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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항, 9월의 주꾸미 낚시 조행기 및 운용법.



오천(鰲川)이란 지명의 유래는 거북이 鰲, 내 川으로 오천항 뒷산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동네 지형이 마치 거북이 등판 같이 생겨 흡사 거북이가 바다로

나가는듯한 형상이라고 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오천항은 항구가 북쪽을 보고 있어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천혜의 아늑한 항구인 탓에, 조선시대부터 군선(軍船)이 100여 척에, 주둔했던

수군(水軍)만 해도 무려 3,000여 명에 달하는 큰 군항(軍港)이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뒷산엔 서해를 침입하는 외적을 막아내기 위해 쌓은 석성 등, 화려한

역사성을 간직한 런 오천항이 이젠 그 맥을 이어 낚싯배만 대략 160여 척이

되는, 실상부한 주꾸미 낚시의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지요.


 ***


김포신사님이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선사에서 전부터 예약한 출조점이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여 생긴 자리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96(금요일, 조금)... 일단, 일정을 잡고 회사에 하루

쉬겠다는 통보를 하고 일산순사님의 차로 중동에 모여 4명이 1시에 출발하였지요.


잠시 눈을 붙이는 사이 차는 회전하며 속도를 늦추는 느낌이 듭니다.

광천IC를 벗어나 적막에 쌓인 고샅 도로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마치 고향 마을에

다다른 기분입니다.

창을 열고 고개를 살짝 내밀어 봅니다. 비가 내려 촉촉한 길섶에서 건네는 가을

향기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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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3시가 넘어 오천항에 도착했습니다. 4명이서 출조점 바로 앞에 펼쳐진 포차에 들렀습니다.

양은 냄비에 끓고 있는 콩나물 라면도 있지만, 우린 가락국수(우동)을 시켰습니다.

따뜻하게 삶아낸 우동에 고명으로 얻은 튀김 조각과 어묵, 국물 맛은 정말 제 입맛에 딱 맞게 너무 맛이 있고요,

면발에 스며든 시원스럽고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식감.... 어느 유명 가락국수보다 더 훌륭한 맛포입니다.

바로 앞 정겹게 펼쳐진 바다 풍경과 포장마차의 조화로움에 살짝 배틀한 그 맛이 배가 되면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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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160여 척이 되는 오천항의 낚시선들이 일제히 잠에서 깨어나 불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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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일행이 탈 22인승 배입니다. 아주 청결하고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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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원산도와 영목항을 잇는 연육교가 보입니다. 원산도와 대천을 잇는 7km의 해저 터널은

2021년 개통 예정이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목항은 안면도를 거치지 않고 대천IC에서 빠지면

금방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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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청반담, 어둑신한 하늘을 뚫고 아침 해가 반가운 얼굴을 보여주네요.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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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묵을 가져온 손님이 있어 어묵탕을 부탁했더니 사무장께서 정성껏 이렇게 끓여 내어 놓습니다.

엇구수한 맛 솜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간식으로 최고지요. 살짝 곁들인 빠질 수 없는 생명수....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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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독수리 삼 형제...^^

오른쪽이 독수리호를 이끌 차세대 동력 사무장님 그리고 젊고 발랄한 사무장 친구분들이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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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팽커(선상 낚싯배의 후미에 단 작은 돛)를 단 낚싯배.

바람의 영향으로 밀리게 되면 선장은 배의 키를 이용, 전 후진을 조절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스팽커는 참돔 타이라바 낚싯배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데 스팽커를 달게 되면 배의 진행을

느리게 해서 그만큼 포인트에 오래 머물 수가 있고,  채비를 수직으로 내릴 수도 있으며, 배의 양쪽 방향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 편리하고, 급 조류시 서로 간의 채비 엉킴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치도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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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신사님이 내게 보여준 갑이용 자작채비. 보시는 여러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 배에서 쌍걸이부터 3걸이까지 배 전체에서 최고 많이 잡으며 약 7kg 정도로 역시 대단한 실력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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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그 많은 낚싯배가 잡아내고 또 잡아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개체를 유지할 수 있는 매직 비결은 뭘까?

