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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  ◑  꿈을 꾸는 것 처럼 낚시를 즐기는 것은

                                                               此樂最爲甚(차락최이심) .. 이게 바로 최고의 즐거움

 

 

홍천일이다 뭐다 해서 출조를 거의 하지 않다가 맘 먹고 6월 말에 7월 18~19일을 예약합니다.

솔직히 여수까지 그 먼길을 가서 하루만 하고 오면 많이 아쉽지요.

그래서 이틀을 예약했습니다.

기다리는 내내 조황보고를 매일 눈여겨 보는 습관에 날씨가 좋아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그런데 일이 생겼습니다.

음력으로 후에 보니 18일날이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날을 잡고 식당 예약까지 했다고 하는데... 주인공인 제가 없으니...  

이거 큰일 났습니다.

핑계로 제가 그랬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오래된 년식의 생일 따윈 신경쓰지 말고 용돈이나 좀 줘라!"..하하하

고집을 부리며 예약을 취소하라고 며칠전부터 일방적 통고를 하고 떠납니다.

 

***

 

일본 기상도, 우리나라 기상도 18~18일은 비도 바람도 없이 약간의 구름으로 아주 좋게 나옵니다.

이런 행운이 함께 오니 은근히 요행을 바라는 대박을 기대해 봅니다.

 

시루스 여인(麗鱗)의 화려한 자태, 발직한 요분질, 앙칼진 손맛과 그리고 늦은 밤 선상파티의 입맛까지...

고혹적인 밤에 'G선상의(거문도 船上이며 어차피 외줄이니..^^) 아리아'가 울려 퍼질 그런 기대감!!~~ 

 

새벽 5시반, 차는 부천 중동호수 주차장에 들어서니 차림새에 딱 보면 알 수 있는 꾼님들로 북적입니다.

여수는 '갈치낚시의 메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행운을 안으려 떠나는 순례자의 행보로 북적이며, 떠들석한 해후의 몸짓, 포옹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우리가 타고 갈 차는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오셔서 인사를 주십니다.

어부지리에서 인삿말만 주고 받았던 '늦은챔질'님 입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또 어부지리에서 인사를 나누며 친분을 갖고 있던 양주에서 오신 anioni 님도 만났습니다. 

 

평촌에서 합류한 탁PD님, 광어잡이 친구와 질녀를 태우고 버스는 오붓하게 여수로 줄행랑칩니다.

그동안의 못다 한 이야기들로 차 안은 좀 시끌벅적합니다. 

제가 준비한 간단한 아침 요기를 하면서 차는 휴게소에 도달합니다.

 

anioni님이 뭔가를 사들고 오시면서 쿨러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아침 해장은 꼬치구이와 어묵에 향이 일품인 독한 중국 白酒  '홍부가주' 입니다.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차안에서 권주에 목을 타고 내려가는 독한 술은 금세 취기를 느낍니다.

화창하고 맑다던 남녘의 날씨가... 이게 뭐여?

기상청과 일본기상 예보도 웬걸?  욕을 먹을만 합니다. 비가오고 번개까지 합세합니다.

남원을 지나 지리산을 만나면서 좀 개이기 시작합니다.

 

 ***

 

다행히 구름은 많이 끼었지만 출항은 순조롭습니다.

그러나 사방이 안개로 자욱합니다.

이렇게 안개가 많이 끼는 날이면 빛의 산란(散亂)으로 인하여 집어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13번 자리에 채비를 드리우고 있으면서 입질이 뜸하고 간헐적이니 anioni님이 한박스

사 오신 맥주로 둘러 앉습니다.

얼음속에 뭍어 뒀으니 얼마나 차겠습니까.

9번과 10번에 앉았던 광어잡이님과 질녀(내가 붙여준 닉 : 뉴짱.. 이하 뉴짱)는 괴음을 지릅니다.

1타 6피를 올립니다. 두 사람만 희안하게 연신 갈치를 낚아 올립니다.

그것도 대물 수준으로...  

(허긴... 그 많던 꾼들이 다 남성이니... 그동안 女갈치를 다 잡고 남은 건..

모두 男갈치만 남았을 터이니..ㅋㅋㅋ)

뉴짱은 소녀처럼 새햐안 이를 다 드러내고 입은 아예 귀에 걸어 두고 있습니다.

"저요~~ 배낚시는 처음인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줄 정말 몰랐어요?"

