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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22.06.22 13:27

제주 칼치 조행기

조회 수 1451 댓글 0

지난 오월 단짝동출 친구와 상의하여 작년 출조에서

꾸준한 좋은 조황으로  단골출조를 하였던 제주 구룡호에

예약을 하기로 하고 이실장님께 물때가 괜찮은 일자를 문의 하여

유월과 금어기 출조가 가능한 칠월에 며칠예약을 하였다.


첫 출조인  유월 이십일 기상예보가 수시로 변하며 신경이 쓰였으나

출조 전일 무난한 예보에 마음이 놓인다.


출조일 아침 여유로운 시간으로 친구를 태우고 공항으로 가며 언제나

그러하듯이 출조의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들뜬 대화를 하며 도착을 하였다.


작년 이맘때에는 많은 칼치출조객들이 있었던 것에 비해 출조객이 거의

보이질 않아 여러가지 상황으로 제주 출조하는 조사님들이 줄어 들은것 같다.


우리는 이실장님의 배려로 이십여일 전에 저렴한 가격에 예매를 하여

부담을 덜어 주었기에 고마운 마음이다.


제주 도착하여 픽업을 나온 최선장님을 보니 반갑고 갑오징어 출조가 떠오르며

갑오징어출조를 하고픈 마음이 간절해 지고 시즌이 도래하기를 바란다.


도두항으로 가는 차내에서 최선장님의 요즘 칼치낚시 요령에 대한 설명하고 선상에서

멘트를 잘 듣고 이행을 하란다.


도두항에 정박한 구룡호에 승선하여 승선명부와 자리추첨 후에 한 시간여 운항에 

포인트에 도착을 한다.


첫 입수 수심은 구십여 미터로 십여미터를 올리고 시작을 한다.

잠시 후에 낮칼치가 낚이며 기대감이 상승을 한다.


낱마리 조황이 이어지기에 한치낚시를 준비하던 중에  두틀을 시작하고 집중을 하라는

자선장님의 멘트에 부지런히 두 틀채비를 준비하여 투척을 한다.


조금 후에 한 두마리에서  서서히 여러마리의 줄타기가 시작되어  몹시 바쁜 두 틀낚시에

더위로 땀이 흐른다.

이제 여름철이 되어 얇은 옷으로 출조를 하여도 무방할 것 같다.


집어층은 상승하여 전동릴 기준 삼십여미터에서 집중공략을 하고  입수와 동시에 낚시대의

아름다운 요동이 시작을 하여 조급한 마음을 억제하며 줄타기를 기다린다.


한치의 극성으로 최대 십여분을 넘지말고 올리라는 최선장님의 멘트에 짧은 입수시간과

투틀의 사용으로 미끼썰기가 바쁘고 투척과 올리기에 최대의 민첩함으로 몰입을 한다.


씨알은 삼지급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칼치들이 주종이지만 살이 통통이올라 묵직하고

사지급들이 섞여서 나오기에 기분은 흥분으로 즐겁고 좋다.


폭발적인 조황으로 낚인 칼치들을 쿨러에 넣지도 못하며 낚시에 집중을 하고  이렇게 마감시간까지

가면 왕대박을 예상을 한다.


반대편 조사님이 이 바쁜 와중에도 한치낚시를 하여 씨알이 좋은 한치를 낚아 올리기에 한치낚시에

미련이 생기지만 칼치들의  향연으로 곧 잊어버리고  즐거움에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두어시간의 조황으로 쿨러가 차기에 물을 붓고 얼음을 녹여 포장전에 냉장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옆자리 친구는 내 낚시대의 큰 휨새를 보라고 말을 해도 듣지 못하는지 대답도 없이 부지런히

낚시하는 모습에 미소를 짓게 한다.


대물욕심에 칼치통미끼를 두어곳에 달아넣어 보았으나 한치입질이 있을 뿐으로 아직은 꽁치미끼가

우선인 것 같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조금씩 불던 바람이 자정무렵에는 강하게 불기 시작을 하여 좋았던 조황은 급격히

떨어지고 채비투척이 어려워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한 틀을 걷고  한 채비로 운용을 하며

어려운 낚시를  하였다.


이슬비까지 낚시를 시샘하듯 내리며 상황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낱마리중에 좋은씨알이 섞여 나오기에

퐁당입수로 낚시를 계속한다.


자선장님 왈 다섯시 마감으로 예정을 하지만 칼치가 잘 나오면 해 뜰때까지 계속하라는 기분좋은 말씀이다.

그러나 좋지않은 상황에 몇 분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걷기에 우리도 마감을 하였으나 한 편의 조사님들이

막바지 조황으로 대물들을 올려 다음 출조에 기대를 하게 한다.


비록 왕대박의 꿈을 돌발기상으로 이루지 못하였지만 좋은조과에 만족을 하며 일주일 뒤의 출조를

고대한다.


구룡호를 이끌고 무난한 출조를 위해 노력하시는 자선장님, 해박한 낚시지식과 방법을 전수하는

멘토 최선장님, 성실하고 착한 사무장 싼지씨 , 시원한 성격에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열일을

하시는 이실장님,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수고하신 구룡호 가족분들께 감사 드린다.


조황이 최우선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선사의 처세가 출조분위기에 주는 효과도 중요하고

 조과에 따른 기분도 선사의 노력여하에 따라 가감하기도 하는 것이다.


귀항하여 아침식사와 샤워를 한 후에 비행기 탑승하여 기절모드 쪽잠으로 김포도착을 하였다.


귀가하여 오늘도 좋은 기분으로 집사람과 손질과 분배를 하며 씨알이 작아 보내지 못하였던

사돈댁에 큰 씨알을 골라 넉넉히 포장을 하여 냉동보관을 하고 어린 손자 손녀들에게 줄

가장 큰 칼치들은 집사람의 손에서 처리된다.


이렇게 출조후에 나눔의 기분이 좋은 칼치낚시는 여러 장르의 낚시중에 가장 좋은 것 같다.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회원님들의 즐겁고 만족한 출조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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