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어디메는 가두리(?) 광어축제를 위해 어선들이 그물잡이를 나간다고 합니다...
그물에 잡힌 광어를 일정 공간에 풀어놓고 다시 낚시를 할 모양입니다...
그러면 지금쯤은 어디메쯤은 광어가 들어 오는 시기라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물잡이의 경험이기 때문에 믿음이 가는 정보로 느껴집니다...
인천의 그물잡이 어선은 도다리판입니다... 아직은요...
정보라도 얻을 양으로 광어는 어떤지 물어 봅니다...
"딱! 한마리 구경했습니다..." 하더라구요...
어제는 백마도 딱 한마리라도 볼 수 있었으면 하고 길목지키기를 감행했습니다...
오가는 말, 정황따라... 무모할 지 몰라도...
다음의 오류를 일찍 막기 위해서도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다행이도 불던 바람은 새색시의 겸손함으로 변했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겨울바다이지만 즐길만 했습니다...
일찍 낚시대 거둔 맘도 이해됩니다...
아직 이르지요???
안다고 하시는 분, 뻔한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시겠지만...
제게는 "광어 언제 나오느냐?" "광어 잡았느냐?" 하는 질문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항상 제기준이 잣대가 되어 "구경도 못하고 있습니다." 할 뿐입니다...
광어의 광기의 몸부림이 이미 몸에 붙어 그리운 여러분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우럭의 경우는 다릅니다...
효자종목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나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럭이 좀더 널리 퍼지고 놀래미가 자주 출몰하면 재미있는 낚시가 될 것입니다...
수온이 올라가고 그넘들도 봄맞이 하자고 몸의 움직임이 날렵해질 것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어제도 우럭이 얼굴 몇마리로 주눅이 들었습니다...
양식광어회 몇접시로 마음을 달래 보았습니다...
역전의 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이 길지라도 그날은 코앞에 온 줄 압니다...
소문없이 잡으신 감팽이 우럭이는, 놀래미는 과감히 외면했습니다...
그냥 쓸만한 넘, 세마리만 앵글에 올립니다...
추운 겨울, 차디찬 물속을 잘 견디고 올라온 저 우럭들의 회맛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거의 죽음이겠군요.. ㅎㅎ
물이 차거워 입질하지 않는 걸 워찌 하라구요...
쬐금 지둘러 봐유~~
올해도 하늘에 광어깃발 날릴 날들의 기대가 큽니다..