낚시를 너무 좋아하는 광어잡이님의 집안의 유전인자(遺傳因子)를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진한 안개비가 계속 몸을 축축하게 합니다.

선장님의 자상한 입질층 독려 멘트는 계속됩니다.

드디어 새벽 3시에 쏟아붓는 폭포와도 같은 소나기에 모두 배안에 들어와 누웠습니다.

잠깐의 휴식.. 행복한 꿈나라에 갔습니다.

거의 시간반을 쏟아붓고 떠나는 구름이 완전 흑회색입니다. 

좀 일찍 채비를 걷고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

 

배가 선착장에 도달하니 그 먼길 문경에서 온 유송 아우가 우리를 반깁니다.

농담으로 "바쁜 줄 알어!~ 토요일이니까 아침에 잠시 내려 왔다가 갈치나 가져가!" 했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가져 온 오미자 막걸리 두 박스와 시원한 냉수박 2통으로

손님들과 더불어 즐거운 파티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또 토요일에 버스편으로 갑자기 합류해 주신 푸줏간님도 라벤다님도 오랫만에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조황이 좋지않아 송구스러웠구요.. 

 

***

 

토요일 아침부터 하늘은 구름과 청천(淸天)이 심한 자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청천이 구름을 세차게 밀어부쳐 밝은 해님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어제의 칙칙함을 걷어내니 산천초목이 눈이 부시도록 싱그럽고,

바다는 에머랄드 초록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푸른 비단결 바다를 가로 지르며 배는 목적지로 달립니다.

 

쏟아내는 빛을 하나 가득 품은 고요한 다도해....

세상의 모든 경계가 지워지고 같은 빛깔로 채색된 이 바다...

뱃전에 앉아 하염없이 이 마약과도 같은 아름다운 절경에 도취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쉼표 하나 하나 찍어가며 여유를 부립니다.

세상살이에 굳어진 나는 솜사탕처럼 소박한 여수 앞바다에 녹아듭니다.

 

아직도 한참을 가야하기에 선실에 들어가서 누웠습니다.

요즘들어 삶의 경쟁을 졸업하고 또 마음을 비우고 살아서 그런지 누웠다 하면 잠에 취합니다.

 

원래 자리는 우현 10번, 배의 맨 뒷쪽이나 어르신께 양보하고

(나중에 인사하며 알고 보니 나보다 한살 아래..ㅋㅋㅋ)

오늘은 중간지점인 7번자리에 앉았습니다.

남들이 기피하는 자리... 소위 말하는 '노인정(席)'이죠.

낚싯대 드리우고 쿨러에 앉아 두발 난간에 걸치고 등은 선벽(船壁)에 기대고 있으면서

아주 편안하게 초릿대 응시하기엔 그만인 자리이지요.

 

오늘은 밤바다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순례자를 태운 배들로 빙~둘러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 조황이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이렇게 성지에 붐비는 것을 보면 갈치신(神)에

대한 남다른 믿음 일까요?

 

10시가 훌쩍 넘습니다.

제가 한바퀴 돌며 중씨알 10마리 정도를 걷습니다.

사무장님과 합세 회를 뜨고 얼음속에 잠겨놓은 이슬이를 꺼내 '처음처럼' 마음으로 잔을 돌립니다.

갈치회는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고, 순식간에 4병을 비우고 모자라 캔맥주를 돌립니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합니다.

 

등을 벽에 기대고 다시 다리를 난간에 얹고 두 팔장을 낍니다.

멀리 깜빡이는 등대불이 아마도 거문도 등대인 듯 합니다.

가져 온 캔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숨을 깊이 들이 마십니다.

짭조름한 바다내음이 폐 깊숙한 곳까지 밀려듭니다.

이런 분위기가 주는 묘한 느낌....

 

한잔 진하게 걸치신 도현명 음주시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提壺掛寒柯 제호괘한가  술 병을 솔가지에 걸고

遠望時復爲 원망시부위  멀리서 바라보니

吾生夢幻間 오생몽환간  삶은 한바탕 꿈과 허상 이거늘

何事설塵羈 하사설진귀  왜 쓸데없는 먼지같은 속세를 헤매이랴

 

열심히 한 댓가로 대갈치와 중갈치가 25여수에다가 적은 놈으로 10수를 보태어

36수를 건졌습니다. 