간척사업 및 방조제로 인해 황금 갯벌이 많이 소실되어 상당한 생태계가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천수만은 갯벌의 자정능력으로 해양 생태계의 기초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를 충분히 만들어 내고 있는, 살아

있는 천수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됩니다.

이 경이로운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하지만, 천수만은 가두리나 늘어나는 개발 논리에 따라 여러 가지 오염원이 발생,

천혜의 자연과 생태 덕분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천수만이 일순간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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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침도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삶아 내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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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현대인은 컴퓨터나 핸드폰을 많이 보기에 눈의 피로도 심하지요.
주꾸미에는 필수 아미노산, 타우린, 불포화 지방산 등이 많이 포함하고 있다 합니다.
시력 보호, 시력 회복,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께 필요한 간 해독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주꾸미 출조 자체가 보약 한재 처방받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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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서해의 해수온이 대략 1도 정도 높아져 생태계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주꾸미는 1년생으로 보통 2~4월에 산란하지만, 요즘은 수온의 변화 탓에 11월부터 산란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굵은 것은 11월경에, 중간 정도 되는 것은 1~3월 경에, 아주 작은 것은 3~4월 경에 

태어난 주꾸미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너무 작은 주돌이는 돌려보내고도 대략 140여 수로 선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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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선장님은 꿈을 가진 차세대 동력, 아드님 사무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시기적절하게 포인트 공략에 힘을 쏟습니다. 

군집되어 있는 포인트를 적시에 찾아다니는 것은 몇몇 선사와의 수시로 주고받는 정보 교환 때문입니다. 

이런 중요한 정보 네트워크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실력의 가치가 없으면 연결에서 차단당하는 것이 냉엄한 현실...   


시대적 상황, 낚시계에도 정보, 써비스, 지식 혁명이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과는 다른, 가슴이 통하는 감동, 새롭고 창조적인 기술 혁신(?)이 창출되는 선사의 선순환 구조만이

개체수 급감, 선사의 포화상태로 한계점에 도달한 낚시선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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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의 일산순사님의 쿨러입니다.

혼자서 많이 잡으셨어요. 기포 발생기에 얼음을 넣어 살려 가신다고 하셨는데,

도착할 때까지 다 살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안전하게 차분히 왕복 운전해 주신 순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진행을 도맡아 즐겁게 다녀오게 해주신 김포신사님과 다른 일행분께,

배 운용에 탁월한 독수리호 상하이 박 선장님께도, 사무장님께도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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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주꾸미 낚시 총 정리*


* 낚싯대: * 낚싯대:

하루 종일 들고 수백 번 이상 올리기와 내리기를 반복해야 하는 주꾸미 낚시 특성상,

가볍고 초리가 솔리드 타입의 짧은(130~150cm)대가 좋다.

시기적으로 탄 듯 안 탄듯한 잔 씨알을 감지해 낼 수 있는 연질대가 필수.  


* 릴: 

비의 빠른 내림과 올림이 조과에 큰 도움이 된다. 주갑에 특화된 10만 원 정도면 베이트릴이면 무난하다.


* 봉돌: 

봉돌은 흰색 계열보다 어두운 색 봉돌이 유리하다.

같은 목전(目前)에 놓인 에기와 흰 봉돌이 있다면, 두족류의 습성상 흰색에 먼저 반응하는 관계로

에기보다 봉돌에 먼저 올라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감지한 무게감에 따른 헛챔질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요즘은 씨알이 너무 잘아서 바늘에 걸리지 않고 스스로 빠지는 헛챔질 경우도 있지만) 

형광색 봉돌은 더욱더 이러한 문제의 민감성을 더해줄 우려가 있으니 비추.

물때의 물심에 따라 치이는 있겠으나 15호가 무난하지만, 물심이 센 사리 때라면 20호도 준비해야 한다. 


* 라인:

연신율(延申率) 0%로 감도의 전달이 우수한 합사를 요즘은 다 사용하기에 굳이 줄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합사의 적합도가 문제인데, 0.8~1.2호는 문제가 생겼다.

