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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22.07.29 01:13

제주 조행기2

조회 수 1262 댓글 2

오월 예약 마지막 일정으로 26일 출조를 기다리는 동안 좋은 조황소식에

마음을 설레이며 기다렸고

셋이 예약을 하였으나 친구의 손목통증으로  이교수님과 둘의 출조가 되었다.


열흘전 출조에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한치출조로 전환하였으나  한치낚시의 실력부족으로

최악의 조과에 이번 출조에서 만회하려는 각오로 임하였으나 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나름 오랜시간의 낚시경력으로 기본실력은 있다고 자부하였으나 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은

어정쩡한 꾼으로 더욱 분발하여 갈고 닦아야 할 것 같다.


공황은 휴가철 피서객은 많아 보이지만 예년처럼 출조객은 얼마보이질 않는다.

항공료는 휴가철을 감안해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여서 생각보다 저렴하여 부담은 없었다.


제주에 도착하여 구룡호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조용한 출조를 하려 했다는

숭인동 도깨비낚시점 강사장님을 만나고 평소 일상적으로 손님과 점주의 대화를 나누었지만

먼거리에서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다.


픽업나온 구룡호 최선장님과 모슬포항으로 이동하며 강사장님과 나누는 대화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친숙해 가는 과정과 낚시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모슬포항에 도착을 하여 이교수님의 지인인 당진 김성홍님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었다.

일상적 절차를 마치고 한 시간가량의 운항을 하여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첫 입수를 50미터에

맞추라는 최선장님의 멘트에 따라 시행을 하고 잠시 후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조금 기다리다 올려보니 준수한 씨알의 첫 칼치로 오늘의 조황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그 후에 잦은 입질은 없고 간간히 낱마리가 올라 올 뿐 초조한 기분으로 전환이 되어간다.


우현의 도깨비낚시 강사장님은  사지급의 대칼치들을  올리며 서서히 실력발휘를 하여 역시

오랜시간의 선장실력을 보여 준다.


허나 바람과 물의 흐름이 이상하여 원줄이 사선으로 내려가고 풍줄으도 배 옆으로 붙어 낚시의

어려움이 시작되었다.

봉돌투척도 바람의 영향으로 원만치 않아 퐁당입수 하여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되어 아쉽기만 하다.


최선장님은 바다  상황에 대처하느라 몇 시간동안 키를 잡아주고 있었단다.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간간히 씨알좋은 칼치들이 올라오기에 그나마 기대가 되어 힘든 낚시를 버티며

상황의 변화를 기다린다.


자정무렵에 조금씩 좋아지며 두 틀을 해도 좋다는 자선장님의 멘트가 천사의 목소리 처럼 반갑고 좋았다.

몇 마리씩 알칼치가 줄을 타기도 하지만 팔뚝고등어의 등쌀이 시작되어 난감하였으나 크고 살이올라 통통한

고등어는 집사람도 좋아하고 맛이 좋아 손질을 하여 쿨러에 넣는다.


우현의 강사장님은 씨알좋은 대칼치들만 뽑아올리듯 잡으며 자신은 고등어를 못 잡는다며 한 마리를 달란다.

미끼로 사용할 듯 하여 한 마리를 건네주니 대칼치 서너마리를 주신다.

나에 시원찮은 조과를 보며 칼치를 주고싶은 마음에 거래를 한 것이다.


그 마음이 좋고 고맙기도 하여 초조하던 기분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그 호의에 힘입어 내 낚시대에도 씨알좋은 녀석들이 올라오며 탄력이 붙기 시작을 한다.


그런대로 괜찮은 조황으로 철수시간이 되어 낚시를 접었고 이교수님의 지인 김선홍님은  오늘 잡은 칼치전량을

이교수님의 쿨러에 넣어주는 흐믓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김선홍님의 호의에 이교수님의 두 박스와 나에 한박스 중량오버로 조금  할인 받고도  칠만오천원의 운임을 지불을 하였으나

전혀 아깝지 않은  지출이였다.


사흘째 낚시를  하신 김선홍님은 그제 어제 모두 좋은 조황으로 칼치는 충분하다는 겸손한 말씀에 인간미가 보였다.

오늘의 조과는 기본으로 흡족한 조황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좋은 모습을 보며 대박 못지않은 좋은 기분으로 귀항을 하였다.


이러한 모습에 자극을 받은 탓일까 김포공항에 도착을 하여 부평 처남형님들 두 분에게 식솔들과 나누어 드시라고 큰 처남댁에

드리고 귀가를 하였다.


사전에 집사람에게 전화를 하여 허락을 얻어 행한 일이라 빈손 귀가에 대한 부담은 없다.

몸은 피곤하지만 보람있는 출조가 되었기에 마음은 가볍고 좋다.

그리고 냉장고는 거의 비어있기에 다음 출조에 핑계거리가 있어 당당히 출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수선하지만 그런대로 미담이있어 즐거운 출조기를 마치며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감사 드림니다.


감사 합니다~~^^


Comment '2'
  • profile
    전동릴 2022.07.30 20:30
    안녕하세요 조행기 잘봤습니다.
    저는 올해 왠지 2.5지~3지까지는 동행하신분이거나
    배에서 못잡은분께 나눠드리고
    준수한 크기의 갈치만 가져오는 일이 생겼어요..
    가져와서 나눠드리는것도 좋치만 배에서 필요한분 드리는것도 좋더라구요..
    비싼 출조비에 무슨말인가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쉽진 않치만..마릿수보단 크기로 가려구요..
    더위 건강하세요.
  • ?
    바다사냥꾼 2022.07.31 10:03
    양프로님 복중더위에 무고 하신지요?
    역시 프로의 좋은 처신이십니다!!!
    그러나 조황이 좋지 않거나 많이 필요하시면 간혹 갗고
    오시기도 하셔야지요~
    좋은 낚시기법과 정보 주시길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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