 

집에 오기전에 귀한 것이니 그간 은혜를 입은 분들께 많이 드리지 못하고 몇 수를 드리고

 나머지는 울 손주녀석 구이용으로 손질해 두고 냉동고에 몇마리 넣고는

나머지 마누라와 함께 먹을 갈치국을 끓였더니 환상입니다.

역시 싱싱한 갈치는 조림보다는 갈치국이 최고입니다.

 

***

 

아직은 길치시즌이 아닙니다.

그러나 9월에 접어들면 해수온도 안정이 되면서 곤쟁이를 필두로 먹이사슬의 전쟁이 선포되는 지역이

바로 거문도 백도권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곤쟁이가 보이기는 한데 5m권에서 작은 씨알이 육안으로 보이고, 중간이 넘는 씨알도 자주 낚입니다.

수온이 곳에 따라 23~25'c까지 보이는 현상으로 보아 아직 심층과 표층은 물론 해류에 따라 수온 변화가

보이는 냉온수대가 유지되는 것으로 봐서 갈치들이 제 갈길을 헤매고 있는 듯 합니다.

태풍이 좀 지나가면 심층과 표층의 물이 섞이는 일련의 턴오버(Turn over) 현상으로 수온,수질,용존산소량

등의 변화로 그나마 활발한 입질이 오질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갖습니다.

 

지금은 채비는 35m정도만 내리고 5m까지 공략하면서 낱마리라도 입질의 타이밍을 맞춰 훅킹시켜 올리는

부지런함과 미끼를 자주 갈아주는 노련함이 괜찮은 조황유지에 지름길이라 봅니다.

 

배를 타면 노련한 선장님도 자칭 갈신이라고 하는 사람도 바다밑을 확실히 알지 못해 모두 헤매는

시기입니다.

 

***

 

여수권이나 통영권, 완도권, 제주권까지 모든 선단들이 지금 난리입니다.

선비도 대부분 15만원으로 내렸고(한시적인 일이지만) 이미 갈치선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한정된 손님 쟁탈전이 시작 되었는데, 한시적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년중 고정선비가 되지 않겠나 하는 조심스런 점을 쳐 봅니다.

 

우리 조사님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요.

15만원에 넓고 좋은 환경의 신조선에서 여유있는 낚시를.....

 

 

 

 

* * * 사 * 진 * 여 * 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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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잡이님이 일본에서 살고 있는 조카와 함께 모처럼 갈치낚시 첫 경험길에 올랐습니다.

고국의 산천과 바다의 모든 것이 생소해서 그런지 질문도 많고 예쁘며 예의 바르고...  어찌나 상냥한지... ^^

장가가지 않은 아들이 있었으면 정말 며느리 삼고 싶은 고운 처자였습니다. 

 


SDC16306.jpg

어부지리에서 글인사를 나누었던 조사님들과 여수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첫 조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좌로부터  anioni님, 첫 마수걸이에 기뻐하는 탁PD님, 늦은챔질님.

만나뵙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SDC16319.jpg

밤이 깊을수록 심한 농무(濃霧)로 인하여 안개비가 내립니다.

이렇게 안개가 자욱하면 빛의 산란(散亂)으로 인하여 집어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7월 중순의 입질패턴은 산란철과 맞물려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현재 백도 부근은 마릿수는 저조하나 가끔씩 나오는 씨알은 4~6지가 자주 보여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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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우럭메롱님이 정성으로 만들어 보내주신 바늘을 오늘 사용해 보았습니다.

채비의 도래에 연결하는 핀걸이 부분은 핀과 튜브를 슬리브로 압착하여 사용시 이 부분에서 그간 아쉬웠던 목줄의

퍼머현상이 현저히 줄었고 또 바늘 부분의 야광테이프를 붙이고 순간접착제를 발라 견고하게 만든 그 역할은 간혹

조사님들이 사용하는 야광케미 대용이라고 보았습니다.

야광테이프의 효과면에서는 이번에 한번 사용해 보았기에 효능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허나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자작채비에 관심이 많으신 여러분께서 채비 만드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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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의 늦은 밤, 입질이 뜸한 틈을 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anioni님과 함께 그간의 나름 낚시인생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은 정말 어순했던 삶들의 무게가 짙게 깔리는 해무속으로 녹아 내리고, 해무로 인하여 쓴 모자는

세마포를 쓴 신부처럼 하얀 물방울로 송올송올 맺히니 이 또한 바다품이 어머니의 품 같은 포근함에 도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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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낚시의 완초(배낚시 처음 경험)아가씨가 밤새 만면웃음으로 은갈치들을 유혹합니다.