조류 영향을 덜 받아 좋긴 한데, 너무 가늘어 스풀에 감긴 줄 사이로 파고드는 것 때문에 애를 먹었다.

시력에 약한 사람들에겐 옆사람과 줄이 엉켰을 경우 푸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이런 불편한 약점를 안고 계신 분이라면 1.5~2호도 그렇게 큰 무리 없으니 권하고 싶다.    


* 채비:

작은 싸이즈의 주꾸미가 올라탄 느낌을 감지해 내려면 간결한 채비가 적합니다.

<애자 하나만> 또는 <에기+봉돌>, 그렇지 않으면 봉돌없이 <애자+에기>를 다는 것도 무방하다.  

대부분 저렴한 왕눈이 에기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싼게 비지떡...

중국산 제품 에기의 문제점은 중간중간의 바늘촉이 날카롭지 못한 것이 문제다.

하여 간에 다양한 생상의 왕눈이 에기를 미리 구비하여 뒀다가 시간이 날 때, 집에서 고운 면처리가

가능한 세공용 줄로 무딘 바늘 촉만 골라 끝만 살짝살짝 날카롭게 갈아뒀다가 가져가 사용하면 효과 100배. 


* 액션과 릴링 

일단 줄을 내리고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면 줄을 감아 텐션을 유지한다.

배의 진행에 따라 주꾸미가 올라탈 수 있는 시간 즉, 5~10초 정도에 살짝 들어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에 오면 

챔질을 하여 훅킹 시키는 방법이다. 

낚싯대로 전해오는 감도보다 더 먼저인 것은 초릿대의 역할이다.

바닥 걸림이 적은 포인트라면 배의 진행에 따라 끌어보자. 이때 끌리는 도중에 초릿대가 서서히 고개를 숙인다면

올라탄 것이다. 살짝 들어 좀 짧고 강하게 챔질하거나 길게 들어 릴링하면 된다.


어제는 여러가지 액션 테스트를 하다가 그만 유지했던 감도를 놓쳐 한참을 헤매고 있었다.

그중에 재미를 본 것은 초릿대를 착착착~ 세 번 정도도 흔들어 줬을 때가 그냥 들고 있을때 보다 입질이 확연히 빨랐다.

가만히 누워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애자나 에기에 주꾸미의 반응이 빠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올라탄 이놈들을 무시하면 백전 50패이다.

보통 영악한 놈들이 아니다. 애자나 에기를 감쌀 때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들면 순간, 도망을 간다.

순간 순간을 방심하지 말고 찬스에 민감하게 바로 대응하여야 한다. 


릴링하다가 무게감이 예상 밖으로 무겁게 느껴지면 릴링 속도를 조금 줄여야 한다.

이유는 다리를 벌려 올라오는 주꾸미가 물의 저항을 더 받게 되면 설 걸린 경우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월 들어서는 큰 녀석들은 이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떨굼이 많이 발생하니 유의해야 한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이런 염려보다 떨어질때 떨어지더라도 빨리 감고 갈무리하고 다시 빨리 내리는

신속함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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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1'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9.09.07 12:47

    함께 할 수 있다는 즐거움
    만남의 즐거움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입가에 미소를 띠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의 즐거움
    어떤 출조점의 펑크로 저에게 출조 기회를 주고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한 즐거움
    이런 즐거움을 알기에 용왕님께서 최상의 여건을 만들어 주신 기회에
    존경하는 주야 형님과 하루를 즐겁게 보낸 즐거움
    대박 조황의 즐거움
    집에돌아와 나눔을 한 즐거움
    이번 출조는 즐거움 자체 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07 15:03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함께하신 분들게 안부 전해 주십시오..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
    팔도낚시 2019.09.08 07:18
    * 주꾸미 낚시 총 정리*
    우리 카페의 회원 교육용으로 퍼갑니다
    언제나 깔끔한 님의 조행기 애독자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08 08:13
    아!~ 감사합니다. 팔도낚시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회원님들의 안락 즐낙을 기원합니다.
  • ?
    평택조사 2019.09.08 09:56
    주야조사님께서올려주신 실감나는사진들과 주옥같은글을읽으려니
    마치제가직접낚시를다녀온듯한 착각과실감을느끼게되는군요.
    주야조사님 ! 금년한해도...부디안낚과더불어대박하시리라믿고빌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08 14:15
    평택조사님, 이번 태풍에 피해가 없으신지요?
    정말 무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약간의 피해를 입었으나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성원해 주시고 격려 아끼지 않은 글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분발하여 정확하고 현장감 있는 공감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사일구 2019.09.08 13:17
    주야선배님 건재하신모습 보기 좋습니다.
    항시 섬세하고 멋진 낚시팁 감사드리며
    저희가 모르는 지명도에서도 늘 배움을. 받습니다
    아울러 반가운 멋진분들과도 함께 하셨네요.
    앞으로도 행복하고 멋진글 부탁드리며 선상에서 뵙겠습니다
    즐겁게 잘 읽어보고 갑니다~
    늘~~건재하십시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08 14:20

