짜 3걸이도 경험하는등 많이 사용해 보았지만 최근 출시된 이 낚시대로 바다에 나가 사용해본적이 ... 3 file 전동릴 2019.04.11 24852
160 #100 산과 바다를 찾아서(스텝 조인식) #100 산과 바다를 찾아서(스텝 조인식)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0회는 그동안 낚시 경험을 바탕으로 얻어진 지식과 정보를 유투브를 통해 영상으로 표현 하는 그런 칼럼을 올리고자 하였지만 그전에 제가 소속 되어있... 2 file 전동릴 2019.03.05 7877
159 2019년 칼럼 계획입니다. 안녕하세요 전동릴 양근배입니다. 작년 가을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0회를 눈앞에 두고 어떤 조행기를 올릴까 감사 인사글을 올릴까 생각중에 6~7차례 조행을 떠났습니다만 조행기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송구한 말... 2 전동릴 2019.02.12 7622
158 #99 산과 바다를 찾아서 (여서도권 갈치) # 99 산과 바다를 찾아서 (여서도권 갈치) *버스이동중 영암에 들녘에 잘익은 벼들을 바라보며 풍요로운 마음이 생깁니다. 안녕하세요 어부지리 전동릴 입니다. 어부지리 회원님 과 선상 낚시를 사랑하는 동호인 모... file 전동릴 2018.09.23 14513
157 #98 산과 바다를 찾아서 (갈치 시즌전망)  《 자유게시판에 글을 가져온것이니 보신분들께서는 패스 (^..^); 제가 올린 글이 다소 차이는 있을수 있겠으나 다년간 관찰한 내용을 비교적 짧게 글로 옮겨봅니다. 전망) 9월  5일에서 10일사이 부터 갈치가 예년... file 전동릴 2018.09.05 14479
156 #97 산과 바다를 찾아서 (여수 갈치) ■# 97 산과 바다를 찾아서 (여수갈치) 안녕하세요 어부지리 전동릴 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여수갈치낚시" 편으로 일반적으로 여수하면 국동항에서 출발하는 것이 정석화 되어있으나 우연히 인터넷 검색도중 알게된 ... 5 file 전동릴 2018.08.25 9069
155 #96 산과 바다를 찾아서 (MBC 어영차 바다야 촬영) # 96 산과 바다를 찾아서 (MBC 어영차 바다야 촬영) 안녕하세요 어부지리 전동릴 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mbc 어영차 바다야" 편으로 후크호 임선장님과 동행하여 즐겁고 행복한 조행으로  마무리한 것에 감사드립니... file 전동릴 2018.07.07 9455
154 #95 산과 바다를 찾아서 (흑산.태도권 우럭) 산과 바다를 찾아서 #95(흑산.태도권 우럭) 오늘 출조는 지금까지 우럭 낚시대와 조금 다른 시각으로 개발중인 우럭낚시대가 거의 완성되어 샘플로드를 테스트하기 위해 신안권 송공항에서 출발해봅니다. 그리고 요... file 전동릴 2018.06.17 9148
153 #94 유용한 낚시매듭법 초보분께서 재차 물어오신것도 있고해서 1년전 올린 매듭법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영어로 되있다고 그냥 나오시지 마시고  fishing knot를 누르시면 동영상과 함께 매듭법을 보실수 있으... file 전동릴 2018.06.13 11961
152 산과 바다를 찾아서 #93(속초 낚시여행) 산과 바다를 찾아서 #93(속초 여행)  고3 대입시험을 치루고 계획도 없이 무작정 청량리에서 강릉가는 기차를 타고 강릉을 거쳐 속초를 처음 방문한게 벌써 35년이 다 되어가는데... 80년대 그 당시 서울에서 버스로... file 전동릴 2018.06.10 8027
151 산과 바다를 찾아서 #92(광어 다운샷) 산과 바다를 찾아서 #92(광어 다운샷) 올해는 유난히 해수온도가 낮게 관측되어서 인지 서해 배낚시 시즌이 늦게 열리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업무관계로 부산권에 머물며 비교적 따듯했던 동.남해권(거제)에서 원투... file 전동릴 2018.06.03 4483
150 산과 바다를 찾아서 #91(허무 - 虛無) 산과 바다를 찾아서 #91 (허무虛無)  구정 몇일전 학교 후배이자 동네 동생들이 술 한잔 하자고 찾아왔는데... 오늘은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 초딩 3~4학년 둘을 데리고 왔는데 엄청납니다... 간단한 술 자리에... file 전동릴 2018.03.04 5184
149 산과 바다를 찾아서 #90(겨울갈치)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저번 주 우리의 설날도 지났으니 정확히 1년간 정들었던 친구는 새로운 친구[2018년 무술년(戊戌年)]를 소개하고는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해도 갈 놈은 가더군요....  ... 전동릴 2018.02.24 5780
» 산과 바다를 찾아서 #89 (갈치낚시 길라잡이 3부)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89"편 은 갈치낚시 "갈치낚시 길라잡이 3부 " 갈치와 수온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지금 서울은 영하 6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제 10일이면 책상... 2 file 전동릴 2017.12.17 7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