이틀을 꼴딱 새웠는데도 전혀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없고, 오히려 "너무 재미있고 신이나요!" 하며 우리를 오히려

격려합니다.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초릿대를 응시하며 순간을 재빠르게 대응하는 그 모습이 흡사 북한의 잘 훈련된 여병사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특했습니다..ㅎㅎㅎㅎ

저 쿨러의 조황은 외삼촌인 광어잡이님과 함께 잡은 씨알좋은 은갈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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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이렇게 씨알 좋은 놈들과 합세 1타 5~7피까지 올라와서 우리를 긴장시킵니다.

소리없이 미끼를 살짝 자주 따 먹고 도주하는 이 녀석들의 개체수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알 수 없는 7월의 백도권 바닷속의 속내를 시원하게 카메라 들고 들어가서 입질행태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서서히 산란을 마친 큰 녀셕들이 이동하고 그 자리에 작은 풀치수준의 갈치들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백도권을 서서히 장악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작은 녀석들의 뱃속에는 곤쟁이류가 많이 들어 있었거든요.

큰 녀석들의 뱃속에는 곤쟁이류는 적고 잘라먹은 꽁치조각과 또 소화가 다 되어가는

동족의 풀치수준의 갈치가 보였습니다.

 


SAM_0346.jpg

중간의 인증샷 시간에 큰놈들을 골라 찍었습니다.

이 정도의 수준의 씨알로 30여수만 해도 좋으련만....

첫날은 두 곳에 몽땅 나눠주다 보니 마릿수를 확인 못하였으나 둘쨋날 잡은 마릿수는 전체적으로 36마리였습니다.

자리에 따라 또는 조술에 따라 편차는 좀 나는 편인데, 역시 자리보다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예민한 반응의 초릿대

동작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며 자주 미끼와 무디어진 바늘을 갈아주는 분들이 월등이 조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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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릿수는 별로지만 자주 올라오는 이 정도의 씨알이면....

이때 쯤 바다로 향하시는 대부분 조사님들께서 이런 맛에 가십니다.

부지런히 하시면 백도권은 20~50수는 보장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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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참 먼길입니다.

그 먼길을 달려가 하루만 낚시하고 올라 온다는 것은 좀 아쉽지요.

이틀을 예약하고  그 다음날 바다를 향하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어제와의 날씨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가을하늘처럼 청명하고 바다는 더욱 푸른 것 같습니다.

저만치 백도가 보입니다. 흩날리는 선수파의 포말에 백도 풍경은 신화적이고 원시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들 마음속에는 바다나 깊은 계곡처럼 좋은 환경과의 조화속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봅니다.

잠시라도 일상을 떠나 이처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 때, 행복감과 함께 자기완성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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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날씨는 어제와 정말 판이하게 다른 쾌청하고 잔잔한 바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시가 되기전 벌써부터 괜찮은 씨알들이 간헐적으로 나와주어 이런 정도면 오늘 전체 조황에 대해 기대가 커집니다.

밤의 뱃조명에도 완벽한 신의 작품 같은 갈치의 관능미 넘치는 자태를 낮에 보니 더욱 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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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드리워질 무릅이면 우리는 모두 설레임으르 채비를 바다속 깊이 넣고 바다와의 사랑에 빠집니다.

금빛 석양을 한껏 받으며 아직은 푸른 하늘 아래... 잠시 후 거대한 커텐이 드리워지면 본격적인 황홀경에 빠집니다.

치유의 미학시간... 감성까지 회복시켜주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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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6'
  • profile
    감성킬러 2014.07.22 17:14
    여수.... 잘 다녀오셨네요.^^*
    고기를 잡고, 주위의 풍광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시는 모습은 늘 봐왔던 거라 시큰둥...(죄송합니다.ㅎ)그저 글의 흐름을 따라 쫓아가기만 했습니다만...
    뉴짱님의 해맑은 모습에 눈이 번쩍~~ㅋㅋ
    선상낚시가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하고 좋기만한 그 모습이 어쩌면 우리 모두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었는데...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경험이 늘어 갈 수록 더 좋아져야할 취미가 어찌된 영문인지 때로는 피곤과 짜증이 앞설 때가 있더군요.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짱님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주야조사님의 연식있으신 모습이 겹치니까 또 짜증이....ㅋㅋ
    글 잘 읽고 조용히 도망갑니다. =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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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2 19:07
    댓글을 이쁘게 쓰다가.. 꼭 뒤에.... ㅎㅎㅎ
    감방長님, 언제 좀 봅시다....
    감킬님 팬들 모시고 가리다..^^
  • profile
    감성킬러 2014.07.24 09:28
    모르셨어요? 제 주특기가....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건데요.ㅋ
    좋은 날 다시 뵐게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4 09:50

    삼천포가 어때서? ... 한번 빠지면 '삼천포사랑'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요.