    늘 긍정적 마인드로 강북을 사로잡는 매력의 사나이 사일구님...^^
    함께 하였다면 분위기 더욱 업되었을텐데요..ㅎㅎㅎ
    1박2일 <주갑 카바레> 부킹할 날을 학수고대 합니다.
    주꾸미는 있을테니 삼겹살과 양념을 가져갑니다.
    기대됩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9.09.09 13:29
    주야조사님...
    부지런히 초반에 다녀오셨네요^^
    내가 다녀온것 같은 생생한 조행기는 늘 그렇듯 하나의 작품(?)을 만나는 듯 합니다.^^
    김포신사님도 사진으로 오랫만에 뵙네요^^
    즐거운 여행길이셨다니 부럽습니다^^
    다음에는 선상에서 뵙기를 희망하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10 05:42

    계획에도 없었던 갑작스러운 출조길이었습니다.
    평일만 아니었으면 연락드려 함께 했을 터인데, 그리하지 못함이 아쉬웠습니다.
    11월 초순께 일요일, 날 잡으려 하는데 혹여 시간이 나시는지요?
    현재로서는 위의 선사 예약란이 비어 있어요.
    물때도 좋고 갑주도 많이 커서 묵직한 손맛을 느끼기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불감청 고소원...^^
    고맙습니다. 이어도님..^^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9.09.10 18:13
    이어도님
    잘계시죠......잊지못 할 옛 추억의 한분은 하늘에서 축복 해 주고 있겠지요
    다시 한번 멋진 추억 만들어 보시죠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9.09.10 09:39
    주야조사님이 부르시면 당연히 콜이죠.^^..
    11월 초순 예약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10 12:13

    11월 10일(일요일) 5물.
    물심도 있고 해서 주꾸미보다 갑오징어 낚시 하기엔 그만인 최적 물때입니다.
    예약했습니다.
    갑주도 다 커서 아마도 손맛도 좋겠지만, 이어도님이 가신다고 하니
    박 선장님께서 특급 포인트(?)로 가신다고....ㅎㅎㅎ
    자리 아직 남아있으니 가실 분 직접 예약하시길...^^

  • ?
    KIA 2019.09.10 12:26
    주야조사님께서 예전에 올려 놓으신 글 본적있는거 같은데 갈치액젓 내리려고 저장해놓은게
    2년정도 됐는데 방법좀 부탁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10 12:57
    KIA님, 잘 알겠습니다.
    지금은 근무중이라 상세한 기술은 좀 어렵고요.
    저녁에 관련하여 올려 놓겠습니다.
    참고로 액젓을 2년 동안 어디에 보관하셨는지요?
  • ?
    KIA 2019.09.10 13:14
    주야조사님 시골 부모님댁 항아리에 보관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11 06:13


    옹기로 만든 항아리에 갈치젓을 담아야 하는 이유.

    옹기(甕器)는 여타 다른 용기와 달리 100% 친환경 '숨을 쉬는 그릇'이지요.
    옹기의 기본 재료가 태토(胎土)에는 근본적으로 아주 작은 모래 알갱이가 있어
    이 흙으로 만든 옹기에 유약을 발라 고열에 구우면 태토가 부풀며 굳어지지요.
    그러면서 그릇 전체에 미세한 숨구멍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숨구멍 역할을 하는 원형조직이 대기 중에서 젖산균과 대장균을 억제하는

    기공(氣空)을 끌어들이기에 김치나 된장, 젓갈을 변질되지 않게 하며 오래도록

    보관이 용이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아주 과학적인 그릇입니다.

