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갑오징어를 만나기 위한 두번째 출조.
24일 일요일 ㅡ 내일 갑오징어 낚시를 위해 형 부자를 마구 부려먹었습니다.
"내일 낚시 가려면 오늘 끝내야해~" ㅋㅋㅋ
대망의 25일.
형 부자의 근육통은 나몰라라 한 채
새벽 3시 36분 기상
라면 한그릇씩 먹이고
바다로 출발~~
저 멀리 짙은 해무가 섬을 삼키는 모습에 감탄하며 첫 포인트에 도착.
해무는 서서히 우리가 위치한 섬까지 집어 삼킵니다.
오늘도 여전히 갑오징어 낚시 유선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멋지게 포즈를 취하려 했지만
츄웁~ 뿌직~!!!
크어어~~
형네 부자의 조과는 현재까지 꽝!
형ㅡ폰 만지작 거리다 귀한 입질 훅킹실패.
조카ㅡ역시 훅킹 미스로
도중하차.
중딩을 위한 챔질 방법 간단설명 ㅡ 쟤가 이렇게 하면 진짜 아프겠다 싶을 정도로 쎄게 채줘야해~
나ㅡ
갑4, 후킹미스1.
우럭 다운샷으로 종목변경 후 조카의 혹독한 챔질 수련 중.
우럭 마수.
왕 노래미를 거쳐
광어에 이르기까지..
끙끙거리며 꺼내놓은 준수한 광어.
밑거림 탈출법도 가르키켜 주니
채비 손실없이 잘 따라와 줍니다.
묵직한 우럭도 조용하게 잘 뽑아냅니다 ^^
무엇보다
설레발없이 조용하고 묵묵하게 낚시에 임하는 모습이 마음에드는 1등급 선원이었습니다. ^^
어제의 노동과 오늘의 보팅낚시로 가중된 피로를 호소할만한데도 불평 한마디 없네요.
체력이 나와는 다르기
때문일까나...
잡을만큼 잡았으니 귀항결정.
어제 감독만 했는데 몸이 왜이리 피로한지 ㅠㅠ
그래도 귀항 하면서 머릿속에 그리던 갑오징어 포인트에 잠깐 들려보려 합니다.
"갑오징어 한번 잡아보고 싶어요." 조카의 마음에 응해 줘야죠~ ^^
역시나!
가르킨 보람이 있습니다~.
봄 갑오징어 출조이니 메인 메뉴는 잡아
줘야죠!
오늘의 조과는
6갑 -_-;
조카의 선전에 우럭과 노래미, 광어까지.
이렇게 두번째 봄 갑오징어 출조를 마감 합니다.
언제나 즐거운 출조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