    아담한 남일대 해수욕장과 해수 찝질방 그리고 삼천포 대교밑의 낭만거리 등... 


    최근에 삼천포에서도 갈치배가 생겼다고 하던데...
    주특기 좀 고쳤!~~~ 몹쓸 주특기...ㅋㅋㅋ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4.07.22 17:52
    역시나 주야조사님..^^
    부드러운 조행문에 아름다운 사진까지..
    조행기란 어떤것인가를 늘 가르쳐 주시는것 같습니다..^^
    아우..수염이 너무 멋지십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2 19:09
    역쉬!~ 육질 차이인가?
    댓글도 아름답게 생각도 긍정적이고..ㅋㅋㅋ
    이어도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볼 수 있었던 찰나가 바람이 날아 갔으니
    다시금 날 잡아 진한 회포를 풀 수 있게... 안될까?
    9월경에 시간이 좀 나겠나요? ... '만리포 사랑'
  • profile
    돌빼기 2014.07.22 20:23
    2박3일 낚시 하기가 보통 힘든일이 아닐진데 참으로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저또한 선상낚시를 가면 육지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먼 바다속에 다 버릴려고
    낚시를 가는데 그게 안되네요...!!
    전 언제쯤 주야조사님처럼 해탈을 할수가 있을까요...?/
    부러우면 진다는데 부럽습니다.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05:41
    돌빼기님, 안녕하셨습니까?
    해탈까지는 아직 멀었구요..^^
    이왕 바다로 떠났으니 열심히 잡고 만약에 잡히지 않으면 그대로에 만족하는 정도입니다.
    낚시는 꼭 고기만을 잡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사람을 낚는 다른 큰 맛도 있으니
    미끼(?.. 음료나 과자 기타 주류ㅎㅎㅎ)를 준비하여 나누면서 한잔 권하다 보면
    인간사 제일 소중한 좋은 사람을 만나면서 나의 삶 쿨러엔
    늘 가득한 행복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굴침스러운 마음으로 떠나면 돌아 오는 것은 스트레스...
    고기보다 몇 천배의 소중한 사람을 낚으러 떠난다고 한다면 비우러 가는 여정이
    오히려 가득 채워져 그만큼 내 삶이 윤택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언제 뵈오면 제가 이슬이 한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옹달 2014.07.22 23:29
    갈치 이틀 낚시는 삼사십대의 전유물이 아니군요. 체력이 부럽습니다. 강원도 맑은 산천에서 더욱 건강해지셨나봅니다. 주야조사님도 멋지십니다만, 사진속의 여조사님도 은갈치처럼 아름답고 고우시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05:50
    이 시간 밖엔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의 가믐에 단비인 이 비가 내리면,
    온갖 정령(精靈)들은 생명수나 다름없는 이 비를 맞으며 찬송할 것입니다.
    저도 어젯밤, 외출하고 돌아와 사워하기 전, 간단한 복장으로 옥상에 올라가
    일부러 시원한 비를 맞으면서 식물들과 같이 단비를 즐겼습니다.