    저도 옥상에 갈치육젓과 액젓을 담아놨는데, 프라스틱 용기에 담은 것과 그렇지 않은데,
    옹기(단지)에 담은 것은 옹기 표면에 약간의 끈적끈적한 진액이 만져집니다.
    이것이 바로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불순물이나 가스를 항아리 벽면을 통해
    끊임없이 배출하면서 숙성과 발효의 최상 환경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죠.

    KIA님께서 공기 좋은 시골에 더구나 직접 낚은 은갈치로 이런 항아리에 갈치젓을
    담으셨다고 하니, 재료나 그릇, 환경을 보면 이 세상 갈치젓 가운데 최상급 갈치 젓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년이 경과되었다고 하셨는데, 열어보면 거의 다 삭아 뼈만 앙상하게 남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살점이 붙어있을 터인데, 소금의 함량이 높았다면 살점이 좀
    붙어 있을 것이고, 염간을 적게 하셨다면 숙성의 속도가 빨라 뼈만 남게되지요.

    담아놓았던 갈치 액젓을 솥에 넣고 액젓 양에 따라 물을 대략 30% 붓고서 2시간 정도

    푹~ 끓여 주세요. 그리고 천에 걸러주시면 마치 양주처럼 맑은 액젓을 얻게 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이 액젓이 응고되어 천 밑으로 잘 흘러내리지 않으니 가을철에 내리시면
    김장용 젓갈은 물론 두셨다가 겉절이용, 음식 간을 맞추는데 최상의 젓갈이 됩니다.
    만약에 김장용 젓갈로 쓰신다면 끓이지 말고 뼈째 믹서기에 갈아 체에 걸러서 원액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살이 조금 붙어 있다면 일부는 건져내어 아주 잘게 뼈채로 썰거나 다져주세요.
    뼈가 씹히지 않을 정도로 잘게 다진 육젓은 쌈장용으로 만들어 뜨거운 쌀밥에 얹어 먹기도
    하고 또 삼겹살 구이 때, 조금씩 발라 먹으면 구릿한 돼지고기 냄새를 없앨 수 있지요.
    쌈장은 잘게 다진 갈치 육젓에다가 된장과 다진 양파, 파, 마늘, 생강, 매운 청홍고추
    고춧가루, 물엿(또는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 등을 일정한 비율대로 넣고 버무려 주시면
    됩니다. (참고: 어부지리 알려 주세요 배낚시란 19페이지, 3613번 보시면 됨.)

    이렇게 만든 쌈장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여 드시면 더욱 숙성이 잘되어 감칠맛이
    더해지는 이 세상 최고급 쌈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우리 가족 건강식 젓갈 쌈장이 세상 어디에 이렇게 위생적이고 깔끔하며 맛깔스러운
    젓갈이 어디 있겠습니까..

    풀치라고 천시하며 귀찮아 남을 주면 오히려 욕먹습니다..^^
    귀찮더라도 조금만 신경 쓰셔서 담아 놓으시면 두고두고 이런 훌륭한 음식 재료로
    그 쓰임을 다하니 이번 가을에 잡은 풀치들... 젓갈 담아 보십시오.
    반드시 옹기에 담을 것을 권고합니다.

    썩음과 삭음의 절묘한 경계에서 특유의 풍미를 내며 생리학적 영양의 효율을 가져다주는
    발효 식품,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위생 깔끔 그 맛(?)의 갈치젓...
    낚시인들의 특권을 이 가을에 누려 보세요.

    도움이 되셨는지요?  
    고맙습니다.