    단비같이 포근하고 소중한 옹달님...
    또 한번의 기회를 마련하여 비(?)를 맞고 싶습니다.
    너무 행복했던 전주의 밤...
    이번엔 저의 차례이니, 기회를 주실테지요..^^
    행복한 수요일 맞으시고 늘 건안하심을 앙원합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구요..^^
    고맙습니다.
  • ?
    푸줏간 2014.07.23 02:19
    여기에선 아름다운 글로 미학이 어떻고 감성이 살어나고 한껏 포장을 하시지만 .....
    30년 동안 닥터와 한 금주 약속의 옹벽을 허물어 버린 님 의 허물은 어쩌실래요
    드리워진 밤의 장막속에 하얗게 피어나는 짙은 물안개 를 비집고 나타난 주훈아님
    막썰은 칼치회에 새콤한 초장에 " 이거 좀 드셔보세요 , 여기 캔맥주도 시원하게 쭈 ~~욱 "
    작열하는 집어등의 열기 아래 이 유혹만은 뿌리치지 못하고 캔에 소주까지 ....
    온 몸에 퍼지는 짜릿함에 정겨운 우리님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웃음소리에 빠져
    어 ... 입질한다 긴 X몽 낚시대가 두번째마디 까지 물속에 박혀 절구질을 해도 빙그레 웃으며 쳐다만 봅니다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는 30분도 안걸렸습니다
    훗날 요단강 건너 하나님 우편으로 주민등록 옮길때 까지 그 밤의 향연 두고두고 기억 할겁니다
    항상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시는 님 의 멘트에 즐거운 출조길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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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06:02
    늘 만나면 친형님같이 감싸주시고 아껴주시는 그 마음에 늘 감사로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뵈올 수 있다면 제 가슴은 마치 흑산도 아가씨처럼 설레이게 만드시는
    장본인께 주찬양(酒餐樣)의 모양새는 당근이지요.
    <온 몸에 퍼지는 짜릿함에 정겨운 우리님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웃음소리에 빠져..>
    이 얼마나 행복한 설법잔치입니까?..ㅎㅎㅎㅎ
    행복전도사이신 푸줏간님의 설법 중에...ㅋㅋㅋ
    갈치의 크기를 나타내는 2지,3지,4지.. 그 다음...
    얼마나 웃었던지...

    <훗날 요단강 건너 하나님 우편으로 주민등록 옮길때 까지> 는 저의 행실로 보아
    어려울 것 같고..
    이 아름다운 현재의 낙원에서 자주 뵈면서 즐겁게 인생을 가꾸며 행복하게 살자구요.
    늘 이렇게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준걸맨 2014.07.23 09:17
    잔잔한 조행기에 잔잔한 미소를 더하니까 주야님과 사진에서 보이는분들 참말로 보기가 좋슴니다.
    오랫만에 갈치낚시 다녀오셨군여. 9월경에는 주야님 따라붇겠슴니다..
    요즘 갈치 대물이 좀 나오니까 엉덩이가 들썩이는데 참고 초가을에나 가볼생각임니다.
    모르지요~~~ 글에서 말씀하신데로 마약과 같은 갈치낚시,,,,,
    다들 선비를 내렸으니 가볼까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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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09:47
    고기낚시보다 사람낚시를 더 좋아하는 준걸맨님.
    가을까지 어찌 견디신대유?
    선비도 내렸으~이~~ 맘 비우고 떠나시자구여~~
    불빛 조명이 무성한 밤바다에 야한 갈치와의 테이트...
    술은 제가 준비하겠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 ?
    준걸맨 2014.07.23 10:39
    음미~~~~~ 미치건네유~~~~~
    사람많이낚아 뭣에 쓴데유~~~~~~~~~
    가심에 마약을 붇지말아유~~~
    우리같은 충청도 양반들은 맴이약해유~~
    지금부터 슬슬 비자금 만들어 튀어볼까보다유~~ 연락드리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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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12:21
    슬슬 비지금이 안되면 낚시융자도 된다고 하던데요..ㅎㅎㅎㅎ
    8월중순이 시간되시면 같이 가시지요.
    쪽지 드리겠습니다.
  • ?
    한사랑 2014.07.23 09:31
    음~~
    소리소문 없이?
    감킬의 정서와 이하동문!!!!...ㅎ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09:42
    감킬의 정사(?)와 이하동문이라고 하는 줄 알고 깜짝!~~ㅋㅋㅋ
    담에 잡으러 가면 오는길에 여의도 반다시 들릴리다~~
    튼실한 놈으루다가~ 댓마리 조용히 떨굴테니..
    제발 쩌~기 귀신같은 일통, 2통 삼텅한테는 모른척 하슈~
    요즘 죄용히 낚시 다니믄서~~ 재미 솔솔 보신다는 야글 듣고 있소이다..
    나도 우럭 좀 酒 Shop~~
  • ?
    셩아범 2014.07.23 11:02
    한편의 수필을 읽는 느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12:19
    고맙습니다.
    늘 건강히시고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
    광어잡이(김선배) 2014.07.23 13:14
    동에 번쩍....남에...번쩍....
    홍천에서 농사 짓는다면서 ...소문 왕창 내놓고
    뒷집 홍천 할아버지...부부 한테...우럭...광어...갈치...잡아 드린다고..뻥치고..
    속없는 할배 부부는 이제나...저제나...눈 빠지게 기다리면서 오늘도...콩 밭 매고 계신건 아닌지...????
    정작 갈치 잡으러 가서..갈치는 안잡고...
    죄없는 소주...막걸리...캔맥주만....부여잡고...
    사람 낚는 재미에...푹 빠져 ...버린...안타까운 울...주야조사님....
    홍천 감자..옥수수는 누가 키워....???>>.......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19:54

    왜 이러시나요?..ㅎㅎㅎㅎ
    약속은 지켜야지요... 분명히 시즌인 10월경에 보내드린다고 혔당께요..ㅎㅎㅎ
    뒷집 할아버지 내외분이 가지 못할때는 농사 대신 손 봐주시고 있어요~~
    내가 잘 하니께~~ 신경 안쓰도록 해 주시니 당근.. 갈치로 갚아야지요.

    그리고 낚시도 광잡이 아자씨보다는 좀 못하지만 상당히 잘해요..
    맘먹고 낚싯대 잡으면 오히려 아자씨보다는 더 많이 잡는당께요..
    우리 언제 누가 많이 잡나 내기 시합해요...ㅎㅎㅎ
    제가유~~ 원제 뭔가를 보여줘야겠시우~~

    감자와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는 요즘..
    갱원도 홍천에 놀러 오셔유~~
    20,000 ....

  • profile
    뉴한사리호 2014.07.23 15:28
    한폭의 아름다은 수채화 같은 조행기입니다~~
    저희도 그날 뉴짱님을 처음으로 뵈었지만 아주 오래된 조카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고운 마음의 눈으로 모든분에게 희망을 주시는 주야조사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3 19:59
    그러죠~ 이!~~
    뉴짱님을 잘 설득해서 2호배 사무장으로다가 추대하고 싶어요~~ ㅎㅎㅎ
    그럼!~ 대박 날 것이고 낚시도 잘하니까 순간순간 못 잡으시는 손님 낚싯대로
    대신 잡아드리면...
    평일도 정원이 넘치지 않을까?..ㅎㅎㅎ
    섭외해 보셔요..^^

    또한 칭찬에 감사드리며, 채선장님이나 강총무님께서 워낙 손님들께
    친절하게 잘 해 주시니까 저도 감사하지요.
    늘 건안하시고 친절과 겸손으로 늘 초심같은 써비스로 최고의 선사가 되시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心通 2014.07.23 21:30
    여수 다녀 오셨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갈치보다 저 수염을 어케 밀어 버려야 할지 고민입니다..쓰잘띠기 읎는 수염을 왜 기르는지 모르겠네요??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4 06:08
    수염을 밀다니?..ㅎㅎ
    동네 아점씨들이 모두 기르라고 해서 그 성화에 못 이겨 기르는 것인데...
    누구 맘대로 밀다니.. 그리고 쓰잘디 없다니... 에고!~~
    대꾸를 하지말아야 하는디...ㅎㅎㅎㅎ

    암튼 심통님은 무척 바쁜 분인디.. 이렇게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
    이 시간도 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비 피해 없도록.. 건강도 아울러 기원합니다.
  • profile
    카파(이찬영) 2014.07.24 06:51
    주야님 생신날 가족들과 이산하시고 여수에 계셨군요..
    참 그열정에 감복할 뿐입니다.
    양주의 최사장님도 같이 하셨더군요..반갑습니다 anioni님~~
    강원도건 여수건 언제나 기쁨을 주시는데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길..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4 09:47
    카파님, 양주의 최대근 사장님을 잘 아시는군요.
    정말 말이 없으시고 근엄하면서도 간간히 표정에서 주는 포근함에 압도합니다.
    양주에 오면 맛난 것 사 주신다고 했으니 카파님도 잘 아시니까
    언제 시간나시면 같이 갈까요?
    양주시청 윗쪽이면 맛있는 음식점들 참 많던데요..ㅎㅎㅎㅎ
    김칫국 부터 먼저 마시나요?
    그리고 수류탄은 잘 계시겠지요..^^
    장마철 건안하심을 기원합니다.
  • profile
    카파(이찬영) 2014.07.24 13:33
    주야님과는 정 반대죠..ㅋㅋㅋ=3=3=3=3
    최사장님 이외에 2500여명은 알고있지요..ㅎㅎㅎ
    수류탄은 잘 있습니다. 혹 닉네임 새겨달라고 하시는 건 아니죠~~~
    새겨달라하심 술"주"자로 대문짝만하게 매직으로 그려드리지요..ㅋㅋㅋ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4 14:34