  • ?
    KIA 2019.09.11 08:27
    주야조사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참고로 끓인액젓은 김장용으로는 사용못하는지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11 18:19

    KIA님 질문 잘하셨습니다.
    두어 달 후면 김장을 해야하는데, 이런 정보는 사전에 좀 알아 두실 필요가 있지요.
    갈치가 숙성 과정에서 연화(軟化) 되거나 분해되어 그 형체를 없어지고
    액체상태가 되기 때문에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는 젓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젓갈은 우리 몸에 좋은 온갖 미생물이 다량 살아 숨 쉬는데, 잘 숙성된 젓갈을
    끓여 버린다면 미생물들이 죽어버려 솔직히 젓갈로서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김장할 때는 반드시 담은 원액 그대로 갈아 시용하던지 아니면 국물만 떠서
    사용해야만 저장 식품인 김장이 훨씬 감칠맛나고 시원하며 칼칼한 맛을 내주는 것입니다.


    어학사전에 보니, 갈치젓은 글루타민산, 알라님,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의 성분의 함량이

    높아 더욱 감칠맛과 칼칼한 맛이 난다는 이유에서 김장할 때, 갈치 액젓과 함께 싱싱한

    갈치 어육을 잘라 사이사이에 넣어 숙성시킨다고 합니다.

    낚시로 집접 낚은 싱싱한 갈치를 넣는다면 그 맛은 더욱 맛깔을 늘어나겠지요...^^


    저는 해년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특별히 낚아온 갈치를 한 입 크기로 잘라서 김장 속에

    넣지 않고 김장용 항아리나 김치 저장용 용기 맨 밑에 깔아 둡니다.

    약 3개월의 숙성기간이 지나면 억센 갈치의 뼈는 다 녹고 살만 남게 되죠.

    그 곰삭은 갈치를 꺼내어 막걸리 안주나 반찬으로 사용하면 고유의 향과 함께 연한 육질이

    주는 담백함에 온 입안이 행복합니다..^^ 

    끓여서 사용하는 이유는,
    갈치 젓갈의 원액에 가수(加水)하여 염도를 좀 낮추고, 비린내(향)를 좀 줄여 무침이나
    국의 간을 맞추는데 적합한 맑은 액젓의 '어간장'을 만들어 사용하기 편함에 있지요.
    물론 끓이지 않고 사용하면 좋으나, 확실히 갈치 '어간장'을 만들어 선물해보면,

    쿰쿰하고 어두운 색 액젓보다 맑은 액젓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달여 액젓 내리기 정말 귀찮습니다.
    온 동네 냄새가 진동하고 인근 파리들이 다 모여들어 무척 신경이 쓰입니다.
    집안에서는 끓이게 되면 냄새가 배어 일주일은 갑니다.
    시골이라면 파리만 주의하면 괜찮겠네요.

    KIA님을 비롯한 어부지리 회원님들 모두 한가위 행복하게 잘 보내십시오,
    고맙습니다.

  • ?
    담양조락무극 2019.09.18 19:11

    주야조사님의 생생한 조행기는 언제 보아도 그저 좋기만 합니다....
    함께 동출하면 좋을텐데....서울과 담양의 거리도 상당하고 먹고 산다는게 뭔지....그렇네요....ㅎㅎ
    조행기에 눈이 멀어 군산 365호 예약했습니다....
    가서 쭈꾸미 얼굴이라도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갑오징어 출조하실때 자리남으면 불러주세요....
    선상에서 갑오징어도 잡고 막걸리도 잡고.....주야조사님도 잡고??~~ㅎㅎ
    쭈꾸미도 좋고 갑오징어도 좋지만......갈치도......
    주야조사님
    조만간 시간내시어 돌산 한번 내려오세요.
    선상에서 은근슬쩍 생명수도 한모금씩하면서 갈치 은빛의 향연을 만끽하시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맛깔나는 다음 조행기도 부탁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9.20 08:35
    담양님...^^
    바쁘시면 좋은거거지요. 사업이 늘 일취월장하시길 빕니다.
    11월에 주꾸미보다 더 재미있고 선호도 높은 왕갑이 낚시에 초대할테니
    꼭 오셔야합니다.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 맛... 생명수와 곁들이면 세상이 온통 내것...^^
    갈치도 가야하고. 갑이도 가야하는데, 주중에 시간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가을을 닮은 멋진 나날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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