    이 참에 주주클럽(晝酒CLUB) 하나 만들어 버릴까요?
    대낮부터 만나서 한잔하는 클럽으로..
    저는 콜입니다..
    그러면 회원할 사람 많을 것입니다... ㅎㅎㅎㅎ
    출조비 반값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아무리 마셔도 남을 것이고
    스트레스는 안받을 것이고..
    나머지는 여유있게 사오면 되공...ㅎㅎㅎㅎㅎ

    닉은 새겨 주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어느 낚싯대 회사에 공구하여 새겨준다고 하여 보냈더니..
    서야조사(書夜釣思)로 표기....
    낮주字인 晝 를 한잔 잡수고 書로 하셨다는 후일의 이야기...^^

  • ?
    탁PD 2014.07.28 23:26
    예약상황표에서 주야조사 행님 예약된 것 보고,
    은근슬쩍 발을  담궜다가, 졸찌에 연이틀 갈치낚시를 처음 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앞쪽에는 드넓은 바다와 멋드러진 섬들, 그리고 신비할 정도로 자욱했던 안개 속에서 마치 꿈 속에서 유영하는듯한 분위기...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지는 주야조사 행님의 사람 사냥 이야기 보따리가 마치 제 귀에는 개그콘서트를 라디오로 듣는 듯하여 듣는 내내 흥미진진하였답니다. ㅋ  
    그런데 행님의 음유시 같은 조행기를 보다보면, 그간 멋도 모르고 되는대로 쓰면 죄 다 글인 줄 알고 써왔던 제 자신이 창피해져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됩니다요. ㅠㅜ
    행님은 저에게 좌절 그 자체이시네요. 흑흑 ㅋㅋ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낚시도, 글도, 인생공부도...
    다음 출조 때 뵙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29 06:31
    탁피디님 글처럼 짜임새 있고, 논문같이 정갈한 글쓰기는 저는 불가능합니다..^^
    저의 글은 잘 아시다시피 한잔술 마시고 앞뒤없이 마구 쓰는 취선의 몽서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존경하는 여러분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탁피디님의 소중한 만남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청포도 알알이 익어가는 7월이 불과 이틀 남았습니다.

    건강하시고 8월의 함께하는 날을 기대하며....
  • ?
    아라리호 2014.07.29 10:06
    주야조사님은 턱수염도 염색하셨네요..원래..검정색 이었는데요..~~ㅋㅋ..
    동해번쩍..남해번쩍 하시는군요...
    늘~~즐겁게...~~~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
    멋진 노년을 보내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백수가 되면 사람 버리겠구나(ㅎㅎㅎ) 하는...가르침까지 !!!!!!..제게 일깨워 주시네요...ㅋㅋㅎㅎㅋㄷㅋㄷ
    ..............
    언제나..젊게..그리고 활기차게..
    배낚시를 매개로하여 이뤄지는 세대공감의 전도사...
    그러한 님을 ... 소인은 우러러 볼 뿐입니다......주야조사님..oTL.............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7.30 07:00
    아라리호 박사장(동행)님
    원래 수염은 검정색 맞지요..ㅎㅎㅎ
    그런데 자연이 제 멋대로 하얗게 만들어 놨으니... 자연이 밉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의 경치에 후한 인심의 천리포에서 이번에 꼭 동행님 뵙고
    아라리호에서 그동안 잊었던 분들을 만나 동행님과 함께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고 싶습니다.

    쳐다만 뵈도 행복감이 여유가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순박한 동행님...
    든잘것 없는 글에 댓글 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하시는 우럭 배낚시 사업이 잘 되시길 원합니다.
  • ?
    고천거사 2014.08.05 20:06
    해맑게 웃고계시는 모습이 한없이 반갑습니다
    산에 미처 돌아 다니다 보니 바다가 그립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6 06:59
    너무 산에 미치면 산신령이 되어요~
    기회되면 연락 주셔요. 산이 얼마나 좋은지 경험하게..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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